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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과 신뢰의 한솥밥 경영 ‘눈길’
        타공 47년 외길, 현장맞춤형 장비개발…생산·품질·납기 ‘3박자’   국내 타공분야에서 무려 40년 외길을 걷고 있는 장수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주)성실타공 이동훈 회장(사진)이다.이 회사는 1980년 설립, 조그만 학고방에서 신뢰, 그 믿음하나로 달려왔다. 특히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동양최대규모의 타공기업으로 우뚝섰다.   이동훈 회장은 “인건비 상승과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이 해법이다. 그래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 자동화 기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0년 한우물을 파오면서 개발도 많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타공 관련 외국산 기계가 많이 있지만, 우리 회사는 외부에 없는 장비시스템을 현장 맞춤식으로 개발한다. 또한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CNC등 주변기기를 도입, 작업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제로’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성실타공이 현장공정에 맞게끔 기술을 개발, 시스템화할 수 있는 것은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장수기업들은 CEO가 엔지니어인 경우가 많다. 이 회장 역시 타공을 천직으로 47년간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왔다. 이에 기술개발에 돌입할 때면 그는 1주일에 2~3일은 회사에서 숙직하며 홀로 새벽 3~4시에 기상해 공장과 기계를 둘러보는 등 개발에 혼(魂)을 불사른다.   또한 이 회장은 한솥밥 경영을 통해 항상 직원들에게 가족같은 마음으로 믿음을 이끌어 낸다. 그 결과 이 회사 경우 20~30년 이상 장기근속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보니 업무효율과 품질향상, 그리고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주)성실타공은 지난 2012년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이래 5년동안 신규설비 도입과 기술개발, 사세 확장에 약 8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 2014년에서는 미끄럼방지 성형용광폭자동펀칭장치(체크플레이트 펀칭기)’를 개발해 특허를 득했고, 2017년 8월에는 300톤급 프레스 장비를 현장 환경에 맞게 자체 개발, 일본산 구매가 대비 40%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주)성실타공의 타공판은 반도체공장이나 LCD공장, 병원 수술실의 공조장치 부품, 공항·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흡음판, 건축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KTX 광명역사 및 천안역사, 울산체육관, 국립중앙박물관,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에 설치됐다. 동사는 삼성, 신성엔지니어링, KC코트렐, 반석공조, 센추리, 원방테크 등 1000여개 업체가 주고객이다.   이 회장은 “회사 사훈이 ‘성실하고 진실한 생활을 하자’다. 꾸준히 노력하면 그 대가는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우리는 품질과 납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소량주문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등 신뢰를 쌓아왔다. 그렇다보니 특별한 영업담당이 없어도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나는 47년 청춘을 불살랐듯이 타공분야에서 일등이 되고 싶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기술전수와 인재 육성을 기반으로 100년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2020년 3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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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韓 조선사 수주1위 탈환
    지난달 중국 제치고 20만CGT 수주   지난달 중국에게 수주 선두 자리를 내준 국내 조선사들이 1개월만에 수주 세계 1위를 탈환했다. 다만, 1~2월 누적 수주는 중국에 크게 밀려 분발이 요구된다.   영국 해운조선시황 전문기관 클락슨에 의하면 지난달 국내 조선사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 30만CGT(수정환산톤수) 중 67%에 해당하는 20만CGT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6만CGT(19%)를 수주한 필리핀이 차지했고, 일본은 3만CGT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중국은 8000CGT의 저조한 실적으로 4위에 자리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지난달 수주는 탱크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은 9년 만에 12만4000t급 셔틀탱크선 2척을 노르웨이 크누센으로부터, 현대미포조선은 아시아서 5만t급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이 밖에 대선조선도 싱가포르 선주와 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힘을 보탰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2월말 수주한 15만8000톤급 수에즈막스급 탱크선 3척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1~2월 누계 수주실적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누계를 보면  중국이 51만8000CGT, 한국 24만CGT, 필리핀 6만CGT, 일본 3만CGT 순이다.   선박 발주량은 올들어 전년대비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1~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7만CGT로 전년 489만CGT 대비 무려 75%나 감소했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1월말 대비 2% 감소한 7407만CGT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이 3%(68만CGT), 일본이 4%(47만CGT), 중국이 1%(23만CGT)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6만CGT 한국 2128만CGT 일본 1091만CGT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글로벌 선박 인도량은 117만 CGT로 1월보다 66% 줄었다. 이 기간 중국의 인도량이 145만 CGT에서 6만 CGT로 96% 급감했고. 한국은 49만 CGT, 일본은 32만 CGT씩 인도량이 감소했다.   한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신조선가(선박 건조가격)지수는 129포인트(p)를 기록, 전월대비 1p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19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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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9
  • 韓,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문 ‘활짝’
