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1-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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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장 허무니 마음의 문도 활짝
    서울시·교육청·구청 등 담장허물기 사업 실시 집과 집사이의 담, 그리고 대문을 없애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며 삭막한 도시의 표본인 담장이 사라지고 있다. 학교·구청·경찰서 등이 담을 허물고 화단과 오솔길로 대체하고 있어 마음의 문을 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안양 등 수도권과 지방으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담장을 허문 시민들은 “담을 헐면 이웃과의 마음의 벽도 사라진다”며 적극 권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교육청을 비롯해 각 자치구청과 공동으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실시해 강동구 성내초등학교와 구로구 영서중학교 등 160여개 학교가 담장을 없애고 화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80여개 학교가 담장허물기 공사를 진행중이다. 공공기관중에는 지난해 관악구청·동작구청·종암경찰서 등 4개 기관이 담장을 허물었으며 올해는 7개 기관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 담장 없앤다= 송파1동의 한 골목은 2000년 여름 네 집이 처음 담장과 대문을 헐자 나머지 여섯 집도 따라 헐었다. 이제는 대문과 담장이 없는 주택가로 조성됐고, 담장이 사라지면서 마당에 심어진 나무와 꽃들은 자연스럽게 가로수가 됐다. 강서구 가양3동 가양6 단지는 올해 초 아파트 주변을 둘러싼 콘크리트 담벽을 모두 없앴다. 그 자리에는 자연석을 깔렸고 주변에 꽃들이 만발하는 꽃길이 들어섰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2006’도 이 같은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 계획은 주택가 담장을 없앤 자리에 주차공간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 난을 극복한다는 것. 시는 주민들이 주택 담장을 허물고 사유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사비 일체와 조경 시설비를 지원하고 주민들이 원하면 골목길별로 폐쇄회로TV( CCTV)를 설치해주기로 했다. △대학도 동참= 연세대학교 담이 내년말까지 허물어지고 지역 주민들에게 학교 캠퍼스가 개방된다. 서울시도 내년에 15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철거된 담장 자리에는 산책로와 꽃길 등이 조성돼 환경친화적인 캠퍼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서강대·명지대 등 신촌 주변 대학들의 담 허물기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지난해말 정문 주변 담장을 허물고 담장 주변 인도를 늘려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고려대도 최근 캠퍼스 내 개운산 뒷길 1천800m를 헐어 투명 펜스를 설치했으며 일부는 올해 말까지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성공회대는 담장을 허문 데 이어 도서관과 운동장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으로 확산= 인천시는 지난 8월부터 새로 짓는 건물이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지역은 콘크리트나 담장 대신 나무 울타리를 조성토록 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보안시 설이 아닌 모든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벽돌 담장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대형건물과 그 주변에 나무 울타리를 만들도록 한 뒤 일반 주택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관내 만안구청의 담장을 허문 데 이어 최근에는 안양세무서 담장을 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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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함평 나비고을 ‘꽃무릇’ 활짝
    입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花葉不相見’ 가을에도 꽃은 핀다. 무더기로 피어나는 들국화와 억새꽃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천지를 뒤덮을 듯 피어나는 모습은 뭔가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어서 역시 가을답기만 하다. 10월은 여느 가을꽃들과는 색깔과 자태가 사뭇 다른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석산화(石蒜花). 꽃무릇은 ‘꽃이 무리지어 핀다’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꽃무릇은 지금까지 상사화(相思花)로 불렸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꽃이다. 입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은 같다. 상사화는 여러 종류와 색깔이 있는데 꽃송이 모양은 한결같이 나리처럼 생겼다. 나리와 다른 점이라면 봄부터 잎이 먼저 나왔다가 무더위를 지나며 잎이 다 진 뒤에 꽃대가 쑥 올라와 청초한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꽃무릇 역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에 상사화 부류에 넣는다. 그런데 꽃무릇은 다른 상사화들과는 꽃송이 모양이 다르다. 상사화들이 나리꽃처럼 생긴 데 비해 꽃무릇은 꽃송이가 갈기갈기 갈라져 빨간 물을 들인 젊은 여성들의 머리다발처럼 생겼다. 꽃무릇은 고창 선운사 주변과 국내 최대 자생지인 영광 불갑사 일대에 3만평 정도 핀다. 그런데 5∼6년 전부터는 함평 용천사 주변이 꽃무릇 단지의 대명사처럼 돼 버렸다. 이곳은 꽃무릇 때문에 ‘한국 100경’에 뽑힐 만큼 꽃무릇의 자연군락이 넓다. 용천사 일대 30여만평이 지금 꽃무릇의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다. 꽃무릇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맨땅에서, 풀섶을 뚫고, 차밭이나 대밭의 칙칙한 잎사귀들 사이로 시원스럽게 쑥쑥 모가지를 뽑아올린 꽃대들의 과감하고 날렵한 몸매가 너무나 곱기 때문이다. 어떤 꽃대들은 화려한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몸을 가누지 못해 누워버리기도 한다. 그 사이로 또 새로이 어린 꽃대들이 가녀린 몸매를 비틀거리며 솟아난다. 함평 용천사 꽃무릇 세상은 함평 사람들이 공들여 가꾼 것이다. 함평은 일찍이 나비축제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나비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쌀의 하나인 ‘함평 나비쌀‘로 이미지 활용에 성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힘을 얻은 것이 용천사 꽃무릇 가꾸기다. 꽃무릇은 용천사 들머리 2㎞ 주변에서부터 서성거리며 길손을 맞는다. 절 들머릿길 양쪽 산마루에 약 2천평씩의 군락지를 이루었고 절 뒤쪽 야생차밭과 왕대밭 속에 선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널려 있다. 그 꽃무릇 붉디붉은 머리칼들 위로 나비고을의 상징 산제비나비가 고색창연한 흑진주 드레스를 걸친 듯 날아다니는 모습은 나비와 꽃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색깔 대비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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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온열치료기에 건 인생, 세계 시장에 우뚝
    세계 최초 신물질 이용 ‘온열치료기’ 탁월한 효과, 소비자가 ‘인정’ 다친 허리가 쑤시거나 몸이 뻐근하면 곧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곤 한다. 오죽하면 기상청 발표보다 신체 반응이 더 정확하다는 얘기가 있을까. 인간의 몸은 세월이 흐를수록 노화된다. 기계를 오래 쓰면 녹이 슬 듯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하지만, 사는 동안 육체를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너나 할 것 없을 것이다. 그래서 건강관련 상품이 불티나듯 팔리고 ‘가짜’가 많은 것 같다. 암과 같은 불치병, 성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면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소비자의 눈이 예전과 같지 않아 이른바 ‘속임수’를 쓴 제품은 수명이 길지 않다. 온열치료에 관한 한 국내외 최고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내가보메디텍(www.naegabo.co.kr 대표 안은표)은 건강관련 제품에 대한 선입견에서 자유롭다. 대표적인 치료기 브랜드 ‘메디칸’은 이미 많은 소비자의 신뢰와 국제인증이 이뤄진 제품이기 때문. 원적외선을 이용한 치료기는 이미 국내외 여러 제품이 선보이고 있어 좋은 온열치료기를 고르는 방법도 쉽지 않다. 카톨릭 의대 최일봉 박사는 “실제 시험 사용해 보고 전신 온열치료 효과가 확실히 있으며, 많은 경험자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형태는 돌조각이나 금속 조각이 붙어 있지 않은 매트 형태의 온열치료기로서 국제 규격에 맞추어서 자사 공장에서 생산되어 최소한 수년 동안 사용하여 호평을 얻고 있는 제품을 고르되 너무 가격이 싼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내가보메디텍 홍보담당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MK-303(발명특허 제0298832호)이라는 신물질을 이용, 전자파 및 수맥 파로부터 인체가 방해를 받지 않는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하며 연세대학교, 카톨릭 의대, 삼육대학교 등 명문의대에서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그 효과가 확인됐음을 밝혔다. 국제인증인 ISO 9001도 획득해 품질에 대한 자긍심 또한 대단하다. ‘메디칸’은 특히 원적외선(Far infrared) 품질보증제 마크인 ‘FI마크’를 획득해 품질의 우수성과 신용도, 책임보장이 확실해 고객이 믿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메디칸 외의 제품으로 빛의 건강 에너지를 공급하는 첨단 라이트시스템 ‘바이라이트’와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길러주고 생체리듬을 활기차게 하는 ‘인텔리라이트’가 있다. 대리점에는 무료체험실이 설치되어 제품의 효과를 고객이 직접 느끼도록 한 점도 신선하다. 무료체험실을 통해 메디칸의 효과를 톡톡히 본 황명상(여 59세)씨의 경우, 디스크 수술 후 1년 여 동안 여러 치료기와 허리 벨트에 의존하여 살았지만, 메디칸을 사용한 후 허리가 좋아진 것 뿐만 아니라 체질까지 개선되는 큰 효과를 보았다며,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메디칸은 우리 고유의 온돌방 아랫목에서 이른바 아픈 곳을 ‘지지던’ 선조들의 지혜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내가보메디텍 안은표 대표는 “우리의 것이 소중한 것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라며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독창성을 자랑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료기기기술연구소 소장의 책임을 지고 있는 이명호 박사는 “연구소에서는 지난 2002년 5월부터 중소기업청과 ㈜내가보메디텍의 지원으로 원적외선 온열치료기, ‘메디칸(Me dica n)’이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효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일년 여 동안의 꾸준한 기초임상실험을 통해 메디칸이 인체 생리작용을 안정시켜 피부 혈류량 증진효과와 피로회복, 발한작용 촉진, 심박출량과 심박수 안정, 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를 개선하는데 대단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메디칸’의 기능으로 첫째, 원적외선 온열기능을 꼽을 수 있다. 30~65℃의 디지털 온도 조절 방식(11단계)은 취침 중 4단계 시간 설정을 통해 침구용 매트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시원하고 확실하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사우나 기능이 있다. 둘째, 음전위 치료기능은 혈액정화, 신경안정, 세포부활, 저항력 증진 등 질병 예방의 기본이 되는 자연치유의 원리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이온 및 음전위의 공급은 나트륨과 칼슘의 이온 함량이 증가하여 산성화되어 있는 체질을 약알칼리성으로 변화시켜 무병 장수의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 준다. 셋째, 전위 요법 기능은 생체 내에 음이온 효과를 올림으로써 체액, 세포, 신경 등 몸 전체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가보메디텍 ‘메디칸’은 ISO 9001 국제인증 및 FI마크 획득, 2002 우수브랜드상 수상을 비롯한 산·학·연 공동기술 연구발표 임상실험 등을 통해 제품의 신뢰 및 우수성을 입증했다. 안 대표는 “현대의학의 급성장에도 현대의학으로는 치유되지 못하는 질환들이 아직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치유되지 못한 질환을 온열 효과를 통해 치유하는 방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자신의 열정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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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가을 맞이 ‘산사 음악회’
    10日, 충남 천안 성불사…지역문화축제·수재민 돕기 등 가을을 맞아 사찰 산사음악회가 풍성하다. 수년 전부터 새로운 사찰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산사음악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면서 각 사찰마다 독특한 산사음악회를 잇달아 마련한다. 올 가을 예정된 음악회만 전국에서 10곳이 넘는다. 내용도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비롯해 효도잔치, ‘송이축제’ ‘세계효(孝)엑스포’ 등 지역문화축제와 연계되는 등 다채롭고 불교신자들이 공연을 기획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올 가을에는 태풍 ‘매미’로 고통받은 수재민을 위로하는 성격의 행사도 많다. 충남 천안 성불사(주지 원경 스님)에서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산사 음악회에는 가수 정태춘·박은옥 부부와 안치환 등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출연한다. 충남 공주의 영평사(주지 환성 스님)에서 18일 열리는 음악회에도 이금희씨의 사회로 국악인 김영임, 정태춘·박은옥 부부 등이 출연한다. 갑사는 개산 1천583주년을 맞아 26일 제4회 계룡산 산중음악회를 열며 북한산 심곡사도 같은 날 가수 이동원의 노래와 이명진 무용단의 창작무용 등을 선보이는 산사음악회를 마련한다. 대부분의 ‘산사 음악회’가 대중문화와 지역민의 만남을 주선한다면 올해 4회째인 전남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의 음악회는 사찰이 중심이 된 지역 문화축제로 꼽을 수 있다. 11월1일 괘불제와 더불어 ‘달이랑 별이랑 사람이랑’ 주제로 열리며, 올해 행사도 이 지역의 국악인, 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여해 함께 강강술래를 하는 등 주민 대동제 형식으로 마련된다. 산사 음악회의 가장 큰 특징은 사찰에서 행사가 열리지만 굳이 불교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찰 합창단 등의 불교 음악 연주도 있지만, 가수들은 대중들의 귀에 익은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른다. 관람료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행사를 주최하는 사찰들은 그냥 편안히 와서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경내에서 흠뻑 문화에 취하는 것으로 족하다는 입장이다. 또 자칫 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방 여건에서 사찰이 앞장서서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소개한다는 취지도 강하다. 그러나 최근 산사 음악회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행사를 관람하는 외지인들의 비율도 점차 높아져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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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인사동 ‘골목의 추억’ 벽화전
    서울 인사동 사람들이 벽화 속에 등장했다. 장소는 영빈가든 등 ‘12 가게’를 철거하고 ‘쌈지 공예골목’이 들어설 공사 현장. 삭막한 공사판을 가린 벽면에 작품을 그린 작가들은 서용선 서울대 교수를 비롯, 김지원·이진경·김정욱씨 등 13명이다. 주제는 ‘골목의 추억’. 아트 디렉터를 맡은 천재용씨는 “작가들이 행인과 이야기를 나눠가며 인사동 사람들의 얼굴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벽화에는 정원표구·아원공방 등 12가게 간판과 주인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들이야말로 “10년, 20년 인사동에 살았던 터줏대감들이기 때문”이라고 천씨는 설명한다. 작가들이 자주 들른다는 한식집 ‘이모네’ 주인 아주머니는 벽화 속에서 “밥 먹었어?”라고 묻는다. 작가 신상웅씨는 30년째 인사동 거리에서 능수능란한 솜씨를 선보이는 ‘혁필(革筆) 아저씨’를 그렸다. 내년 가을, 이곳에는 ‘쌈지공예골목’이 들어선다. 지난 1999년 표구사·골동가게 등 가게 12개가 철거위기에 놓이자 당시 시민단체들이 ‘12가게 살리기 운동’을 펼쳤고 곧 이어 패션잡화업체 ‘쌈지’가 부지를 사들여 ‘쌈지 공예 골목’을 조성하기로 했다. ‘골목의 추억’ 벽화전은 내년 1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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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美는 자연스러워야’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간직한 풍경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서양화가 박용인(朴容仁)은 추상을 고집하다 자신의 ‘스타일’이 구상을 갈구(渴求)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특히 1980년대 초 파리 그랑쇼미에르 수학을 계기로 구상으로 급변한다. 여행을 통해 고풍스러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유럽풍경에 매료돼 일상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명암의 대비가 시원함을 주면서도 유럽 고도(古都)가 간직하고 있는 중세적 ‘무게’를 살려내고 있다. 명확한 명암대비로 인한 그림의 단순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산, 호수, 만년설 등 자연물과 인공물인 건축물들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유럽의 건축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한층 멋스럽습니다. 현대 유럽인들은 또한 자연을 개발하는데 있어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죠.” 그렇다고 작가가 유럽을 편애(偏愛)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설악산의 설경, 동강(어라연), 북한산 등 한국의 산하를 소재로 하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한국의 산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인공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10여년 전 만해도 제주도나 내륙 산간오지에서 한국의 투박하면서도 푸근한 풍경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화첩이나 사진 속에나 남아 있죠”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한국의 산야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큰길가를 중심으로 들어선 ‘국적불명’의 가옥들과 시멘트 포장으로 곧게 펴진 시골 농로의 본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작가는 오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상형전을 연다. 17일에는 서울시미술대전에 100호 짜리 대작을 출품할 예정이다. ■ 박용인 화가 약 력 - 홍익대 서양학과 졸(1966) - 일본 니끼까이전에서 고오베 신문사 대상 - 현대미술 초대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 서울국제현대미술제 초대(국립현대미술관) - 초대 개인전 26회 -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대한민국 회화제 대표, 상형전, 서울아카데미회 회장역임 / 정연진 기자 pressj@d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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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3
