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1-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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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친화 광촉매 제품 ‘뜬다’
    ‘실내공기 질 관리법’ 5월부터 시행 예정 고객 맞춤형 디지인 개발 오는 5월말부터 ‘실내공기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광촉매가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촉매는 빛을 받으면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켜 각종 오염 물질을 분해해 공기정화·항균·냄새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신소재다. 국내 광촉매 산업의 선두를 달리는 기업 (주)솔라텍(대표 윤성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광촉매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다양한 영역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솔라텍은 광촉매코팅사업, 공기청정기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환경친화기업이다. 솔라텍의 광촉매 코팅을 하면 광촉매의 항균효과, 자정효과, 초친수성 효과로 인해 오염된 공기가 정화되며 먼지 등의 오염원이 분해되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코팅법은 서울 남산 1호 터널을 모형화해 실시한 매연가스 분해ㆍ제거 실험에서 벤젠이나 톨루엔 등 유해물질을 99% 이상 분해해 내었으며 청와대에 시공할 정도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스프레이 형태의 솔라샷은 벽이나 바닥 등에 분사할 경우 반영구적으로 작용하며 공기의 독성, 악취 등을 제거한다. 일반인이 간편하게 집이나 사무실 등에 광촉매 코팅을 할 수 있어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상품은 공기청정기 ‘솔라에어’다. 이 제품은 새로운 공기정화 기술로 업계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광촉매필터·프리필터·나노실버필터·헤파필터·카본 필터·UV램프로 구성된 6단계 필터와 음이온 발생장치로 미세먼지·집진드기 및 유해가스 등을 완전 차단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휴먼센서가 장착돼있어 사람의 활동량 및 실내의 오염 정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솔라텍은 병원에 공급하는 마스크, 광촉매를 코팅한 유리컵 등 광촉매를 응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솔라텍의 제품은 독일, 일본 제품에 비해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광활성 활성도’가 80% 이상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해외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높은 매출을 기록한 솔라텍은 올해를 성장원년으로 삼아 50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솔라텍 윤성수 대표는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피곤하지만 산이나 바다에 갔을 때 금방 피로가 풀리는 것은 그만큼 실내 공기가 나쁘기 때문”이라며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저렴한 광촉매 공급을 통해 모든 분야가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박주연 기자 prin202@daenews.co.kr
    • 뉴스
    • 전기·전자
    2004-01-20
  • 불법침입자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생활 속 편리한 동반자, 무선 경비시스템 ‘사이버 아이’ 간편 설치·완벽 경비로 침입경로 원천차단 경기 불황에 따라 강도·절도를 비롯한 흉악 범죄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다. 절도·강도 등의 범죄자는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일본 경시청은 방범대책 보고자료를 통해 ‘도둑의 66.4%는 창문을 통해 침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최첨단 무선 보안장비 제조업체인 한국방범시스템(KSS, 대표 이경인)이 방탄필름과 무선 경비시스템 ‘사이버 아이’를 접목한 솔루션 ‘수호천사’를 내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유리에 KSS의 방탄필름을 부착하면 자연재해 등에 의해 유리가 깨어지더라도 필름의 강력한 접착면이 깨어진 유리 파편을 그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없다. 또 침입자가 유리를 파괴하여 잠금장치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파괴하는 중 소리가 크기 때문에 유리를 깨고 침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무선경비 시스템 ‘사이버아이’는 평상시에는 출입문에 부착해 초인종으로 사용하다가 비상시에는 경광등과 경고음을 울리는 사이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침입자가 있을 경우 파출소 등 미리 입력해 놓은 전화번호로 자동적으로 연결된다. 8개 번호까지 입력할 수 있으며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전화번호로 연계적으로 넘어간다. 이 두가지 시스템을 결합으로 도둑의 침입경로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범 시스템 ‘수호천사’가 구축되는 것이다. 기존의 경비시스템이 유선의 복잡한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매달 경비업체에 고액의 관리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데 반해 KSS의 솔루션 ‘수호천사’는 무선형이고 설치가 쉬워 가정주부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번씩 배터리를 교환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사할 경우에도 간편하게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어 첨단방범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S는 이 외에도 무선 도난경보기, 불법침입자 감지 및 범행 촬영용 자동카메라, 노약자·장애자 보호용 실버폰 등 우수한 보안 시스템을 출시, 90%이상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사회범죄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는 KSS 이경인 대표는 “유사제품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소비자들은 사후관리시스템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박주연 기자 prin202@daenews.co.kr
    • 뉴스
    • 중소·벤처
    2004-01-20
  • 전통 온돌문화 재현한 ‘하이보드’
    연료비 30% 절감…차음 완벽해 차범퍼를 활용해 온돌을 개발한 벤처기업이 있어 화제다. 오성그린타일(대표 김대영)은 오성카페트의 계열사로 데코타일, 우드타일, 온돌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바닥재 전문업체다. 이번에 오성이 개발해 낸 공법(건식온돌)은 폐기처리된 차 범퍼의 플라스틱을 녹여 배관블록으로 만든 다음 블록 상단의 홈에 열전도판을 끼우고 온돌(XL-파이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종전의 시멘트 온돌(습식온돌)에 비해 열 전도율이 높아 전기요금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성능이 탁월해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김대영 대표은 “재활용품을 사용해 만들었고 폐자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마크까지 받았다”고 말한다. 건식온돌을 시공하면 시멘트 바닥과 온돌 사이의 빈 공간과 블록이 차음작용을 하기 때문에 꽤 큰 울림도 아래로 전달되지 않는다. 이 공법은 전남대 공대 기술연구소의 실험결과 충격음 소음이 39데시벨로 기준치(58데시벨)보다 훨씬 낮아 1등급(40∼43데시벨) 이상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 가볍기 때문에 슬라브 온돌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획기적으로 하중을 줄일 수 있으며 100% 조립식이라 시공방식이 간편하다. 게다가 시멘트 양생에 걸리는 보름 정도 기간이 필요없고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시공할 수 있어 공사기간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건식온돌은 건강에도 좋다. 원적외선 온열효과에 의해 혈액순환 촉진, 습기·곰팡이·벌레 등 제거, 수맥 차단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온돌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성그린타일 김상배 부사장은 “새로 개발된 공법이기에 슬라브면이 고르지 않거나 오래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초기 개발단계인 10년 전 시공한 곳도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대표은 “세계적으로 우리의 우수한 온돌문화가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며 “연료도 적게 들고 우수한 우리의 온돌 문화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박주연 기자 prin202@daenews.co.kr
    • 뉴스
    • 건설/부동산
    2004-01-20
  • 삼베를 가공한 천연섬유 개발
    삼베와 천연섬유를 합성 ‘삼베섬유’출시 통풍성 우수, 원적외선 방출, 세균번식 없어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는 화학섬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천연의류를 입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 헴프코리아(대표 이병수)가 대마(헴프) 언더웨어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마는 통풍성과 항균작용이 뛰어나나 섬유가 거칠고 원단이 비싸 수의로 활용될 뿐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웠다. 헴프코리아는 이런 대마의 단점을 보안, 세계 최초로 40, 60수를 개발해 직물을 한결 부드럽게 짰으며 대마 함유 섬유인 팩틴을 그대로 살려 효과를 높였다. 헴프코리아 이병수 대표는 “대마 원단 속 바이오 성분이 세균을 서식치 못하게 해 피부습진을 예방하고 냄새를 억제해 준다”며 “통기성, 수분 배출력이 면의 40배에 달하고 자외선과 수맥파를 차단시켜 주는 유일한 섬유”라고 설명했다. 헴프코리아는 2001년 처음 대마 원사를 개발한 후 양말, 속옷, 침장류를 생산,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성능을 시험해왔다. 이 대표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복대안에 삼베 원단을 대어주었더니 고름이 그치고 상처가 아무는 놀라운 효과를 얻었다”며 “이밖에 양말, 속옷을 사용한 고객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헴프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삼베의 성능을 체험한 소비자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헴프 양말을 착용한 이기수씨는 “양말을 신은 날부터 발이 가볍고 하루 온종일 걸어도 피로가 오지 않았다”며 “침장류 사용 후에는 피부가려움증도 없어졌다”고 감사의 글의 올렸다. 한 고객은 헴프 팬티를 착용 후 생리통이 말끔하게 사라졌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에서도 헴프코리아 제품을 인정, 원단생산기술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헴프제조회사가 가장 많은 미국내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헴프코리아가 삼베 생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 때문. 이대표는 원료선정까지 직접 감독하며 품질의 완벽을 기해왔다. 이 대표는 “대다수의 섬유회사들이 외국회사 기술 베끼기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을 이기기 위해서는 품질개발이 필수적이다”고 충고했다. 헴프코리아는 직기부터 공정까지 모두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언더웨어 외에 임산복, 유아복을 개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삼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 이현정 기자 hjiee@daenews.co.kr
    • 뉴스
    • 산업
    2004-01-20
  • “M&Aㆍ리츠 중개 진출 자산운용 새지평 열겠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자산관리회사를 만들겠습니다.” 미래에셋증권만의 로열티를 키워 국내 자산운용회사 모델의 지평을 열겠다는 게 한 해를 여는 이 회사 최현만 사장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올 해 경영목표도 `자산관리그룹으로의 도약’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지난해 출시했던 랩어카운트 상품의 본격적인 시장확립은 물론 기존 일임형 투자자문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꾀하고 방카슈랑스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업계에서 최고 운용수익률로 다져진 탄탄한 시장기반이 그 토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 분야도 확고한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래에셋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시장에서 `특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최 사장은 “온라인 부문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수수료 인하가 아닌 질 높은 서비스”라며 “온라인 계좌를 지닌 프레스티지 고객들에게 기업탐방자료 및 실적분석자료 등 미래에셋만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메신저나 전화로 언제든 상담이 가능케 하는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인수ㆍ합병(M&A)시장 활성 화 및 자산 유동화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복안도 밝혔다. “한국 시장은 IPO 주간사 역할 외에 본격적인 투자은행 업무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한 그는 “은행 부동산 등의 자산을 유동화시키고 기업 M&A 물건, 리츠시장의 중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경영계획을 뒷받침할 만한 시장 여건도 이미 조성돼 있다. SK투신 세종투신 인수를 통해 M&A펀드 헤지펀드 리츠펀드 등을 운용할 기반을 닦아놓은 상태다. 두 회사의 합병을 완료한 뒤에는 M&A 1호, 부실신탁증권 1호 등 상품도 곧바로 출시해 국내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선진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어느 때보다도 공격적인 구상과 시장 확대 전략을 구축해 놓은 셈이다. 증권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개별 증권사의 오너가 자기자본을 갉아먹고 있는 현재의 경영 및 영업방식에 대해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중소형사들이 점포 및 인력을 대대적으로 감축, 현재 1천600여개에 달하는 증권사의 점포 수가 2~3년 안에 300~ 400개 정도 줄어든 다면 굳이 구조조정이 아니더라도 업계 전체가 공생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 김유리 기자 kim76@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4-01-20