    1일 최대 1만7000건 검사 능력 진단 시약·키트 수출 잇달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진단기술이 세계적 관심을 받으면서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문이 활짝 열렸다.   업계에 의하면 의료회사 ‘씨젠’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 중국 확산 소식이 전해지던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3주만에 진단키트를 만들고  보건당국의 긴급 승인을 통해 제때 공급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힌 직후, 이 회사 천종윤 대표는 임직원 395명에게 다른 일을 모두 중단하고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씨젠은 EU,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30여 개 국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중 10개국은 정부 차원에서 긴급요청을 받아 매주 1만 개의 키트를 생산 중이다. 1개의 키트로 100명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주 100만 명 검사 분량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품목허가 인증 절차를 마치고 중동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UN 조달기구 공급업체 등록도 완료했다. 공급업체 등록에 따라 랩지노믹스는 WHO나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솔젠트는 이달 중국 파트너사와 4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중남미 파트너사와 21만명분의 진단시약 공급을 체결했다. 이외에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중동국가 전체,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와 제품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 휴온스와 젠큐릭스도 국내외 판권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수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세계적으로 부족한 진단키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유럽체외진단시장인증(CE-IVD)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CE-IVD 등록을 완료되면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다수 국가에 수출이 가능해진다.   그밖에 캔서롭의 진단키트는 최근 CE-IVD를 획득하고, 빠른 상용화를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지역 파트너사와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외에 진매트릭스가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CE-IVD 인증을 획득,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람바이오시스템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를 이용해 50분 안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17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회사는 씨젠, 솔젠트 등을 비롯 코젠바이오텍,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까지 5개 업체이며, 수출용 허가 시약품목은 8개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지난달 말까지 42개 진단업체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총 64건의 진단 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어, 추가 승인업체가 지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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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9
  • 車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급감
    지난달 두자릿수 급락세…수입차, 일본산 브랜드↓·독일↑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두자릿수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생산 26.4%, 내수 18.8%, 수출 25.0% 등 각각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생산과 수출 감소율은 설 연휴와 파업의 영향을 받았던 1월(각 -29.0%, -28.1%)보다는 다소 완화됐으나, 내수는 2017년 12월 -28.5% 이후 2년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18만9235대에 그쳤는데 산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감소분을 약 13만대로 추산했다. 지난달 자동차 조업일수를 보면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 10.6일, 기아 8.9일, GM 2일, 쌍용 8.5일, 르노 4일 등 각각 줄었다. 이는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뭉치) 등 일부 부품 재고 부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공장 가동 중단 등 여파로 분석된다.   내수판매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9만7897대에 머물렀다. 국산차는 쏘나타(6.9%)와 K5(3.8%)가 신차 효과로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나머지 차종은 전년동월대비 22.0% 감소한 8만1064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판매는 일본계 브랜드(-52.5%)의 부진이 계속됐으나, 독일계 브랜드(23.4%) 판매가 회복하면서 0.8% 증가한 1만6833대를 나타냈다. 일본계 브랜드는 혼다(55.7%)를 제외한 토요타(-41.5%), 닛산(-24.6%), 렉서스(-63.0%), 인피니티(-75.2%)의 판매가 모두 큰 폭 줄었다.   수출은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만3022대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분은 7만6000대로 추산됐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이 늘며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16.6% 감소에 그쳤다.   /2020년 3월 1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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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 메모리반도체, 가격반등·수요증가세
