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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개월간 9조 순매도…물량 개인투자자가 받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환 등 주식시장에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지금을 증시 저점으로 보고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외국인은 지난 1분기(1~3월) 석달간 국내 주식을 총 9조1230억 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는 ETF(상장지수펀드), ELW(주식워런트증권), ETN(상장지수증권) 등의 종목은 제외한 수치다.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1월에만 1조6770억 원, 2월 2조5800억 원, 지난달 4조8660억 원 순매도 하는 등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8월(6조3000억 원) 이후 최대치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019년 말 38.2%에서 지난 2월 32.4%로 떨어지며 2016년 2월(31.9%)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셀 코리아’ 흐름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변수가 잇따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이달 6일(현지시간) 연준이 한 번에 0.5%포인트(p)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과 월 950억 달러 한도 내의 ‘양적 긴축 조치’ 등을 시사하면서 최근 매도량을 줄였던 외국인들이 다시금 매도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 기간 기관도 외국인 매도규모와 비슷한 규모의 매도세를 펼쳤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19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개인들은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빠르게 반등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중국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완화되고 있어 주가가 이전 저점을 밑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2년 5월 2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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