  • 기업인 ‘氣살리기’ 적극 나서겠다
    “기업이 튼실해야 나라도 부강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인이 대우받는 풍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일부 기업인들 가운데는 지탄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기업인들이 이룩한 성과를 결코 저평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업과 기업인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정부, 기업인 모두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새해 경제운용의 큰 틀이 성장동력확충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있는 만큼 경제활력회복을 위해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한국산업기술대학 총장 등을 지내면서 현장에서 느낀 경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기업인들의 사기(士氣)라는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그래서 취임 일성도 `기업의 기살리기 정책을 적극 펴나겠다`는 것이었다. 이 장관은 제조업의 공동화, 신성장동력 육성, 국가균형발전 등 다른 현안도 대증요법보다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제조업 공동화에 대해 이 장관은 “국내 공장 문을 닫고 해외로 나가는 경우는 전체의 3%에 불과한 만큼 본격적으로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업 해외이전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 인력구조 등 모든 면에서 경영환경개선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규제는 많이 풀수록 좋지만 무제한ㆍ무원칙적인 완화는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기를 살리자는 말씀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를 어떻게 살려야 하겠습니까. ▲취임후 경제5단체장에게 가장 먼저 인사전화를 했습니다. 모두들 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었지만 산업을 관장하는 장관이 먼저 전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요. 기업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인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컨설팅업체인 액션추어가 실시한 `기업인 존경도`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가 22개국중 꼴찌였습니다. 국민들이 기업인을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홍콩이나 타이완과는 정반대는 일입니다. 이런 식이 돼서는 안됩니다. 기업인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고 기업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는 의식을 국민과 기업인들이 모두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설비투자가 일어나고 경제가 잘 됩니다. -비자금관련 수사를 지켜본 국민들은 기업인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기업 스스로 정경유착 근절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기업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앞으로 윤리ㆍ도덕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 존경받는 기업, 기업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인은 물론 산자부 직원, 공기업, 유관단체도 모두 인식이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산자부 주관으로 관련캠페인을 벌일 생각입니다.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오해가 있다면 기업이 앞장서 설득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설명하자는 취지입니다. 정부도 기업들이 정치권에 곁눈질을 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명확히 마련해야 합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속속 해외로 이전해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첨단산업까지 중국 등지로 공장을 옮겨 자칫 기술공동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통계수치만을 보면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환위기 전에 44조원에 달했던 기업의 설비투자가 최근에는 20조원 정도로 급락했고 연간 1천800개 기업이 국내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해외이전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다행인 것은 국내 공장을 아예 폐쇄하는 경우는 3% 남짓에 불과합니다. 국내 공장은 유지하면서 해외에 새로 공장을 짓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국내에 확장투자를 안한다는 것입니다. 투자가 안되면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성장기반 약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큽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실업문제를 해결하지 위한 일자리 창출이 힘들어집니다. 설비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입지, 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풀 수 있는 규제는 대폭 완화, 경영환경 개선에 힘쓸 생각입니다. -일부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또 다른 규제의 시작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역차별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데요.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등 인적ㆍ물적자원의 집중현상이 심합니다. 이에 따른 난개발방지나 환경문제해소를 위한 일종의 태생적 규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규제완화라고 해서 이런 규제까지 무제한적으로 풀어줄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투자와 같은 경우는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지만 원칙은 필요합니다. 물론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는 고쳐야겠지요. 공직을 떠나 1년10개월간 생산성본부 회장, 대학총장으로서 활동하다 보니 사뭇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직접 정부기관과 접하다보니 숨겨져 있는 규제, 특히 고위직이나 정책적인 것보다 실무적으로 운영하는 규제사항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규제를 없애는 게 기업, 국민의 애로와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균형발전법은 13개 시ㆍ도가 고르게 발전해 나라 전체가 잘 살자는 취지입니다. 올해 상반기중 특별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균형발전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국가산업단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에도 나설 겁니다. 산업단지를 지역산업클러스터의 중심거점으로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주관부처마다 서로 견해가 다르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신성장동력 육성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신성장동력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소모적인 주관부처 논쟁을 그치고 부처간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통부, 과기부 장관님들을 개인적, 공적으로 잘 알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할 것입니다. 이미 신성장동력 추진체계와 관련해 부처간 협의를 통해 조정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부처간 원활한 협조로 실질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신성장동력육성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며 국민과 기업의 신뢰에 부응하고 국가경제 도약의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수출이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도 역시 환율변동, 무역장벽강화 등 변수가 많은데 수출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올해도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순항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변수도 많습니다. 정부는 환변동보험 지원확대 등을 통해 환율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FTA, DDA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무역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중장기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개척에 나서고 부품ㆍ소재산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선정문제가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17년 묵은 난제를 해결할 복안은 있으십니까. ▲작년 12월 10일 부지선정 절차에 주민투표를 공식 도입하는 등 보완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이 절차에 따라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민의사를 최대한 모아 부지확보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의 기획단을 구성해 새로운 유치지역발굴을 포함해 법정부적으로 총력을 경주할 예정입니다. 또 추진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 이서영 기자 seyoung@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4-01-20
  • 올해 수출전망과 과제
    지난 2003년은 경제면에서 여느 해 못지 않게 어려운 한해였다. 연초부터 끊이지 않았던 노사간의 갈등,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발발,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 등 안팎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소비부진,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국내 내수경기는 침체가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 경제에 한 가닥 희망이 됐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수출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여러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호조세를 지속해 1천943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100%를 상회해, 수출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의 대외적인 수출환경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ㆍ일본ㆍ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기가 호전되면서 세계경기의 회복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뉴 밀레니엄 이후 본격적인 PC 교체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정보기술(IT) 제품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 등 신흥 경제의 고성장이 올해도 계속돼 우리 수출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미국의 중국 위앤화에 대한 지속적인 절상압력은 원화의 동반 절상 가능성 등 환율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주요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은 우리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중국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시장잠식은 올해 수출여건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수출은 특별한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2천억달러를 돌파해 2천1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수입 역시 2천억달러를 넘어서 2천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그 이면에는 구조적인 취약점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반도체ㆍ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주요 품목에 대한 수출 편중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 심화,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생산능력 제약 가능성과 대일(對日) 역조의 심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일부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올해 2천억달러 진입에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 오는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차별화된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불변의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반도체와 휴대폰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세계일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지능형 로봇, 디지털 홈네트워크 등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플랜트 수주 확대, 지식서비스 수출지원 강화 등의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수출시장 다변화의 경우 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전문화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진국에는 유망 전문 전시회 참여를 확대해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출 마케팅의 지원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역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무역인력 양성, 인터넷무역(e-Trade) 활성화, 전시산업의 선진화 등 무역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하지만 우리의 수출상품이 확고한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민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올해는 수출 호조가 본격적인 내수경기 호조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4-01-20
