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X900DM장비를 사용한 대구 비산동 아파트철거현장(원내는 김승철 대표). 42m 롱붐암 데몰리션(HX900DM) 장비 등 보유 (주)주원개발, 光州아이파크 등 초고층 철거 ‘척척’
(주)주원개발이 붕괴와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초고층 건축물 해체현장에서 첨단 장비를 가동해 안전 혁신을 일으켜 화제다.
주원개발은 국내 유일하게 초고층 건물철거용 초대형 중장비를 다량 보유한 해체전문기업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제작한 42m 롱붐암 데몰리션 특수장비인 HX900DM 18대와 지상30M 작업 특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원개발의 중장비의 안정성과 철거 운전 실력은 올초 발생한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추가 붕괴 위험과 인근 주민의 안전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건설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철거회사를 찾기 위해 고심했고, 그결과 주원개발이 선정된 것이다.
주원개발의 HX900DM와 HX520D M는 차세대 고층 철거용 특수장비로 최고수준의 안전성과 기술옵션이 적용돼 있다. 고층건물 철거현장에서의 각종 재해요인을 완벽하게 차단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굴삭기의 손상을 막아 현장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때 현장에 투입된 HX900DM는 균열과 추가붕괴 위험이 높은 상층부부터 콘크리트 벽과 철근 구조물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절단하는 고도의 ‘롱붐 크러셔’ 철거공법을 완벽히 수행해 주목받았다. 김승철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인명구조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앞장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여 년간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철거장비를 직접 운전해온 만큼 섬세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2015년 (주)쌍용특수건설중기를 설립, 장비 임대업에 뛰어들었고, 30M 롱붐암 HX520DM 등 22대의 중장비를 확보하면서 비계구조물해체 면허를 취득해 특수법인회사가 (주)주원개발을 설립했다.
그는 “고층 철거 현장은 수많은 재해요인이 도사리는 고위험 현장”이라며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직접 장비를 운전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확인한 뒤 기사들에게 맡겨왔다. 최신장비와 가동 기술로 위험한 난공사도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주원개발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원개발은 HX900DM을 비롯해 롱리치, 공팔, 소서네, 공투 등 다양한 특수장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해 회사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지난해에만 인천시 미추홀구 봄호텔, 대구 서구빌딩 등 10여건을 수행했고 올해는 아이파크 현장 외에도 완주, 익산, 광산 보성, 김포, 대전 등에서 대형 철거작업을 수행하며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HX900장비를 사용하면 14층이하 건물은 난공사여도 붕괴·낙하사고 위험없이 경제적으로 철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장비 도입으로 초고층 철거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원개발은 최근엔 경기도 화성시에 15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도 확보해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2년 12월 2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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