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1-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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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박하고 격 있는 분청 빚어내
    수많은 도예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도자기 산실을 빚어낸 경기도 이천. 이곳에 꾸밈없고 순박한 분청을 빚어내는 토광 장동국 선생이 있다. 도자기를 빚고 굽는 일 외엔 세상사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그는 30년 넘도록 도자기에 빠져 있는 도예가이다. 구상, 만들기, 조각, 그림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다 하고, 작품 하나 하나에 온 정성을 싣는다.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듯 토광 선생의 도자기는 하나 하나 모두 다르다. 전승적 기법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기법’을 가미했다. 작품의 문양은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들의 모습, 대화, 성격 등 모든 일상이 아이디어가 된다. 또 스님들과 대화하면서 얻는 세상 이야기, 눈 속에 핀 꽃, 산꼭대기 자리잡은 고목 등도 새로운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이 반영돼 있기에 그의 작품들 속에는 투박하고 서민적인 감각이 분출돼 있다. 그의 작업은 분청사기가 주류를 이룬다. 분청이야 많은 작가들이 작업하고 있지만 그의 것만큼 질박하면서도 격이 있는 것이 흔치 않다. 그래서 도자기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있는 사람들은 그 작가를 보기보다 작품을 유심히 관찰한다. 도자기는 자신이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불이 되어 하나의 그릇에 자신의 정수를 다 쏟아 부을 때야 가능한 것이다. 정갈한 마음, 정갈한 육신의 손이 이루어 내는 진정한 도예 작업의 결과는 그래서 아직도 어떤 과학 기능으로도 해석될 수 없는 신비함에 묻혀 있다. 토광 선생의 작품 역시 그러하다. 오늘의 도예는 대량생산을 통해 이른바 ‘찍어내는 그릇’이라는 쓴소리를 피할 수 없다. 도예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조형을 위한 조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토광의 작품들은 작품을 대할 때 심혈을 기울이며 도예 정신의 맥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이 담겨 있기에 바라봄의 기쁨이 되고 있다. 도자기의 신비에 매혹되어 흙과 씨름한지 30년, 그 세월동안 그는 자신도 모르게 도자기의 품성, 도자기의 빛깔, 도자기의 향취에 빠져들어 흙의 마음, 흙의 육신을 지닌 사람이 되었으리라. 토광 장동국 선생은 오는 13일까지 서울 예문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 문화·레저
    • 명장초대석
    2003-12-10
  • 친환경 바이오 탈취제 개발
    일본·미국에서 선풍적 인기 서울대와 산학협력해 ‘블랙홀’ 선봬 환경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제의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형 신개념 바이오 탈취제가 개발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홍국선 교수팀)와 (주)하니콤(대표이사 남명환)이 개발한 블랙홀은 허니컴 구조의 다공성지지체 위에 다공성 세라믹 나노 입자들이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악취물질 제거성능이 우수한 탈취제라고 한다. 지난 96년부터 인공뼈를 연구해 온 서울대학교 홍국선 교수팀은 지난해 6월 생체재료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냄새를 분해하는 신물질을 발견했다. 무기물들을 합성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특정물질이 산성을 지니고 있는 입자들을 선택적으로 흡착하여 분해하는 성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 홍교수 팀은 염기성 악취를 제거하는 물질도 발견. 이로써 냄새의 원인 물질을 이온 작용을 통해 중성화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마이크로 수준까지 밖에 분해되지 않았던 세라믹 입자를 10∼50 나노미터 수준으로 낮추는 것에도 성공했다. 공기와의 접촉면적을 넓혀 숯의 53배에 달하는 강한 탈취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로써 김치·담배·화장실 냄새 등의 악취를 모두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니콤이 서울대에서 개발한 신물질을 이용하여 상품화 한 ‘블랙홀’은 미국·한국·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무향무취인 이 제품은 영하 2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사용가능하며, 제품의 사용기간은 6개월이다.이 제품은 지난해 일본 14만불·미국 7만불 어치를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의 물량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하니콤은 현재 이 물질을 이용해 탈취벽지·탈취액자·탈취조화·공기정화필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환경을 지키는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명환 사장은 “기존의 탈취제는 화학적인 성분 때문에 인체에 해로우며 냄새의 근본 원인을 제거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블랙홀’은 먹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며, 탈취력도 뛰어납니다. 눈속임이 아닌 정직한 제품으로 성실하게 고객께 봉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 뉴스
    • 유통
    2003-12-10
  • ‘KOSA 25’로 틈새시장 공략
    중소 점포를 ‘편의점’식으로 운영 미아 등 3호점 오픈…올해 30곳은 거뜬 최근 (주)바로코사(www.e-kosamart.co.kr)는 소위 ‘구멍가게’로 불리는 독립 소매점의 대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편의점 방식으로 운영되는 ‘KOSA 25’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생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기존 슈퍼마켓, 작은 점포를 편의점처럼 프랜차이즈로 형태로 운영하면서 최대의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바로코사의 사업 구상이다. 그렇기에 업계의 관심은 ‘KOSA 25’로 쏠리고 있다. ‘KOSA 25’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최전방에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바로코사 김진호 사장을 만나보았다. - ‘KOSA 25’라는 브랜드로 한국형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한마디로 각 지역의 상권에 맞게 제품 품목에서부터 레이 아웃, 진열 방법 등이 달라지는 ‘맞춤형 편의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코사는 체계적인 물류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에게 최대한의 이윤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다. 기존 편의점 업체 가맹점주들은 본사 위주 가맹점 운영으로 ‘점장’ 역할에 그쳤다. 바로코사는 전국 4천여개 코사마트의 막강한 바잉 파워를 활용한 높은 상품력과 수익의 100%를 가맹점주에게 환원하는 운영 방식으로 전국 12만개 재래식 슈퍼마켓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것이다. - 기존의 슈퍼마켓과 구별되는 ‘KOSA 25’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대기업 편의점들은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지만 본사의 횡행에 가맹점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은 종합 물류회사에 위탁해 물류를 공급함으로써 높은 상품 매입가 때문에 마진율이 낮은 것이다. 따라서 ‘KOSA 25’는 본사에서 100% 물류를 공급해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던 상품도 갖추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 가입 점포에 공급하던 기존 종합 물류 가격을 똑같이 적용해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20년간에 걸쳐 공동 구매사업을 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 실정에 맞는 점포 진단, 상권 분석, 점포 리뉴얼, 점포 리몰팅, 상품개발, 상품공급, 교육 등을 점포주에게 제공해 성공률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웹 포스(POS)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들이 주문량을 입력하면 자동 발주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운영방법과 재고 관리, 중간 정산 등 매장 관리를 도와 영업효율을 높이겠다. -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과 ‘KOSA 25’의 운영 방안을 소개해 달라. ▲‘KOSA 25’ 가맹점은 현재 미아점(1호), 인천점(2호), 광명점(3호) 등 세 곳이다. 이곳들은 기존 편의점 업계와 구조적 문제와 지역 상권, 상품 공급 등의 컨설팅 절차를 거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 주었다. 현재 가맹점 문의는 물론 신청자들도 계속 늘고 있어 올해 30곳, 내년 1곳이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KOSA 25’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저렴한 로열티로 점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 - ‘KOSA 25’를 시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되나. ▲가맹점주의 요건으로는 현재 점포의 운영 유무와 상관없이 편의점 사업에 대한 높은 의욕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가맹점주가 되면 바로코사 프랜차이즈 사업부에서 입지 선정과 투자 금액을 포함한 창업과 리뉴얼 컨설팅을 무료 지원한다. 오픈 후 3개월 이내 최고 매출을 달성하도록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 1회 점포를 방문하여 매장 및 경영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한다. - 현재 체감 경기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바로코사가 ‘KOSA 25’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한 이유가 있나. ▲어려운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잠재력을 활성화하고 역량을 집중시킨다면 걸림돌이라는 것은 없다. 바로코사하면 중소 유통인들을 위한 선진 비즈니스 모델 개발업체로서 그 이름이 나 있듯이 바로코사만의 핵심 역량이 있고 틈새시장 속에서 얼마든지 시장을 재편해 나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KOSA 25’도 대형 편의점 속에서 점점 어려워하고 있는 중소 점포들로 하여금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KOSA 25’를 비롯해 중소 점포들의 업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기업 편의점의 출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업체가 살아남기란 어려운 일이다. 구멍가게,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소점포 사업주들은 현장에서 직접 뛰는 유통 선진국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핵심 재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점포주들의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 비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하고 있으면서도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통업 천대 인식이 아직도 만연해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 제고가 이뤄져야 소매점들의 발전도 가능하다. ‘KOSA 25’ 도 국내 유통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한 가운데서 제 몫을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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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03-12-10
  • 지반조사 분야 괄목 성장 ‘주목’
    업계 최초 중소·벤처기업 지정 굴지의 건설업체와도 협력 관계 최근 건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공사의 기본이 되는 지반 조사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반 조사 업계 최초로 우수 중소·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지반조사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반공학 분야의 고품질화와 전문화를 지향하며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장비구입 및 기술 개발로 투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지오텍컨설탄트(주)가 그 곳. 직원 30명중 반 이상이 석·박사급 인력이며 기술사도 5명으로 모두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 회사는 대림산업, SK 건설, 코오롱 건설, LG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 대비 10%에 가까운 장비 구입 및 기술개발로 최근 정부로부터 우수 기술을 인정받아 국책과 제도 수행 중이다. 또 지반조사, 설계 기술용역 분야, 지하수 이용 개발, 보링, 그라우팅 시공 등을 중심으로 탁월한 전문 기술력과 장비를 확보해 타업체간 경쟁력 비교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지반 조사 부문을 특화해 도로공사, 철도공사, 택지개발 등 주요 건설 분야 턴키 및 대안 입찰 등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도로, 터널, 사면, 지하 비축기지(저장시설), 원자력 발전소 등의 부지 조사, 항공 사진 및 인공위성사진 판독, 시추 및 현장시험 등 지구물리 및 지질공학 분야까지 지반과 관련된 모든 엔지니어링 사업과 전문 건설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일반화 된 시추공 영상촬영(BIPS) 시험을 국내 최초로 토목 현장에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시추코어 불연속면 방향성 측정 장치(DOM SYSYEM)를 개발, 현재 국내 특허출원 완료 상태에 있으며 외국 특허출원도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엔지니어 출신인 원경식 대표는 “현재는 여수와 거제의 비축 기지에 관여하고 있고, 철도와 고속도로의 터널 등에 관여한다”며 “큰 사업으로 2년 전 사할린 정유공장에서 지질조사를 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쪽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 업체는 유망중소기업(한국원자력연구소), 유망선진기술기업(중소기업청)으로 지정됐으며, 자체적인 신기술 개발로 실용신안 등록(4건), 신기술개발 특허권(2건)을 보유한 기술 집약 벤처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교통부 국책 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건교부와 서울대가 주관하고 있는 연구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원경식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지질조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파고 보자. 안되면 덮고 다시하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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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03-12-10