  • 뼈깎는 구조조정으로 토종기업 지켜
    외국 자본이 국내에서 금융과 산업에 걸쳐 막대한 세를 과시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멘트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쌍용양회, 라파즈한라 등 굵직한 기업들이 외국계로 변했다. 국내 최고(最古)의 시멘트 기업인 동양시멘트 역시 지난 2002년 3월 지분의 25%를 프랑스 최대 건자재 회사인 라파즈에 매각, 외국계 변신과 토종자본 유지의 기로에 있었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라파즈한라와의 합병을 통해서라도 장기적으로 살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자본에 일방적인 양보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동양시멘트 노영인 사장은 최근 라파즈측 지분 25%를 1천643억원에 되사들인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동양이 토종자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노 사장 취임 후 문자 그대로 ‘뼈를 깎는’구조조정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함안 모르타르공장과 대물채권 등의 매각을 통해 약 4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방 유통기지도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해 2천900여억원에 매각했다. 노 사장은 외자 유치 이후에도 마포 사옥부지 매각 등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노 사장은 “외자유치 이후 구조조정을 게을리 했다면 라파즈와의 합병협상에서 끌려 다녔을 테고 돈을 줄 테니 지분을 돌려달라고 당당히 밝히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묵묵히 힘든 순간을 이겨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99년 취임 이후 회사 재도약을 위해 임원 23명을 3분의 1 수준인 9명으로 줄이고 직원 3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동양시멘트는 2005년 상장을 목표로 다시 뛰고 있다. 지난 2002년 5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지난해 10월말 현재 당기순이익 723억원을 실현, 2002년보다 50% 이상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흑자기조를 2004년까지 유지하면 상장 요건이 충족된다. 노 사장은 “공장가동률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운영효율성 개선을 추구해 업계 최고인 25%의 에비타(EBITDAㆍ이자 및 세금, 감가상각비 지급전 이익)수준을 올해에도 증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05년이면 동양시멘트의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동양시멘트의 상장이 이뤄지면 재무구조 개선을 쉽게 달성할 수 있어 동양메이저와 동양시멘트 양 사에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동양의 재도약을 준비하면서도 발판을 튼튼히 다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의 집무실 옆 접견실에는 산업은행이 발행한 1천400억원 짜리 대형수표 액자가 한 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표는 라파즈에 지분 매입대금을 상환하기 위해 동양시멘트 지분 25%를 담보로 ABS를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저 수표 액자가 내 방에서 사라지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전임직원을 독려하고 있다”며 “동양시멘트의 변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이를 위해 ‘수출은 어렵다’는 시멘트 업계의 통념을 깬 자신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외자유치로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듯 외화를 벌어 재도약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 그는 “IMF 이후 떨어진 설비가동률을 높이기 위하여 수출에 주력해 지난 수년 동안 한 해 100만톤 이상을 꾸준히 수출하며 지난 해에도 140만톤 가량을 수출했다”면서 “원화 강세, 선박운임 상승 등으로 올해도 시장환경이 작년보다 어렵겠지만 국내 시멘트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작년에도 약 100만톤 이상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스터(Mr) 시멘트’로 불리는 노 사장은 올해도 업계 경기 전망에 대해 “작년 시멘트 경기가 IMF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며 총수요기준으로 5천750만톤에 달해 IMF 이전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올해도 건설투자가 3∼4%선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수준은 유지하겠지만 대체재 및 수입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재훈 기자 hun@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4-01-12
  • FTA 통과 안되면 경제 뿌리채 흔들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파격적인 소신발언 탓에 ‘재계의 입’으로 통하는 기업인. 두산중공업 회장, IOC 위원, 국제유도연맹회장 등 50여개의 직책을 맡아 일년 중 150여 일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정렬적인 활동가인 박 회장을 서울역 앞 게이트웨이 타워의 상의 사무실에서 만나 2003년 한해를 정리했다. 그는 대담을 시작하자마자 한ㆍ칠레 FTA 체결에 대한 우려부터 털어 놓았다. 박 회장은 또 평소 성향답게 `정부 정책은 기업이민 장려책`, `초등학생만 아는 시장경제 원리를 정부만 모른다` 등 특유의 쓴소리도 쏟아냈다. -한ㆍ칠레 FTA 동의안이 거센 반발에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만.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칠레 시장에서 우리가 입게 될 피해도 피해지만 세계 FTA 무대에서 배제되어 가뜩이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뿌리채 흔들리게 됩니다. 정부는 이미 국회를 통과한 농특세연장법을 제외한 3대 특별법안의 차질 없는 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농심(農心)을 안정시키고 정책 신뢰를 되찾는 데 힘써야 합니다. 또 직접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기술투자 확대,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통해 농촌의 자생력을 키우고 농업의 구조고도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공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치 개혁이나 탈권위, 대화중시 등 전반적인 국정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노동 및 기업에 대한 과도한 개입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사상 세번째로 낮았습니다. 지난 정부와 비교한다면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로드맵은 상대적으로 바람직합니다만 문제는 (정부 의도와 달리)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불러일으킵니다. 경제 주체들이 모두 정부의 중장기 정책 비전에 대해 안정감을 갖고 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내년 경기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 지요. 정부는 내수 침체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회복을 장담하고 있는데요. ▲7%대 성장을 전망하는 연구기관도 있지만 과연 수출만으로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특히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겨우 버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달합니다. 일자리 창출, 내수 회복 등을 통해 `전국민의 경제`를 이루지 않는 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자율 삭감 등 획기적인 신용불량자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검찰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계기로 정치자금법, 더 나아가 정치개혁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만. ▲사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동안 투명경영을 그토록 강조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져서….(이 대목에서 박 회장은 속사포 같던 발언을 이어가지 못한 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조사는 하되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책, 즉 돈 안쓰는 정치 시스템 정착입니다. 김영삼 정부 때도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터졌듯이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정ㆍ재계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기업이 먼저 정치자금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는 등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업인에게 성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더구나 투명 경영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양심선언을 했다가는 소액주주들의 줄소송, 시민단체와 노조의 고소ㆍ고발, 대외 신인도 하락 등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중국 경제의 급부상, 이로 인한 대중국 의존도 심화가 한국에 위기감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만. ▲중국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큰 시장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기회 요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단순 의류제품부터 인공위성까지 만드는 나라입니다. 중국이 결코 우리에게 탈출구는 아니라는 얘기지요. 정부가 기치로 내세운 `동북아 허브` 전략 역시 중국변수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센프란시스코나 뉴욕하고 경합하는 것이 아닌 한 바로 이웃해 있는 상하이에 주목, 서울이나 인천이 상하이보다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상실 및 산업공동화, 노조 파업등에 따른 기업가 정신 퇴조 등에 따라 한국 경제호의 위기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를 탓하기 전에 기업도 생존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IMF 외환위기 때 기업인들이 가장 변했습니다. 지배구조 및 기업 투명성 개선, 수익위주 경영을 정부가 말하기 전에 변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단적인 예로 외환위기 당시 30대 그룹 중 17개가 도산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기업의 노력, 절반만 따라온다면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 해도 국내 제조업의 상당수가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만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저부가 산업의 해외 이전은 불가피한 측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방관 내지 조장하는 ‘기업이민 정책’을 펴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세계 최대 신발 생산국이던 한국이 이제 수입국이 되었고, 섬유도 고부가 산업 운운하다 고사상태가 됐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한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데 왜 밖으로 내쫓습니까. 일본에는 아직도 방직ㆍ합판 회사가 있습니다. 인건비가 우리보다 3배나 비싼 데도 모두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오륙도`, `사오정`, `삼팔선`에 이어 `이태백` 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만. ▲투자를 해야 일자리도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한마디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면 됩니다. 노동 유연성 확보, 각종 규제 철폐 등이 이뤄지면 기업 투자가 늘고 실업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어느 기업주는 골프장을 지으면서 찍은 관공서 서류 도장이 760개라면서 분통을 터뜨리더군요. 요즘 같은 `국경없는 경제` 시대에 수익률도 낮고 규제도 많은 국내에 투자를 고집하면 그 기업의 수명이 얼마나 가겠습니다. 정부는 왜 초등학교만 나와도 이해할 수 있는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최근 SK 사태에서 보듯 외국 투기 자본의 부작용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관치금융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외국계 은행들이 기업 금융보다는 개인 대출에 편중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경제 사정이 바뀌어 수익성이 난다면 기업 금융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외국 자본의 횡포도 국내 산업 자본의 금융 진출을 막는 등 역차별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왜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이는 손`으로 시장을 조절하려 합니까. 재벌의 폐해가 있다면 부채비율 등 글로벌 스탠더드로 해결하면 됩니다. 출자총액제한 등 해외에서는 전무후무한 제도로 국내 기업을 묶으려고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장재훈 기자 hun@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4-01-12
  • 물류강국으로 가는 길
