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역량 강화…산업화ㆍ국부창출
기업 간 기술교류 및 협력 활성화해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기가 둔화 추세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산업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정보기술(IT)과 결합한 문화콘텐츠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부창출의 원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콘텐츠 산업을 비롯, 우리나라가 신산업 창출로 세계 7대 경제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해 이를 산업화와 국부 창출로 이어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출연연구소 및 대학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적시에 사업화하고, 기업 간 기술교류 및 협력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세계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7% 이상씩 고성장해 오는 2012년에는 2조2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CT 활용이 모든 문화콘텐츠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문화산업 고속성장에 따라 고급 전문인력 양성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획일적인 분야와 한쪽 사고만을 강조하는 절름발이 교육을 벗어나 학문 간 융합 등 다양성을 바탕으로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수출은 2003년 이후 연평균 25.3% 증가해, 동일 시기의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17.7%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그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콘텐츠의 기초 분야인 출판 분야의 무역수지가 2003년 6천5백만 달러 적자에서 2007년 1억4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출판저작권의 경우도 2008년 기준으로 수입이 1만3천3백91건에 달한 반면, 수출은 1천54건에 지나지 않는 등 경쟁력 열위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게임 단일품목의 수출 비중이 2007년 전체 문화콘텐츠 수출의 50.2%에 달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 편중되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기업 현황은 종사자 규모 1~4인,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이 상당수이며, 종사자의 50% 이상이 일반관리 및 유통 등 비핵심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마케팅을 위한 예산 및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심화되고 있는 지식재산권 침해와 수입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산업으로의 인식 부족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제도적 정비, 사회적 인식의 미흡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2005년 기준)에 그쳤다고 지적한다. 국제무역연구원도 최근의 수출 둔화세의 원인을 콘텐츠의 부재로 꼽고, 기업의 자발적인 투자 확대와 창조적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 불법유통 단속강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전략적 제휴 확대, 머천다이징 사업 동시전개, 차별화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한 수출 확대 및 틈새시장 개척 등 해외 마케팅 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육성을 위해 기초 분야 지원 강화와 콘텐츠의 수익ㆍ유통구조 개선, 투자 활성화로 창작자의 창작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 중국, 동남아, 미국, EU 등의 통상환경을 고려한 균형 있는 지재권 정책 수립과 해외 마케터 및 전문번역가 양성, 포괄적 수출금융, 해외 전시회 참가 확대 등 전방위 수출 지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 서비스 무역의 흑자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제2의 한류 붐을 조성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09년 6월 2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사진설명: 문화콘텐츠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국부창출의 원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사진은 자료의 한 장면)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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