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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된 이야기지만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로 장안의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이 엔돌핀(Endorphin)이라는 호르몬은 피로도 회복하고, 병균도 물리치며 암 세포도 이기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요즘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 당시 엔돌핀 효과로 혜성처럼 나타난 이상구 박사는 ‘엔돌핀 신드롬’으로까지 확산되어 전국을 강타했던 기억이 새롭다.
황수관 박사는 이 엔돌핀 인자를 체내에 축적하기 위해 해학과 웃음으로 몸소 실천하면서 강의나 세미나 등 이 분야 활동으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지금도 황 수관 박사의 강의를 들으려면 오래전부터 예약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개그맨 김형곤 씨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해학과 웃음이 넘치는 가정과 이웃, 그리고 웃음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입담과 재치로 엔돌핀의 수치를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저서 ‘엔돌핀 코드’에서 웃기만 해도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의 80%가 해결 된다고 하면서 ‘웃음의 경쟁력’을 세상에 남겼다. 사람의 뇌 속에는 여러 가지 뇌파가 나온다고한다. 깨어있는 낮 동안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베타(β)파가 나오는데 이것은 100%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다. 그래서 낮에는 오감으로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고 신나는 것을 듣고, 본다고 할지라도 집에 돌아와 보면 남는 것은 스트레스와 피곤뿐인 것이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알파(α)파가 나오면서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모든 병을 다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이다. 신기하게도 잠을 푹 자고 나면 저절로 병이 낫기도 하고 피곤도 사라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중요한 사실은 깨어 있을 때에도 알파(α)파가 나올 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웃을 때, 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그리고 사랑할 때다. 예를 들어 사랑할 때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은 것은 뇌 속에서 알파(α)파가 나오면서 동시에 엔돌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엔돌핀이 분비되면 삶에 리듬감이 생겨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여유와 웃음을 가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런데 최근의 의학이 발견한 호르몬 중에 ‘다이돌핀’이라는 것이 있다. 이 다이돌핀Didorphin의 효과는 엔돌핀의 4,000배라는 사실이 의학계에 발표되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강력한 다이돌핀 호르몬은 언제 우리 몸에서 생성될까 바로 ‘크게 감동 받았을 때’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노래를 들었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이때 우리 몸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회사측면에서 보면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뜻밖의 칭찬을 받았다거나, 기대하지 않은 성과가 나왔다든가 할 때일 수도 있고, 고객측면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감동적 서비스를 받았을 때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결국 사랑과 감동을 주는 삶은 타인도 살리고 자기도 살리는 값진 인생이다. 한국을 ‘스트레스 공화국’으로 자칭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자는 한국인들이 ‘멀쩡한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 모른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여러 인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심각하다. OECD 국가 중 자살 증가율 1위! 우울하고 경직된 우리 사회, 새로운 도약의 해법은 없는가 그해법이 바로 ‘엔돌핀, 다이돌핀 코드’이다. 행복과 불행은 1%의 차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울을 행복 쪽으로 1%만 더 기울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잘한 것보다는 잘못하고 실패한 것을 더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1%가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긍정을 선택하는 작은 선택의 힘에서 나온다. 이것은 결국 습관이라는 선택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제 안에는 마치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적인 놈입니다. 이 두 마리가 항상 제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스승은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는 아주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매일매일 우리는 인생이라는 ‘버스’에 연료를 넣을 때, 긍정 에너지를 넣을지 부정에너지를 넣을지 늘 선택해야 한다. 긍정 에너지는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와 같아서 차를 힘차게 달리게 해주지만, 부정 에너지는 싸구려 가짜 연료처럼 엔진에 찌꺼기가 끼게 만들고 결국엔 차까지 망가뜨리고 말기 때문이다. 늘 쫒기는 일상이지만 넉넉한 생각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억지로라도 감동을 받고 다이돌핀이 많이 생성되는 삶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함께 거머쥐는 지혜를 갖도록 해보자. 웃을 일이 있어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면 웃을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2010년 4월 16일 동아경제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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