  • 물류체계 획기적 변화
    고속철 ‘저속철’ 우려 걱정 없어 정기적 통근하는 시민 40% 인하 “내년 4월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여객수송 능력이 하루에 52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나고 연간 컨테이너 수송량도 올해보다 40∼50%이상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김세호 철도청장은 “고속철도의 개통은 포화상태에 이른 경부축의 물류 난을 크게 완화시켜 우리나라의 물류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오송, 구미ㆍ김천, 울산 등 중간 정차역을 세 곳 추가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김 청장은 “3개역은 내년부터 당장 정차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 2010년부터 하루 운행시간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7개 중간역에서 모두 정차해도 서울에서 2시간30분대면 부산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개통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현재 차량과 각종 시설물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시운전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난 10월말 공정이 경부선 97.5%, 호남선 87.6%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개통 전까지 실제 영업에 대비해 열차 운행계획 검증부터 모의여객 취급까지 테스트하는 ‘상업시 운전’을 할 예정입니다. 또 고속철도를 운영할 핵심 전문 인력 3천265명을 양성했고 특별히 시속 300km를 운행하는 기관사 280명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송, 구미ㆍ김천, 울산 등 3곳을 정차역으로 추가시켜 ‘고속(高速)철’이 ‘저속(低速)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세 곳은 내년부터 정차하는 역이 아니라 오는 2010년 2단계 사업부터 운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운행 방법도 모든 열차가 이 세 곳에서 서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중간에 2개역(대전ㆍ대구)을 정차하는 열차 3~4개역을 정차하는 열차 등 선택적으로 운영되므로 전체 소요시간은 현재 계획에서 크게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시간상으로도 서울ㆍ부산간 2개역 정차시 1시간 56분으로 1개역 추가 정차시 약 7분이 더 걸려 7개역을 모두 정차해도 31분 정도가 더 걸립니다. 몇 군데 더 선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사람들이 불편 없이 고속철도를 탈 수 있다면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중간역이 4개에서 7개로 증가하면 고속철도 수혜인구도 260만명(오송 81만, 김천ㆍ구미 50만, 울산 128만명)으로 늘고 지역 개발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고속철도가 시속 300km로 운행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과 프랑스의 경우를 보면 고속철도를 운영하면서 사고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고속철도는 지금 열차와는 달리 차량사이가 ‘관절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열차가 탈선 되어도 차량이 서로 엉키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또 고속철도는 기존 철도의 매뉴얼보다 안전 설비장치가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지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진입하는 터널에 돌이 떨어져 있으면 사전에 이를 알려줘 탈선확률이 적습니다. -고속철도의 운임 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십니까. ▲서울ㆍ부산 기준 운임수준은 새마을호의 135%수준으로 당초 논의했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항공의 66%수준이지만 정부의 고속철도 운임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 등 현안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건설교통부ㆍ재정경제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1월에 고시할 예정입니다. 운임가격은 고속철도의 좌석 점유율을 60∼70%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최고 매출액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중과 주말의 승차율 편차가 큰 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중에 비는 좌석은 할인을 해서 고객을 끌어들이겠습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여객수송 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속철도로 인해 서울ㆍ부산간 여객수송 능력이 하루 18만명에서 52만명으로 전체 3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기존철도의 여객수송 부담률이 줄면서 화물수송 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컨테이너 수송량이 올해보다 40∼50%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76만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운송했는데 내년에는 110만TEU 이상이 가능하고, 2단계인 오는 2010년이 되면 300만TEU 정도가 될 것입니다. 고속철도 효과는 경부고속도로 4개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것입니다. 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부선의 12개 화물열차 운행속도를 90km/h에서 약 30km/h로 향상시켜 운송시간을 의향에서 부산진까지 2시간 단축해 6시간대의 운송을 실현할 것입니다. -철도청의 누적된 적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건설부채입니다. 고속철도로 인해 약 11조원의 부채를 철도청이 안고 갑니다. 외국은 철도 구조개혁을 하면 오지의 철도노선을 자르고 운임을 높이는 게 일반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초에 10%를 인상한다고 했지만 12월에 겨우 8%를 올렸습니다. 정부의 보조금을 합쳐도 원가의 65%밖에 보전이 안 됩니다. 앞으로 철도청은 고속철도로 인해 더 나아질 것입니다. 서울-부산을 4시간20분으로 가면 자가용ㆍ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경쟁이 안 됩니다. 그러나 2시간30분대인 고속철이 개통되면 좌석 공급력이 2배로 늘어나 추석 등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언제나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철도청 직원 3만명이 1조8천억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내년에는 고속철도만 2천700여명이 운행해 1조2천억원을 벌어들일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물류ㆍ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 역할을 수행하려면 철도가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남북 철도 연결사업은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지난 6월에 남과 북의 철도가 군사분계선(MDL)상에서 다시 만나는 연결행사가 있었습니다. 경의선의 남측구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고 북축의 군사분계선∼개성까지 15.3km 구간과 동해선 저진∼온정리 25.5km구간의 철도 부설공사는 내년 말에 완료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남북간에 경의선은 이미 물리적으로 연결해서 다닐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과 몽고, 러시아로 가는 철로가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이 길만 열어주면 우리가 바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철로 여건이 안 좋아서 40km정도의 속도로 밖에 못 가지만 개선하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습니다. 지협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지만 기술적 물리적으로 해결이 다 가능합니다. 요즘 남북간에 남북철도 운행 협약서를 놓고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데 아직 북한측이 정책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향적인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도를 공사화 한 이후에 직원들에게 최대 20년간 공무원 연금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놓고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강제로 공무원을 그만두게 하니까 근속기간이 20년이 안 되는 사람은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고충을 이해해서 20년 특례조항을 둔 것입니다. 정부도 많이 노력했지만 직원 개인적으로는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일부 사항은 타결이 안 되더라도 공사로 전환하면 최소한 공무원 수준은 될 것입니다. 봉급이 많이 오르지는 않아도 복지수준은 낮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도 특혜를 주지 않고 직원도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 -철도청을 민영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영화를 굳이 한다고 하면 공사화를 통해서 가치를 높인 다음에 KT나 포스코처럼 민영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철도청은 그간 땅이 있어도 국유재산으로 묶여 있어서 독자적인 사업의 추진이 어려웠고 인사도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공사화가 되면 이런 것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바꾸어도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점입니다. CEO와 직원들이 열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철도청을 변화시킬 것입니까. ▲공사화로 전환하면 시장별 사업부제로 직제를 바꿔 ‘장사’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겠습니다. 고속철 영업본부, 수도권 철도본부 등 내년 초부터 직재 개편을 하겠습니다. 또 직원들에 대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5∼6명의 직원을 선발해 해외로 보내 철도청의 개선 방안을 찾아서 리포트를 제출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데 호응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코레일 사내대학’이 있는 데 다음 달부터 고정적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대학원 수준의 강의를 본청부터 시작해서 지방으로까지 확대 실시할 것입니다. 또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어서 시베리아 등으로 뻗어 나아가려면 국제교류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해서 과거 사회주의 국가의 철도 약관과 반환 규정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 한소영 기자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3-12-10
  • 금융사 의결권 제한 허실
    정부는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제한에 대한 논리적 배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재벌기업이 금융회사를 지배력의 확장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즉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산업자본을 지배하고 산업자본이 다시 금융자본을 통제함으로써 경제력이 집중되고 기업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은 고객과의 이해상충 방지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고객이 맡긴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금융회사가 계열사의 이익을 위하여 고객의 이해에 반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력 집중 문제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또한 고객과의 이해상충 방지는 투자자보호라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데도 이견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이 정당하고 또 효율적인 규제수단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제한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효율적이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오히려 고객의 이해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투자신탁운용사와 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소속 계열사 주식투자 제한 제도로 인해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계열 우량기업의 주식투자가 제한되어 오히려 자금운용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결권이 제한되는 경우 주주총회에서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사항에 대해 금융회사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해 고객에게 손실이 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관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오히려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으며 나아가 전반적인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으로 의결권 제한은 계열기업의 소유 및 지배구조를 오히려 불투명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현재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는 금융회사를 통해 소속 계열사를 소유·지배하고 있다. 만일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되는 경우 해당 계열사는 외국인투자자나 또는 국내의 다른 기업의 적대적 M&A 시도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적대적 M&A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해당 기업은 이를 막기 위해 현행 규제를 회피하는 새로운 편법을 동원할 것이고 이는 오히려 기업의 소유·지배구조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경제력 집중과 고객 및 투자자 보호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금융회사의 회계를 보다 투명화해야 하며 금융감독당국은 보다 철저한 감독을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방향으로 노력을 지속하여 왔으며 특히 외환위기 이후, 많은 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그 결과가 미흡하다 할지라도 경제력집중이나 고객과의 이해상충 문제 등은 한 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3-12-10
