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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에 취약계층 이자 ‘눈덩이’
    美 금리 연말 3.00~3.25% 전망 고물가·한-미 금리차…추가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금리 수준 발언 등을 근거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연말까지 최소 0.25%포인트(p)씩 세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1.75%에서 연말 2.50% 수준까지 높아지게 된다. 한은의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는 하반기 5%대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고물가 우려와 원화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미국과 한국간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화자본 유출 우려 등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7월과 8월 두 차례 빅스텝 (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는 등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00~3.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미 양국간 기준금리차는 0.75%~1.00%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처럼 6월, 7월 빅스텝을 강행할 경우 한은이 두차례 0.25%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도라도 양국간 금리차는 0.25%~0.50%p까지 좁혀진다. 만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할 경우 기준금리 역전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한국은행이 오는 7, 8월 두차례 0.25%p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후 10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에 의하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752조7000억 원에 이른다.  아울러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의 77%가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그런데 대출금리가 향후 오르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상단은 연 7%선 위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작년 8월 이후 올해 말까지 약 1년 6개월 새 불어나는 이자를 계산한 결과, 약 27조원 수준으로 1인당 128만8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입된 거품수준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1분기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89조8000억 원 수준으로 1개 분기 동안 8조1000억 원이 추가로 증가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고액도 작년 3월 이후 21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증권사별 신용융자 최고 이자율은 이미 연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자율도 문제지만 주식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는 경우도 우려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올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는 일평균 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79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2022년 6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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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코인 몰락, 투자 아닌 투기 ‘경종’
    신뢰 무너지며 루나-테라 폭락  폰지 사기 지적…檢 수사 착수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보여주는 루나·테라 코인의 몰락은 투자가 아닌 투기자산에 대한 경종을 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산자산 업계에 의하면 최근 한국 출신 엔지니어가 2018년 개발한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코인) ‘테라’가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뒤집어 놨다. 지난달 12일 루나가 하루 사이에 97%, 일주일새 99.99%가 폭락한 것이다. 전달 119달러까지 치솟아(시가총액 약 50조 원)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들었던 루나가 한 달 새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치를 지닌’ 가상자산으로 법정통화와 안정적으로 연동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달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코인 1개의 가치는 미국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페깅(pegging) 설계돼 있다. 따라서 논리상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의 수단으로 비교적 널리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은 ‘법정통화와의 안정적 가치 연동’이기 때문에, 각 코인 프로젝트는 ‘연동’을 유지할 방법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가장 기초적인 해결 방법은 발행한 코인의 가치만큼 현금성 자산을 담보해두는 것이다. 예컨대 100달러를 담보로 가진 기업이 스테이블 코인 100개를 발행한다면, 코인 한 개당 가격은 1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한국출신 엔지니어 권도형 씨가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이러한 전통적 방식의 해법을 채택하지 않았다. 담보 대신 내놓은 해법은 알고리즘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공개한 백서(white paper)에서 테라폼랩스는 ‘테라 프로토콜’(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알고리즘이 지속되려면 루나와 테라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계속 유입되거나 유지돼야 한다. 이 때문에 투자자를 모객할 요인이 필요하고, 그래서 나온 상품이 ‘앵커 프로토콜’이다. 앵커 프로토콜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에서 작동하는 금융상품으로 앵커 프로토콜에 테라를 맡기면 연 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테라폼랩스의 설명이었다. 앵커 프로토콜은 돈을 맡길 때 예치 이자로 19.5%를 지급한 반면, 대출 이자로는 18.5%를 받았다. 앵커 프로토콜은 대출 이자와 함께 담보물을 스테이킹(Staking)해 수익을 만들었다. 스테이킹은 가상화폐를 일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해 해당 플랫폼의 운영 및 검증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는 투자 시스템이다. 그러나 20%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계속 감당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앵커 프로토콜 자체가 순수하게 굴러가려면 예금자보다 대출자가 더 많아야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폰지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다.  /2022년 6월 1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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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 관심 집중
    정책금융 통한 청년 목돈 마련 수단…내년 도입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정책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의하면 내년 중 ‘청년장기자산계좌(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상품 구조는 결정되진 않았지만 그 동안 청년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들이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 범위가 넓다. 통계청 기준으로 약 630만 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조는 가입자가 일정한도 내에서 저축(납입)하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지원해 최대 10년 만기 시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소득기준을 따져 연 4800만 원 초과소득을 올리는 청년층에는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만 제공하고, 정책자금 10~40만원 지원은 이뤄지지 않도록 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정부의 정책금융 상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높은 금리로 돈을 굴릴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증시나 가상자산,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지만 최근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이다. 예·적금은 안정적이긴 하나 낮은 금리에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로 인해 청년들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을 만한 상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청년세대의 정책상품에 대한 인기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출시했던 청년희망적금이 대표적이다. 청년희망적금은 1년 만기를 채우면 연 2%, 2년 만기로 저축하면 시중금리를 적용한 이자에 저축 장려금 명목의 지원을 포함해 최대 4%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2월 출시와 함께 287만 명이 가입했으나, 가입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융위는 청년희망적금을 7~8월 다시 출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년들은 미래를 짊어질 세대인 만큼, 이들이 위험자산 투자로 떠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금융정책에서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6월 14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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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인플레이션 시대, 현금 보유 손해