  • “한국형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주력”
    “이제 증권사도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체제를 갖춰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에 맞춰 한국형 자산관리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도약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규 동원증권 사장은 요즘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라는 큰 틀을 짜는 데 여념이 없다. 단순한 주식위탁 매매영업으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어 발전은커녕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경영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형 맞춤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체제다. 종합자산관리서비스는 특히 동원증권이 투자은행으로 변화하는 발판이 된다고 김 사장은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달 초 자산관리 관련 전략 서비스로 트루 프렌드를 선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일임형 랩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면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동원증권을 찾게 되고 이는 동원증권이 투자은행으로 전환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관련서비스 및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원증권은 투자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못지 않게 장외파생상품과 주식 및 채권 인수분야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도 수립해 놓고 있다. 우선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거래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시 프로모션 활동을 펼 계획이다. 또 투자수익률 게임인 `개벽`에 이어 `선물ㆍ옵션 실전 투자수익률 게임`을 추진하는 등 모의 투자게임을 활성화해 예비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업 분석메일과 기업 보고서 발송 등 대고객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고 분기별 설문 조사를 통해 다양한 고객 욕구를 수렴해 마케팅 활동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대형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영업망도 강화하기 위해 은행제휴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동원증권이 지점망에서 다른 메이저 회사들에 비해 다소 열세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원지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사장은 “은행들과의 제휴 강화로 지점망 열세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하나은행 뿐 아니라 대구은행과의 업무제휴 등을 통해 은행 연계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공동마케팅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월에 출범한 동원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동원증권도 풍부한 자금력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동원증권의 올해 성적표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올 3월부터 6월까지 동원증권은 4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원, 21억원보다 무려 4배 이상 많은 91억원, 93억원을 달성했다. 이 결과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세전 순이익은 무려 74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고경영자의 결단력 있는 전략 변화가 기업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주는 사례다. 김 사장의 결단은 방카슈랑스 제도에 대한 입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이 보험사와 제휴를 맺는 등 방카슈랑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김 사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은행과 보험에 비해 경쟁력이 뒤질 뿐만 아니라 효과도 미지수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도 채 안될 것입니다. 또 여기에 참여하려면 많은 투자비가 들어 수익률이 따라가 줄지 의문입니다. 외국에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대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은 지속적으로 시키되 본격적인 참여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본 뒤 검토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다시 조정권에 들어선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질적 개선이 우선돼야만 대세상승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당장의 부침에 관계없이 시장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의 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화해야만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의 충격에 시장이 뒤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증시의 내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가 단일시장화,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외부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그 대안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마련,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스마트머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진수 기자 kimjs@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3-10-13
  • 합병 시너지효과 올려 1조원 순익 목표
    상반기 실적 전화위복삼아 시스템 재정비 중소형 입지 좁아지고 생존위한 합병 늘어난다 “SK글로벌 사태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부실은 올해 다 털어내고 내년부터는 서울은행과의 합병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 1조원대 이상의 순익을 올리겠습니다. 또 일본 신세이은행과의 지분매각협상과 내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잘 마무리해 말 그대로 리딩뱅크가 될 것입니다.” 참여정부 출범을 앞두고 터진 SK글로벌 사태를 뚝심으로 해결해 올해 금융계는 물론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이제 외풍을 잠재운 만큼 은행의 내실을 다지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김 행장은 SK글로벌 사태가 터지자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태해결에 매진했다. 특히 해외채권단들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끝까지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한국금융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때문인지 김 행장은 “SK글로벌 사태 때문에 올해는 서울은행과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며 “이제 은행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내년부터는 초우량 하나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작년 12월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하나은행은 명실상부하게 국내빅4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합작업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통합작업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6일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점포망 조정과 인력재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개월간 진행된 인력의 교차배치로 현재 옛 서울은행 직원과 하나은행 직원들이 대부분 영업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고, 서로의 장단점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감정적인 화학적 결합은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문제는 옛 서울은행 직원과 하나은행 직원 사이의 직급조종과 복리후생 문제입니다. 이것도 인사팀안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은행들의 올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습니다. 특히 SK글로벌 사태와 가계대출연체가 문제입니다. 하나은행의 올 실적을 궁금해하는 주주들이 많던데요. ▲올 상반기는 SK글로벌, 신용카드, 가계대출문제로 실적이 저조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더 이상 큰 악재만 없다면 5천억원 수준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실적저조는 리스크 관리를 적절히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전반적인 시스템정비작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은행과의 본격적인 합병시너지 효과로 1조원까지도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익의 극대화로 내부유보에 의한 착실한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경영비전의 수립과 추진하겠습니다. -2005년까지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셨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은 하나은행이 처음부터 계획해 온 것입니다. 현재는 계열사내 은행비중이 90%이상으로 높아 금융지주사의 의미가 적으나 200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을 30~40 % 수준까지 높여 지주사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고객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계열 금융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해외증시 상장을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 지분 21.66%를 전량 매입해 내년에 약 10%는 소각하고 나머지 12.4%는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고 있는 동원금융지주와는 금융지주사 추진과는 별도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일본 신세이은행과 자본제휴를 추진하고 중국 칭다오은행을 인수하는 등 대외적인 협력도 부쩍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세이은행의 지분참여 문제의 경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협상 파트너는 신세인은행밖에 없고 협상이 성공적일 경우 10월말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겁니다. 칭다오은행 인수는 가격협상까지 끝나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오는 10월 말까지는 인수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외환은행 매각협상에서도 하나은행이 추가 합병가능성설이 나도는 등 시장에서는 하나은행의 추가합병가능성이 계속 끊이질 않는데…. ▲지난해 서울은행과의 합병으로 지점수가 580여개로 늘어나 충분한 네트워크를 갖췄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덩치키우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하나은행은 이제 질적인 부분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리스크관리, 신용분석을 비롯한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추가합병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파트너가 나타난다면 합병을 회피하지는 않겠습니다.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아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오는 기회조차 피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SK글로벌 사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채권단에 대한 동등대우, SK그룹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인 협상으로 이번 SK글로벌사태 처리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내외 채권단에 대한 동등대우를 했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의 새로운 원칙을 만들었다고 좋게 평가해줍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말보다는 `원칙으로 돌아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모든 은행들이 공공성을 띤 하나의 기업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의사결정을 해야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해외 채권단들도 국제적인 기준과 관행에 부합하는 원칙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희 하나은행이 앞장서고 모든 국내 금융기관들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SK글로벌 사태와 연결돼 생각되는 것이 바로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유지 문제입니다. 현재 채권은행들은 담보로 잡은 최 회장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최 회장의 경영권을 유지시켜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해서는 국가경제에 큰 피해를 끼친 만큼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채권단의 입장에서는 주주와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정의 실현도 중요한 문제기는 하지만 현 단계에서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상실이 채권단과 SK그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해, 관련주식의 매각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K그룹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채권단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경제논리를 떠나 최 회장 문제는 현행법을 위반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법당국의 최종 판단에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산업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행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소위 말하는 하나, 국민, 우리, 신한 등 빅4 체계가 금년중에는 내부 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중소형 은행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생존을 위한 추가 합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합병은행이 지주회사 형태로 이뤄지고, 이제부터의 경쟁은 은행 대 은행의 경쟁이 아니라 각 금융네트워크간의 경쟁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 앞다퉈 국내 금융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외국계 은행의 진출확대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박동석 기자 pds@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3-10-13
  • 에너지 절약은 생존 문제