  • 장수노인 과일·두류 즐겨
    수면 9시간 이상…흡연과 음주는 절제 9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은 과일이나 콩·버섯·채소 등 식물성 식품군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인이 살아있는 남자 노인이 오래 살고 성격이 온순하고 조용하거나 술을 마신 적이 없는 사람이 장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대 의대에서 열린 한국노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이미숙교수는 ‘장수벨트 지역 초장수인의 식생활 실태’라는 논문에서 담양·곡성·구례·순창 등 전라도 4개 지역의 90세 이상 노인 91명(남자 26명·여자 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흡연자들(대상자의 20.9%)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3개피였고, 음주자들(대상자의 26.4%)의 하루 음주량은 소주 1잔 이하로 나타나 장수 노인들을 대체로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 시간은 조사 대상자의 72.5%가 9시간 이상이었고 91.2%가 규칙적인 식사, 73.6%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식품군은 과일류(95.6 %), 두류(94.5%), 버섯류(93.4%), 채소류(92.3%) 등의 순이었고 싫어하는 식품군은 우유 및 유제품(38.5%), 육류(29.6%), 난류(25.3%) 등이었다. 좋아하는 음식은 밥류(98.9%), 나물류(95.6%), 조림류(94.5%), 생채·무침류(92.3%), 국·탕류(91.2%), 찜류(91.2%), 구이류(91.2%) 등의 순이었다. 또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 교수가 노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전라도 4개군 장수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라는 논문을 보면 이들 4개 지역의 80세이상 노인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48명의 평균 점수가 60점 만점에 45점으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80세 이상 노인 96명(남자 39명·여자 57명)을 대상으로 건강이 나쁠 때 주로 수발하는 사람을 묻자 남성의 경우 배우자(60%), 며느리(30%), 아들(8%) 순이었으나 여성의 경우 며느리(42%), 아들(22%), 배우자(3.7%)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들 수발자의 평균 연령은 74세로 상당히 높아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발자들은 장수의 비결로 식습관(60%), 편안한 마음·명랑함·욕심없음(7.3%), 유전(7.3%), 운동(5.5%) 등을 꼽았고, 장수 노인들은 온순하고 조용함, 낙천적이고 명랑함, 좋은 대인관계, 엄격함, 외향적, 강인함 등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수 노인 중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38%로 전국 평균(24%)을 웃돌았다. 특히 장수하는 남자의 71.1%가 배우자가 있고 여자는 15.8%에 불과했다. 배우자에게 만족하는 사람이 65∼70%(전국 평균은 5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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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03-11-26
  • 진리는 언제나 타오른다
    김수환 추기경 서울대서 ‘삶’ 강연 서울대 박물관서 열린 인문학 포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김수환 추기경은 “인생은 고(苦)라는 말처럼 삶의 현실에는 많은 시련과 난관이 있지만 허무주의는 결코 그 답이 될 수 없다”며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자기 자신과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웃에 대한 참사랑”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230여명의 학생들이 빼곡히 들어찬 강의실에서 지하철역에서 노인을 구한 박남이씨, 열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하고 자신의 다리를 잃은 철도원 김행균씨, 목숨을 던져 일본인 취객을 구한 이수현씨 등 살신성인을 실천한 의인(義人)들의 예를 들며, 최근 잇따른 자살에서 나타나듯 현대사회가 봉착한 ‘삶의 의미의 위기’를 벗어나는 열쇠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수용소에 감금됐던 ‘죽음의 수용소‘ 저자 빅터 E 프랭클의 “인생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기대하지 말고, 내가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자”는 말을 상기시키며 “죽음밖에 다른 길이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일지라도 인간으로서 삶의 가치와 의미는 숭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서울대 배지에 새겨진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이란 구절에 대해 “진리란 나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삶을 밝혀주는 보편적인 것이며 언제나 어떤 환경에서도 타오르는 영구적인 것”이라며 “자신을 바쳐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면 바로 그곳에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인간다움과 위대함, 밝은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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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03-11-26
  • 짜릿한 스키의 세계로 떠나자!
    지산·용평 등 전국 스키장 속속 개장 스키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21일 지산리조트, 양지리조트,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대명 비발디파크, 현대 성우리조트가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스키장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문을 연다. 올 겨울시즌 스키장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한 레저인구 급증을 겨냥해 각종 편의 시설과 서비스부문을 강화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있는 이번 시즌에는 스키장이‘알뜰하게 즐기기’로 스키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반면 400만원에 달하는 시즌권을 내놓는 등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귀족마케팅’을 펼치는 스키장도 보인다. 국내 스키장의 개장일과 이벤트 등을 알아보자. △현대성우리조트는 ‘알뜰스키’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일요일과 공휴일 아침에 동일요금으로 1시간 더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1시간 스키 서비스타임’을 선보였다. 숙박비를 절약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심야사우나 1박과 아침식사를 포함한 패키지도 선보였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고3 수험생들은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리프트 이용료를 4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12월1일부터 폐장일까지 방문일과 생일이 같으면 리프트 이용료를 40% 할인해준다. △용평리조트는 올해부터 국제 공인슬로프인 골드슬로프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장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스키하우스 상설무대에서 주말마다 무료 힙합파티를 연다. 파티시간은 오후 9∼12시. 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보광 휘닉스파크는 여느 스키장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이벤트를 펼치는 것과 달리 고가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마스터스 스키패키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도착에서 출발까지 강습 및 발권, 대여 등 모든 서비스를 스키하우스 3층에 위치한 마스터스라운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인 기준 당일권은 40만원, 시즌권은 300만원이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스노보더들을 위해 시설을 더 확충한 익스트림 파크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초로 8인승 고속 리프트기를 도입해 탑승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파격적인 할인이벤트도 제공된다. 개장 당일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장일부터 일주일간 회원50%, 일반 30%의 리프트이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3 수험생들은 개장일부터 12월 말까지 주간 또는 야간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그리고 20∼30세의 여성들에게는 매주 수요일 반값(성수기 30%)에 리프트 탑승권이 제공된다. △무주리조트는 여성 스키족들을 위해 획기적인 이벤트를 한다. 12월과 2월 주중에는 여성이면 누구나 리프트나 스키학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를 이어 주는 리프트를 2인승에서 6인승 고속으로 업그레이드 해 이동을 편리하게 했고, 슬로프에 방호매트와 안전펜스도 확충했다. 스키장 관계자들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장갑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 위험할 때는 넘어질 것,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슬로프 중간에서 쉬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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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6
  • 명품뮤지컬 ‘킹 앤 아이’ 한국에서 열린다!
    뮤지컬의 고전인 ‘킹 앤 아이’가 LG아트센터에서 2004년 1월 11일까지 상연된다. 뮤지컬 ‘킹 앤 아이’는 ‘사운드 오브 뮤직’,’남태평양’,’오클라호마’ 등으로 유명한 리차드 로저스(작곡)와 오스카 헤머스타인 2세(작사 및 극본)의 5번째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50년이 넘도록 장기 공연됐고, 5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킹 앤 아이’ 제작진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웨스트엔드의 무대와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들여왔으며, 브로드웨이 현지의 연출가인 샘 비벤토가 직접 참여한다. ‘홍길동’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해 ‘토마토’, ‘경찰특공대’ 등 드라마와 ‘단적비연수’, ‘튜브’ 등 영화에 출연했던 김석훈이 왕 역을 맡았고 여주인공 `애나’역과 주요 조연급에는 유명 뮤지컬배우들이 대거 기용됐다. 당당하고 밝은 영국인 가정교사인 `애나’역은 `넌센스 잼보리’에서 말괄량이 수녀역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선경이 맡았고 `오페라의 유령’의 이혜경, 최주희 등도 출연한다. 시암(태국)의 왕실에 영국인 가정교사가 오게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과 왕과 가정교사의 사랑을 노래한 이 뮤지컬은 헐리우드의 명배우 율부리너를 뮤지컬 배우로 데뷔시킨 작품이다. 왕이 애나와 춤추는 장면에서 나오는 `쉘 위 댄스’는 동명의 영화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뮤지컬 음악이다. 이 밖에 `섬씽 원더풀’ `마이 로드 앤 매스터’ 등도 명곡이다. 탄탄한 구성과 환상적인 노래도 매력적이지만, 화려한 무대 의상과 세트도 볼 만하다. 왕실을 무대 한 황금빛 찬란한 의상이나 장중한 음악, 독특한 전통 춤 등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난 11월 15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연 뮤지컬 ‘킹 앤 아이’는 2004년 1월 11일까지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8시, 일·공휴일 오후 2시·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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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6
  • 워크아웃굴레 곧 벗고 새도약 준비
