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18년간 활동비 단 5천원 인상…'이야기할머니' 열정페이 아닌 전문노동"

유아 정서 다듬기·전통문화 전수에 앞장서는 서수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7/27 [20:54]

"18년간 활동비 단 5천원 인상…'이야기할머니' 열정페이 아닌 전문노동"

유아 정서 다듬기·전통문화 전수에 앞장서는 서수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6/07/27 [20:54]

▲ 서수미 이야기할머니가 수업을 마친 후 시간의 선물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숲해설과 생태미술을 진행하는 모습. / 사진=서수미 이야기할머니



 

 

 

 

 

 

 

2020년 이후 동결된 활동비 현실적 개선

국가 백년대계 관점 예산 정상화 국민청원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주 2~3회 아이들 앞에 서기 위해 매주 방대한 분량의 원고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히 암기합니다. 고도의 감정노동과 교안 준비, 이동 교통비는 물론 한 번 세탁에 1만 5천 원이 드는 한복 관리비까지 감안하면 현재 회당 4만 원에 불과한 활동비는 최저임금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국가가 담당해야 할 공적 인성 교육과 전통문화 전수의 책임을 이야기할머니들의 사명감과 희생에만 의존하며 '무임승차'해서는 안 됩니다.”

 

서수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한국국학진흥원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국 3000여 명의 동료들을 대표해 “18년이라는 긴 사업 기간 동안 활동비 인상은 단 5000원에 그쳤고 2020년 이후 계속 동결돼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단순 시니어 봉사활동이라는 정부의 경직된 프레임을 깨고 국가 백년대계 관점에서 합당한 예산 증액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대정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대한민국 시니어 일자리 및 유아 문화교육 시장은 초고령 사회 진입과 AI 기술 편중 속에서 세대 간 연결과 정서 교육의 가치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구조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18년의 빛나는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이자 모범적 시니어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고 있지만, 타 일자리 사업에 비해 예산 순위에서 매번 밀려나 활동가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교육 리더들은 현장 활동가들의 열정페이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공적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러한 정책적 소외기에 서수미 할머니가 선제적으로 제시한 방법론은 이야기할머니 그룹을 단순 소일거리 노인이 아닌 전직 교사, 공무원, 전문직 및 만학의 열정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시니어 여성 전문가 그룹’으로 재정의하는 인적 자원 고도화 전략이다. 

 

수업 시간에 따라 기력 소모가 상당함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아 정서와 바른 인성을 다듬는 ‘정신적 백신’ 역할을 수행하고, 동시에 고령화 사회에서 국가가 감당해야 할 의료적·사회적 기회비용을 스스로 줄여나가는 자원순환형 가치 창출 전략이다.

 

▲ 서수미 이야기할머니가 수업하는 장면. / 사진=서수미 이야기할머니

 

서수미 이야기할머니는 "이야기할머니 활동은 매주 머리를 쓰고 교안을 외우며 일상의 무기력함을 극복하게 해주는 기적 같은 삶을 선물하지만, '좋은 일을 하니 돈은 적게 받아도 된다'는 식의 논리는 절대 합당하지 않다"라며 "AI 기술이나 단순 복지성 일자리에만 편중된 정부 예산을 바로잡아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는 문화 교육 예산을 정상화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전략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장에서 전개되는 이야기할머니들의 교단 활동과 개인적 삶의 변화 단계에서는 입체적으로 증명된 긍정적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활동가들은 고도의 두뇌 활동을 통해 뇌 건강과 삶의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건강 유지 지표', 은퇴 후 소비자가 아닌 주도적 사회 기여자로 거듭나는 '가치 생산 지표', 유아들과 맑은 사랑을 주고받는 '행복 선순환 지표'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며 대외적 가치를 증명했다.

 

이와 더불어 만 56세부터 80세까지 최대 8년(기본 5년, 연임 3년)간 구축되는 숙련된 교육 인프라를 통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에 균일한 고품질 옛이야기 콘텐츠를 공급하는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이러한 전문가 중심의 교육 전달체계는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초고령 사회 대한민국에서 시니어 인력이 나아가야 할 정당한 대우와 존중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서수미 이야기할머니는 “단순히 돈만 보고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국가가 시니어들의 희생에만 기대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후려쳐서는 안 된다”라면서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시혜성 복지가 아닌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정당한 교육 노동으로 인정하고 예산 정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 3000여 명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들은 이번 대정부 청원과 현실적인 처우 개선 요구를 발판 삼아, 지난 18년간 축적해 온 전통문화 전수 노하우를 지자체 및 공공 교육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계와 문화 전문가 그룹에서는 이야기할머니들이 주도하는 세대 공감 문화 모델이 인성 교육의 부재를 극복하고 고령 여성 인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저널리즘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꿈과 인성을 심어주는 명품 시니어 교육 생태계를 향한 현장 활동가들의 공감대가 확산한 만큼, 미래 세대의 정서적 자산을 지탱할 정직한 예산 편성 실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수미 이야기할머니는 "이야기할머니들이 깊은 자부심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당당하게 교단에 서는 환경 조성이 향후 과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과 현장을 지키는 동료 할머니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결실을 돌려주기 위해, 선제적인 처우 개선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욱 깊은 사랑과 바른 인성을 전하는 명품 교육 현장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경석 기자(kangsan0691@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