    누구나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다 중도에 포기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딛였다면 목표치에 근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또한 떨쳐내지 못한 채 말이다. 2003년은 물류업계에 40여 년간 몸담았던 필자에게 있어 희로애락을 동시에 느끼게 했던 한 해로 기억된다. 올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발표한 동북아 물류 중심지 건설이라는 비전은 물류업계 전반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간 규모적인 측면과 중요도에 비해 물류산업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을 차세대 비전으로 내건 정부차원의 공약은 물류업계에 감흥을 불어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후 불어닥친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과 경기침체의 장기화, 정계와 재계에서 흘러나오는 끊임없는 잡음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쫓겨 이 같은 지상과제는 점차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십 수년 전부터 되풀이됐던 이 같은 악순환은 지난해도 예년과 같은 흐름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역시`라는 탄식만 낳게 했다. 향후 대한민국 브랜드를 새롭게 드높일 수 있는 ‘물류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대명제는 손에 잡힐 듯한 신기루처럼 눈앞에 아른거리기만 해 물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은 이제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동북아 허브국가로의 도약은 단기간 내에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다.창조주는 한반도를 황금이 솟아나는 비옥한 땅 대신 삼남을 바다로 둘러 쌓이게 하고 부산항을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남쪽의 첫 관문으로 선택했다. 중국, 일본, 홍콩 등 동북아 물류중심국을 꿈꾸는 경쟁국들이 부러워 할만한 물류의 복도처럼 천혜의 지리적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려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의 가장 큰 적은 경쟁국들이 아닌 바로 우리 내부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42.195km의 마라톤에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한다. 출발을 알리는 총성을 기다리며 느끼는 초조함과 스타트 라인을 출발했을 때의 힘찬 첫 걸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참고 극한에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이에 비유하는 것이다. 마라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독한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경기다. 단거리 경주와는 달리 초반 한번의 실수는 후반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에 그만큼 너그러운 경기라 하겠다. 마지막 승자의 머리 위에 올려진 월계관의 의미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한 자에게만 내리는 것이란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IT강국’으로 위상을 높인 우리나라가 `물류강국`이라는 또 하나의 명함을 내건다면 고부가가치의 양대산맥 안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동북아 중심지라는 국민적 마인드가 한반도에 스며든다면 우리의 미래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나 다름없다. ‘동북아 허브 건설’이라는 성화대에 온 국민이 염원하는 불씨를 지펴 올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4-01-12
  • 척추질병 잡는 운동기구 ‘롤링체어’
    “국민건강 증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반복적인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목·어깨·허리의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월 열린 2003 대한민국 특허 기술대전에서 ‘운동기구를 겸한 물리치료기’로 금상을 수상한 테마메디칼(대표 우기석)은 척추를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기구를 개발하는데 매진해 온 유망 중소기업이다. 롤링체어·자동물구나무기계·전신운동기·카이로프락틱 혼합테이블(척추교정기) 등을 주력제품으로 해 국민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 아산 병원을 비롯해 분당 재생병원·전주 남강병원·한림대 성심병원·일산 병원·굿모닝 한의원·음성 인성의원 등 100여 곳 병의원에서 테마메디칼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허등록(3건), 실용특허등록(12건), 실용출원(7건) 등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병원에서 취급하는 척추교정기구와 재활 및 물리치료기구를 개발, 공급해 온 테마는 최근 가정·사무실·공장·헬스클럽 등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롤링체어·전신운동기 등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롤링체어는 요통·요실금 등 증세를 완화, 호전시킬 수 있는 골반 및 척추근육 강화 운동기구다. 일반 의자 형태로 시트 밑부분의 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시트가 모든 방향으로 약 12도 정도 기울어져서 회전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골반·허리 운동에 효과적이어서 가정과 사무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롤링체어를 응용해 만든 전신운동기는 롤링체어와 손목·발목 등의 관절을 마디마디를 풀어줘 골반·허리·손목·발목 등 모든 부위의 긴장 해소에 효과적이다. 주목할 것은 이 제품이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 등록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반 운동기구가 의료기 등록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탁월한 물리치료 효과가 입증돼 의료기 등록까지 받을 수 있었다. 현재 테마메디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신제품을 연구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추위도 잊은 채 매진하고 있다. 테마메디칼 우기석 대표는 “모든 고객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여 완벽한 제품을 개발, 보급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뉴스
    • 보건·환경
    2004-01-12
  • ‘명동 칼국수’ 중국에 진출
    ‘한국의 맛’ 해외에서 인기 짱 따듯한 칼국수와 만두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칼국수 프랜차이즈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주)명동칼국수(상무이사 유명상)는 지난 72년에 종로교자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30년의 역사를 이어왔으며 2002년 외식부문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끊임없이 도전해오는 다른 칼국수 업체에 대항해 꾸준히 브랜드 파워 1위를 유지해 온 명동명동은 전통적인 조상의 맛을 추구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명동해물칼국수 보리밥’과 ‘명동칼국수 순두부 전문점’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끊임없는 제품 개발에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기도 하다. 명동칼국수는 ‘작품을 만드는 신념’으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손익계산을 해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실현하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국, 김치, 만두속 등 주요 재료는 본사에서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명동칼국수 체인 어디서 먹더라도 한국고유의 칼국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명동칼국수 유명상 상무는 상업 국민학교와 상업 중·고등학교 출신이면서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경영학을 전공한 특이한 케이스다. 그는 20년간 무역업무, 경리업무, 생산관리 등 다양한 경영 수련을 쌓고 (주)한미프랜차이즈 김세일 회장에게 스카웃 돼 명동 칼국수를 짊어지게 됐다. “시도하지 않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 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유명상 상무는 늘 도전하는 정신으로 노력하며 명동칼국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얼마전 일본에서 유통과학대학을 수료한 그는 “일본 프랜차이즈는 오랜시간 꾸준히 품질 개발을 하는 데 비해, 한국의 프랜차이즈 업계는 제품개발 없이 체인점만 늘리겠다는 풍조가 만연한 듯 해 안타까웠다”며 꾸준한 개발과 연구로 한국고유의 맛을 실현하고 외식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03년 현재 59개점인 명동칼국수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100개 체인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1호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에 ‘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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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2004-01-12
  • 타조로 축산농가 불황 이긴다
    타조건강제품 개발로 농축산 경쟁력 ‘0’순위 한칠레 무역협정으로 농축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타조를 이용한 제품 개발로 불황을 이겨나가는 기업이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우농타조농산(대표 남시원)은 타조의 뼈를 이용한 건강식품 ‘타조엑기스’를 개발, 타조농가로서는 유일하게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에 참가하는 등 판로를 넓혀 30억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타조엑기스는 타조뼈를 압력스팀으로 48시간 가온하여 추출한 농축액에 영지, 당귀, 산유수, 천궁, 백작약 등 한약재를 혼합하고 재 농축시킨 뒤, 필터링을 거쳐 위생적으로 만든 건강식품. 우농타조농산 남시원 대표는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타조뼈가 퇴행성 관절염, 골다공증, 손발저림, 기억력 감퇴 등 각종 갱년기 장애예방과 스테미너, 정력강화에 효과가 좋아 건강식품으로 개발, 출시하게 됐다”고 말혔다. 타조는 호르몬 성분이 많고 고단백에 콜레스트롤이 적어 성인병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저지방, 저칼로리라 여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최근엔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돼지,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농타조농산이 혜전대, 한서대 연구진과 산학협동 컨소시엄을 통해 연구개발에 돌입, 고기, 알, 난유를 이용한 제품개발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 때문. 남 대표는 “임상실험을 통해 타조건강식품이 부종을 억제하고 간독성을 감소시키며 혈정지질을 저하시킴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조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남시원 대표는 98년부터 타조농장을 시작, 다양한 상품개발과 타조 흥보에 앞장서고 있다. 남 대표는 “사료 해외의존비가 높은 다른 가축에 비해 목초, 채소류를 먹이로 활용해 사육비용이 적게 든다”며 “농수축산물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은 타조뿐”이라 강조했다. 타조는 질병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 전염병에 감염될 위험이 없으며 자연치유력까지 갖고 있어 한 사람이 500~1천 마리까지 사육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배설물을 먹어치우는 등 축산폐수 문제까지 덜어주어 시설비도 적게 든다. 뿐만 아니라 1년에 50~80개의 알을 낳고 이중 60%가 부화하는 등 번식력도 뛰어나다. 시끄러운 울음소리도 없어 옆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1천200가구가 4~5만 마리 타조를 사육하고 있다. 잠시 유행한 사슴사육의 경우 수입개방에 의해 피해가 속출했으나 타조는 수입, 수출 대응력이 높아 안정적이다. 현재 뉴질랜드에 고기를 수출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는 가죽 수출을 요청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남 대표는 “타조시장이 매년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라며 “축산농가에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조는 97년부터 수입이 시작되었으며 2000년 5월부터 축산물 가공처리법에 의해 도축이 허용되었고 2003년 7월 식약청에 의해 식품원료 사용을 허가받았다. 이에 힘입어 우농타조농산은 2004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일부에서 타조를 애완동물로 인식하고 있어 저변확대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한칠레자유무역협정 이후 축산농가가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타조 같은 대체축종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이미 타조는 세계 각국에서 양축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심장재단에서도 차세대 건강 축종으로 공인한 바 있다. 우농타조농산은 타조엑기스 외에도 국내 최조 타조알로 만든 난유인 ‘타조사랑난유’를 시판하고 있으며 알 껍질을 이용한 알공예로 독특한 장식문화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내구성이 소가죽의 5배에 이르고 가벼워 악어가죽보다 2~3배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는 타조가죽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타조사육이 고부가가치를 지닌 사업임을 알리고 타조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사재를 털어가며 앞장서고 있는 남대표는 “타조에 대한 정부차원의 연구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 강조하고 “국내타조보급에 일생을 바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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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에스보드’ 거리를 누빈다
