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인반도체' 발표때 당대표는 안성유치단 축사 …당정 '엇박자'대통령실·여당, 사전조율 없었던듯…소통부재 우려
안성 반도체유치 자문위 출범식에 김기현·주호영 등 축하문 신임 당대표마저 '용인클러스트' 발표과정서 '소외' 의구심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두고 여당 대표와 용산대통령실이 서로 다른 지역에 무게를 실어주며 엇박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안성 유치에 축사를, 윤석열 대통령은 판교를 각각 지목한 까닭이다.
15일 국민의힘 김학용 국회의원 주도로 안성 반도체 대기업 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식이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열렸다.
김학용 의원은 개회사에서 “2022 안성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안성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한 시민이 27.6%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안성 반도체 대기업 유치는 지난 수십 년 수도권 규제로 소외됐던 안성 대전환의 시작이 되어줄 것"이라며 반도체기업 유치에 대한 열의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같은 날 용산대통령실은 안성이 아닌 판교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기업유치자문위원단출범식이 열리기 5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판교·용인에 세워진다는 것으로, 대기업유치자문위원단을 출범시킨 안성시에게 호재는 아닌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안성 반도체기업유치자문단 출범식과 관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안성 유치를 염원하는 안성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축하했다. 신임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도 행사를 축하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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