    “대우건설이 워크아웃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1일 창립 30돌을 맞은 대우건설의 남상국 사장은 자신의 ‘건설인생’ 만큼 장년(壯年)이 된 대우건설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남 사장은 “3년 동안 뼈를 깎는 고통을 인내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닦은 만큼 앞으로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건설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확대 등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사업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계획을 탄력적으로 세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택시장에는 지난 10ㆍ29주택안정종합대책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임을 감안, 내년에는 보다 유연하게 사업비중을 조정하고 시장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내실경영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 연내 워크아웃 졸업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평가해주시지요. ▲지난 2000년 대우건설이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후 사업 및 조직ㆍ인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왔습니다. 경영측면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공공공사에 주력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3년간의 노력이 이제 경영정상화를 통한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결실로 곧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애사심을 갖고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한 것이 주요인이었습니다.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매월 경영실적을 공개하고 항상 직원들과의 대화를 갖는 열린 경영을 강조해왔습니다. - 워크아웃 졸업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9월 초 워크아웃 졸업을 신청한 후 10월 6일부터 6주 동안 회계법인이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입니다. 11월 중순께 실사결과가 나오고 채권금융회사 협의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워크아웃 졸업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만큼 무난히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경우 부실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채권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금융권협의체도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등 내년부터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해 투자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올해 대우건설의 공사수주 규모가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경영실적은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자평하십니까. ▲2000년 워크아웃 협약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500%의 부채비율이 현재 180%까지 줄었습니다. 당시 당기순이익이 1천200억원 적자였지만 올해는 2천500억원 흑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주규모도 2000년 3조4천억원에서 7조4천억원으로 200% 이상, 매출은 2조8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150% 이상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수주규모만도 4조2천883억원이며 영업이익도 1천908 억원을 기록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 이번 10ㆍ29대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동산투기현상이 국민경제는 물론 건설업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은 확고합니다. 집 값 거품이 붕괴될 경우 경제ㆍ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이는 건설업계에도 타격입니다. 정부가 투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주택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해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묘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번 대책이 단기간에 효과를 보일 경우 건설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건설업계에 내년 경영전략을 수정해야 할 상황도 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시장상황에 변수가 많아 내년 사업계획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입니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보수적인 경영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기업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주택 등 특정사업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외 부문과 공공 부문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현재 절반에 달하는 주택비중을 40% 정도까지 줄이고 공공 부문과 해외 및 플랜트 부문에 골고루 비중을 둘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IMF 이후 그래왔던 것처럼 내실과 실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무리한 사업확장은 생각하지 않으며 그동안의 호황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듭니다. - 소비자들은 건설업계가 지나치게 분양가를 높이고 있다고 인식하는데 이에 대한 업계의 개선방안은 무엇입니까 ▲사실 모든 건설업체가 과다하게 분양가를 책정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상장건설업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장 건설사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평균 6.6%에 불과했습니다. 일부 개발사와 주택업체들이 주택시장 과열에 편승해 물을 흐려놓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주택협회는 업계 스스로 적정분양가를 책정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물론 업계의 자율적 노력만으로는 안됩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이 사업부담금을 일반분양가에 떠넘기는 관행을 없애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고 주택 값 인상요인인 택지난도 해결해야 합니다. 분양가 상승은 주택시장의 환경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자율적인 분양가 조정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 국내 건설업체가 중동특수의 옛 영광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그동안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공사는 단순 도급공사에 치중해왔습니다. 낙후된 수주행태로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일괄수주 형태인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EPC) 같은 고부가 수주에 주력해야 합니다. 대우건설도 석유화학ㆍ가스ㆍ발전 등 플랜트 위주의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주성과가 쌓이면 중동시장의 국내업체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이라크 전후복구시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시장참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향후 국내 건설산업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국내 인프라가 상당 부분 갖춰짐에 따라 건설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고 주택 및 기반시설 건설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만큼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물론 지속발전을 위해 건설업계가 부단히 기술을 축적해야 하며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제살깎기 수주관행도 사라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ㆍ파이낸싱 등 종합적인 건설사업 능력을 갖춰 고수익 영업구조로 전환돼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기업이 신뢰를 얻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지요. 부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내실을 갖추면 소비자가 인정하게 됩니다. 더 이상 규모의 경쟁은 의미가 없으며 고객만족을 이루는 기업이 진정한 1등 기업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나영 기자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3-11-26
  • 韓國山河의 眞景, 화폭에 담아
    “그림을 그릴 때 자연과 많은 대화를 합니다. 나무나 숲을 그릴 때는 나무가 속삭이는 것을 느끼고, 계곡을 그릴 때는 꼭대기에서 물이 흘러 바위에 부딪치고 내려오는 것을 생각합니다.” 최용덕 화백의 그림에는 우리나라 곳곳의 사계절과 아름다운 자연이 녹아있다. 한 달에 한 두번은 전국 각지를 여행을 하면서 직접 체험하며 느낀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산수화 피는 계절’, ‘주을산 산수유’, ‘성산 일출봉’, ‘주문진 포구’, ‘황간 월류봉 계곡’, ‘주읍산 소나무’, ‘사북 가는 길’ 등 그의 모든 작품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자연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특히 최 화백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 ‘계곡’과 ‘포리 추경’에는 자연의 본위(本位)가 화폭에 잘 묻어나 있다. 이렇듯 최용덕 화백은 자연의 모습을 안정된 구도와 섬세한 형태로 묘사하는 자연주의 화풍의 대가이다. 자연을 대상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재현해 내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누구나 자연의 절대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색감과 색채 형태도 최 화백만의 색깔이 있다. 한 낮과 저녁, 밝고 어두운 명암을 통해 현장감을 높인다. 또 ‘한탄강 풍경’에서처럼 절벽 아랫부분을 짙은 녹색으로 단순하게 처리하지만 마치 커다란 무거운 바위처럼 보이는 독특한 기법도 눈에 띈다.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가는 최용덕 화백. 오랜 시간 자연 풍경에 몰입하고, 자신 만의 자연을 발견하려는 그의 노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요즘 그는 후진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화실 문하생들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그의 색깔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나이에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다”는 최 화백의 작품관에서 풋풋한 산냄새, 물냄새 그리고 이름없는 야생초의 맑고 향기로운 냄사가 그의 화폭에서 배어나오고 있다. <최용덕 작가 약력> - 1931년 평북 신의주 생 - 홍익대학 회화과 서양화 수료 - 대한민국 원로작가 초대전 - 한국 유명작가 150인 초대전 - 한국 갤러리회화 초대전 - 신미술 프랑스 쇼몽 초대전 - 미국한인이민 100주년 초대전 - 현 한국미술협회, 기독교 미술협회, 전업작가미협, 신미술회회원 / 박주연기사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11-26
  • 음식물쓰레기 ‘퇴비로 쓸 수 있다’
    악취 및 침출수 제거 후 퇴비 품질 관리까지 집집마다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들을 보면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들은 따로 구분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음식물 쓰레기도 국물을 뺀다든지 부피를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처리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 ㈜지환테크(www.geoentech. co.kr 대표 양춘승)는 생활 폐기물의 친환경적 통합처리를 추진, 쓰레기를 퇴비나 재생 에너지로 재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질소, 유황 화합물에 의한 악취발생과 파리, 모기 등의 해충번식 및 고농도 침출수까지 발생시켜 처리비용 뿐 아니라 환경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이유로 오는 2005년부터는 수도권 매립지에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 2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에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퇴비) 시설을 준공, 일일 98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8.9톤의 퇴비를 출하한다. 시설의 특징은 배출 공기의 산소 농도를 체크하여 발효과정을 제어하는 국제 특허에 의한 무교반 밀폐형 퇴비화 기술과 염분 제거 기술 및 악취 제어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모든 시설은 컴퓨터로 제어되고 있어 퇴비의 품질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시설은 500㎡의 시설부지에 전후처리시설, 반입장, 전기실, 탈취설비, 주발효장, 사무실, 홍보관, 중앙제어실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매립량을 60% 줄이면 이에 따른 침출수의 BOD 농도 역시 60%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선진국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재처리 시설의 인지가 높아 이로 인한 퇴비 및 사료를 통한 재활용이 일반화 돼 있다. 음식물자원화시설 관계자는 결여된 주민의식도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3년 7월 기준 현재 음식물쓰레기 내 이물질 발생률이 6.2%라고 한다. 아령, 곡괭이 등의 쇠붙이와 이쑤시개, 휴지 등이 음식물에 섞여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환테크 양 사장은 “쓰레기는 자원이다.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분리수거는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에서 온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친환경기술 구현에 최선을 다한다”라고 강조했다. 인천 남동구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설을 시공한 후 시설 위탁 운영까지 맡아 책임감이 무거운 지환테크는 향후 폐기물에서 재생된 가스나 대체연료를 이용한 발전 기술을 실용화하여 고에너지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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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환경
    2003-11-26
  • ‘유황소금’ 대중화에 힘쓸 것
