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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매도 재개후 매물 폭탄

이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1 [10:58]

외국인, 공매도 재개후 매물 폭탄

이정아 기자 | 입력 : 2021/11/01 [10:58]

지난 5월부터 442조 매도…공매도 10% 차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매물 폭탄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 3일부터 5개월 동안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442조 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중 주식을 기관으로부터 대여해 매도한 공매도 규모는 46조5393억 원으로 총 매도 금액의 10%에 달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전체 매도금액은 2027조7153억 원으로 공매도 거래액은 1조1767억 원을 차지했다. 전체 매도액의 0.05% 수준에 그친 것이다.


개인의 공매도가 허용되긴 하지만 한도가 전체 주식시장에서 2조4000억 원에 불과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의 교육에도 참여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 그렇다 보니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자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이뤄진 전체 공매도 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6% 수준인 반면, 개인의 비중은 2%에도 못 미치고 있다.


코스피가 크게 조정 받는 상황에서 공매도를 이용한 외국인과 기관은 손실을 줄인 반면, 빚을 내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대량의 반대매매 폭탄을 맞았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반대매매 금액은 3조9403억 원으로 작년 전체 반대매매 금액(3조9215억)을 이미 넘어섰다.


반대매매는 미수거래와 신용융자거래 등 빚을 내 투자한 후 주식가격이 하락하면서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 빚을 낸 금액을 청산하는 제도다. 앞으로 반대매매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용융자잔고는 24조 원을 넘어서 코로나19발 폭락장이 발생한 작년 3월 초(10조2785억 원)와 비교하면 140%가량 급증한 상태다. 


향후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 주가가 오르면 반대매매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 중국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낙관하기에는 걸림돌이 많아진 상태다. 


/2021년 11월 1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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