    헤지펀드 거물, “현금은 쓰레기, 주식은 더 쓰레기” 인플레이션 시대에 현금을 보유하면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헤지펀드 거물’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가 다보스포럼’으에 참석, “현금을 여전히 쓰레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현금 구매력이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지 아느냐”며 답했다. 앞서 달리오는 지난 2020년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현금은 쓰레기’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채권은 ‘더 쓰레기’라고 표현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주식 수익률이 뛴 만큼 과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 몰리는 것이 문제라며, 주식 시장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거품이 제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달리오는 현금, 주식, 채권 대신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훌륭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이 오르기 때문에 주택 등 실물자산 구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주택을 임대하는 것보다 매입을 하는 게 낫다. 집주인은 임대차 만기가 도래할 때면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임대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세입자라면 당신의 주거비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인플레이션 시기에 일부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경우 대출받은 현재의 돈의 가치는 앞으로 더 하락하게 되므로 이득이다. 또한 토지, 자재,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모두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하므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달리오의 지적처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가산자산 등은 투자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은 투자대상인 기업이 수십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일 경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초우량 기업을 골라 투자하더라도 투자 시점에 고평가 되어 있거나, 단기간(수년)만 놓고 보면 평가손실이 불가피 할 수 있다.   /2022년 6월 14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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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우크라·美 금리인상에 韓 수출 ‘경고등’
    KDI, 전산업생산 -1.4% 수출 증가율 5.1% 하락 우크라 사태와 미국의 금리인상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위축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KDI는 이달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현안분석을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KDI는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는 그 자체로 국내 실물경제 전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며, 내수보다는 수출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망에 의하면 불확실성이 없는 평년과 비교해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1.4%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수출 증가율은 5.1% 하락해 국내 실물경제에 상당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아울러, KDI는 두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모두 단시일 안에 축소된다는 전제하에서도 전산업생산은 -0.3%, 수출 증가율은 -1.8%로 나타나 작지 않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요인별로 보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장기화 여부가 러시아 관련 불확실성의 장기화 여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두 요인이 확대될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되고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 부문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불확실성이 1%포인트(p) 커지는 경우 서비스업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생산이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내수 출하보다 수출 감소폭이 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컴퓨터, 전자기기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 투자와 밀접한 한국의 주력업종에서 충격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 및 가죽제품 등 소비 관련 산업은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 대외불확실성 요인별로는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화학제품이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험에 크게 영향을 받고, 북미 수출 비중이 높은 비금속광물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 는 이처럼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실물경제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요 불확실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공유하며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은 경제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될 가능성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핵심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한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하방 위험이 실현되더라도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방역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렸다. 이에 주요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입선 다변화를 비롯한 공급망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2년 5월 3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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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1
  • 美 국채수익률 상승 금융불안 ‘전조’
    작년말 1.5%→ 최근 3% 위협 파월 의장, 경제 연착륙 ‘어렵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충격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금융시장 향방은 안개 속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달 2일(이하 현지시간) 심리적 저항선인 3%를 처음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국채수익률의 3%돌파 안착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의 시각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의 기준물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해말 1.496%에 불과했던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의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도 미국의 경기후퇴(2분기 연속 GDP하락)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의 벤치마크로 삼는 지표는 2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다. 이 격차가 좁혀지면 금융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인다. 통상 채권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은 기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기채 금리는 단기채보다 높게 형성된다. 그럼에도 경기침체를 1~2년 앞두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빚어지는 현상이 종종 목격된다. 이는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의 단기 방향성을 불확실하게 본다는 의미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면 투자자들은 단기채 투자를 꺼려 단기채 금리는 상승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장기채 투자는 수요가 늘어나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거나 아예 역전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채의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30bp(0.3%)까지 축소된 상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의하면 1955년 이후 미국은 경기 침체가 있을 때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뒤집혔다”며 “예외는 한 번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하며 “우리가 연착륙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는 사실상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려 있을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꼽았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고,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이를 통제하면서 경기연착륙을 유도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2022년 5월 3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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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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