    자신이 직접 효능 체험 ‘히말라야 유황소금’ 알리기에 앞장 대아바이오 주식회사(회장 김용중)는 의료기기와 바이오 기능성 제품을 개발·수입하는 회사이다. 가정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특수 희귀광물인 ‘포죠란’, 미용기기 월드미인과 히말라야 미용소금을 기반으로 한 ‘건강미용’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대아바이오의 주력 제품 ‘포죠란’은 각종 유기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적색 화강암 원석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고 건강 증진에 효과를 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특수 희귀 광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 이탈리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최근 대아바이오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견된 유황소금을 제품화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디클렌징 ‘크리스탈솔트’, 기능성 비누‘이온유황소금비누’, 천연유황소금 분말 ‘천연유황미용소금’ 등 새로 출시된 제품들이 그것이다. ‘크리스탈 솔트’는 물에 녹지 않고 알갱이가 있어 맛사지 효과가 탁월한 제품. 아토피성 피부염 뿐 아니라 여성들의 미용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천연유황미용소금’은 피부질환 예방 뿐 아니라 비만관리에도 큰 도움준다. 또 포죠란, 콜라겐, 키토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이온유황소금비누’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며 피부미용, 여드름·비듬에도 탁월하다. 이 제품들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욕실에서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기에 벌써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 전국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대아바이오 김용중 회장은 히말라야 유황 소금은 미네랄과 요오드·천연유황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인체에 유익하다고 한다. 또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미용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상품화를 통해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일본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천연유황소금은 히말라야산 지하에 묻혀 형성된 소금광맥입니다. 수억년 간 묻혀 청정을 유지했기 때문에 일반 소금과는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아바이오는 이 유황 소금을 통해 다각적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미용·의류·건축마감재·의료 등에까지 유황소금을 접목시켜 다양한 고기능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대아바이오는 끊임없이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탄탄한 기업’, 나아가 인류·사회에까지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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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환경
    2003-11-26
  •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는 구실할 터”
    투명한 협회 운영…회원중심 서비스체제 구축 ‘대한시설물협회’가 지난 6월 1일부로 새로이 출범했다. 일반건설과는 사업의 성격 및 업무의 특성이 달라 독립적인 사업으로 승인, 그 영역을 확대하여 국가의 안전을 책임지는 산업으로서 교두보를 마련하고 힘차게 내딛고 있다. 대한시설물협회 이준형 회장을 만나 협회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 시설물협회의 독립된 배경은? ▲대한시설물협회로 명칭이 바뀌기 전에는 대한 전문건설협회 소속 하에 대한 시설물유지관리업협의회 체제로 운영되어 왔었다. 다만 2000년 5월 대한전문건설협회로 소속되어 활동해 왔으나 오래 전부터 독립된 단체로서 시설물협회를 설립하는 것이 회원들의 숙원이었다. 시설물협회는 대한전문건설협회와는 달리 복합적 공사를 주로 하기 때문에 서로 일하는 방식이 맞지 않았다. 그런 중에 지난 6월 시설물협회가 제도권 진입을 하게 되었다. - 시설물유지의 필요성은? ▲시설물의 유지관리는 건설된 시설물이 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점검 및 보수, 보강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사전적으로 재난과 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품질 성능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건설정책 및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 시설물유지 관리업은 하이테크 산업으로 최고의 기술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 2004년의 주력사업은? ▲민법상 협회로 공식 승인된 만큼 건산법 상으로도 협회로 승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건산법 상의 승인이 되기 위해선 건설업자 1/10의 동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시설물에 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 승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내년 1월을 기점으로 16개 시·도를 구성해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 회원사를 위한 협회를 만들기 위한 회장님의 역할론과 소신을 듣고 싶다.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날로 격화되어 가고있는 국제경쟁 속에서 건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다. 그리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협회를 만들어 회원사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나름대로의 정책으로 가장 좋은 제도와 환경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회원이 신뢰하는 투명한 협회 운영으로 회원사에 봉사하여 325개 회원사를 비롯하여 일반건설 보유 회사들까지 모두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시설물 유지관리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협회를 이끌어 가는데 바램이 있다면 ▲협회가 이제 막 출범했기 때문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 협회가 제도권에 진입해 안정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우선, 각종 협회의 영역이 명쾌하게 구분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분쟁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보완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시설물 협회는 기존의 건설협회나 감리협회 등 그들의 고유한 영역을 초월해 여타 단체들과도 상호 업무연계 협력체제를 구축해 좀더 광의적인 업무수행을 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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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전자
    2003-11-26
  • 특화된 기술로 무한 성장 예약
    “SEBCS절전기 제품 수명 연장, 전기 효율 극대화” 결선방식을 바꿔 더 큰 효율과 더 뛰어난 절전을 하도록 하는 기계장치를 만들어낸 기업이 있다. (주)세빅코리아(대표 김인성)의 SEBCS절전기는 기존의 절전기가 트랜스 전압강하방식, 콘덴서 열률방식, IC회로 전압제어방식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지그재그식 결선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전류와 전압의 평형유지와 고조파 및 역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기술이 업계에 호응을 얻어 세빅코리아는 창업한지 단 2년만에 업계의 선두를 이루었다. 세빅코리아 제품의 탁월성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그재그 결선방식으로 인해 양질의 전기를 공급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유효전력량을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이로인해 사용하고 있는 전기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제품의 효율을 100% 증진시킨다. 깨끗한 물을 마시면 사람의 몸이 더욱 건강해 지는 이치와 같다. 세빅코리아의 SEBCS절전기는 세빅트랜스포머를 기본으로 단순화한 제품이다. 이는 차단기와 바이패스 외에 콘덴서나 IC회로 등 제품의 수명에 손상을 주는 그 어떤 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변압기의 최고 수명이 25년임에도 보통의 경우 이보다 훨씬 못미치는데 세빅코리아의 SEBCS절전기는 25년의 수명을 그대로 유지한다. 절전기는 전기 사용량을 줄여 전기값을 줄여주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보통의 절전기가 단순히 전기의 사용양을 줄여 전기값을 줄여왔다면, 세빅코리아의 절전기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효율까지 극대화했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산업용 절전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세빅코리아의 제품은 인기가 높다. 효율이 높은 만큼 적어진 전기사용량에 대한 전기 손실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세빅코리아 김인성 대표는 “우리의 SEBCS 절전기는 전기를 사용하는 각종기기에 스트레스를 적게 주는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보통의 경우 100이라는 전기를 쓸 경우 그 효율은 각종 손실에 의해 80밖에 쓰지 못하지만 우리가 만든 절전기는 전기적인 불순물인 고조파를 지그재그 결선방식에 의해 제거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의 효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집니다”라고 제품의 탁월성을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1년 내지 2년이면 투자비가 회수돼 그 이후에는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도록 하는 세빅 제품 탁월성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세빅코리아는 차기 기술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는 12월 5일부터 있을 예정인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전북대학교와 함께 세빅코리아가 주관하게 된다. 이 행사는 풍력에너지에 관한 행사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행사며, 그 만큼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참여정부 미래전략기술·기획 위원회와 산업자원부, 에너지 관리공단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전기의 절감뿐 아니라 대체에너지의 독보적인 기술까지 보유해 미래에 한국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세빅 코리아의 미래모습이 기대된다.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세빅코리아라는 이름만으로 절전기와 대체에너지의 선두업체로 각인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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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6
  • ‘파티션’에 모니터가 내장
    기술력·품질로 세계시장 우위 ‘확보’ 교구 산업 및 신제품 개발 앞장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회사에 쉴 공간마저 부족한 현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화사한 꽃화분 키우며, 여유있게 차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비좁은 사무실 책상을 나눠쓰며, 분주히 일하는 샐러리맨들에게 다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울타리(www.ultarifurniture. com 대표 이창열)는 사무용가구 전문회사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개발된 울타리의 제품은 지난 96년 Q마크를 획득했고, 98년에는 ISO9001 인증을 받아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월시스’는 울타리의 주력 제품인 파티션에 컴퓨터 모니터를 접목하는 아이디어로 ‘공간활용’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왔다. 파티션에 내장된 모니터 때문에 더욱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P&D, 소프트웨어업체, TFT-LCD모니터 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월시스’를 개발해 낸 것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수출 300만 불 탑을 수상하는 등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직도 직접 영업을 할 정도로 소탈한 이 사장은 제품개발 뿐 아니라 수출 활로 개척 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서툰 영어로 대기업들을 따돌리고 독일 퀼른 전시장에 입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성을 보여 일궈낸 결과물이 오늘날의 ‘울타리’의 모습이다.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사회에 공헌할 만한 일을 하겠다는 계획도 서서히 실행할 단계에 이르렀다. 이 사장은 “아직도 어린 학생들이 과거 사용하던 책걸상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실용적인 미래형 교실에 맞는 교구를 개발하고 더불어 장학산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의 산실인 ㈜울타리는 지난해 회사를 이전, 최신 설비 완비로 각 공정 시스템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영역을 확대코져 가구관련 부품을 생산, 공급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울타리의 대명사격인 파티션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에선 정밀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조립과 해체가 쉬우며, 내구성과 흡음, 난연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뛰어난 제품 뒤엔 뛰어난 경영이념이 있게 마련. 회사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 사장의 경영이념은 제품 뿐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후생까지 폭 넓게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 중 가장 파격적인 것은 주식의 10%를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타리는 현재 파티션 속에 서류를 보관하는 신개념 수납형 파티션을 기획하고 있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향후 가구의 종합 브랜드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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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6
  • 구조요청 단말기 ‘미라클’ 뜬다
