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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여국 원전부활 ‘목소리’

이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09:47]

유럽 10여국 원전부활 ‘목소리’

이정아 기자 | 입력 : 2021/12/02 [09:47]

브라질 원전 대열 동참…2031년까지 4호기 건설 추진


심각한 경제·전력난에 유럽에 이어 브라질도 원자력발전소 건설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브라질 언론매체들에 의하면 브라질 광업에너지부는 전력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추진되는 국가에너지계획에 원전 4호기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광업에너지부는 현재 진행 중인 3호기 건설 공사를 2026∼2027년에 끝내고 곧바로 추가 원전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은 수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가뭄으로 주요 댐의 저수량이 줄어들면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구조다. 그런데 코로나19에 심각한 대가뭄이 겹치면서 경제난과 전력난이 심각해 졌다. 송·배전 설비 투자 부족으로 정전 사고도 잦아 신재생에너지 확충만으로는 전력난 해소가 어려워 원전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럽의 경우에도 브렉시트를 단행한 영국뿐 아니라 최근 프랑스는 체코, 핀란드, 헝가리 등 10개국과 공동으로 원자력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옵션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원전부활을 외치고 있다.


유럽은 국가들은 에너지의 외부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유럽연합 주도국인 독일이 2023년까지 원자력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하고, 세계최고 원전비중을 가진 프랑스도 탈원전에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했다. 그런데 올해 북해 지역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풍력발전 효율이 뚝 떨어졌고,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면서 겨울 난방을 위한 석탈발전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청정에너지로 분류되는 원전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벨기에 등 일부국가는 원전을 폐지하고 이를 가스화력발전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비용 상승을 우려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자원의 무기화를 통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은 천연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 위협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원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21년 12월 2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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