    노숙자 생활 통해 自我 발견 2003 대한민국 기술특허대전에서 (주)데코리(사장 강신기)가 평지에서도 탈 수 있는 스케이트 보드를 발명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존의 스케이트 보드는 주로 다운힐 및 X-game용도로 사용되어 일부 매니아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데코리는 방향성 캐스터를 응용, 따로 발을 구르지 않고도 몸을 흔들어 추진할 수 있는 ‘에스보드’를 발명, 출시했다. 방향성 캐스터는 주로 의자의 바퀴 및 움직이는 대차, 병원의 환자이송용 침대 등 이동목적용으로만 사용되어왔던 것으로 이를 스포츠 용품에 접목시킨 것은 데코리가 최초이다. 에스보드를 발명한 데코리 강신기 사장은 “스킬만을 위한 스케이트 보드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로 탈바꿈 시켜 여성, 어린이 모두 타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발명과정을 설명했다. 에스보드의 동력원은 분리된 데크 사이에 장치한 회전파이프. 왼발과 오른발을 비틀어 움직이면 탄성이 발생, 추진력이 생기며 방향성 캐스터로 회전까지 가능하다. 몸을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스케이트 보드 보다 운동효과도 뛰어나고 주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강 사장은 부품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제작했으며 여러 차례 부상당하면서도 직접 테스트하고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등 에스보드 발명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현재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바이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데코리는 특허를 획득한 만큼 독자적인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 사장은 “외국의 경우 레포츠 시장이 넓어 전망이 밝다”며 해외시장을 공략, 2004년을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특화기술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데코리의 이런 성공 이면에는 강 사장의 피나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강 사장은 IMF를 맞으면서 한차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진행하던 사업을 모두 접은 강 사장은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으로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한다.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안일하게 살아온 자신을 반성하며 더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한 달간의 노숙자 생활을 접은 강 사장은 연구개발을 거듭한 끝에 에스보드를 발명하고 법인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M&A 유혹에도 줏대있게 사업을 추진한 강 사장의 경영철학과 묵묵히 참고 일한 직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성과였다. 강 사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이 금세 포기해버린다”며 “판단이 끝났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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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국산 서버 자존심’ 지킨다
    서버전문 기업 브랜드 구축 ‘큐컴’ 외산 서버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산업용 특수 서버 분야의 독자영역을 구축, 세계 속에 국산 서버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큐컴 강진구 사장. 그는 모두가 불경기라고 외치던 98년 큐컴을 설립했다. 당시 시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강 사장은 외국계 업체들의 아성인 서버분야에도 우리 기술력이라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 제품개발과 영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큐컴은 98년, 첨단 토목건설용 계측시스템과 통신서버 등 특화된 서버개발에 사운을 걸고 99년에 국산 서버 ‘큐컴시리즈’를 선보여 NT 마크를 받기도 했다. 기술력 하나로 얼어붙은 시장에 히트상품을 출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큐컴의 강진구 사장과 대화를 나눠보았다. <편집자 주> -큐컴이 내세우는 기업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잘하는 분야는 더욱 잘되게 하자’가 큐컴의 전략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저희는 서버전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UNIX, NT서버, 통신·방송·의료용 전용서버시스템, 토목·건설용 계측 시스템 분야에서 곧 큐컴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R&D(연구개발)투자가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큐컴은 어떻습니까. ▲한 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마인드와 집중적인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합니다. 큐컴은 매출의 10%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기술분야에서는 선두를 차지한다고 자부합니다. 기술력이 집중된 제품 생산만이 순이익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큐컴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Q server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또한 향후 출시할 솔루션은 어떻습니까. ▲Q Server는 사용분야에 따라 특별하게 개발되는 전용 서버로 non-stop power system의 고 신뢰성, 고 가용성이라 통신·방송, 금융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썬마이크로 시스템이 마케팅을 대행,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큐컴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토목·건설용 비파괴검사시스템은 최신 부품과 첨단 전자·컴퓨터·Software 기술들을 복합시켜 수입대체 효과까지 올릴 만큼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후의 통신서버시스템은 신뢰성, 가용성, 서비스의 용이성, 신축성, 관리의 용이성을 높여 PICMG 2.16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HA S/W와 Dual Server를 개발, 국내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수입대체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영에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협력사 및 유저들에 대한 완벽한 서포트입니다. 큐컴은 협력사와 유저들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에서부터 제품 동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전략이 바로 기존의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기업들이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강 사장님은 중국 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5년 내에 중국은 우리가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메모리반도체 분야를 위협해 올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방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외국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IT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부상은 중소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키우지 않으면 쉽게 추격당할 것입니다. -벤처기업이 지난해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이중 IT업체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데, 금년도 IT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올해도 국내 IT시장은 수출 증가, 세계 IT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 투자 증대, 그리고 2003년 침체에 따른 반등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이 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의 7%대 성장, IT 서비스의 12%대 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2003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IT산업의 열쇠는 정부주도의 기업지원과 Out sourcing이 불가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성공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가능성 있는 분야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미 세계 정상권에 진입한 기술 분야에서 1등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통상부분을 지원하고 선진국보다 다소 뒤쳐진 유망산업의 연구개발 분야를 지원하며 미개척 분야를 국책 연구과제로서 발굴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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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04-01-12
  • 올바른 펜션문화를 위한 첫 걸음
    ‘돈벌이’수단 아닌 함께 전원생활 즐겨 최근 한국 사회, 경제 환경 및 트랜드 변화와 여가 활동의 다양화로 인해 새로운 여가 문화인 펜션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펜션의 확산이 오히려 신뢰성이나 경제면에서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 이에 펜션운영자들은 건전한 펜션문화 육성과 정립을 위해 지난 2002년 11월, 정부 보조 없이 민간단체와 기업의 지원으로 한국펜션연합회(The Korea Federation of Pensions)를 만들었다. 한국펜션연합회 정재훈 회장은 “아직 회원이 1천2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회원확대 사업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회원을 모아 펜션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강원도에 위치한 캐빈타운의 주인이기도 한 정 회장은 “잦은 해외출장과 여행을 통해 펜션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4년 전부터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캐빈타운 부지를 고르기 위해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를 이 잡듯 뒤진 결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2리에 있는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이곳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고 겨울이면 성우리조트의 스키장 야경(夜景)까지 즐길 수 있어 3년 전 가을 시공에 착수, 작년 2월 통나무주택 형태의 펜션 4채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펜션을 단순한 ‘돈벌이’수단으로 보면 안 된다”며 “손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전원생활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레저문화사업임을 이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펜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 7월에 ‘펜션라이프’를 창간했다. 또한 펜션문화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선정하여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미니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지역모임 및 관련정보의 활성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 회장은 올바른 펜션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길은 “협회와 개인 또는 기업 모두가 일괄된 상호 협조 속에 단결하여 올바르게 펜션문화를 지켜나가는 것”이라 말했다. 정재훈 회장을 주축으로 한 한국펜션연합회는 격동하는 세계 레저, 문화, 경제, 속에서 한 걸음 앞서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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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04-01-12
  • 펜션도 연금이다