    추석연휴를 강타한 태풍 ‘매미’의 피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정전이었다. 경남ㆍ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의 주민들은 상당 기간 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돼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이지만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가 이번 태풍처럼 재해로 전원공급이 중단될 때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절감하게 된다. 우리는 불행히도 필요한 에너지 가운데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해외의존형 수급구조를 갖고 있다. 에너지 절약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중요한 생존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국내 에너지 소비는 생활편리를 추구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각종 환경규제 강화로 에너지원별 소비가 석탄과 석유의 비중은 줄고 전력과 천연가스 등 고급 에너지의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연료인 전력과 천연가스 소비가 늘어나는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시대에 따라 변하는 에너지 소비구조에 따라 에너지 절약정책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한 등 끄기’ ‘플러그 뽑기’ 등과 같이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절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절전형 기기 및 고효율 기기의 개발과 보급ㆍ확산, 에너지 절약 우수 기자재 인증,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제도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들이 사용자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업이나 건물의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를 통한 원가절감과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컨설팅 및 시설투자자를 대행해주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 기업과 정부의 협약으로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자발적협약(VA)제도,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긴요하지 않은 전력사용의 직접제어를 통해 전력수요를 줄이는 직접부하제어시스템,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전원 분산을 가능하게 하는 소규모 열병합발전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에너지 절약상품ㆍ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3 에너지전시회가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 지난 75년 ‘연료사용 기기전시회’로 시작된 후 올해로 24회째인 에너지전시회는 미국ㆍ캐나다ㆍ독일 등 총 16개국 127개 업체가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의 전문 국제전시회로 발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관람자들이 손쉽게 우수 에너지 절약제품들을 파악할 수 있고 원하는 분야만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문별로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고효율기기관, 냉난방기기관, 대체에너지기기관, 보일러관, 산업기기관, 수송기기관, ESCO관, 외국관, 공공ㆍ연구기관 등으로 구분해 설치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람을 위해 입장료도 무료로 책정했다. 에너지는 눈에 보이는 개념이 아니므로 에너지전시장은 에너지 이용기기의 다양한 모형들을 실물전시 위주로 구성했다. 또한 가정에서부터 산업현장의 대형 에너지 시설에까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시기간 동안 상주하면서 즉석에서 소비자들에게 절약실천 요령과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모쪼록 이번 에너지전시회를 통해 에너지 소비자들이 평소에 에너지 분야에 대해 갖고 있던 의문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3-10-13
  • ‘ESCO가 국가경제 체질 바꾼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이면서 동시에 6위의 석유소비국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이런 ‘위용’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중동지역 의존도와 낮은 자주원유 확보율로 인해 후진국 수준의 위기관리 대처능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70년대 오일쇼크 때 한집 한등 끄기가 그랬고, 최근 이라크 전쟁시에는 차량 10부제운행, 승강기 운행 짝홀수제 시행 등 수박 겉 핥기식의 미봉책만 되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일반 시민들도 이런 ‘언발에 오줌누기식’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정부주도에서 민간참여로... 답은 명확하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가장 현실적 대안은 국내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꾸는 것. ESCO(에너지절감사업)는 바로 우리나라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에너지 절약효과를 높이고, 화석연료의 해외의존도를 낮춰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환경부 자원기술과 전대천 과장은 “그간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절약운동에서 민간의 창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한 민간에 의한 에너지 절약운동의 활성화가 ESCO사업의 주요 골자”라며 “기존 시공에 대한 관념과 감리에 대한 관념보다도 한발 앞서나가 기획이나 설계단계에서부터 아이템을 도출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으로부터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1년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제도의 근거를 마련했다. ESCO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사용자가 기존시설 보완 시 기술적 경제적 부담으로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에너지 절약전문기업에서 보증과 투자 후 에너지 절감액을 회수하는 벤처형 사업이다.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저리의 자금을 융자받은 ESCO 등록기업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기업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관련 시설을 먼저 설치해주고 해당기업은 일정기간에 걸쳐 비용을 나눠내고 ESCO기업은 에너지 절감분에서 투자금을 환수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연리 2.75%에 8년에서 15년까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기저리의 정책자금이다. 시설투자 후 투자금액의 100분의 7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연도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 받을 수 있어 기업의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 투자 완료업체에 대한 조사결과 에너지절약시설에 1억원을 투자하면 2.7년 후에는 투자금액이 전액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시행 첫해인 92년 3개업체를 시작으로 2003년 9월 현재 총 162개 업체가 ESCO로 등록, 활동 중에 있다. 정부는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2003년 8월 말 현재 총 2천238건의 ESCO투자사업에 4천975억원을 지원해 연간 615천TOE의 에너지절감과 연간 1천96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고금리, 마인드 부재가 걸림돌 그러나 요즘 ESCO업계는 민간업체들의 에너지절약사업을 지원해야 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며 불만이 대단하다. 현재 ESCO사업에 지원될 정부융자금리는 지난해와 같은 5.25%. 최근 금융불안으로 일부 회사채금리가 5.2%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ESCO자금의 메리트는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ESCO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를 최소 5%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중금리보다 ESCO금리가 높아 굳이 ESCO자금을 끌어 쓸 필요가 없게 되자 가뜩이나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는 기업들이 계약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도가 높은 그룹 계열사의 경우 금리 4%대 융자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꺼리고 있어 대기업들의 형편도 좋은 편이 아니다. 연초 이라크 전쟁 발발로 인해 ESCO사업이 특수(特需)를 누릴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간건 이를 잘 말해준다. 삼성에버랜드, 한국하니웰 등 사실상 ESCO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정도에 머무르고 말았다. ESCO업계의 경우 ESCO투자사업 활성화 여부가 에너지환경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기변황에 따른 기업들의 투사성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대부분의 중소ESCO기업들은 물적 담보력이 부족해 사실상 사업을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난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적 담보가 없어 신용으로 금융권에서 융자를 받다보니 높은 금융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며 “ESCO사업 특성상 공사가 완료되면 투자금 전액을 바로 환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ESCO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성토했다. 실제로 ESCO 등록업체 전체 180여 회사 가운데 작년에 실제 에너지관리공단에 지원을 요청한 회사는 20여 곳에 이를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ESCO사업이 이처럼 벼랑 끝에 내 몰리게 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진단한다. 첫째 시중금리 보다 높은 정책자금이 가장 큰 원인이며, 둘째는 불경기로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줄었고, 마지막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경영자들의 마인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과보증계약제 연내도입 이에 대해 환경부 전대천 자원기술 과장은 “ESCO가 투자사업 시 담보력 부족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현재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성과보증계약제를 연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보증제는 에너지사용자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ESCO는 기술력 제공과 투자성과에 대한 보증을 하는 계약방법으로 투자금을 에너지사용자가 조달함에 따라 ESCO는 담보력 및 부채비율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또 투자완료 업체에 대한 조사결과 에너지절약시설에 1억원을 투자하면 2.7년 후에는 투자금액이 전액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등 투자효과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CEO에 대한 개별서신 홍보 및 실무진을 위한 자금지원관련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해 투자마인드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또한 부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공해를 발생하지 않으면서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말한다. 화석연료가 연소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하는 각종 환경오염에 대한 염려로 인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특히 우리나라처럼 화석 에너지자원이 태부족한 국가에서는 공해 없이 사실상 무한대로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의 연구·개발에 ‘국운’을 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2년 현재 총 1차 에너지의 1.4%(2천922천TOE)를 신재생에너지로 보급했다. 이에 따른 효과로 연간 6천65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910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200MW급 화력발전소 5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를 얻고 있다고 공단은 밝히고 있다. 또 에너지원별 공급비중을 보면 폐기물에너지가 93.5%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바이오 에너지 4.0%, 태양열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2011년까지 1차 에너지의 5%까지 획기적으로 확대보급하기 위해 기술개발, 보급인프라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부에 닿는 지원 늘리겠다’ -ESCO(에스코)사업의 추진 배경은.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사회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주도의 에너지절약운동에서 창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민간에 의한 에너지절약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91년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제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92년 3개 업체가 등록요건을 갖추고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ESCO업계의 활동 및 유관기관의 지원 상황은. ▶92년 3개 업체를 시작으로 98년 10개, 99년 25개, 00년 46개업체 등 신규에스코 등록업체수가 꾸준히 증가해 2003년 9월 현재 162개 업체가 ESCO에 등록, 활동중이다. 정부는 ESCO투자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을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융자지원하고 있으며, 03년8월 말 기준으로 2천238건의 ESCO투자사업에 4천975억원을 지원해 연간 615천TOE의 에너지절감과 연간 1천96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라크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악화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ESCO업계가 불황에 빠져 있는데, 원인을 진단한다면. ▶연초부터 지속된 국내경기의 불황, 북핵문제 등 잇따른 악재발생으로 경기회복전망이 불투명해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유보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ESCO업계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ESCO사업은 정부의 지원시책 및 홍보에 힘입어 2003년 9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96.2%(860억원)의 투자실적을 보이고 있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ESCO사업의 진행상황은. ▶조명 등 소규모 설비에서 단순설비 사업이 대폭 줄어들고 소형열병합발전, 폐열회수, 냉난방 등 대규모 복합설비 공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ESCO투자사업이 공공기관에서 민간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1년에는 공공부문은 전체 ESCO시장의 50%(376억원)를 차지한데 반해 2002년에는 29%(406억원), 금년에는 18%(96억원)에 불과해 사실 민간부분에서 ESCO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민간부문 중에서도 에너지 사용규모가 큰 산업체가 전체시장의 45%(243억원, 2003년6월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물적 담보력있는 대기업과 신용을 담보로 하는 중소기업간의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사실 해당 ESCO기업의 금융특성에 따라 ESCO기업 스스로의 선택의 문제다. 다만 정부는 중소ESCO의 담보력 부족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성과보증계약제를 연내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성과보증제는 에저지사용자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ESCO는 기술력 제공과 투자성과에 대한 보증을 하는 계약방법이다. 투자자금을 에너지사용자가 조달함에 따라 ESCO는 담보력 및 부채비율 부담에서 벗어나 오직 기술력으로 ESCO공사에 따른 에너지절약 효과만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대국민, 대기업 홍보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올해 대규모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의 잠재고객인 에너지사용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투자사업을 제안하고 상담하는 만남의 장인 ESCO-MART를 10월8∼10일까지 개최해 공동주택 및 산업체 에너지관리자, 공공부문과계자 등을 대상으로 ESCO-MART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정책자금의 메리트를 집중 부각시키기 위해 기업의 CEO에 대한 개별홍보를 강화할 것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상황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촉진을 위해 88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 융자사업에 총 5천333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463과제에 대해 2천482억원을 투자했으며, 그 중 정부지원은 1천507억으로 투자금액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서 상용화 23건, 특허출원 307건, 특허등록 151건, 논문발표 1천962건에 이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시설설치 보조사업으로는 768 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융자사업으로는 3천58 억원을 지원했다. ♠‘폐열회수장치 명가’ “국내 에너지 효율이 30%에 그치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 강화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사용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IB엔지니어링(www.ibeng. co.kr 대표 박흥순)은 전기 기계 소방 정보통신설비의 설계감리 및 시공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01년부터 고효율조명기기 보급사업, 폐열회수시스템 등의 부문에서 ESCO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폐열회수장치를 설치해 주가를 올렸다. 폐열회수장치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시켜주는 장치다. 건조기 가동업체 사우나 목욕시설 가구점 염색공장 대형매장 난방 등에 널리 쓰인다. IB엔지니어링은 또 인천시 신흥초등학교에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를 사용, 조도개선 사업을 수행했다. 