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해결의 새로운 길 연다" 국내 최초 직능단체 ‘한국조정인협회’ 출범문용호 변호사 초대 회장 선임… 민사·행정·민간 아우르는 통합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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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정인협회(KMI)가 지난달 29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조정인협회 |
[동아경제신문=최수빈 기자] 사단법인 한국조정인협회(KMI)가 지난달 29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최초의 조정인 직능단체로서 공식 출범함에 따라, 그간 분산되어 있던 민사·행정·민간 분야의 조정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쟁 해결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 한국조정인협회에 따르면, 이번 협회 출범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수천 명의 조정인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전문 조직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조정인의 역량 인증과 교육 체계를 정립하여 국내 조정 제도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민사조정 및 각종 행정형 조정 등 ADR(대체적 분쟁 해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조정인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인증 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분쟁 해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따른 조정기본법 제정 등 입법적 뒷받침이 시급한 시점이다.
한국조정인협회는 초대 회장으로 문용호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를 선임하고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조정인 인증 및 등록 체계 구축 △전문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기반 조정 지원 시스템 구축 △조정기본법 제정 추진 등을 통해 조정 실무의 표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KMI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조정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인증기관’으로서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특히 법조계와 학계, 실무계를 망라하는 인적 구성을 통해 조정 실무에 최적화된 디지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극대화했다.
문용호 한국조정인협회 초대 회장은 “KMI의 출범은 우리나라 분쟁 해결 체계에서 조정의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정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제도적으로 확립해 국민들이 법정 밖에서도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화된 분쟁 해결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