    예약운영 노하우 등 투자시 꼼꼼한 확인이 필수 자연속의 휴식공간…대단지는 메리트 적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일근무제’를 앞두고 수도권은 물론 제주도·강원도 등에 펜션을 짓거나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5일제 시대가 열린다고 펜션이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테마 없이 여관의 기능밖에 하지 못하는 펜션들은 객실가동률이 떨어져 투자자에게 적절한 이익을 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부지 평수에 비해 분양 동 수가 많은 것은 십중팔구 전원주택 단지를 펜션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봐야 한다. 즉 1동의 분양부지 평수가 100∼300평인 경우는 제대로 된 펜션으로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증된 예약운영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3년간 확정이자를 배당한다고 광고하는 것은 반대로 2∼3년 후에는 어떻게 수익을 보장해 줄 수 있는지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적어도 펜션예약 사이트운영 경력이 2년 이상은 돼야 수익에 대해 안심 할 수 있다. 또 예약 운영 노하우가 있더라도 개발 자체의 방향이 펜션과 맞지 않아 결국에는 운영에 한계가 발생 할 수도 있다.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인하고 인허가가 났는지 점검한다.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확보되어있지 않거나 인허가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감도나 도면만 가지고 분양하는 곳이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현실적인 인허가는 배제된 채 그럴싸한 개발의 플랜만을 강조하는 업체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투자요령=펜션사업은 자본조달계획을 세운 뒤 부지 선정, 건축설계, 업체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펜션으로 적합한 입지로는 자연이 잘 보존된 곳, 숲 속이나 호수, 전원의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관계없다. 또 펜션을 건축하기엔 인허가가 가능한 곳인가 확인해야 한다. 순수한 전원주택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준도시나 준농림, 농림지역, 자연녹지지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숙박시설로 허가를 받으려면 준농림지의 경우 대부분 규제를 받고 있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관광지 주변에서 벗어난 곳에서 펜션을 창업해도 마케팅 전문회사에 홍보와 예약을 맡기면 객실 가동률을 올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 또 조경공사, 인테리어 부분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전문 컨설팅기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손해를 막는 요령이다. ▲펜션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오랫동안 민박을 운영해 온 사람은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펜션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입지성과 주변여건 파악, 설계와 시공, 경제성, 운영방법 등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뒤 시작하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이용객들의 편의와 특성 등을 감안하고 주변의 자연환경이나 테마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호텔 수준의 고급화와 저렴한 객실요금이 펜션의 장점이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테마:어린이·만화·동백꽃정원·수상스포츠 등을 테마로 하는 이색 펜션 등장. 꽃을 재배한다든가. 여러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테마가 될 수 있다. 허브·도자기·인간문화재·공예품 등의 테마가 있으면 운영하기 편하다. ·마케팅은 전문회사에:마케팅 회사를 통한다면 노동력 감소 뿐 아니라 홍보도 가능. 일정 예약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운영하는 데에는 큰 차이 없이 꾸준한 객실 가동률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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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공개 전용프로그램 내려받아 사용
    시디(CD)에 기록을 하기 위해서는 공 시디(또는 CD-RW), 시디 리코더, 리코딩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 최근 나오는 웬만한 피시는 시디 드라이브에 시디 리코더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윈도엑스피(XP)는 자체적으로 리코딩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리코딩 프로그램이 없어도 된다. 윈도엑스피에서는 공 시디를 리코더에 넣고 ‘내 컴퓨터’에 들어가 시디 리코더 드라이브를 선택한 뒤 시디에 담을 파일 또는 폴더를 이곳에 끌어다 놓는다. 그 후 메뉴 창 왼쪽에 있는 ‘CD 쓰기’ 메뉴를 클릭하면 리코딩이 실행된다. 하지만 더 다양한 리코딩 기능이 필요하다면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시디 리코딩 전용 프로그램인 ‘네로 버닝 롬‘(Nero Burning Rom), ‘이지 시디 크리에이터’(Easy CD Creator), ‘클론 시디’(Clone CD) 등이 대표적인데 마이폴더넷(www.myfolder.net)이나 심파일(www.simfile.chol.com) 등의 공개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네로 버닝 롬‘으로 리코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공 시디를 리코더에 넣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Nero 마법사’ 창이 뜬다. 여기서 새로운 파일을 기록하려면 ‘새파일’을, 시디를 복사하려면 ‘CD 복사’를 선택한다. 다음에는 ‘오디오 CD’, ‘데이터 CD’, ‘기타 CD 포맷’ 중 원하는 시디 유형을 선택하고, 이후 ‘다음’을 누르면 오른쪽에 ‘파일 찾아보기’ 창이 뜬다. 이 창에서 리코딩할 파일을 선택해 왼쪽 창으로 끌어 옮기고 ‘파일’ 메뉴의 ‘CD 쓰기’ 탭을 클릭하면 리코딩이 시작된다. 이렇게 기록된 시디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되도록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에 저장하는 게 좋다. 또 시디 표면을 손으로 만질 때는 지문, 먼지, 이물질 등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먼지나 오염물이 묻었을 때는 렌즈를 닦을 때 사용하는 티슈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시디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닦는 게 좋다. <영진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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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ETRI 휴대폰용 전파제어칩 개발
    신호 손실·혼선 적어 통화품질 향상 年 2억弗 수입대체…부품 시장 공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고주파소자팀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무선통신용 초고주파 제어 집적회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 개발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향후 위치추적,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무선통신 분야에서 47억달러 규모의 관련 부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집적회로는 안테나를 통한 초고주파 신호를 선택하거나 송신신호와 수신신호의 경로를 변경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전파제어칩을 일본 NEC와 미국 엠에이컴ㆍ스카이웍스 등에서 1개당 2달러 이상 가격으로 전량 수입해왔다. 국내 휴대전화 생산량은 지난 2001년 5천280만대에서 오는 2004년께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TRI의 독자적 소자기술로 개발된 이 회로는 전력 소모가 적은 데다 소형화에 유리하고 외국산 제품에 비해 신호의 손실이나 혼선 현상이 적어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주파수를 한꺼번에 제어해야 하는 복합 단말에서 외국산 제품에 비해 월등한 성능과 안정성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이 회로는 6㎓의 초고주파까지 자유롭게 제어, 전세계 이동통신단말기는 물론 이동형 TV방송(DMB), 위성항법장치(GPS), 기지국용 중계기, 능동안테나 등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어 관련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생산량이 내년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2001년 기준으로 33억 달러인 부품 수입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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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양반마을 안동의 파란눈 공무원
    도산서원 안내 맡아 한국 알리는 데이빗 부왈다 친해지고 싶으면 ‘뭐 하노’·식사땐 ‘밥 먹었니껴’ 지난해 9월 경북 안동시에 계약직 외국인 공무원으로 채용된 캐나다 출신 데이빗 부왈다(28)씨. 도산서원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어느새 안동 양반이 다 됐다. 서원 입구까지 손님맞이를 나와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히며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넨다. 76년생 용띠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로 한국화(韓國化)에 성공한 데이빗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나고 자랐다. 데이빗의 부모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조국 네덜란드를 떠나 캐나다로 건너온 이민자(移民者) 출신. 덕분에 영어와 네덜란드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하는 데이빗은 캐나다 킹즈 유니버시티에서 사회학으로 지난 97년 학사를 취득한 후 네덜란드 틸버그 대학에서 도시문화개발학 석사를 취득했다. 데이빗의 한국생활은 이번이 두 번째. 2000년부터 전주공업대에서 2년간 생활영어와 비즈니스 매너를 강의한 그는 캐나다에 돌아가 센테니얼 칼리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1년간 공부한 후 지난해 9월 안동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한국에 돌아왔다. 하지만 데이빗의 한국과의 인연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한국에서 이민 온 친구가 전학을 왔었어요. 그 친구를 통해 한국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죠. 그 친구 집에 초대받았을 때 느꼈던 친절과 배려, 맛봤던 김치와 국수를 지금도 잊지 못해요.” 대학원에서 도시문화개발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깊어졌다. 유교의 전통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도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싶었다. 전주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백제시대 문화유적을 부지런히 둘러보았다. 안동에 와서도 매주 도산서원·하회마을·민속박물관 등을 답사하고 있다. 이제 한국어는 사투리까지 적절히 섞어 쓸 줄 아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친해지고 싶으면 슬며시 다가가 ‘뭐 하노’라고 물어보면 되고 별다른 용건이 없어도 점심·저녁때는 ‘밥 먹었니껴’라고 안동사투리로 인사하면 되더라고요.” 데이빗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보쌈과 버섯전골. “보쌈은 배추에 돼지고기를 올리고 고추장 찍은 마늘을 곁들여야죠.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얼큰한 버섯찌개가 최고예요.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 그만이죠.” 그는 이렇게 한국문화를 만끽하면서 도산서원·하회마을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영문 보도자료·안내자료를 만드는 일을 맡아왔다.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때는 외국공연단 초청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에는 일본 교토(京都)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역사문화도시협회에 안동시를 가입시키기 위한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짬짬이 이메일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캐나다에 있는 친구들에게 안동문화를 ‘입소문’ 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안동에는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전통이 생활 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고 시민들도 이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보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요.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안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교도시’를 주제로 한 논문을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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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칭기즈칸이 왔다
    2월12일까지 ‘칭기즈칸ㆍ중국초원문화대전’ 열려 유물 182점 모두 100% 진품으로 국내 최초 시도 역사상 가장 큰 제국 몽고. 몽고는 칭기즈칸이 있음으로 인해 중국 대륙은 번성할 수 있었다. 칭기즈칸이 정복했던 영토는 알렉산더의 2.2배, 나폴레옹의 6.7배, 로마제국의 4배에 달한다. 한국에 세계를 지배한 칭기즈칸과 초원문화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중국 내몽고 자치국이 한중 문화교류 11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칭기즈칸ㆍ중국초원문화대전’이 오는 2월 1일까지 코엑스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것이다. 중국의 내몽고 박물관과 한국의 EQ 엔터테인먼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미공개유물 65점 등 100% 진품인 내몽고 국보급 문화재 182점이 전시돼 칭기즈칸과 초원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넓은 영토를 지배한 칭기즈칸이었기에 그가 남긴 유물은 매우 다양하다. 그의 유물만으로도 세계 곳곳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정도다. 주목할 만한 전시품은 칭기즈칸이 서유럽을 정복하면서 셋째 딸에게 맡기고 떠난 ‘감국공주 동인’과 각 신체부위별 13개로 구성된 ‘동제갑옷‘, 몽골친왕이 쓰던 ‘홍보석정왕공털모자’ 유목군사들이 장거리 이동시 사용한 ‘대미식류금양법랑마안구’ 등이다. 칭기즈칸의 점령과정에 따라 유물의 디자인이 변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감상 포인트다. 원대 유물인 ‘경교자묘지’는 십자가와 연꽃 무늬가 어우러져 있어 기독교가 동쪽으로 전도해 가는 과정에 몽골 문화·불교문화와 융화된 것을 짐작케 한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출토된 당대 금은기 중 가장 제작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꼽히는 ‘마갈문도금은접시’와 흉노 귀족의 화려한 복식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조수문흉노금식왕복’, 거란족의 주요 장례도구인 ‘동도금가면’ 등 칭기즈칸 전후시대의 초원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전시기획단 김남윤 이사는 “칭기즈칸 유물전은 전시되는 유물의 개수만으로도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전시회 규모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유목민의 생활 모습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게 전시장을 구성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획단은 칭기즈칸이 생활하며 전쟁을 진두 지휘했다는 전차, 투석기의 일종인 포석기, 유목민이 주거지였던 게르 등을 현지에서 들여와 관람객이 직접 유목민들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야외 이벤트관에서는 매일 몽골 전통악기인 ‘멀인호르’ 연주회를, 주말에는 몽고 전통씨름, 장기놀이를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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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중국 고구려사 왜곡에 시민단체 ‘발끈’