본 사업에 사용된 32W형광램프는 조명등 흐토류 삼파장 형광물질을 사용해 절전효과가 뛰어나며, 연색성을 개선해 눈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 40W형광등에 비해 수명 또한 2배로 연장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전자식 안정기 220V 32W 2등용은 재래식 안정기 대비 35% 이상의 절전효과와 전등부하의 역률을 98% 이상 유지해 역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소음과 열발생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박흥순 IB엔지니어링 사장은 “2001년부터 ESCO사업에 참여했지만 공사실적이 없어 PQ심사에서 저평가 받기 일쑤였다”며 “중소기업의 보다 활발한 ESCO사업 참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며, 분리발주가 한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고 5년간 분할상환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숭실대 전기공학과(건축전기설비기술사)를 졸업하고, 77년부터 91년까지 현대건설 해외기술 전기부에서 전기설비·통신·소방분야를 담당했다. 사우디 주베일 항만공사, 젯다 폐하수처리장 설계에 참여했다. 서울시 건설기술심의 위원, 한전 기술인협회 교육개발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전기공학도를 비롯해 현재 우리나라는 이공계열에 대한 푸대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고도성장 중인 중국의 경우 고위 관료의 대부분이 이공계열 출신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기수요진단 리딩컴퍼니’ “환경오염의 대부분이 잘못된 에너지 소비에서 기인한다. 앞으로는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야말로 WTO와 GR 등에 대처할 수 있고 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극동ENG로 설립된 아텍에너지(대표 김익환)는 2001년 ESCO에 등록했다. 에너지 관리진단·컨설팅, 열설비·소각로설계 사업을 주축으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와 자금알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텍에너지는 특히 전기수요관리 진단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이 분야 국내업체들은 아텍을 비롯해 H사, T사 등 총 8개. 아텍은 LG그룹 계열사 대부분과 삼성전기 담배인삼공사 빙그레 목동 집단에너지사업단 등 국내 내노라하는 대기업 및 공기업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전기수요관리 진단분야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또 정밀에너지관리진단(열·전기)과 열병합발전 도입 타당성 검토 및 냉난방공조시스템 설계 등 에너지절약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에서 설계와 감리업무에 이르기까지 사업수행이 가능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밀열관리진단 분야에서는 삼양 화성·전주공장, KCC 소정공장 진단 실적을 갖고 있으며, 구미공단, 시화공단 등 열공급사업 및 열병합발전 타당성검토 프로잭트를 수행했다. 중소기업 일반진단의 경우는 열부문과 전기부문을 포함해 총 180여 개사에 대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아텍에너지에는 에너지관리공단 출신들이 많다. 김 사장은 공단 에너지사업부에서 기술지도을 담당했고 기술고문을 비롯한 직원들 대부분이 공단에서 에너지 진단업무를 담당하는 등 직원의 30% 이상이 공단출신들로 구성됐다. 김 사장을 필두로 에너지관리공단 등 전문기술분야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기술진을 확보하고 있어 여느 기업보다 막강한 인재 풀을 자랑한다. 김 사장은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에너지의 합리적인 사용에 대한 마인드가 없는 형편”이라며 “에너지 절약은 곧 제품단가의 하락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수요는 겨울철에 집중적인 로드가 걸리는 만큼 정책당국은 연 단위 사업계획보다는 현실에 맞는 탄력 있는 제도를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난방 최강자’ “너나 할 것 없이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때다.” 영평기계설비(www.ypm.co. kr) 최영수 사장은 특히 “정부가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작금의 정부불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한다. 최근 잦은 유가인상을 비롯해 전기·수도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최 사장은 이는 정부의 대국민 홍보부족으로 인해 국민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당위성보다는 정부가 정책 부담금을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1986년 설립된 영평기계설비는 지난 2001년에 ESCO기업으로 등록하고 CES(소형열병합)사업 및 지역난방 개체공사 아파트 빌딩 공장 등의 배관공사와 플랜트 배관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94년 법인 전환한 영평은 본격적으로 난방시공업을 시작했다. 국내 지역난방업체의 원조격인 영평은 그러나 재무건전성 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 지난 2001년에야 ESCO에 등록한다. 최 사장은 “ESCO사업은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물적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수행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며 “수익성에 대한 확신 없이는 빚만 늘어나는 사업인데다, 재무구조가 열악한 중소기업에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성토했다. 현재 ESCO에 등록하고 있는 지역난방전문 회사는 영평기계설비를 비롯해 5개사. 하지만 영평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은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압구정동현대아파트 일산홀트학교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수원탑동우방아파트 문정시영아파트 부평삼익아파트 등 30여개소에 지역난방 공사를 수행하고 입주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플라스틱 서울화력발전소 한솔교육 연수원 등에 기계실 및 배관공사를 주도했다. 최 사장은 대림산업에서 8년여 근무하면서 카타르 도하의 발전소 공사에 참여했다. 직원들에게 ‘열린 사고’를 주문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반도체설비 투자, 열병합발전기 엔진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해 2006년 코스닥에 등록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도둑전기 꼼짝마’ 잉카솔루션(www.incasolu tion.co.kr 대표 이정수)은 각종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완벽하게 차단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벤처업계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대기전력은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플러그만 꼽아 놓아도 소모되는 전력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년간 7천60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초절전형 콘센트 ‘두꺼비탭’은 가정에서 사용하면 이른바 ‘도둑전기’를 잡아 전력사용량이 15∼25%, 사무실에선 5∼15% 줄어 1년에 평균 10만원 이상(가정)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두꺼비탭은 콘센트에 내장된 메모리칩과 CPU가 각종 전자제품의 ON/OFF상태를 감지해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공급함으로써 불필요한 전기낭비를 막을 수 있다. 잉카솔루션은 두꺼비탭에 이어 DPS2 SYSTEM(컴퓨탭 시스템) 개발에 성공, PC 전용 디지털 탭인 ‘컴퓨탭’을 출시했다. ‘2003차세대세계일류상품’ ‘2003 에너지위너상’ ‘에너지절약 e-마크’ 획득에 빛나는 컴퓨탭은 윈도우 종료시 모니터와 프린터, 스피커 등의 주변기기가 자동으로 OFF된다. 특히 일정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기전력을 완전차단 시키고 키보드나 마우스를 만지게 되면 전원이 들어오게 설계됐다. 또 PC/주변기기의 보호 및 수명연장, 화재예방효과 및 전자파의 완벽한 차단, PC/주변기기의 사용편의성 증대 등 일석오조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LG화재보험 삼성종합화학 서울대전산원 광운대 대우종합기계 대한적십자사 등 수많은 기업과 학교 등에 납품,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방부와도 납품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관공서 공략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회사의 기대다. 컴퓨탭 납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두꺼비탭도 꾸준한 영업과 홍보에 힘입어 판매가 신장되고 있는 상태. 일본과 미국에 25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을 선적하는 등 수출전선에도 청신호를 비치고 있다. 이정수 잉카솔루션 사장은 “에너지절약마크 획득제품은 국무총리지시 및 산자부 고시로 중앙정부, 지자체 등 모든 공공기관에 사용이 의무화 돼 있다”며 “하지만 실제는 법 따로 현실 따로 여서 안타깝다”고 했다. ♠‘GHP로 온돌난방한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가스히트펌프(GHP) 냉난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냉난방기기제조업체인 퍼스트(www.first-hvac.com 대표 윤치호)가 개발한 수냉식 GHP(Gas engine driven Heat Pump)는 가스엔진을 동력으로 하는 압축기에 의해 냉매를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로 흐르게 함으로써 액화와 기화를 반복시켜 냉난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1년 설립과 동시에 GHP시스템개발팀을 구성하고 13여억원을 투자, 시스템개발과 부품 국산화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일본식인 냉매방식이 GHP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와 차별화를 위해 냉온수방식 제품을 개발했다. 퍼스트의 수냉식 GHP는 빌딩용, 산업용 등 실외기를 비롯해 천장형, 마루상치형, 패키지형, 로보이형 등 13종의 실내기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한 대의 실외기에 인테리어에 부합되는 다양한 종류의 실내기를 13대부터 26대까지 조합해 냉난방할 수 있는 멀티형 공조시스템이라는 것이 큰 강점이다. 팬(Fan)이나 보조기기에만 전력을 사용, 같은 용량의 전기식 에어컨에 비해 계약전력과 수변전시설이 절감돼 냉난방 시 각각 50%, 30%의 운전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규수요뿐 아니라 기존 팬코일 유닛을 사용하는 건물의 리모델링 시에도 실외 유닛 교체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으며, 냉각탑 등 부대설비가 필요 없어 설치공간이 줄어든다. 특히 대형마트 공장 병원 등 긴 공조시간으로 공조열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냉난방비용 절감효과가 크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윤치호 퍼스트 사장은 “냉온수 타입이라 난방 시에 실내기에 밸브를 달아 배관만 연결하면 바닥난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온돌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도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는 올해 국내 GHP시장의 10%가량을 차지하고 하반기부터는 대리점과 영업소 확대에 주력해 전국적 판매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2005년에는 일본제품을 앞지를 수 있는 냉매열원방식 GHP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국내 GHP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해외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절전아파트, 에스컴이 만든다’ 1998년 설립된 한국전설엔지니어링(대표 허만일)은 지난해부터 전기·소방·정보통신분야에서 ESCO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1월 에너지 진단 추진팀을 신설하고 공사·감리·설계 등 3개의 태크포스팀을 가동 중이다. 공사의 설계에서부터 감리까지의 전과정에 CM(건설사업관리) 개념을 도입,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고 사업 효율성을 꿰하고 있다. 한국전설은 현재 서울서부교육청이 발주한 서울대신초등학교 증축공사에 고효율조명기기 ‘고’마크 전자식 안정기를 적용, 20%의 절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기업부문은 주공이 발주한 용인보라지구 7B/L아파트 전기·통신 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에스컴(ESSCOM)을 적용, 30%의 절전효과와 감전방지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정부전력신기술1호인 에스컴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에너지효율등급 인증평가 시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가산점수평가 품목으로 인정된 첨단 가정용절전제어시스템으로 지난 2002년 3월부터 신축되는 공동주택 및 아파트의 설계 시부터 적용되고 있다. 허만일 한국전설엔지니어링 사장은 “에스컴은 첨단 소프트스위칭 시스템 및 프로그램에 의해 전기제품을 보호하고 성능을 향상시킨다”며 “화재, 감전 등 전기안정성 향상과 절전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함에 따라 설치 시 절약효과는 물론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컴 설치 시 최대 30%이상의 절전효과와 첨단에너지절약아파트로의 이미지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전기화재, 감전, 과부하, 누전 등에 의한 전기재해 예방효과는 물론이고 아울러 설치비의 100%를 정부의 에너지 지원자금으로 할 수 있다. 한국전설은 또 동대문구 장안시영 1단지 2천세대 모터 수명연장 및 손실감소에 대한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허 사장은 “실행팀 별로 교육업무지원 제도화 등 전문화를 실현하고 경력 10∼20년 이상된 실무경력 전문가로 에너지진단 추진위원회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잠실롯데월드, 부산롯데월드 전기공사 부문을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향후 롯데월드공사 때 인연을 맺은 일본 구로까와건축사무소와 업무제휴를 체결, 북한을 비롯해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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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빌딩 종합 매니지먼트로 ‘우뚝’
    탄탄한 맨파워…종합솔루션 완비 고객 이탈 한명 없이 꾸준한 매출신장 추운 겨울. 아침 9시 사무실에 출근하여 싸늘한 의자에 앉기가 때론 짜증난다. 유난히 보수적이고 절약정신이 강한 K상무의 잔소리에 점심시간 소등은 기본이고, 한여름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아 감기를 달고 살지만, 관리실 직원에게 불평해봤자 듣는 둥 마는 둥 기분만 상한다. 어쩌면, 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다양한 시설과 접하는 우리의 오감이 아예 무감각해져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옛날 얘기지’라며, 코웃음치는 직장인들은 모른다. 자신들이 얼마전까지 그러한 환경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을. 전문 빌딩관리 업체에 의해 콘트롤되는 빌딩에 입주해 있다면, 아마 위에 언급한 내용과 같은 불편함은 없겠지만, 아직까지 그렇지 못한 건물들이 더 많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존슨콘트롤코리아 (대표 조익서)는 이러한 건물들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에게 안락함, 안전성, 에너지 효율성, 더나아가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빌딩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1999년 한국 법인인 Johnson Controls Korea를 설립해 그 동안 국내 대표적 대형빌딩들의 잠(?)을 깨워 주었다. 자동제어, 전력, 조명, 방범, 방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및 사무자동화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확보해 시설관리를 최적화하고 사용자에게 쾌적하고 생산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관리를 통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과 상의해 비용절감 전략을 세운 후 계약을 체결하므로 자체 관리와 달리 에너지 절약, 관리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존슨콘트롤즈의 솔루션 IFM (Integrated Facillty Management : 전문적인 엔지니어링 및 사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핵심 비즈니스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파트너쉽 비스니스), ESCO(Ener gy Service Company : 건물 및 산업체의 에너지 설비에 대한 진단을 통해 절약형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교체된 기기에 의해 절감된 금액에서 설치 비용을 일정기간 동안 상환하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PEM (Personal En vironment Module : 사무실내의 사무환경을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제어 할 수 있는 최첨단의 개인사무환경시스템) 등의 전략으로 고객이 비용 절감에 따른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가고 있다. 고객의 80%가 존슨콘트롤즈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전 제품의 성능에 만족해 다시 찾는 고객이라는 통계는 현재 한국이 오피스 빌딩보다는 아파트, 오피스텔 같은 주거용 건물이 월등히 많은 상황에서 굉장히 유리하다. 존슨콘트롤즈 조익서 대표는 “우리나라는 건설경기 투자여건이 위축되어 기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빌딩관리에 만족한 고객에게 방범과 방재 또는 자동제어 등의 시스템을 소개하는 사후관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콘트롤즈코리아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좁은 한국시장의 문을 ‘우회적 전략’으로 이미 열어버린 상태. 국내 굴지 기업들의 대형 빌딩 관리를 맡아 각 그룹 협력사들에게 선진기술 제공,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향후 3년 이내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전세계 11만5천명의 직원을 보유, 63개국 900개소의 영업 및 서비스 사무소와 2001년 기준 24조원 매출액을 달성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전문성을 자부하는 존슨콘트롤즈는 다국적기업으로서 경영과 직원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렇듯 세계 일류 기업의 철저한 빌딩관리시스템이라면 믿을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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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
