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 대응 해외방문단 귀국 "국제기구 적극적 역할 요청…공감대 넓혀 한일의원총회서 엄격통제 공동성명 채택"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20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국제연대 및 의원외교 순방의원단이 지난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한 국제연대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용선 국제협력본부장, 이수진 연대사업본부장과 백혜숙 대책위원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뉴욕을 다녀왔고, 15일에는 앤디김 연방하원의원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의회 상원의원 등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를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주와 메사추세츠주의 원전폐로과정에서 발생하는 액체방사성폐기물의 방류금지 사례를 공유하고,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내용과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6일에는 글로벌 촛불집회에 참여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목소리를 냈으며, 17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7만명 이상의 활동가가 참여한 세계기후행진에 참여해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점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우원식 상임위원장과 양이원영 간사, 송기호 정책기획본부장은 15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과 아르세뇨 에이 도민게즈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 등과 면담을 가지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사항을 전했고, 18일에는 유엔인권이사회 마르코스 에이 오렐라나 특별보고관과 면담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 50만명이 제출한 유엔인권위원회 특별전정서에 대한 빠른 처리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5일 일본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4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통제를 양국 정부에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런 가운데 제45차 런던협약/제18차 런던의정서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논의될 예정으로, 체결당사국이 서류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의견 제출 기간이 마감된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과 서류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 의원은 "국제기구 역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가 당사국간 협의가 필요하고 보편적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며 "세계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국제연대를 통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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