    네티즌·NGO, 역사 지키기 나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네티즌이 뭉쳤다. 네티즌 1만 3천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최근 ‘동북공정’5개년 연구프로젝트 에 맞서 ‘고구려 부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한 부분으로 왜곡하기 위한 연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고대 중국 동북변방의 역사에 관한 연구의 통칭으로, 5년간 연구비 200억 위안(약 3조원)이 투입되는 중국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반크는 ‘고구려 부흥 프로젝트’로 전세계 역사학자와 유네스코 세계 유산 학자 1만3천여명에게 중국의 역사 왜곡의 부당함을 e-메일과 우편으로 전달하고, 관심을 나타내는 학자들에게 고구려사를 담은 영문 브로슈어와 엽서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흥사단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구려 역사 지키기 범민족 시민연대’도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중국은 자국의 고대사서에서도 명백하게 인정하고 있는 한민족의 고구려 역사를 자기들의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정부와 학계, 민족 및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민족사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구려 역사 지키기 범민족 시민연대’는 향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문제의식 확산을 위해 국내외에서 고구려 역사 지키기 캠페인과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분석과 대처방안 마련을 위한 각종 강연회와 시민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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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삶과 대자연을 화폭에 담아
    예술은 창작을 위한 자율의 공존이다.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조형주의를 통해 현대 미학의 정수를 구현하는 송용 화백은 그 자신만의 빛깔이 살아 숨쉬는 중진화가다. 따뜻한 정감을 투영하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는 생활 속에서 체득되어진 미적체험과 그만이 지닌 작가의식, 예술관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을의 빛’, ‘계곡’, ‘4月의 제주’, ‘한계령’ 등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산, 계곡, 바다는 뚜렷한 계절만큼이나 다양한 자연의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밝고 화사한 은백색의 입체감이 선명히 드러나는 계곡 풍경, 추정(秋情)을 한국화적 기법으로 완성해 낸 작품. 그의 화폭 하나 하나에는 풍경 속에 드리워진 감정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감동이 담겨있다. 송 화백의 작품이 대상을 충실하게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그를 현실주의 작가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의 기법과 표현은 아카데미즘, 인상주의, 리얼리즘을 모두 섭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깊고 중후한 터치와 밀도감 있는 구성, 그리고 물감을 풀어놓은 듯 유려하고 정감 넘치는 그의 화법은 화력 30년를 거치며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추구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의 화면구성, 색채성, 밀도감 있는 묘법은 독보적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폭에 그려진 꽃과 바위 정물들은 정교하리 만큼의 극세필로 표현되어 있지만, 정작 그가 창조해 낸 작품에는 그만의 독특한 정취와 향기가 녹아있다. 그는 순수미의 극치를 이뤄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한 이상향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림이 좋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학년 때 조선대학교 오지호 교수로부터 사사를 받았다는 그는 근래 들어 창작적인 측면으로의 방향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송 화백이 우리 시대의 대표적 리얼리즘 작가로 꼽히는 것은 그가 우리 민족의 혼과 마음을 그리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순도 높은 조형성을 지닌 그의 화폭에는 한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양평 작업장에 입주 예정인 송용 화백은 “그림은 형식적인 것보다 그 속에 담긴 정신이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도자기, 처마 한복 등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 력 - 현대미술 초대전 - 개인전 13회 외 초대전 다수 - 한국의 자연대전 운영위원 역임 -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현재 : 목우회 감사 , 한국수채화협회 고문, 신작전 회원, 세계미술 교류협회 이사 / 박주연 기자 prin202@d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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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04-01-12
  • 보석여행(60)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고 돌아올 때면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여행 할 때는 그곳의 경치, 역사와 문화에 푹 빠지지만 한국 땅에 도착하면서 부터는 늘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 생각해왔다. 이따금씩 외국친구들이 한국을 관광하고 난후 한국은 너무 아름답고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부러워하지만 반면에 크게 볼 것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 서울만 하더라도 무엇이 있는가. 경복궁, 남대문시장, 김치, 불고기 그리곤 글쎄... 이젠 화려했던 조상의 멋진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인 휴식 문화가 접목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 자수정 광산 수백만평 위에 세계 최고의 자수정 건강 휴양리조트를 꿈꿔왔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 곳에서만 자란다는 금강소나무와 멋진 계곡, 송이버섯 수 많은 약초와 산나물 그리고 야생 동물들이 뛰어노는 곳 바로 그곳이 우리의 보물이 아닌가. 울진은 우리선조들이 보물이 울창하다고 해서 이름을 지었고,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경치는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다. 공해를 떠나 자동차 없는 무공해리조트, 모든 야채를 무공해로 키우고 자수정 온천 내에는 자수정 보석 타일로 만든 욕탕을 만들고 자수정 보석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화려히게 덮혀있는 케슬을 만들어 보고 싶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자수정 병원에서 자수정 보석을 응용한 대체의학으로 병을 고치고 계곡 골프장이며, 숲속경마장, 시냇물이 흐르는 산책로, 보석이 치장된 아름다운 컨벤션에서는 세계적인 그림 전시회를 갖고 노천 수영장에는 예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갖가지 산나물로 만든 요리와 더덕, 송이 약초로 만든 자연 식사와 하늘 높은 야외 공연장의 멋진 합창, 온통 황토 굴속으로 이어지는 자수정보석 전시장 등, 한마디로 달우 그랜드 벨리를 만들고 싶다. 언제부터인가 자주 듣게 되는 “꿈은 이루워 진다.” 라는 멋진 말이 있듯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휴일이면 광산을 찾고 있다. 생명의 신비가 담긴 자수정 생수를 마시고 자수정 동굴에 들어가 병을 치료하고 계곡냇가에선 저 멀리서 떠내려 온 자수정 보석 조각을 찾고 아직은 어설픈 민속전시관이며, 광물 전시관을 찾는다. 수많은 외국손님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한번은 꼭 보고 싶어 하는 명품, 자수정 랜드를 만들고 싶다. 자수정 보석 상제리아에 불이 켜지면 자수정 침대와 자수정 식탁에서 파티를 여는 언제나 시간 멈춘 동화 궁전을 만들고 싶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계회사와 미국 최대의 은행이 광산을 답사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큰돈을 투자하고 싶어한다. 꿈은 언제나 현실이라는 벽에서 깨어지지만 때론 꿈은 벽을 깨고 현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 모든 꿈과 사랑이 담긴 그 곳. 빛을 부른다는 소광리, 빛을 낸다는 빛내골, 어떤 생각으로 옛어른들은 아름답고 멋진 마을 이름을 지어 놓았을까.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한국산 자수정 보석으로 이루워진 달우 그랜드 벨리. 오, 하나님. 당신이 사랑하는 소광리 계곡에 아름다운 보라궁전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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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2
  • 차별화한 中진출전략으로 승부
    한국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최근 몇 년간 고민하는 가장 큰 화두는 ‘중국’이다. 특히 섬유나 의류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에게 중국변수는 생존과 직결돼 있다. 중국이 연초의 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파동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탄력을 받기 시작한 하반기들어 기업들의 이 같은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옛 제일합섬) 역시 중국을 화두 삼아 벌써 3년째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경영실적이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대규모 화섬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주요 원료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다 보니 채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박광업 새한 사장은 중국 이야기를 꺼내면서 화섬업체의 한계부터 설명하기 시작했다. 최근 새한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업종의 경기사이클이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규모의 확대가 핵심요소라는 이야기다. 현재와 같은 사업구조로는 경영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기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새한은 워크아웃 3년의 노력 끝에 올해 나름대로 상당한 경영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최근 발표한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천461억원. 이 기간동안 영업이익도 178 억원을 올렸으며 무엇보다도 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순이익을 올린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5년만이다. 무수익 자산을 처분해 차입금을 축소시켜 이자부담이 줄었고 워크아웃까지 몰고 간 적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것이 주효했다. 박 사장은 하지만 지금부터의 경영이 보다 중요하다고 믿고있다. 자칫 그저 그런 회사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잔뜩 배어있다. “앞으로 한국의 섬유업체들은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에 따라 사활이 좌우될 것입니다. 어쩌면 섬유뿐 아니라 한국기업 전체의 운명이라고도 보여집니다. 올해부터 새한은 중국을 경쟁상대로 바라보기 보다 명실상부한 협력 파트너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새한이 중국을 협력 파트너로 받아들이면서 시작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생산 및 판매기지 구축이다. 지난 7월엔 상하이에 중국 총괄법인을 설립했다. “외환위기이후 줄곧 위기가 이어졌지만 우리 회사는 대구에 기반을 둔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범용제품은 도저히 경합이 되지 않더군요. 결국 어느 정도는 남들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중국에 공장도 만들고 본부도 마련했습니다.” 박 사장은 다만 중국에 진출하더라도 새한만의 독특한 방식을 만들어보겠다는 자존심을 갖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다는 방향을 잡아놓은 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나 무척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새한만이 갖고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박 사장이 설명하는 새한만의 노하우는 섬유생산 노하우뿐 아니라 유통, 디자인 및 상품 브 랜드 관리력이 모두 포함된 개념. 한마디로 섬유ㆍ의류 원자재가 투입돼 중간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기까지 이어지는 각 단계마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경영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새한이 기대하고 있는 가장 유망한 품목은 비섬유부문. 환경소재용 필터와 산업용 및 건축용으로도 응용이 가능한 시트 등이다. “식품 보관용기로 활용되는 시트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시트가 원적외선을 방출해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내수시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트가 벌써 새한의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면 필터는 중국시장에 승부를 걸고있는 히든카드다. 중국을 드나들다보니 그곳은 정수용 필터수요가 무궁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박사장은 중장기적으론 플랜트규모 이하의 수질정화용 필터까지 생산해볼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미국·일본·독일 등 우리보다 섬유산업을 먼저 시작했던 나라들을 살펴보면 산업용(비의류용)과 의류용의 비중이 7대 3으로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섬유산업 구조 역시 이 같은 비율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새한의 생존방식 역시 이 방향에 맞춰져있다고 말하는 박 사장은 단기적으론 워크아웃 졸업이 목표지만 중장기적으론 다시 한번 제일합섬 시절과 같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소영 기자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3-12-10
  • 겨울 ‘밤참거리’ 뭐가 좋을까?