    2003-09-24
  • ‘기술·품질’ 모토 신뢰 쌓아
    과대한 매출목표 지양 ‘더 좋은 제품’이 성공묘안 냉동관련기기의 외산 의존도(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매출액의 20%를 R&D에 투자해 국산화율 98%를 자랑하는 냉동공조전문회사가 떠올랐다. 지난 2001년 6월 범양냉방에서 독립한 범양유니콜드(www.uni cold.co.kr 대표 신성룡)는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 한다’는 모토로 일반빌딩에서 첨단인텔리전트빌딩까지 색다른 냉동공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회사는 40년간 국내 냉동공조업계를 선도해온 범양냉방공업 냉동기사업부의 개발·생산·영업인력이 나와 설립한 회사다. 따라서 업력 2년은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할 뿐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급 전문회사다. 일본 ‘DAIKIN’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LG, 센츄리 등 대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속에서도 군소냉동공조업계의 병폐였던 납기를 맞추고 서비스 사항을 개선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완벽한 제조설비와 검사기기를 확보해 제품 품질을 담보하고 있으며, ISO9001:2000·EM인증획득으로 고품질경영 체제를 완비하고 있다는 부분도 강점이다. 기술국산화 98% 달성으로 사후관리가 용이하다는 부분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은 흡수식 냉온수기, 터보냉동기, 콤프레서. 이들 고부가가치 제품은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하고, 공기조화기 등 제품들은 아웃소싱을 통해 공급받는다. 이 가운데서도 회사의 캐쉬카우(Cash Cow)는 흡수식 냉온수기와 냉동기다. 흡수식 냉온수기는 고성능 전열관 등 고가부품을 사용해 신뢰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인버터로 순환량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함에 따라 정밀운전 및 부분부하 시 소비전력을 최소화 한 에너지절감형 제품이다. 90여종으로 생산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일부는 고효율기기 인증을 신청해 놓았다. 터보냉동기는 기계공학적으로 완벽한 구조로 내구성이 우수하며, 관성모멘트가 작고 작은 기동전류로서 증속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특수합금으로 내구성이 높고 신뢰성이 우수하다. 미래형 전략제품인 밀폐형 콤프레서는 국내최초로 4실린더 구성으로 체적효율 향상을 통해 냉방능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슬라이드 왕복기구를 하나의 직선상에 둬 크랭크축 자체에서 정바란스 및 동바란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들 제품들은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는 외산제품에 비해 품질 및 내구성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부산지하철 아남반도체 (주)효성 한국기계공업조합 남양주시청 등 수없이 많은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기대매출액은 150억원. 부품 국산화로 거둔 수입대체 효과 약 250억원을 보태면 범양유니콜드의 놀라운 성장속도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20여년 냉동공조기술로 ‘잔뼈’를 키운 신성룡 사장은 “현재 서울 등 4개 지역에 두고 있는 대리점망을 연말까지 전국광역망으로 확대, 내년부터 전국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또 현재 아시아 5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수출지역도 조만간 유럽 및 북미지역까지 넓혀 향후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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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2003-09-24
  • 비굴착 하수관 기공법 기술력 ‘자랑 ’
    ‘그라우팅·라이닝복합공법’ 建新技 389호 지정 굴착식에 비해 직·간접비 절감 효과 커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 통신선로, 전선로 교체공사 등에 의해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관을 교체하거나 보수할 때 땅을 파기 때문이다. 매년 ‘지겹도록’ 반복되는 이들 작업들은 교통체증의 주범이다. 뿐만아니라 소음과 폐기물 등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공사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행인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 “우리나라의 하수관거 비굴착기술은 90년대 중반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도입, 그 역사가 일천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70년대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기술인데 국내에는 관련 기술 및 특허 등록 건수가 수십 건에 불과한 실정이죠.” 관로보수 전문기업 모악개발(www.moaak.com) 이원상 사장은 “국가환경정책이 환경친화적기술을 유도하고 있음과 동시에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각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비굴착 하수관거공법이 널이 쓰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 사장은 하수관거공사로 인한 직접공사비 외에도 교통방해, 폐기물발생 등 사회간접비용지출이 막대하다는 생각에 비굴착 하수관거보수 공법 개발에 들어갔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땅을 파지 않고 하수관거를 보수할 수 있는 공법인 ‘그라우팅·라이닝복합보수공법(RGLC공법)’을 지난 7월 건교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389호로 지정 받았다. 이 기술은 흄관(철근콘크리트관)과 PVC관의 이상부위가 있을 경우, 격막외피와 CCTV카메라를 장착한 3실구조의 보수기(세계최초)를 이상부위로 이동시켜 하수관거를 보수·보강하는 공법이다. 독립팽창이 가능한 3실구조의 보수기를 누수지역으로 이동, 고정시킨 후 지수제(止水劑)를 압송시켜 토출해 지수층을 형성한다. 관의 결함정도가 심할 경우 경화제를 섞은 유리섬유 보강시트를 관 내면에 밀착시킨 후 경화시켜 침입수 및 유출수를 차단시키는 차별화된 기술로 평가받았다. 이 사장은 “굴착식에 비해 3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며 “교통영향평가 등을 고려한다면 예측하기 힘든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관리공단과 지자체를 상대로 영업력을 강화해 비굴착 분야에서만 3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 모악개발은 관로보수업계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통한다. 비굴착공법외에도 공기압반전을 이용한 비굴착 관로보수 공법을 건설신기술 제 148호로 등록하고 있다. 함침튜브를 기존관거에 공기압으로 반전, 삽입하고 증기열을 투입, 경화관을 생성하는 공법이다. 또 복합식비굴착공법, 찻집관거 호소준설공법 등을 특허 등록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사업과제로 주행식 수밀시험공법(특허0296173호)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수관로 매설 시공 후 기존에 CCTV로만 조사했던 방식에서 공기압을 이용한 수밀시험을 병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접합부의 개별조사로 부실지점의 정확한 진단과 가지관이 많은 기존관거의 수밀시험도 가능하게 된다. 하수관거 관련 1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해마다 한두개씩 상용화한다는 계획. 이 사장은 한편 “신기술의 신규성, 진보성을 규명할 수 있는 검증절차에 투명성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이의신청의 경우도 제반요건이 갖춰졌을 때만 받도록 하는 절차의 엄격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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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03-09-24
  • KRNIC, 도메인분쟁 법률상담서비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원장 송관호)와 길국제특허법률사무소(대표 길용준 변리사)는 지난 18일 KRN IC 회의실에서 송관호 원장, 길용준 변리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이용자들에게 도메인이름분쟁 관련 법률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정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관련 홈페이지를 상호연결로 인터넷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도메인이름분쟁 관련한 법률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원장은 “현재 도메인이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각종 분쟁에 대한 법률상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법률단체와 업무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금번 업무협정으로 도메인이름을 둘러싼 분쟁의 예방 및 해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홈페이지 : www.nic.or.kr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 ·길국제특허법률사무소 :www.way2patent.com ·도메인이름분쟁조정위원회 : www.ddrc.or.kr (도메인이름분쟁조정위원회.kr) <사진설명 : 한국인터넷정보센터(송관호 원장 左)는 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도메인이름분쟁 관련 법률상담 업무를 협정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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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03-09-24
  • ‘유니쿼터스’ 꿈이 아닌 현실로…
    네트워크는 ‘기본’ 제어는 ‘필수’ 보급형 네트워킹시스템으로 대중화 기반 마련 인터넷, 핸드폰 또는 PDA로 내 컴퓨터 또는 집안 전체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모습은 가상 구축된 모델하우스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TV나 영화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홈네트워크는 관련된 기기와 통신사 간의 ‘표준전쟁’과 상관없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부천 승재밀레니엄오피스텔에 보급형 네트워킹시스템을 구축한 벤처기업 (주)유비큐(http://www.ubq.co.kr 대표이사 최호림)는 요즘 ‘유비쿼터스’의 화제 선상에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Ubiquitous Computing & Networking 기술을 바탕으로 홈네트워킹 시스템, Web Based Digital Security System, 유무선 통신장치, 소형컴퓨팅장치 등을 전문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디지털홈네트워크는 최상의 주거문화 생활을 위한 ‘가정의 Digital 化’라고 거창하게 표현되곤 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집안의 모든 장비(1. PC, 프린터와 같은 데이터 네트워크 2. TV, DVD, 오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3. 조명, 방범, 방재, 가스, 냉난방, 생활가전 등의 제어네트워크)가 같은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융합되어 제어,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공동 주택의 경우, 출입통제, 외곽감시, 주차관제, 원격검침, 생활정보 제공 등으로 확장되는 시스템이다. (주)유비큐의 사업부분은 이 중에서도 외부 네트워크와 집안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홈 게이트웨이와 제어네트워크이다. 유비큐가 구축한 승재밀레니엄오피스텔은 그 동안 실제 주택에 홈 네트워킹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점으로 미루어 높이 평가 받았다. 일부 고급 주상복합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솔루션이 출시되어 있었지만, 이를 폭넓게 보급할 수 있는 대중화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재밀레니엄오피스텔 84세대의 홈네트워킹시스템은 집안내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하고 홈 게이트웨이를 통하여 집안에서는 통합 리모컨으로, 집 밖에서는 유무선 통신망을 기반으로 웹이나 휴대폰으로 집안의 전등, 보일러, 가스밸브 및 화재센서, 에어컨 등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PLC 방식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설명한 확장형에 비해 다소 축소된 ‘보급형’ 모델이다. 최호림 대표는 “부천 지역 오피스텔에 공급한 솔루션은 저렴한 가격대에 시공이 가능해 타 분야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비큐의 홈네트워킹시스템은 통신방식에 구애 받지 않으며 다양한 제품 기기와 호환성은 물론 확장성을 제공하고 철저한 사후보장과 가격경쟁력을 통해 향후 양산체계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배경에는 (주)유비큐의 경쟁력있는 기술인력이 있다. 직원의 절반이 가전제품 제조회사 출신이며, 나머지 반은 네트워크 엔지니어 출신으로 홈네트워킹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력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게이트웨이의 표준을 놓고 논란이 시작된지 이미 오래되었고 표준화 작업 또한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유비큐는 사업 방향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핵심 모듈을 개발 제조하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게이트웨이의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불특정 솔루션과 각 디바이스 간의 호환성은 유지된다. 머신 인터페이스와 유저 인터페이스 사이의 통신방식은 별반 상관이 없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시대에 과연 ‘Standard’라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에 의문이 든다”고 자신의 주관을 밝혔다. 디지털홈네트워크가 완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 그러나 홈네트워킹시스템의 보급 확대와 이에 따르는 대중화에 초첨을 맞추며, 관련 업체보다 적어도 6개월 이상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자신하는 (주)유비큐의 미래는 디지털 홈네트워크의 게이트웨이와 같이 홈네트워킹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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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03-09-24
  • 황무지분야 집중개척 ‘주효’
    국내 최초 가스엔진냉동기 첫 선 장기 R&D투자…선진기술 ‘국산화’앞장 배관전문기업 연우엔지니어링(www.younwoo.co.kr 대표 김태훈)이 국내 최초로 냉동공조시장에 가스엔진냉동기를 최근 선보였다. 가스엔진 냉동기는 국내에 보급된 적이 없는 신기술로, 차별화된 외산기술과 제품만을 소개해온 연우엔지니어링의 경영기조를 드러낸 사업 아이템이다. 가스엔진 냉동기는 여름철 전력 최대 사용량을 줄여 줘 전력 사용요금과 전기 사용 요율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차세대 냉동공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전력 과부하의 주범으로 꼽히는 냉방전력 수요는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전력공급 시설 확충을 강제하고 있다. “전기에 비해 가스 사용량은 동절기에 과부하가 걸리고 하절기에는 수요가 거의 없는 편이죠. 전력이나 가스시설 모두 국가 에너지의 핵심축으로 기능하지만, 각각의 수요 패턴이 틀리기 때문에 생기는 수요공급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철 가스 냉방의 확대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김태훈 연우엔지니어링 사장이 밝힌 가스엔진냉동기 도입 배경이다. 미 MIT공대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아울러 엔진의 폐열을 회수, 적재적소의 필요한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병원 학교 백화점 호텔 아이스링크 냉장창고 등 냉방이나 냉동이 필요한 모든 장소에 적용 가능하다. 이미 미국 내 800여곳에 설치돼 검증을 거친 제품이다. 경제성 및 기술성 등 현장검증만 거치게 되면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연우엔지니어링의 이름 끝에는 항상 ‘국내 최초‘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1986년에 설립된 회사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었던 자동 발란싱 밸브를 비롯해 빅토릭 커플링, 기수분리기 등을 국내시장에 뿌리 내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이어왔다. 건축물의 배관계통을 ‘직환수 배관 시스템’으로 바꿔 인건비와 자재비 절약은 물론 아파트 전용면적 증대에 일조하고, ‘무용접 배관 시스템’을 들여와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정해진 장소에 정확한 유량을 보내주는 발란싱 밸브는 91년 대통령령으로 배관설계에 반영하도록 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밸란싱 밸브의 도입으로 전세대의 고른 난방이 가능해져 이른바 ‘로얄층’ 개념이 없어졌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기술 및 시장여건 상 국산화하기보다는 국내실정에 적합한 외국기술을 발굴, 도입해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일도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김 사장은 선진 외국전시회 참관은 기본이고, 외국기술 서적과 관련 논문을 끼고 산다. ‘이거다’라는 확신이 설 때까지 몇 년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단다. ‘귤화위지(橘化爲枳)’ 검증 안된 외산기술을 섣불리 도입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 일 터다. 항상 새로운 것, 최고만을 고집한 김 사장은 1986년 혼자 사업을 시작, 올해 연우를 매출 100억원 회사로 키운 입지전적 인물. 업계에서 ‘김태훈’ 이름 석자는 곧 품질보증수표란다. 김 사장은 “남이 먼저 손댄 아이템은 따라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및 국산화보다는 국내 현실에 적합한 선진 외국기술을 도입, 나라경제를 살찌우는데 일조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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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아직 전기로 냉·난방하세요?