    사고발생시 GPS기능 통해 사용자 위치 확인 위급한 형사사건이나 재난사건 발생시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해 주는 기능이 담긴 휴대폰이 한 중견기업에 의해 개발돼 보급을 앞두고 있다. 날로 흉악해지는 범죄와 재난으로 언제 어떻게 사고에 직면하게 될지 모르는 이 시대에 내 몸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진 ‘미라클’의 개발 업체 미스미즈(대표 문성옥)를 찾아가 문성옥 대표의 말을 들어봤다. - 미스미즈는 어떤 회사입니까. ▲미스미즈는 패션가발과 기능성 향기가발, 여성용 무모용품인 미즈플라워 등을 개발한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미라클’이라고 하는 휴대폰 고유 기능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제품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 미라클은 휴대폰이 가진 인터넷기능과 카메라 기능 외에 또 다른 획기적인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라클은 쉽게 말해 ‘구조요청단말기’가 포함된 휴대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라클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사건, 사고 등 강력범죄나 재난사고에 처했을 때 경찰 및 구조기관에 현재 위치와 함께 미리 설계된 시스템에 의해 현재의 상황을 자동으로 발신해 사용자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미라클의 구조요청 단계가 어떻게 됩니까. ▲모든 사람은 흉악범죄에 노출되거나 재난을 당했을 경우 대개 비명을 지르거나 일상과는 다른 소리를 내겠죠. 예컨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이런 말들이 될 겁니다. 미라클 사용자는 이러한 소리를 미라클이 감지할 수 있도록 미리 설정해 놓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단말기 센서가 위기를 감지하여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신호는 읽기장치(Rom Reader)와 GPS 위치확인 시스템에 연결되고, 신고 접수자가 GPS기능을 통해 단말기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찰이나 구급대원이 출동해 사용자를 안전하게 호송하게 되는겁니다. - 미라클 사용자가 항상 음성을 내야만 구조신호가 가능 한 겁니까. ▲아닙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그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까지 감안했습니다. ‘미라클’에는 초소형 리모콘이 달려 있습니다. 이 리모콘을 살짝 누르기만 하면 음성감지 구조요청 시스템과 동일하게 사용자의 인적 사항과 위급 상황을 구조기관에 신속히 통보해 줍니다. 이 리모콘은 반지나 목걸이, 팔찌, 시계 등에 부착해 사용할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사업계획이 궁금합니다. ▲끊임없는 연구로 신개념의 제품을 출시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미스미즈 연구팀은 1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폰과 GSM과 W-CDMA의 듀얼기기, FOMA의 듀얼휴대폰, 적외선 통신 기능을 이용한 신개념 카드 결재 시스템, 손목시계보다 더 작은 초미니형 휴대폰, LINUX 휴대폰 등에 대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보다 멋지고 쓸모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동종업계의 ‘핵’으로 크고자 하는 게 우리 미스미즈의 미래 모습입니다. 지켜봐 주신다면 미스미즈가 어떻게 커나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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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03-11-26
  • ‘다시 해 보자’ 의지 불씨 댕겨
    “지금은 1호점을 개점한 것에 불과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를 활성화한후에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로까지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상사가 이런 사업까지 해야 하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제는 수익을 찾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현대종합상사 박원진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하우스맥주 전문점 ‘미요센’ 1호점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300평 크기의 이 맥주집은 독일에서 수입한 맥주 제조설비로 만든 바이젠, 필스너, 둥클레스 등 3가지 맥주와 독일 정통요리 및 자체 개발요리등 120여가지 메뉴를 갖췄다. 올해 800억원, 내년에는 1천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국내 하우스맥주시장을 잡기 위한 첫 시도다. 박 사장은 “내년까지 서울시 내에 미요센 직영점을 3개로 늘리고 프랜차이즈점도 1개 개설하는 한편, 머지않아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맥주집 사업에까지 나선 것은 2000년과 지난해 연속 적자 행진을 거듭하며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현대종합상사에 ‘다시 해 보자’는 의지의 불씨를 댕기기 위해서다. 그는 현대석유화학 사장에서 지난 2002년 3월 현대종합상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앞으로 회사가 무엇을 해 수익을 낼지에 고민해 오다가 이 같은 파격적인 사업을 시도했다. 박 사장은 “종합상사는 당연히 해외에서 먹고 살 길을 찾아야 하고, 내수 사업은 불확실한 해외 사업을 보충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내수 사업은 외식ㆍ패션 등 의식주와 관련된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의 히든카드는 유통업과 주5일근무제를 겨냥한 레저산업이다. 유통업은 주류ㆍ요식업ㆍ팬시용품 등을 수입,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이다. 또, 건자재 유통, 인테리어, 펜션 임대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세부적인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회전초밥 전문점인 ‘미요젠’1호점을 열었고, 올해 초엔 옷장사에도 손을 댔다. 지난 2월 독일 패션브랜드 ‘윱’을 도입했고, 9월엔 프랑스 브랜드 ‘알랭피가레’를 도입, 롯데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미요젠 1호점의 경우, 현재 하루 매출이 2천만원을 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계열 분리와 대주주 감자로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된 지금,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며 “현 상황에 맞는 사업을 찾아내 전문화해 가며 진짜 장사가 뭔지 익혀가겠다”고 말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단일 기업 최초로 250억달러 수출탑까지 받았던 현대종합상사의 달라진 모습이다. 박 사장은 “현재 90(수출)대10(내수)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5년 내 70(내수)대30(수출)으로 바꿔야 한다”며 “본연의 임무는 역시 무역이지만 수출 위주 영업에서 탈피한다는 전략하에 앞으로 내수와 유통산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저비용ㆍ고마진의 효율적 수익구조를 갖춰 올해 250억~3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고, 내년부터는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脫)상사화’ 문제는 현대종합상사뿐 아니라 ‘수출만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국내 종합상사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다. 따라서 박 사장과 현대상사가 이 숙제를 제대로 풀어낼지에 대한업계의 관심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 김진수 기자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3-11-26
  • 편리한 ‘eForest Service’ 구현
    전자결재율 최고 기관 선정 최종수 산림청장 ‘전자정부 사업’을 추진해 전자 정부의 기반을 마련한지 1주년을 맞았다. 민원업무혁신(G4C) 사업을 비롯해 시군구 정보화 사업,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유통, 행정전자 서명, 정부전자조달, 국세정보서비스 등의 사업은 우리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의 생활을 크게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올 상반기 전자 결재율 부문에서 산림청이 최고 기관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수상은 산림청이 보수적이라는 전통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정보화 부문에서 정부 기관 가운데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산림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eForest Service’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최종수 산림청장(55)은 최근 전 45개 기관 가운데 전자결재율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최 청장은 “30여년간의 공직 생활 가운데 가장 획기적으로 변한 부분이 행정의 정보화”며 “우리 청 역시 행정 정보화를 통한 전자 결재 시행으로 다른 어느 기관보다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이 99.7%의 놀라운 전자결재율 성과를 보인 데는 최 청장의 노력이 숨어 있다. 매월 간부회의를 통해 부서별, 소속 기관별로 전자 결재 실적을 체크하고 독려하면서 차근차근 전자결재율을 높여 나가도록 한 것. 그 결과 산간오지에 상주하고 있는 국유림 경영팀들이 국유림 관리소장의 결재를 받기 위해 최소한 2∼3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지면서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문서의 부서별, 기관별 공유로 행정의 투명화를 기할 수 있게 됐으며 실시간 공문서 유통 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미국 산림청은 전산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습니다. 휴양림을 비롯한 토양, 표고 등에 대한 전자 지도와 응용 프로그램들이 발달돼 산림 행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 청장은 “우리 산림은 국토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지역적 위치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산림자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산림청이야말로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전산화가 시급한 기관”이라고 역설했다. 오는 200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은 산림청의 선진 정보화를 앞당기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자원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FGIS가 구축되면 지적도 및 지형도, 임상도, 임도지도 등 산림 관련 정보와 도면을 전산화함으로써 사무실에서 산림 경영 및 이용 계획 수립이 가능한 체제가 된다. 최 청장은 “청내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산림 관련 정보의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가 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을 구축, 자생종 보전 관리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청은 최근 산불위험 예보도 인터넷으로 또 산림청에서는 산불위험정도를 인터넷으로 알려주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forestfire.go.kr)이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응용해 전국 각 지역의 지형과 산림상황, 기상조건을 조합해 산불위험지역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터넷 예보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부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위험, 경계, 위험없음 등 3가지로 구분해 표시해 준다.
    • 뉴스
    • 산업
    2003-11-26
  • 기술력으로 타의 추종 불허
    첨단제품개발 등 특허 16개 보유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곡면형 회전문’을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회전문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힌(주)우종엔트리(대표 왕복권)가 그 곳, 국내 최초의 대형자동회전문,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 타원형 자동회전문, 국내 최초 2-wing 대형 자동회전문 등 그 기술력은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우종 엔트리의 왕복권 사장은 모든 건축물의 얼굴인 출입구의 현관문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딛는 곳이기에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현관문은 진화하고 있다. 건축물은 이러한 진화에서 뒤쳐서는 안될 것이다. 과거의 일자형문은 손으로 미는 회전문으로 바뀌고, 그것이 다시 자동회전문으로 바뀌었다. 이제 자동회전문은 곡면회전문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곡면회전문의 진화를 강조했다. 일반 회전문은 4개의 회전문짝이 내외부의 차단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스윙도어보다 6배 이상의 외부공기 차단효과를 발휘한다. 우종엔트리가 만든 회전문은 이러한 기능을 더해 4개의 회전문짝이 자동으로 정위치에 설수 있도록 설계돼 더 큰 효율로 방풍·방진·방음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종 엔트리의 곡면회전문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이미 21년 전인 1982년부터 시작됐다. 그 이후 문짝 겹침·자동회전·장애인용 기능·인텔리전트 기능 등 회전문과 관련된 기술들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1998년 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자동회전문인 ‘하이퍼넥스’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해 건설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일이다. 하이퍼넥스를 사용하면 넓어진 공간활용과 완전에 가까운 방풍·방음·방진은 물론 건물의 품격도 고급스러워 진다. 시간당 최고 7천 680명의 통행이 가능하고 쇼핑카트, 휠체어의 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호텔과 백화점의 수요가 특히 크다. 또한 정지나 서행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서 ‘풀 오토 리벌빙 시스템’, ‘1, 2, 3단계 안전장치’ 등이 스스로 작동되고, 회전하며 건물내부를 자연스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조명장치 등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기능들이다. 이처럼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회전문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우종 은 지난 1999년 회전문 업계 최초로 ISO 9001 획득,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타원형자동회전문인 ‘터넥스’를 개발해 그 기술력을 알렸다. 터넥스는 기존회전문과 달리 체인을 이용해 레일을 따라가는 방식이어서 양 방향으로 복도와 같은 직선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설계로 입구폭이 같은 원형회전문에 비해 통행능력이 우수하여 수입일변도였던 고급회전문을 국산화함으로서 국내 건축계에 새로운 활력과 도전을 던져주었다. 한 분야의 전문성을 주창하는 우종은 최근 경기 성남에 600평 규모의 APT공장을 마련하고 최고의 회전문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제2의의 도약기를 마련했다. 회전문의 세계화를 기대해본다. 우종에서 만든 회전문을 볼 수 있는 곳은 타워펠리스, 아주대학병원, 고속철도 부산역사, 울산MBC, 정부종합청사 별관, 경주조선호텔, 부산동래호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 건축물에는 설치 되었다.