    재고 소진에 가격 조정 일단락 비대면 문화 확산이 수요 가속화   최근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우리나라 수출의 20%가량을 책임지는 메모리반도체의 업황개선이 이어지면서 수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코로나19확산과 관계없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의하면 PC용 D램 DD4 8Gb의 2월 고정거래가격은 2.88달러로 전월대비 1.41% 오르며 올 들어 2달 연속 상승했다. 또 낸드플래시(128기가비트 기준)도 1월에 가격이 3.17% 상승한데 이어 2월에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는 지난 2017년~2018년 초호황의 반작용으로 지난해 가격 조정이 깊었다. 수요업체들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투자를 미뤘고,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에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감산에 나서며 재고수준을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올해는 시장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의하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이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미 1월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9%나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우리기업들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속에서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는데, 과감한 투자를 통한 수율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이러한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수요업체들은 시장 회복세를 내다보며 선제적인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어 수요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면서 2분기에는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 기업들의 재택·원격 근무를 확산하면서 서버용 D램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2분기 서버용 평균시장가격(ASP)을 상향 조정했다. 전망치에 의하면 2분기 서버용 D램 ASP는 1분기 대비 5~10% 상향 전망에서 최근 15~20% 상향으로 두 배 이상 높였다. 서버용 보조기억장치인 SSD 역시 5~10% 상향에서 10~15% 올렸다. 현재로서는 시장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최근 2분기 서버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15%에서 5%포인트(p)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 상승률 전망치도 5∼10%에서 10∼15%로 높였다. 낸드플래시도 향후 공급부족을 우려한 PC·스마트폰 업체들의 물량 주문이 이어지면서 2분기 이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산차질 발생과 스마트폰·서버 등 완제품 시장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 여파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   /2020년 3월 1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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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 韓,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 ‘적신호’
    원자재 수급·수출 차질 ‘이중고’코로나 팬데믹에 전세계 교역 감소   우리 수출이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對중국 수출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교역 감소 등 이중고에 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방지 및 경제영향 최소화에 힘 쏟는 한편, 적극적인 수출 경기 부양을 통해 수출감소세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경제주평을 보면 더블 C(Corona-China) 공포,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인한 대(對)중국 수출감소, 미국·유럽연합(EU) 무역분쟁 확산 가능성을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주평을 작성한 류승희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을 늘리기로 한 만큼, 미국 제품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상품은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정보기술(IT), 기계, 철강 제품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들이 이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기둔화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감염병으로 인해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과정이 여러 나라에 걸쳐 이뤄지는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해진 점도 우리나라 수출에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모습이 뚜렷해 중국 내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대중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의 공장들은 정상 가동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가 점차 풀리면서 가동률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동남아 지역의 고성장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꺾일 가능성이다. 우리나라는 동남아 수출 증가를 통해 대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춰왔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던 동남아에서 다시 확산이 관측되고 있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의 전방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해왔던 베트남 확산세는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전세계가 팬데믹 공포로 무역에 빗장을 채우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수출에 최악의 신호다.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국내 생산 차질, 수출 대상국의 내수 침체와 수출협상 창구 차단 등으로 수출기업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경우 신용도 저하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재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IMF외환위기에 준하는 경기침체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발(發) 세계 금융위기는 파생상품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쳤던 상황으로 결국 미국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강한 전염성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으로 번지는 역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11일 유효성 및 안정성이 확립된 코로나19 백신 개발 예상기간을 18개월로 잡았다. 전세계 제약회사가 개발에 나서고 있고, 기존 출시된 항바이러스제제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간 세계경제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민·관이 힘을 합쳐 이번 고비를 넘기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할 것이다.   /2020년 3월 1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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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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