    대체에너지 ‘지열’, 화석연료 대비 50% 절감 ‘주택 전기누진세적용’대체에너지 개발에 장애 하늘을 향해 짙은 색의 유리로 빛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만들는 대체에너지는 바로 태양에너지다. 태양에너지와 같은 대체에너지는 위험 수위에 달한 지구환경과 고갈되어 가는 자원을 더 이상 지켜볼수 만은 없는 인류의 위기의식을 대변하는데, 그 중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온 ‘지열에너지’가 우리나라에서도 실생활에 적용되는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어 이채롭다. 경기도 성남의 한 주차장 지면을 뚫어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4층 건물 중 2,3층 120평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에너지원은 다름 아닌 ‘지열’. 이 건물 3층에 지열 시스템의 시공, 연구, 개발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주)지오테크(www.geo-tech.co.kr대표 박성구)가 있다. 지오테크는 KAIST 출신의 에너지 전문가인 박성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우수인력이 포진해 있고, 3차에 걸친 미국 최첨단 기술연수, Geo-Enterprises, Geotherm al Bore Technology사를 비롯한 미국의 유수한 지열 전문회사와의 기술협력체결, 미국 지열협회(IGSPHA)로부터의 지열설계시공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히트펌프를 이용한 지열 냉·난방 온수 급탕 시스템’의 국내 특허출원까지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지열시스템의 원리는 이렇다. 지하 300m 이내를 천공하고 설치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파이프를 통해 겨울에는 차가운 물(5。C이하)이 지하의 파이프 회로 내를 순환하면서 데워지고, 여름에는 더운 물(24。C이상)을 지중열교환기를 통해 식혀 건물에 반복적으로 공급한다. 물을 덥히고 식히는 것은 바로 무한정 분포되어 있는 ‘지열에너지’이다. (땅속에는 15±5。C의 열이 발생되며, 지열에너지는 이 열을 집약해서 만들어진다) 지열에너지는 장점이 많다. 우선 경제적이다. 운전 비용은 기존 시스템(난방유, LNG보일러+에어컨)에 비해 최소 50%이상이 절약된다. 수명도 반영구적(50년 이상)이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없다고 한다. 약간의 전기료만 필요한 환경친화적인 안전한 시스템인 것이다. (주)지오테크 박성구 대표는 이 계통에서 ‘지열에 미친 사람’으로 통한다. 주위의 평을 좋아한다는 그는 “지열은 가장 범용적으로 취득하기 쉬운 에너지이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은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온도를 제공한다. 비록 열전도 계수가 지질마다 다르지만, 보완할 수 있는 기술과 장소적 장점이 많다”며 지질에너지 예찬론을 펼쳤다. 지열시스템의 핵심 역할은 ‘히트펌프’가 하는데, 히트펌프의 원리는 근본적으로 냉동기(에어컨, 냉장고)와 동일하며, 압력의 차에 따라 온도의 차이를 얻을 수 있는 냉매가 봉입되어 있다. 박 대표는 “히트펌프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은 전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기누진세가 적용되어 그 비용이 큰 부담을 준다. 기름을 쓴다고 누진세가 적용되지는 않지 않느냐”며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미비함을 지적했다. 다행히 지오테크의 지열시스템은 국가의 인증을 받은 기술로써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 관리공단에서 설치자금 전액이 융자지원(3년 거치 5년 상환, 연이율 2.75 %)되어 숨통을 트고 있으나, ‘전기누진세’에 잡힌 발목을 정부에서 풀어준다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빈약한 부존자원으로 인한 97%의 해외 에너지수입, 에너지 소비량 증가,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국가이다. 지열시스템은 구축시 필수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되지만, 최소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으로 짧은 기간 내에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환경보존’이라는 선결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정점에 ‘지열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시공하는 친환경업체들이 있다.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지만, 명분있는 일로 늦은 밤까지 정열을 불태우는 (주)지오테크의 사무실 불빛에서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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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일부일처 짝짓기 유도…인간 진화 원동력
    인류의 조상 격인 초기 영장류의 남성과 여성은 현재의 인간과 달리 체격이 거의 비슷했으며, 이 점이 일부일처 방식의 짝짓기를 유도, 인간이 지배 종(種)으로 진화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BC뉴스 인터넷판은 미국 켄트주립대 오웬 러브조이 교수팀이 1970년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00만∼360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러브조이 교수팀에 따르면 현생 인류 남성은 여성보다 15∼20% 가량 체격이 크지만 고릴라 등과 비교하면 이 정도 체격 차는 상대적으로 경미하다는 것이다. 러브조이 교수는 인류의 성간 체격 차가 적은 것은 일부일처 중심의 사회였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비슷한 체격에 근거한 일부일처제는 초기 인류가 지배종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였다고 주장했다. 즉, 일부일처 방식의 짝짓기는 여성 파트너를 얻기 위한 남성들간의 경쟁을 줄이는 대신에 협력적 관계를 유도해 싸움보다는 자손을 돌볼 수 있는 더 많은 여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짝짓기 경쟁에서 이기려고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덩치가 컸을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 즉 영장류 사회도 몸집이 가장 육중한 남성이 여성무리를 지키는 고릴라나 오랑우탄 사회와 비슷했으리라는 가설을 뒤집는 이론이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들을 근거로 추론한 기존의 이 학설에 따라 인류학자들은 300만∼360만년전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몸집이 컷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주립대의 인류학교수인 클라크 스펜서 라르센 박사는 이 같은 초기 학설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며 러브조이 교수팀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르센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몸집이 클 것으로 본 초기 학설은 각종의 몸집이 오랜 기간에 걸쳐 크게 변화돼 왔을 수 있는 데다 지리적 환경 및 거주시기에 따라서도 몸집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브조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같은 시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지점에 거주한 대상을 토대로 성별간 체격을 측정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러브조이 교수팀은 초기 영장류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가족형 주거지에 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곳에서 320만년전에 홍수나 기타 다른 자연재해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성인 9명의 화석중에서 우리 인류 전체의 조상으로 인정받았던 루시(Lucy)라는 이름의 화석 할머니의 신체 사이즈를 먼저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어 루시의 모든 뼈를 그의 넓적다리 뼈와 비교해 체격을 산출한 뒤의 비율을 토대로 다른 남성 화석들의 화석을 측정한 결과 루시 그룹에 속한 초기인류의 몸집은 놀랍게도 성별간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데 다른 동물에 비해서는 차이가 작지만 인간 남성은 여전히 여성보다 대개 크다. 러브조이 교수는 ‘음식’을 이유로 들었다. “남성은 자기 짝이 음식을 더 많이 먹으려고 자녀들과 싸우는 것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며 음식을 적게 먹는 여성을 선호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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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소리로 세상을 볼 수 있어요
    청중 감동시키는 영혼의 소리…사제간 7년째 에밀레종의 애절한 설화 뮤지컬 ‘천년의 소리’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을 찾으면 하루 두 차례 시각장애인 제자와 스승이 부르는 구슬픈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울맹아학교 이현아(16)양과 박종순(43)한국정가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03경주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에밀레-천년의 소리’에서 정가(正歌)를 함께 부른다. 에밀레종의 애절한 설화를 담은 뮤지컬 형식의 공연은 7년째 사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사연 때문에 더욱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현아는 몸무게 800g의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속에서 두 번의 망막 수술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던 현아는 음악만은 좋아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음악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정가를 전공하고 학원을 운영하던 박씨는 우연하게 알게 된 현아에게 피아노 대신 국악의 성악 분야인 정가를 권했다. 박씨는 “전통 정가가 현아에게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정가는 한을 승화시켜 자신과 타인의 정신을 맑게 하는 힘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현아는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읽고 따랐지만 정가 공부는 힘들기만 했다. 악보를 볼 수 없어 박씨가 먼저 연주하면 현아는 귀로 익혀 기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런 과정을 3년 정도 거치면서 현아는 좋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현아는 박씨가 이끄는 공연에도 70여 차례 참가했다. “이런 큰 공연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막상 개막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았을 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현아의 꿈은 이제 선생님처럼 정가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소리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됐어요. 다른 장애 친구들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합니다.” 정가는 정악(正樂)의 하나로 가곡(歌曲)·가사(歌詞)·시조(時調) 등의 성악곡을 말한다. 이번 지구촌 2003경주문화엑스포는 10월 23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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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특화기술 앞세워 세계와 어깨
    비데브랜드 ‘도비도스’ 파워 키운다 욕실건자재 종합과학…기술력 자랑 ‘비데(bidet)’라는 말은 아직 우리 생활 속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 ‘비데’가 무슨 물건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비데는 깨끗한 물로 휴지 대신 용변 뒷마무리를 해주고 마사지까지 해주는 유용함으로 휴지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비만증 환자의 불편을 해소시켰다. 대림통상㈜가 비데 산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비데를 개발하고 현재까지 발전시켜 온 욕실, 주방기구 전문업체이다. ‘대림통상’은 낯설어도 주방기구 브랜드 ‘리빙스타’는 낯익다. 그만큼 많은 인기를 누린 제품이다. 대림통상㈜는 1970년 설립 이후,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수출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 아래 업종 다각화와 국내 양식기류 제조 판매에 성공해 지금은 세계 양식기 제조 공급업체로, 욕실 종합 건자재 전문 업체로 우뚝 섰다. 수전금구(faucet), 타일, 비데, 샤워부스에 이르기까지 제조 품목이 다양하고, 대통령,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 철탑 산업훈장과 산업자원부 선정 품질경쟁력 우수 50대 기업에 5년 연속 선정(1999~2003)되는 등 공신력과 기술력 모두를 인정 받았다. 비데 브랜드 ‘도비도스(DOBIDOS)’는 최근 경쟁이 심화된 비데 시장에서 대림통상이 선도 업체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런칭했다. 10여 년간 축적된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했지만, 경쟁업체와 달리 이렇다 할 광고를 하지 않아, 선도업체로서 이미지가 흐려졌던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대림통상㈜ 김상기 전무는 대림이 욕실, 주방기구 전문업체로 성장하기까지 함께 걸어 온 원년 멤버로, 비데 시장의 형성과정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옛말에 처갓집과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고 했지만, 시대가 많이 변해 이제 고급스러운 ‘문화공간’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비도스란 이름으로 런칭한 것이 최근이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비데가 계속 발전된 업그레이드 버전이므로 새롭게 뛰어든 것이 아니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름을 불러주기 시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도비도스’의 TV CF 모델은 변정수) 대림통상㈜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최신 생산설비와 대량생산체제, 기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미려하고 기능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함으로 내실도 다지고 있다. 한치 앞이 아닌 미래를 내다 본 ‘고객관리’이다. 그 증거로 올해 비데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든다고 판단하여 인천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 최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했다. 올 한해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예상하고, 다가오는 2007년 동 업계 1위를 목표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변기·비데 일체형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다양한 기능 외에 ‘새로운 문화공간’이라는 컨셉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주요 구매층인 30~40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전무는 “욕실용 건자재는 단순히 도기 ·수도꼭지만 알아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전자와 융합한 결정체, 즉 종합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전자를 모르고 욕실용 건자재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하며, “아직 도비도스라는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비교구매에 의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가시화될 즈음엔 도비도스가 비데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내 최초로 비데를 생산해 지속적으로 연구 보완해 온 대림통상의 노하우와 철저한 AS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도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있어, 비데를 처음 도입한 프랑스와 유럽국가 그리고 일본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대림통상의 사업 목표는 매년 5%의 생산성 증대와 제품의 고급화를 실현함으로써 세계 욕실문화의 선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캐나다, 동남아 등지로 진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도 기존에 비해 월등히 높아질 전망이다. 금년 총매출액은 총 26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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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초절수 양변기로 물을 지킨다
    한국, 물소비 1인1일 395ℓ…독일 3배 수준 쓰리리터 양변기 타제품比 50~60% 절수 필요하면 언제든 틀어 쓸 수 있는 수도꼭지가 집집마다 있고, 버스타고 조금만 가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우리의 젖줄 한강이 있어 물 부족이 무언지 모르는 우리나라 국민의 물 소비 수준은 1인 1일 395리터로 독일의 3배 수준이다. 심각한 상태이지만 물 절약 캠페인을 벌여도 물 절약 효과는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현재의 물 과소비가 지속된다면 2006년에는 연간 4억㎡, 2011년에는 20억㎡의 물 부족이 예상된다. 우리가 절약할 수 있으리라고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화장실 양변기의 물을 절약한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쓰리리터코리아(주)는 절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노현상 사장의 호기심이 아니었다면 설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초절수 양변기 ‘3 liter(3리터)’는 일반원피스형 양변기(9~12리터)에 비해 월등한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쓰리리터라는 이름 대로 3리터의 물로 용변 배수가 가능한 것. 재래식 양변기는 9~12리터 이상의 물을 사용해야 하지만, 쓰리리터는 3리터의 물로 완벽하게 오물을 배출한다. 쓰리리터의 작동은 물내림 버튼 조작으로 피스톤이 개방되면서 용변이 봉수와 함께 1~2초 만에 배출되며 동시에 변기 내부를 세척한다. 물이 빠지면 피스톤이 닫히고 배수가 중단되면서 변기 내부에 봉수가 형성되는 순서이다. 피스톤 작동에 의한 물의 중력을 이용하는 원리로 최소 6리터 이상의 물로 기구 내 파이프에 부압이 걸리도록 하여 빨아 당기는 방식의 재래식 양변기와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쓰리리터의 완벽한 배출 능력은 타 제품과의 비교실험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기존 양변기에서는 배출이 어려운 담배꽁초, 동전 또는 생리대 등도 문제 없이 배출하였다. 또한, 전형적인 시공법인 바닥배수 뿐만 아니라 벽체 배수시공도 가능하며, 벽체배수를 이용한 화장실 내부 층상배관을 적용할 경우 화장실 사용시의 급·배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쓰리리터코리아(주)가 설립 된지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 기술력만큼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제100회 프랑스 파리 국제발명 전시회 특별상’, ‘2001 독일 뉘렌베르트 국제 발명 전시회 금상’ 수상을 비롯, 국내에서는 ‘2002 대한민국 특허 기술 대전 은상’과 ‘2002 으뜸 제품 인증’ 획득까지 각 청과 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초절전 양변기 쓰리리터는 현재 메이저급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에 납품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 납품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대림산업과 중앙 하이츠는 납품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물 절약 불감증으로 절수 제품 판매 실적은 미미하다. 노 사장은 “과거 절수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으나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했으며, 그 이유는 국민들이 물 값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파트의 경우 톤당 800원, 건물(빌딩)의 경우 2100원으로 물 값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라며 물 절약을 강조했다. 절수제품은 초기투자는 비싼편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 때 저렴하다. 예를 들어 780억원을 들여 각 가정에 절수변기를 설치하면 3억6천만톤의 물을 아낄 수 있다. 1조원을 들여 동강댐을 만들면 3억6천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상황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쓰리리터 코리아는 내년에 2천세대, 2005년에 2만 셋트를 판매할 계획으로 ‘절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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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부산국제영화제 ‘공포바람’