    • 뉴스
    • 건설/부동산
    2003-11-26
  • 심리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닫혀있고,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 투자, 수출이라는 세바퀴가 조화롭게 돌아가야만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우리경제는 수출이라는 바퀴 하나만으로 겨우 세발자전거를 굴리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나서서 각종 처방전으로 경기를 회복시켜보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예전에는 효과를 볼만한 처방도 그 약발이 영 먹히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들어 심리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가 경기를 변동시키는 주요인이라는 경제학자 피구(A. C. Pigou)의 주장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경제는 과거에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실물경제가 나빠지면 그제서야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게 대부분이었고, 고도성장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IMF위기라는 심리 공황을 겪으면서 항상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잠재적인 불안감이 조성되어 조그만 충격에도 소비자와 기업들이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경제심리지수가 예전에 비해 훨씬 크게 변동하고 있다. 덧붙여 최근 신용불량자 문제는 심리불안의 도화선이 되었다. 지난해 정부가 카드 사용 등 소비과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경기연착륙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기업 투자 역시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확대가 투자로 연결되던 고도성장기와 달리 IMF위기 이후 기업은 안정위주의 경영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경영전략이 최근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경제상황과 맞물리면서 투자의욕 또한 꺾여버렸다. 91년 버블붕괴후 사회적 불안심리로 디플레 악순환에 빠졌던 일본의 경우 초기 정책대응에 실기하면서 뒤늦게 9차례에 걸쳐 124조엔 규모의 막대한 경기부양책을 시도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결국 버블붕괴 그 자체보다는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일본 국민들의 심리 공황이 바로 장기불황의 시발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경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 고리를 단절시키기 위한 심리안정화정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결국 지금 정부가 할 일은 그때 그때 땜질처방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청사진을 효과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우리경제가 IMF위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형 악순환의 초기고리를 끊고,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안정을 통해 투자와 소비를 확대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먼저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미래 불안감을 없애주어 소비자가 자신의 능력 내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이 투자를 대폭 확대하지 않으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는 힘들 것 같다. 투자가 이루어져야만 일자리가 창출되어 건실한 소비주체들이 늘어나고, 4∼5% 수준인 잠재성장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성장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북돋워주는 일이다. 지난 80년대 국민소득 2만달러로 성장할 때 설비투자가 연평균 9%정도 증가세를 보인 일본이 지금은 장기간 설비투자 침체로 잠재성장률 0%대에 머물러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곳곳에 퍼져있는 반기업적 정책기조와 사회분위기를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대의 경영애로이자 외자유치 걸림돌인 노동경직성과 불법파업 등 고질적인 노동관행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 투자가 자발성과 자기책임 하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반드시 철폐되어야 하고, 이러한 정책들이 부처간 마찰 등의 혼선 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기업과 국민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리처방전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3-11-26
  • 첨단 신수종 사업 ‘새로운 도약’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 신규사업에 ‘투자 집중’ 전기, 전선 분야에서 30여 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일진전기(www.iljinelec tric.co.kr 대표 홍순갑)가 과감한 사업전략으로 업계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통신케이블 및 광통신선 생산 전문 업체인 ㈜일진을 전격 흡수·합병하며 종합중전기 기업으로 거듭난 일진전기는 합병을 계기로 미래환경 신기술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 사장은 “현재 인력조정은 계획이 없다. 합병에 따른 중복인력이 있다면 미래환경 신기술 분야로 재배치될 것이다. 하지만, 경쟁력 없는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작년 말 35년 된 창업 품목인 알루미늄 주조분야를 매각한 일진전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자부품의 일종인 바리스터(Varistor) 사업을 코스닥 상장업체인 아모텍에 27억5천만원에 생산설비와 재고, 영업권 일체를 지난 10월 매각했다. 바리스터란 정전기나 과전압으로부터 전자기기의 손상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일진전기는 88년 ‘디스크 바리스터’를 생산했고 2001년에는 칩(chip)바리스터 양산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바리스터 사업의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을 내지 못하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 중 수익성이 낮은 분야는 창업 아이템이라도 과감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진전기는 전기·전선사업 부문 가운데 2~3가지를 내년 초까지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은 고수익을 보장해주던 광케이블 사업 역시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들며, “일단 제조원가 절감과 해외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광케이블 부문의 활성화를 꾀하겠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광케이블 역시 ‘저수익사업 정리’라는 원칙에서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기가스저감장치(DPF) 등 총 6개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으로 선정해 놓은 일진전기. 이 중 매연저감장치(DPF), 탈질 촉매사업, 직접부하 제어사업(DLC), 전력 에너지 절감사업(ESCO) 등의 네가지 신사업의 국내 시장규모가 2005년에 3조원, 2007년에는 7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 신사업으로 경쟁력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오는 2005년까지 초고압케이블이나 광케이블 등 기존 수익사업의 유지·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일진전기는 단품 위주로 생산되던 주력 제품들을 합병 이후 패키지화 할 수 있게 돼 통신선과 전력선의 세트화를 통한 원스톱 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기존 사업의 입지를 강화해 놓은 뒤 2005년 이후부터 6대 신수종 품목에 사업역량을 보다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계획이다. 더불어 신사업 집중으로 인한 경영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경영으로 원가절감, 경비절감을 추진, 영업이익도 지난해 보다 113억원이나 늘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DPF사업의 경우 이미 지난 99년부터 배기가스 오염물질 정화장치 개발을 진행, 내년부터는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디젤차에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사장은 “정부의 경유승용차 판매 허용이 가시화됨에 따라 그에 따른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초전도 개발에만 50억원을 투자, 분말 부문에서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는 2005년 9700억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직접부하제어사업(DLC)과 관련, 현재 일진전기는 4만1천KW의 부하를 확보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의 설치공사에 참여 중이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중국 진출로 힘을 얻고 있는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진출의 일환으로 작년 말 중국의 남경지하철 1호선에 큐비클형 가스절연개폐장치(C-GIS)를 ABB 시멘스 알스톰을 따돌리고 450만 달러에 수주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톄진과 광쩌우 등 중국 내 5곳과 터키 1곳 등에 현지 합작법인을 운영 중인 일진전기는 중국과 남미에 합작법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홍 사장은 현재 14개인 해외 판매망을 오는 2007년까지 26개로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박광규 기자 hasid@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3-11-12
  • 피엔알, 특화 마케팅 ‘활짝’
    벤처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튼튼한 인적자원, 투명경영 돋보여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기초가 약해 오래가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건축에서 뿐 아니라 국가 정책 등 그 기반이 단단하지 못했을 경우에 사용하다. 지겨울 정도로 회자됐던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참사 역시 ‘사상누각’이었다. 그럼, 기초를 튼튼히 다진 건축물은 항상 안전할까? 세월의 모진 풍파는 어쩌면 사상누각보다 더 위험할 수가 있다. 그래서 21세기의 첨단공법과 기술은 바로 튼튼한 기초를 유지할 수 있는 보수, 보강 공사 즉, 리모델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피엔알건설(www. pnr.co.kr 대표 이혜경)은 보수, 보강 전문업체로 유명하다. 더욱이 지난 10월6일 ‘벤처기업대상 대통령상’을 받아 화제다. 이혜경 사장은 대통령상 6개 업체 중 유일한 여성 CEO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피엔알 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중량과다로 인해 시공이 어려운 철판보강공법이나 부재가 가볍고 강도가 강하나 균열보수 후 섬유쉬트를 붙이는 등 공정이 길고 공사비가 많이 드는 섬유쉬트 보강공법을 보완한 고강도 탄성판 FRPE 공법으로 업계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전문 노하우를 가진 풍부한 기술진으로 구조물의 문제를 파악, 현장의 시공성을 살린 기술을 접목해 치료함으로써 완벽한 보수 보강을 실현하겠다”는 이 사장은 “구조물 보강, 보수는 혈관과 같은데, 혈관이 막히거나, 끊어지면 위험하듯 보수, 보강도 막힘 없이 연속성이 이어질 때 구조물이 살아 숨쉰다고 할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터널라이닝개량 공법으로 보수 보강공사를 시공(경부선 청도-상동간 은곡2터널 외 4개소) 발주처로부터 표창패를 받아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기도 했다. 그 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년 회사의 이익금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피앤알 건설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 기술개발자금을 지원 받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성 CEO이기 때문에 주위의 선입견으로 불편한 점도 많았다고 설명하는 이 사장은 “여성의 세심함을 장점으로 활용해 경영에 접목하였다”라며, “특히, 오랜 실무경험과 직원들의 ‘신뢰’가 버팀목이 됐다”며 미소 짓는다. 회사의 매출액은 2001년 35억원에서 지난해의 경우 2배 이상 증가된 84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50억원의 목표를 잡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2000~2001년 만 2년 동안 6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보수.보강 사업 뿐 아니라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사업은 물론 안전진단에서 설계, 시공,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토탈시스템을 구축해 전직원이 하나되어 고객의 needs에 충실히 응대하는 튼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할 것을 천명했다.
    • 뉴스
    • 건설/부동산
    2003-11-12
  • 2005년 반도체시장 살아난다