    호빵·죽·만두 등 선택 폭 넓어져 밤참 생각이 유난히 나는 겨울이 돌아왔다. 겨울 밤 허기를 달래주며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밤참거리’는 뭐가 좋을까. 우선 김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호빵이 생각난다. 호빵 제품들은 대부분 한 번 찐 다음 포장됐기 때문에 찜통이나 전자 레인지서 1∼2분만 데우면 손쉽게 맛을 즐길 수 있다. 샤니는 올 겨울 7종류의 ‘팡찌니’를 내놓았다. 특히 신제품인 ‘검은콩 팡찌니’는 밀가루 반죽에 간 검은콩과 깨를 섞었다. ‘카레 팡찌니’는 일본산 카레 맛을 냈고, 젊은층을 겨냥한 ‘피자 팡찌니’도 선보였다. 또 중국 전통 음식인 ‘딤섬’ 3종류도 출시했다. 삼립식품은 기존의 단팥과 야채·피자 이외에 ‘김치호빵’ ‘스파게티호빵’ ‘오징어먹물호빵’ 등 3종류의 호빵을 내놓았다. 김치호빵에는 볶음김치를 잘게 썰어 넣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며, 오징어먹물호빵은 밀가루 반죽에 오징어 먹물을 첨가해 회색빛이 돌며 오징어와 낙지, 청양고추, 야채 등을 넣어 매콤한 맛이 난다. 최근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도 별미다. CJ는 최근 3종류의 ‘햇반 별미죽’을 출시했다. ‘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 ‘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일본식 죽 ‘오차즈케죽’도 있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운 뒤 따로 포장된 각각의 수프를 넣어 먹으면 된다. 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참치와 야채 등이 담겨 있는 ‘참치죽’과 새우가 들어있는 ‘새우죽’ 등이 있다. 만두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요즘 만두 제품들은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이나 ‘생돈육’을 사용해 맛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다. 풀무원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 물만두, 피자 군만두 등을 내놓았다. 녹차를 먹인 생돈육을 사용했고 부추 등 다양한 야채를 넣었다. 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고, 철판군만두 만두피에는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했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속재료로 사용한 ‘물만두’를 선보였다. 기존의 교자만두, 김치만두, 군만두 등으로 이뤄졌던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은 어린이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만두를 작게 만들었다. 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 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류로 칼슘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도 첨가했다. 남자들이 간단한 반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줏거리도 풍성하다. 각 백화점과 할인점에는 재료와 양념이 모두 담겨 있어 곧바로 냄비에 넣고 끓여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해물탕, 대구 매운탕, 부대찌개 등은 보통 1인분에 5천∼1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 뉴스
    • 보건·환경
    2003-12-10
  • 코리안 드림을 찾아
    뇌종양 판정…투병생활 도움 절실 압둘라이 못다한 꿈 안고 고국행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 뇌종양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세네갈 국적의 불법체류자 살 압둘라이. 그는 못다한 꿈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가 삶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압둘라이(34)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6월. 일찍이 부모와 형을 떠나 보내고 3남4녀 집안의 기둥이었던 그는 세네갈에서 고학으로 영어를 습득할 정도로 성실한 청년이었다. 지난해 7월 경기 안산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 취직한 압둘라이는 첫 월급 중 200달러를 고국의 가족에 송금할 때만 해도 장밋빛 꿈에 젖어있었다. 그러나 압둘라이에게 코리안 드림은 어두운 그림자로 다가왔다. 취직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불행이 찾아온 것이다. 단칸 자취방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빈혈 증세로 여겼으나 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악성 뇌종양 판정이 나왔다. 압둘라이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안산 지역의 세네갈 근로자들과 주한 세네갈대사관측은 한국 외국인 자원봉사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 분당 재생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다행히 이 병원에 평소 의료자원봉사활동을 해온 홍윤주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어 알둘라이는 치료비 감면, 사회각계 지원 호소 등의 큰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모 재벌기업에서 병원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으며 생면부지의 시민 600여명이 모금에 동참해 3천만원이 모아졌다. 일단 압둘라이가 고국에 돌아갈 항공료와 지금까지의 치료비는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압둘라이의 병세는 뇌부종 방지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생명을 연장해 나갈 수 있는 위중한 상태. 방지제를 중단하면 며칠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세네갈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파리를 경유 18시간을 비행해야 하고 도착직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를 돕는 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홍윤주 전문의는 “종양이 운동신경을 눌러사지마비상태에서 사물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압둘라이는 공항까지 앰뷸런스로 옮겨진 뒤 들것에 실려 항공기에 탑승해 일반석(이코노미클래스) 7개 좌석에 누운 채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의사 1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동행하고 산소통도 탑재된다. 압둘라이를 도와온 소금밭교회 정용진 목사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세네갈에 입국하자마자 입원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도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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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환경
    2003-12-10
  • 감성으로 효를 실천하는 터전
    부모님께 못다한 효 ‘내 부모처럼 섬긴다’ 명승고적, 효행상수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물 맑고, 산 좋고, 넓은 들이 펼쳐진 경기도 이천시. 굽이 굽이 지방도를 타고 들어가면 한적하게 자리잡은 ‘양지요양병원(이사장 이용래 www.yang jihosp.com)’이 있다. 운영된지 2년 남짓된 이 곳은 오랜 기간 동안 계획해서 지어진 노인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이다. “이런 병원을 하는 사람들은 소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노인분들,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젊었을 적 얼마나 어깨에 무거운 짊을 지셨던 분들입니다. 양질의 의료를 통해 그분들을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이 곳을 건립했습니다.” 이곳 이용래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겁게, 편안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다. 어른들의 마음을 아는 병원, 진정한 효를 실천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설립 목적을 지키려는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양지요양병원에서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이 장기간 입원하면 병원생활이 단조롭기 때문에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 너무 한적한 시골이다 보니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요양 생활을 돕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이 설명이다. 휠체어로 명승고적·도자기 축제·5일장 등을 구경하고, 가족들을 초대해 효행상 시상식도 갖는다. 또 초등학교와 결연을 맺어 풍물놀이, 야외수업 등을 즐기며 또 한 달에 한 번은 어르신 생신 잔치도 벌여준다. “어른들을 모시는 방법이 변화했습니다. 현대에 어른들을 모신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특히 병이 드신 분들은 공기 좋고 요양할 수 있는 곳에서 지내는게 좋은데 대부분 도심 한 복판에 사는 젊은 세대로서는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전문 요양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0년동안에는 바람직한 시설이 만들어져 어른들을 모셔야 할 것입니다.” 14년간 어머님이 자리에 누워 계셨다는 이용래 이사장. ‘난 불효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때때로 한계를 느꼈다고 회상하면서 그 때의 경험이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다짐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15년 전만 해도 노인들을 병원에 보내는 분위기가 아니었지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앞으로 노인들이 요양할 수 있는 이러한 병원의 수요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도 점차 전문요양병원의 수가 늘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곳에 처음 온 많은 노인들은 자괴감, 죄책감을 가졌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날 버리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들의 부양을 받는 것보다 몸과 맘이 더 편해지는 것을 느끼며 좋아한다고 이사장은 설명한다. 그러나 요양 병원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뒤따르기 마련. “현재 우리나라에는 간병인 업체가 별로 없어 간병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지요. 또 간병인을 할 정도는 50대 정도의 여성인데 노인들을 눕히고 앉히고 씻기기까지 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현재 이곳의 190∼200여명의 노인들을 보살피기 위해 투입된 의료진은 의사 6명, 간호사, 간병인 등 50여명 등이 있다. 또 1만여평의 대지에 들과 산이 한가롭게 보이는 말 그대로 ‘자연 휴양림’과 다를 바 없어 지리적 요건도 흠잡을 데가 없다. 현재 이 이사장은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하며 “똑바로 배워서 똑바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세우고 있다. 또 ‘어떻게 하면 어른들의 마음이 편해질까’하는 한 가지 생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 병원에 그치지 않고 이 곳을 ‘노인들의 생활 터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금은 요양병원만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수용하고 있지만 한 켠에 노인들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지도 함께 만든다는 것.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이른바 살아있는 ‘실버타운’을 세울 거라고 이사장은 말한다. 언론에서 비춰지는 부유한 사람들이 가는 그런 곳이 아닌, 말년을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노인들이 사는 그런 곳이다.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그 ‘터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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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10
  • 백남준 신화에 대한 영상작가 5인의 해석’전
    내년 1월31일까지 space*c에서 열려 ‘백남준 신화에 대한 영상작가 5인의 해석’전이 지난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스페이스씨(space*c)에서 열린다. 백남준, 김승영, 김해민, 박혜성, 유현정, 이용백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영상작가 다섯명이 백남준에게 바치는 오마쥬 형식. 이 전시는 백남준이라는 작가를 이해하고 젊은 영상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현대 미디어 아트의 주소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백남준의 작품은 크레용으로 그린 드로잉 20점, ‘TV부처2001’, ‘Elephant Gate 1996’, ‘MT-TV 1993’ 등 50여 점이다. 아울러 이용백의 ‘예수와 부처사이’, 김해민의 ‘RGB 칵테일’, 유현정의 ‘사이-백남준을 위한 송시’, 김승영의 ‘자화상’, 박혜성의 ‘2월 30일’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코리아나 화장품이 만든 복합문화공간 SPACE* C의 개관전이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SPACE*C는 지하 2층, 지상 7층, 옥상공원으로 꾸며진 연면적 약 800평 건물로 작품 전시공간, 박물관 유물 기획전과 현대미술의 퓨전 공간, 화장미술관(化粧美術館)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02-547-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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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10
  •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도시 ‘벳부’
    자연이 준비한 최고의 선물 - 온천 자연은 섬나라 일본에 지진이라는 재앙과 함께 그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온천이라는 큰 선물을 주었다. 세계 최고의 온천 대국 일본.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바로 규슈 지역의 벳부(別府)다.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3천800여 개의 온천 혈에서 솟아오르는 뜨거운 수증기와 짙은 유황냄새, 그리고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의 야자수가 이국적이기까지 한 벳부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온천 탕이다. 벳부는 일본의 유명한 온천 가운데서도 수량이 풍부하고 약효가 뛰어나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특히 벳부의 온천수는 저마다 독특한 특징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온천의 종류는 모두 열 한가지, 그 가운데 여덟 가지를 벳부 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체질에 맞는 온천에 골라 뛰어드는 재미가 있는 셈이다. 벳부는 온천욕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아주 유명하다. 벳부 관광의 일 번지는 단연 지옥온천. 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지옥온천은 화산활동에 의해 약 1천 200년 전부터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분출되기 시작했는데 지하 300m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상상 속의 지옥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벳부 8지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우미(海)지옥이다. 이곳의 물색은 남국의 바다처럼 파랗다. 그래서 손을 대면 금방이라도 파란 물이 들 것 같지만 절대 온천에 손을 넣어서는 안된다. 바다지옥의 온천수는 섭씨 100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겨난 재미난 풍경 하나! 바다지옥 앞에서는 그 뜨거운 온천수로 삶아 낸 계란을 판다. 맛도 맛이지만 대나무 끝에 매달린 바구니에서 계란을 삶아 내는 모습이 신기해 계란을 먹으려는 사람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계란 맛을 봤다면 다음으로 피의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지노이케(血の池) 지옥으로 옮겨가 보자. 지노이케는 이름그대로 온천수가 빨갛다. 그 이유는 온천수 밑바닥에 가라앉은 진흙 때문인데, 이 진흙은 피부병에 좋다고 해 온천에서는 이 진흙을 원료로 만든 피부병 치료 연고를 팔고 있다. 또 다른 지옥으로는 온천수가 자연상태에서 일정한 주기를 두고 지상 50여 미터 위로 뿜어 나오는 곳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간헐천인 다쯔마키지옥(龍卷), 올라오는 증기가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긴류(金龍) 지옥, 그리고 돌 사이에 증기가 새어 나오는 모양이 화덕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인 가마도 지옥이 있다. 그밖에도 청백색의 투명한 온천수를 내뿜는 시리아케(白池) 지옥, 온천수와 함께 뿜어져 나온 진흙이 쌓여 산 모양을 하고 있는 야마(山) 지옥, 온천열을 이용하여 악어를 키우고 있는 오니야마(鬼山) 지옥, 마지막으로 뜨거운 온천수와 흙탕물리 올라오는 모습이 지옥을 닮은 데다, 방울방울 올라오는 거품이 스님의 머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보오즈(坊主)지옥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트래블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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