    내달 2일 개막, 60개국 244편 초청 개·폐막식 3년만에 야외무대서 열려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44편의 영화로 내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개·폐작 작품이 모두 공포영화로 선정되면서 올 한 해 영화가를 강타했던 공포 바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영화사전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과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 등이 아시아필름산업센터로 확대 통합되고 북한영화나 영화인의 초청도 추진되고 있어 올해 영화제는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일부터11일까지 남포동과 해운대지역 17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개·폐막식은 3년 만에 다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47편과 아시아영화 98편 등 60개국에서 2백44편이 초청됐다. 5천명이 입장할 수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는 매일 영화 1편씩 상영된다. △개막작, 도플갱어=‘큐어 The Cure’ ‘거대한 환영 Barren Illusions’ 등의 영화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실락원’ ‘쉘 위 댄스’ 등에 출연한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고지가 주연을 맡았다. 첨단의료부품을 발명해 회사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과학자 하야사키 미치오는 인공지능프로젝트의 연구에 몰두하던 중 계속되는 실패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그런 그에게 또 다른 자아 ‘도플갱어’가 나타나 연구를 성공시켜주겠다며 끊임없이 주변을 맴돈다. 결국 하야사키는 도플갱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자신과 전혀 달라보이던 그에게 점점 동화되기 시작한다. ‘도플갱어’는 다음달 10일 그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극장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폐막작, 아카시아=‘여고괴담’ 1편으로 호평받았던 박기형 감독의 신작. 아카시아 나무의 저주와 분노가 단란한 한 집안을 몰락의 늪으로 밀어 넣는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로 심혜진이 주연을 맡았다. 아카시아 나무가 인상적인 전원주택에서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과 자상한 시아버지와 함께 살며 행복을 누리던 미숙에게 유일한 고민은 결혼 10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 아이 소식이 없다는 것. 결국 아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보육원에 찾아간 그녀는 한 아이가 그린 묘한 나무 그림에 매료돼 그림을 그린 진성이란 남자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유난히 말수도 적고 가족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진성. 진성이 온 이후 불길한 기운이 미숙의 집을 맴돌고 하나둘씩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내달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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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9년만의 내한무대
    러시아 음악의 전통이 살아숨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옛 레닌그라드 필)가 30일, 10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궁정 전속이었던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다. 그후 클라라 슈만, 안톤 루빈스타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 치 등 수많은 거장들이 거쳐갔다. 1938년부터는 20세기 위대한 지휘자 에프게니 므라빈스키가 50여년간 상임 지휘자로 재직했다. 그 뒤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65)가 상트의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94년 이후 9년만인 이번 내한공연은 러시아 문화예술 중심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도시 창건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순회 연주회의 일환으로, 상임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직접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30일 무대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 네이즈,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1일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교향곡 제2번’등. 협연자로 나설 시트코베츠키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뿐 아니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등을 객원 지휘하며 지휘자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연주자. 또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임동혁은 2001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1위,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수상 거부) 등 세계적인 콩쿠르를 석권한 유망주로,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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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4
  • ‘구상의 허전함을 추상으로 復活’
    “육안(肉眼)으로 절대자의 피조물인 자연을 관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실(信實)한 자세로 신(神)을 영접(迎接)할 때에야 비로소 심안(心眼)이 열리고 사물의 본령(本領)을 파악할 수 있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곡산 기슭. 서양화가 장완(張完)은 육순을 넘긴 나이에도 표정만큼은 미소년(美少年)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장티푸스로 2달간 결석한 뒤 출석한 날 그린 그림을 선생이 교실 미화란에 걸어준 ‘배려’로 붓을 잡게됐다는 대목에서 더욱 해맑다. 여기에 마흔이 되도록 자칭 ‘파락호(破落戶)’ 생활을 전전하던 그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전향(轉向)하면서 얻은 아타락시아(Ataraxia)가 더해져 연유한 것이리라. 하나님에 귀의(歸依)한 이때부터 작가의 작품에서 ‘거품’이 빠진다. 손이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창작을 시작하게 된 것.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면 눈으로 볼 수 없는 바람소리, 새소리, 폭포수소리까지도 화폭에 담아 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빛깔과 귀로 들리는 소리의 하모니를 마음의 색으로 표현해 내고 있어요” 작가 張完은 19세기말 프랑스의 고갱, 베르나르를 중심으로 한 퐁타벤파(派) 화가들을 닮았다.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종합주의(綜合主義)를 표방하고 있어서다. 피할 수 없는 소재의 구상성의 한계를 관념(觀念)으로 극복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최근작인 「하와의 꿈」에 나체의 여인들 사이에 돌고래가 등장하는가 하면 「선율 속의 여인」에는 벌거벗은 여인 뒤로 첼로와 우산이 놓여있다. 시루에 담긴 콩나물을 그린 작품 「生」은 분명 구상임에도 생활력 강한 어머니의 마음을 연상케 하는 추상성이 배어난다.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작품에 신심(信心)을 체화(體化)하는 작가는 성화(聖畵)를 일생의 노작(勞作)으로 남기고 있다. 절대자께서 영안(靈眼) 주심에 ‘인색’해 작품 하나에 십수년이 걸리기도 한단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삭을 죽이는 장면인 300호에 달하는 그림은 장장 14년에 걸쳐 빛을 보게된 작품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소년’이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청한다. 오랜 파리 유학생활에서 온 식습관 때문 일터지만, 그의 세계관과 작품세계를 들여다 본 후라 단순히 식성으로 넘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완 작가 약 력 - 1939년 전북 김제生 - 홍익미대 서양화과(1965년) - 국전 국무총리상 (제28회) - 국전 연4회 특선(제26∼) - 스페인 프레국제전 금상(81년) - 한국기독교미술상(2001년) - 개인전 8회 단체전 15회 - 現 한국신미술회이사 한국기독교미 술인협회부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청아한교회 장로 / 정연진 기자 pressj@daenews.co.kr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9-24
  • 보석여행(56)
    세상은 매일 매일 바뀐다. 여러 가지 형태로 산과 바다, 푸른 들판, 강, 높고 푸른 하늘은 그대로 인 것 같은데 그 나머지는 소리 없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연은 그대로인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변하는 것일까. 생활도 변하고 우리도 변한다. 결국 삶은 어떻게 아름답고 멋지게 변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잣대로 인정받는 것이다. 불투명한 원석이 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진기한 보석으로 변하듯이 때론 원하는 대로 마음껏 변해보지도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음을 나는 안다. 그저 가슴 아플 뿐이다. 감히 한마디 한다면 인생의 삶은 정답이 없을 것이다. 각자가 다른 정답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배우고 조금 더 착하고, 조금 더 많고 적을 뿐이다. 수년간 보석과 함께 하면서 느낀 것은 보석의 가치를 돈으로 평가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늘 생각했다. 왜냐하면 각 보석이 가진 아름다운 장점은 그 가치를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보석을 몸에 지니면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이오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믿어 왔었다. 최근 과학의 발달은 왜 보석들이 우리인체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밝혀지고 입증하고 있다. 한국산 자수정이 가진 신비로움은 다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최근 우리나라 대표은행인 국민은행에서 한국산 파우더를 함유한 첨단 국민건강카드(KB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건강카드를 소지하면 카드에서 방출하는 원적외선 효과 및 자수정의 파워에너지를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혈액순환 촉진, 심장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어차피 소지하는 카드라면 기능성 건강카드 소지가 효율적일 것이다. 하기야 건강하고 행복한 일이라면 그 누가 막겠느냐... 며칠 전 모임이 있어 재미삼아 자수정 카드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조용히 듣던 한 선배사장님이 한마디 한다. “이제 카드에 보석까지 보석건강카드, 보석사우나, 온통 보석시대네 내일 출근하면 전 직원들 자수정 카드 의무적으로 만들라고 해야겠어! 직원건강이 회사건강이고 회사건강이 나라건강 아니겠어... 참신기하군. 재미있는 세상, 스토리가 없는 차별화 되지 않는 상품은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변하는 세상, 바뀌는 세상” 어차피 변하고 어차피 바뀌는 세상이라면 멋지게 변해보자! 더 큰 아름다움과 더 큰 사랑을 담고 찬란한 보석 같은 삶으로 천천히 변해보자. 천천히... / 코리아자수정 www.darlwoo.co.kr
    • 뉴스
    • 사회
    2003-09-24
  • 번호이동성 제도 고품질 서비스로 대응
    굿타임 경영 알리는 캐치프레이즈 ‘해브 어 굿 타임’ 해맑은 표정의 어린 아이가 환하게 웃는 화면 뒤로 앙증맞은 목소리의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이란 대사와 밝은 오렌지색 문구가 뒤따른다. 이어지는 KTF의 로고. 지난달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KTF의 굿타임 경영을 알리는 광고의 한 장면이다. 이 CF는 이동통신사 광고답지 않게 휴대폰 통화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은 채 밝은 이미지를 강조할 뿐이다. KTF 남중수 사장은 “고객 스스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KTF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광고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처럼 고객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겠다는 전달형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객 스스로 직접 설계한 것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남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6개월을 맞아 ‘굿타임 경영’을 선언하고 사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전국 현장을 돌며 KTF가 고객과의 모든 접점인 제품ㆍ서비스, 유통점, 직원, 콜센터, 요금, 네트워크 등에서 고객 위주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남 사장이 이처럼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이동통신 시장이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가 3천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의 70% 가까이 이동전화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돼 고객이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이통사를 바꿀 수 있게 된다. “가입자수를 중시하는 양적인 경쟁에서 서비스 수준을 따지는 품질경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TF의 경우 임직원 상당수가 오랜 공기업 생활로 변화에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사장 스스로 이런 점을 변화시키기 위해 굿타임 경영을 강조하고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9월부터 업계 최초로 고객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KTF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이해해주십시오.” KTF는 최근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만 구성된 굿타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젊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타임 경영을 통한 서비스 질 개선과 함께 남 사장은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 이미지 정착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통신전문기업 KT그룹의 자회사라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 지배구조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와 고객가치가 함께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투명한 지배구조가 통신서비스를 결합,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유통ㆍ금융ㆍ자동차 등 타 업종 기업과의 제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 각종 서비스가 융합되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면서 KTF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KT와의 협력을 통해 유ㆍ무선 복합상품 개발작업도 한창이다. 올 초 무선인터넷과 무선랜을 결합한 ‘네스팟 스윙’ 상품을 공동으로 내놓은 데 이어 휴대인터넷, 위성 디지털미디어방송(DMB)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 사장은 “아직까지 가시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유ㆍ무선 복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시장과 관련, 선발사업자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남 사장은 “남 탓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최근의 통신정책은 유효경쟁체제 구축과 소비자 후생이란 측면에서 볼 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이 60%를 넘어선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선후발사업자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은 주파수 특성상 후발사업자의 투자비 부담이 큰 반면 선발 사업자는 시장선점 효과를 더욱 강하게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접속료나 전파사용료 등을 단순한 논리만으로 적용해서는 안 되며 유효경쟁체제의 확립이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영국의 경우 정부기관이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보다폰과 BT-셀넷(현 O2)의 직접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할 정도로 시장에 적극 개입, 4개 사업자의 균형 발전을 이뤄냈다”며 정책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기업의 3대 주인인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가 KTF라는 이름만으로 투자하고 사용하고 입사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투명한 지배구조 아래 전문경영인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 김진수 기자 kimjs@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
    2003-09-24
  • 해외이전 국내서 먼저 경쟁력 갖춰야