    올해 14.2% 성장 1607억弗 전망 시장규모 2161억弗 최대 될 듯 올해 세계경제에서 악재로 작용했던 사스(SARS) 재발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시장전망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3% 성장에 그쳤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14.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1천607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04에는 19% 성장한 1천918 억달러, 2005년에는 12.6% 증가한 2천16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0년 반도체 호황기의 시장규모 2천44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06년에는 세계 반도체시장이 부분적인 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시장규모는 2천억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이 약 2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역도 그 보다는 조금 모자란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품별로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04년에 29% 늘어나 세계 반도체 경기 회복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40% 이상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PC와 무선통신, 디지털 가전부문이 반도체 수요를 주도해 나가리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D램 시장 역시 내년 한 해 동안 올해 보다 29% 가량 늘어난 21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WSTS는 지난 6월초 사스가 재발할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2003년은 11.5%, 2004년 18.4%, 2005년 7.9%에 그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사스 재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짐에 따라 연도별 성장률을 1∼5%까지 높인 낙관적인 전망을 다시 내놓았다. 한편 IC인사이츠가 최근 발표한 ‘2003년 반도체 상위 10개 업체 예상순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2% 성장한 270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으며 이어 삼성전자(101억2,500만달러), 르네사스(89억9,5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츠(82억1,000만달러), 도시바(79억7,000만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71억4,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IC인사이츠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상위 10개 반도체사의 올해 총매출은 전년대비 17% 늘어나 세계 반도체 시장성장률 14%를 앞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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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 전통요리 퓨전으로 ‘환골탈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부를 포함하는 ‘유행 1번지’ 지역이 요즘 ‘퓨전식당’으로 시끌벅적하다. 조금 과장해 말하면 한집 건너 하나씩, 하룻밤 자고 나면 하나씩 생겨난다는 `퓨전식당’은 동서양 재료와 조리법이 ‘융합’한 음식을 낸다. 동서양의 조리기법 중 좋아하는 맛이나 장점만을 골라 조화로우면서도 전혀 색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퓨전요리. 늘 새롭고 특별한 맛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우리의 전통요리도 시대에 맞는 세련된 맛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사랑채= 한식퓨전식당 사랑채는 젊은이들의 입맛에 제격인 ‘진갈비’를 내놓았다. 피자 스파케티, 그라탕 등에 쓰이는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맛이 갈비와 더해져 찾는 젊은이가 많다. 특히 나이프를 사용해 스테이크처럼 먹을 수 있어 외국인들 접대에도 손색이 없다. △사보텐= 일식돈까스 전문점 사보텐은 김치로 느끼함을 줄이고 치즈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김치 치즈 돈까스’를 선보였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김치와 치즈가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맛을 낸다. 여기에 유자의 새콤한 맛이 감칠맛을 돋우는 유자드레싱과 과일로 맛을 낸 사보텐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궁= 퓨전레스토랑 궁은 한우고기를 정통 이태리식으로 구워 일본 된장을 원재료로 한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안심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샐러리나 아스파라거스 대신 숙주나물을 쓰고 수프도 감자스프와 호박스프, 맑은 탕국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 색다르면서도 낯설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통일이요= 한식퓨전식당 통일이요는 우리의 돌솥비빔밥을 치즈, 참치, 오므라이스 등으로 퓨전화했다. 특히 돌솥비빔밥은 비빔밥에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젊은이들의 입맛을 당긴다. 2인 이상 같은 메뉴로 통일해서 주문하면 할인혜택도 있어 먹는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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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 제주, 은빛 억새로 변신
    끝없이 출렁이는 섬나라 ‘은빛 유혹’ 가을의 제주는 머리 풀어 헤친 억새가 주인공이다. 하얀 억새꽃이 만개한 해질녘 억새밭 속으로 걸어 들어가보자. 황금빛 일몰아래 은회색 실루엣으로 출렁이는 억새의 파도는 겉치장의 현란함으로만 유혹하는 오색단풍에서 결코 맛볼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가을이 오면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는 온통 억새의 물결로 출렁인다. 억새꽃 다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언덕 길 사이로 가을이 살며시 흘러간다. 한가로움 넘치는 가을 들녘엔 말떼들도 제철을 만났다. 유난히 말과 인연이 깊은 제주도는 이 즈음엔 억새밭을 배경으로 한 말들의 표정에도 생기가 넘친다. ‘천고마비(天高馬肥)’라 먹을 것이 넉넉한데다 빼어난 절경이 주는 호사스러움을 저들도 아는 모양이다. 제주도의 억새가 가장 장관인 곳은 동쪽 산기슭의 화산 분화구인 산굼부리 주변. 제주도에서 보호하고 있는 대표적인 억새 군락지다. 머리칼을 타고 넘는 바람을 맞으며 정상에 서면 햇살에 부서지는 하얀 억새꽃의 물결이 들판 가득 출렁거린다. 하얗게 반짝이는 억새꽃은 알록달록 물든 주변 경관만 아니라면 마치 어느 봄날의 화원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 억새밭 한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면 문득 속세의 시름을 한순간에 잊어 버린다. 해발 1천100m 고지인 이곳에서 5~16도로 등 남북을 잇는 횡단도로를 가로 질러 닿을 수 있는 서쪽의 새별오름까지 연이어 억새밭이 펼쳐진다. 도로 주변 곳곳이 하얀 떡가루를 뿌려 놓은 듯 억새꽃으로 반짝인다. 새별오름은 고려의 최영 장군이 원나라가 망했는데도 투항하지 않고 3천여마리의 말들을 동원, 저항하던 몽골의 잔당들을 토벌한 곳이다. 비록 그들이 남긴 말들은 아니겠지만 제주도는 어느새 대표적인 말의 산지가 됐다.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기슭에 주로 자란다. 억새의 꽃은 정확히 말해 바람에 태워 날려보낼 종자에 털을 가득 매어 단 열매라고 한다. 억새는 갈대와 자주 혼동되지만 물억새 등 일부 종을 제외하면 해발 200m이상 산간지대에 자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꽃도 억새가 술처럼 밑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반면 갈대는 가지가 위로 올라가면서 여러 번 갈린다. 빛깔도 억새가 은백색을 띠며 갈대보다 훨씬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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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 最古의 조선 청화백자 발견
    1456년 제작된 세조 장모 인천 이씨 묘지석 고려대 박물관, 오는 22일까지 특별전 열어 세조 2년(145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급 청화백자 묘지석이 세상에 나왔다. 고려대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파평 윤씨 정정공파 묘역 유물을 조사·정리하다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장모인 흥녕부대부인 인천 이씨(1383∼1456)의 무덤에서 나온 묘지석이 국보급 유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푸른 코발트 안료로 무늬, 글씨를 넣은 청화백자는 ‘세조실록’ ‘용재총화’ 등의 문헌기록 등으로 미뤄 세조 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해왔으나 그동안 동시대 유물들은 발견된 바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묘지석은 문헌기록을 실증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이자 조선 청화백자의 뿌리를 찾는 결정적 실마리로 평가된다. 박물관측이 펴낸 조사보고서를 보면 묘지석은 2001년 5월 문중 후손들이 교하면 당하리 인천 이씨의 묘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묘지석은 회청색 빛을 띠고 있으며 가로 27∼28㎝, 세로 36∼37㎝, 두께 1.5∼1.7㎝의 직사각형 모양이다. 발견 당시 덮개 구실을 하는 순백자 지석 1장과 청화글씨가 새겨진 4장의 백자판으로 이뤄져 있다. 발견 당시 무덤과 상석 사이에 묻힌 돌 상자(합)속에 나란히 포개진 채 들어있었다. 이들 묘지석에는 경태(명나라 황제 연호) 7년 병자년인 1456년 7월 14일 대부인 이씨가 별세했으며 10월 8일 예를 갖춰 매장했다는 장례 경위와 생전의 덕행, 가계 및 후손들 현황 따위 기록을 청화안료를 입힌 해서체 한자로 반듯하게 써놓았다. 인천 이씨는 세종 때 중신으로 세종과 사돈지간이자 세조의 장인이 되는 정정공 윤번(1384∼1448)의 부인이다. 보고서는 이 청화백자가 현존 청화백자 가운데 가장 연대가 빠르며 양질의 흙과 유약으로 구은 최상급 백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편년이 확실한 조선 백자 가운데 가장 오랜 것으로는 경남 진양군 영인정씨묘에서 나온 ‘백자상감 묘지석’(1466년·국보 172호·호암미술관 소장)이, 청화백자로는 동국대 박물관이 소장한 홍치2년 연대가 쓰인 소나무·대나무 무늬 청화백자 항아리(1489년·국보 176호)가 있으나 인천 이씨 무덤의 묘지석은 제작시점이 그보다 10∼30여 년 앞서는 것이다. 앞서 묘지석을 살펴본 윤용이 명지대 교수(도자사)는 “국내 청화백자의 첫 제작시기가 최소한 1450년대까지 올라갔음을 확인시켜준 국보급 유물”이라며 “발색 등이 뚜렷하고, 구워낸 방식이나 보존상태 등도 좋아 1467년 관요(왕실전용 가마)설립 이전 이미 높은 수준의 청화백자 제작기술이 실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측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파평 윤씨 묘역 출토유물 특별전에 이 묘지석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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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 홀림의 예술
    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눈으로 배우는 마술책’의 저자인 젊은 마술가 이은결은 이미 스타 반열에 올라섰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술 동호회만도 1천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마술의 교과서’로 불리는 미국 마술사 제프 맥브라이드가 내한, 환상적인 매직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문을 외울 때 쓰는 의성어인 ‘아브라카다즐레(수리수리마수리)’를 공연 타이틀로 사용한 맥브라이드 매직콘서트는 오는 19~2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프 맥브라이드는 미국 ABC TV프로그램에서 ‘불 속의 생존’이라는 환상적인 탈출 마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마술계의 지존’. 국제마술가연합회가 주는 ‘마술스타상’ 최연소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맥브라이드는 그의 선배격인 데이비드 카퍼필드나 더 헤닝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맥브라이드의 마술은 기본적인 마술 외에도 마임, 댄스, 무술, 가부키(일본의 고전연극), 변검(중국의 전통기예)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자신의 마술세계를 가리켜 ‘화성에서 온 르네상스 가부키’라는 모호한 말로 규정하기도 했다. 제프 맥브라이드의 매직콘서트를 지켜본 뉴욕타임스는 “그의 마술은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는 다른 마술사들의 평범한 마술과는 확연히 차별된다”면서 “그의 마술세계에는 드라마, 미스터리, 그리고 신비스러운 상징주의가 담겨있어 한층 깊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5만~7만원. (02)762-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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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 ‘전자파’해방,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BK301’ 특수섬유 스포츠웨어 출시 ‘인기 짱’ 16년 한우물 ‘뚝심’…노하우 결실 맺어 20세기 이후 산업발전의 면모는 눈부실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전 100년과 이후 100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만큼 인간의 생활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발전에 따른 부작용도 따랐다. 제4의 공해라 불리우는 전자파 또한 그 범주에 속한다. 시에스그룹(대표 김창호)은 ‘인류의 건강증진 기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건강파수꾼 임을 자처한다. 이 회사는 전자파 수맥영향 방지에 뛰어난 제품을 개발, 출시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시에스그룹은 시에스코리아, 시에스베리아, 시에스딜로스를 산하에 둔 기업이다. 16년 동안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지난 3월 시에스딜로스를 설립했다. 이후 특허 받은 BK301 소재를 사용해 만든 ‘스포츠웨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패션과 기능성을 가미한 스포츠웨어로 활동성, 통풍성이 탁월하고 우리 몸에 해로운 전자파, 수맥파를 흡수하며, 항균, 탈취의 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건강웨어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헬스, 조깅 등 취미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고, 평상시에도 패션의 기능을 갖춘 스포츠웨어의 요구에 부응하여 개발하게 되었다는 김 사장은 “외국의 박람회, 의료기기 전시장 등 여러 곳을 돌아보며 시장조사와 특허기술의 활용성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시에스딜로스의 1등 공신으로는 김수현 지점장을 꼽았다. 김 지점장은 개발 제품이 인체 즉, 피부에 직접 닿는 스포츠웨어라는 점을 감안, “개발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직접 제품을 착용해 보고 소비자들이 착용시 불편한 점을 최소화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시에스딜로스의 모델로 나설 만큼 회사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소비자에게 신뢰와 믿음을 더해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을 자신했다. 인간의 건강과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에스딜로스는 스포츠웨어 외에 60수 코마사와 BK 301을 사용한 속옷, 특수 처리한 원단이 살아 숨쉬는 카페트, 스판이라서 신축성이 뛰어나고 발냄새 제거에 탁월한 양말 등을 개발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 제품에 적용했던 고급 BK301 특수재료는 피부보호 및 촉감이 좋은 자연섬유, 특수처리 한 고급면사와 혼합돼 피부호흡이 편안히 이루어지게 하고 세균번식, 오염물질, 불순물제거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 BK301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진 전자파 및 수맥파를 흡수하는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통풍성, 정전기 방지, 항균, 탈취율이 우수함은 물론이다. 시에스그룹의 전제품에 사용되는 BK301은 최근 중국, 일본, 터키, 캐나다 등 해외 지사를 통해 수출 활로가 개척되어 향후 침체된 한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BK301은 특허, 실용신안등록, 상표등록 및 KFIA(항균, 탈취율측정시험) 등의 각종 시험을 통과,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기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고, 대외 수출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웨어의 인기와 더불어 ‘메디칼 밴드’ 23종은 전문의료기관에 공급돼 호평을 받고 있어 전문분야의 다품종 개발에 청신호를 보여줬다. 시에스코리아는 향후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기업으로 오늘도 전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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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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