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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붕괴…미 긴축에 추가 하락 전망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처분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IT버블 붕괴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전 세계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288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약 1년 5개월만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11월에 2조9000억 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 전환하면서 지난 13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시가총액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공포가 결합하면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이야르 부회장은 “2021년 11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물가 관리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숨을 돌리지 않는 이상 시세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려우며 호황이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위험이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주가 폭락한 닷컴버블 붕괴 때보다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 모든 자산이 거품 상태여서 2000년 닷컴,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 때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보다 심각해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폭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이번 국면에선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가상화폐가 닷컴버블과 똑같다”고 언급하면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현재의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추가하락을 경고했다. /2022년 6월 2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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