    우수한 품질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이 담보 돼야 내부적 소모 없애고 직원 개개인 사명감 확충 필수적 -국내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을 비롯,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최근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실제로 중국 이전은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도 인건비기 국내 10%대에 불과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중국 이전을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불리하다고 해서 전부 외국으로 나가다 보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는 국가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개별 기업 입장에서도 꼭 해외 이전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한국에서 제조업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이 있지만 기업운영이 반드시 인건비만으로 결정 나는 건 아니다. 효율적인 물류운영,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 기술력 확보도 인건비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해외로 나간다고 해서 어려움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해외에 나간다고 경쟁력이 생긴다는 보장은 없다.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생산비 상승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만도의 경우 9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본격 시행하는데 추가 비용 상승분을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 △ 지금 만도의 경우는 비용상승 분 충당을 위해 `각 생산부문별 원가절감’을 통해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생산성을 높이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노동생산성은 물론이고 자본생산성도 같이 높여야 한다. 둘째 물류비 등 각종 경비를 절감하고 설비투자 비용도 줄이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소싱(Global Sour cing)전략을 통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즉 각국에 있는 만도 현지법인 등을 이용, 가장 낮은 비용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현지 시장을 직접 이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이 담보가 돼야 한다. 그만큼 기업의 연구개발(R&D)이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본다.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비롯, 각종 사안에서 사측과 노조간 충돌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만도의 경우 노사대립이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풀고 있는지 또 노조와의 합의는 어떻게 이끌어 내고 있는가. △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노조가 회사를 믿지 못하고, 회사가 노조의 움직임을 신뢰하지 못할 때 갈등이 증폭된다. 지난 2000년 ㈜만도로 새 출발하면서 우리 회사는 `사측이 먼저 신뢰를 회복하자’는 자세로 노사관계를 풀어나갔다. 즉 노조를 회사 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그 핵심 전략으로 만도는 `윤리경영, 신뢰경영’을 적극 실천했고, 그 성과로 만도는 최근 4년 동안 임단협 등에서 전면파업 등의 갈등 없이 노사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올해도 다른 어느 회사보다 단협을 일찍 끝냈다. 사실 노조의 존재는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상 노조가 직원들을 대신해 회사 경영을 감시, 견제해 주는 만큼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이 가능한 것이다. -윤리경영, 신뢰경영의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우선 매 달 노사협의회에 경영성과를 직접 알리며 회사 운영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현재 매출 성과가 어느 정도고 신규 오더가 어느 정도 들어와 있으며 순익은 얼마나 났는지 등의 정보를 빠짐없이 공유하고, 이런 정보공유를 통해 노사가 회사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둘째로 미국식 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장부를 작성하고 재무담당 부사장(CF0)도 이에 익숙한 현지인을 영입했다. 당연히 분식회계 등은 일어날 수가 없다. 또 3개월마다 한 번씩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향후 회사운영 방침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만도는 각 현지에서 모두 동일한 경영방침을 지정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했다. -참여정부 출범 후 6개월이 지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많은 지적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 및 노동정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또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정부의 경제, 노동정책은 일선 기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동정책 하나로 노사관계 전반이 변화하는 경우도 생긴다. 현 상황은 기업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점은 노사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본다. 나머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사실 세세한 기업내부의 문제까지 정부가 일일이 코치하고 지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요한 점은 이제 더 이상 기업들의 경쟁 상대가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경쟁 상대는 전부 우수 해외 기업들이다. 적어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져야 우리 기업들이 해외업체들과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 공휴일 수 증가든, 노사관계든 적어도 다른 국가에 비해 뒤처지는 상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7월 현대차 파업으로 국내 차 부품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부품업체는 항상 완성차 업체의 눈치를 살펴볼 수 없는 입장이다. 국내 부품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사실 국내 부품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규모가 작고 영세한 수준이어서 기업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선 부품업체들 스스로가 원가절감과 기술력 확보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제는 연구를 게을리 하는 업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업체들 서로가 협력관계를 강화해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 만도의 경우 오래전부터 협력업체들에게 전산관리 및 기술지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또 해외 우수기술자를 초빙, 협력업체들을 방문하며 좋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해외 진출시에도 일부 업체들을 함께 진출하도록 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보자면 협력업체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파트너’다. -우리 기업의 경영환경이 몹시 급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는가. △ 잘 나가는 회사라고 해서 잠시만 방심했다가는 바로 뒤처지는 게 현 상황이다. 경쟁력 차원에서 종업원 한 명 한 명이 자기능력 개발에 앞장서는 일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능력이 올해 10이면 내년에는 13, 14가 되어야 회사 전체가 발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소모를 없애고 직원 개개인의 사명감 확충이 필수적이다. 물론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마련해 직원들이 맘놓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종업원이 곧 회사의 주인이자, 회사발전의 주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시스템 개발과 작업, 업무환경 개선 등을 아끼지 않을 때 회사는 성장, 발전할 수 있다. / 김유진 기자 ykim@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동연 경기도지사
    2003-09-24
  • 라이프 스타일 ‘유비쿼터스’선도
    네트워크 초고속화와 액세스 수단의 지능화에 힘입어 네트워크, 단말, 서비스 및 콘텐츠 선택과 통신용량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사회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생활 전반에서 새로운 산업 및 시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혁신시킨다. 유비쿼터스 시장은 크게 기반기술시장과 응용시장으로 구분된다. 기반기술시장은 네트워크ㆍ어플라이언스ㆍ플랫폼 등 기술개발의 축을 형성하는 시장이며 응용시장은 유비쿼터스 통신환경을 이용해 제공되는 서비스나 콘텐츠 상거래 등의 시장을 말한다. 일본 총무성 정보통신정책국 산하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의 장래전망 조사연구회’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관련 시장의 규모는 대략 84조3천억엔으로 이중 서비스 및 콘텐츠 시장이 2005년의 3.9배, 상거래시장은 4.7배의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신생시장으로 떠오른 유비쿼터스를 선도하기 위해 미ㆍ일 등 선진국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최첨단 컴퓨팅, 대규모 네트워크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으로 2010년 유비쿼터스 정보기술(IT) 실현을 목표로 네트워크 마이크로 센서 등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비쿼터스 시스템, 고기능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어플라이언스, 플랫폼 등에 대한 세부기술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초소형 칩에 의해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을 이용하더라도 네트워크에 연결,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칩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능형 로봇, 디지털TVㆍ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콘텐츠, 차세대 반도체, 지능형 네트워크 등 우리나라 IT산업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향후 IT산업 전분야에 파급효과를 몰고 올 수 있는 핵심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기술 표준화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세계 유비쿼터스 컴퓨팅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세상에서 지능형 로봇은 주인의 지시만 수동적으로 따르는 기계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대리인(agent)의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환경은 유비쿼터스 로봇시스템의 개발, 상용화에 무엇보다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구축과 높은 정보화 수준 등 유비쿼터스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삼아 유비쿼터스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종합추진시책이 요구된다. 우선 미래 IT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환경정비가 우선돼야 한다. 즉 유연성, 초고속성, 상호통신능력, 이동성, 포괄적인 액세스, 상세한 위치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고 서비스 실험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의 개방을 추진해 비즈니스 주체간 적정한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네트워크,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요구의 관점에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연구 성과물이 사회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기술만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면 사용자의 요구와 동떨어진 상품과 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수요를 유발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을 목표로 국제적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도 수행돼야 한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는 초고속인터넷, 무선 및 이동통신 등을 중심으로 국제시장을 선점하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제ㆍ사회활동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 구축도 시급하다. 시큐리티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다. 상시접속에 따른 보호대책, 인증 프로토콜의 표준화, 새로운 보호표준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산ㆍ학ㆍ연이 일체된 연구개발추진체제를 확립하고 국제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보교환과 연구개발, 표준화 추진에 기여하기 위한 추진 포럼을 설치하고 대학 등 연구기관, 각종 학회 등과의 연계강화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활동 등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국제적인 공동 실험의 추진을 통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실현을 주도할 수 있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한돌시스템
    2003-09-24
  • “보도블럭으로 생태도시 꿈꾼다”
    화산재·재생 시멘트 이용…공극율 20% 홍수 피해 예방, 지하수 수질 개선 탁월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유엔이 지정한 물부족 국가에 포함됐다. 지구온난화와 난계발로 2010년쯤에는 물부족을 체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중동지역 국가들처럼 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지는 날이 다가올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빗물의 투수성을 향상시켜 물 고임을 방지하고, 여과되는 물을 정화함으로써 지하수 수질 개선를 도모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끈다. 화산재와 재생 시멘트를 이용해 많은 양의 비가 내려도 바닥에 빗물이 고이지 않는 신개념의 보도블럭을 개발한 (주)이포러스(www.e-porous.co.kr 사장 한성수)가 화제의 기업이다. 4년 전 인공어초와 연을 맺은 한 사장은 인공어초를 응용하면 도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 투수블럭 사업에 청춘을 던졌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우수유출저감시설인 투수보도블럭, 투수관, 투수집수정, 침투맨홀 등이다. 이 제품들은 지표면의 토양이 빗물을 흡수해 홍수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하수관으로 유입하는 우수량을 줄여 지하수를 보호함으로써 자연적인 물순환 사이클로 재생시켜 준다. “토양이 빗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경우 도시의 열섬현상, 토양의 사막화현상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하는 한 사장은 “투수관과 집수구, 맨홀, 원형관에 의해 강수량 30∼40% 정도가 지하수로 유입돼 하천 범람을 막을 수 있으며 부족한 수자원을 증진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포러스의 투수보도블럭은 공극률(孔隙率)이 약 20% 정도로 폭우시에 도심지 우수조절을 원활히(30mm/h)하고 빗물을 토양으로 스며들게 해 집중호우 등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압축 강도 180㎏/㎠ 이상, 휨 강도 30㎏/㎠ 이상임에 따라 차량에 의한 훼손이 적어, 화물자동차 주차장은 물론 기존 어느 도로에나 적용할 수 있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아스팔트 노면은 타이어가 닿는 하중에 의해 밑으로 휘면서 옆으로 밀려나거나 금이 가고 깨지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투수보도블럭의 노면은 신축성이 뛰어나 원위치됨으로써 손상을 입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노면과 색채로 노면과 보도를 아름답게 창출할 수 있고, 빈번한 매설물 굴착 복구시 재사용함으로써 환경보존 및 원가절감에 기여한다. 그는 “일반 시멘트에는 독성이 있어 식물이 자랄 수 없으나, 투수블럭의 성분 가운데 98%가 재생 시멘트이기 때문에 블록 한가운데서도 풀이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서비스 경영진흥원이 주관한 ‘2002 환경지킴이 골든브랜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회사의 제품들은 서울 구로구청, 성동구청, 마포구청 관할 지역은 물론 압구정동의 ‘걷고 싶은 거리’와 기상청, 탐라랜드, 한라수목원 등에 설치했다. 최근에는 LG정유를 통해 전국 LG 주유소 바닥에 투수보도블럭을 설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 사장은 “IT산업이 각광받는 것처럼 21세기에는 환경 산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자연환경에 맞는 독창적인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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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6
  • 불연성 건축내장재 ‘안타민’ 개발
    화재예방·유독가스방지…내장재로 각광 과기부·한국소방검정공사 등에서 성능확인 대구 지하철 참사, 천안초교 축구부 참사. 올 초부터 전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신 대형 화재사건들이다.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상에는 늘 안전불감증과 책임회피만이 남을 뿐 ‘내 탓’은 없다. 이들의 사인(死因)은 대부분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이런 가운데 불에 잘 타지 않아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내장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기업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1983년 창립 이후 메라민시트를 전문 제작해 온 (주)서한안타민(www.antamine.com 대표이사 이균길)은 국내 최초로 한국기술연구원을 비롯 방재시험연구원과 한국소방검정공사(FI 인증)의 성능 확인을 거쳐 불에 타지 않는 난연성 건축내장 표면마감재 ‘안타민’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테리어용 불연내장재로는 처음으로 신기술(KT)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UL마크와 영국 LLOYD마크 등 관련 인증도 획득했다. 이균길 대표는 “13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을 계기로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도 배출하지 않는 마감재를 개발하겠다는 일념하에 제품개발에 매달렸다”며 “2년여만의 연구 끝에 2001년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스 발생이 많고 다이옥신을 유발하는 기존 PVC 마감재와 달리 안타민은 흙과 돌, 시멘트·유리 등 유독가스가 나지 않는 무기질을 주 성분으로 제작됐다. 이 대표는 “안타민은 불에 타지 않는 것은 물론 표면강도가 높아 내장 마감재로는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표면에 각종 디자인과 칼라를 내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긁힘이 거의 없는 8H 표면강도를 지닌 이 제품은 주방용 알칼리 세제가 튀어도 표면의 변화, 부식 등이 없으며 내열성과 내오염성도 뛰어나다. 안타민은 노래방 PC방 찜질방 숙박시설 각종 사무실 등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는 물론 단독주택에서도 500여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간편한 시공으로 해결할 수 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분당선 전철과 대구 지하철 2호선 등에 안타민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신청이 늘어 올해 예상 매출액 100억원 가운데 안타민 판매비중이 4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정부에서도 화재에 대비, 건축재 기준을 강화해 난연재 사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연간 3천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안타민의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안타민으로 시공하면 일단 유독가스의 발생이 적고 불이 쉽게 번지지 않아 화재현장에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균길 대표는 “강화된 소방법과 건축법에서의 실내장식물 준불연재 규정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때 대형참사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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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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