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산업
실시간뉴스
실시간 산업 기사
-
-
현대차 위기는 정몽구식 "돌발인사"가 원인?
- 검찰이 김재록씨 로비 의혹 사건 수사의 첫 타깃으로 현대차그룹을 겨냥하면서 재계 안팎에서 정몽구 회장의 ‘돌발인사’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이번 검찰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내부고발자’가 정 회장의 인사 방침에 불만을 품은 퇴직 고위 임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 동안 관례로 볼 때 검찰이 현대차그룹의 핵심인 기획총괄본부와 정의선 사장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비자금 출처인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 구속까지 일사천리로 수사를 진행한 것은 그룹의 속사정을 잘아는 인사의 결정적인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그룹 경영진들은 항상 ‘인사 불안감’에 떨고 있다. 정 회장이 워낙 수시로 인사를 하다 보니 연중 내내 예측 불가능한 ‘럭비공식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부사장급 이상 사장단 인사를 10여차례 단행하는 등 최근 2년여 동안 거의 매달 주요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다른 계열사와 임원 인사까지 포함하면 현대·기아차그룹 인사의 횟수와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수십조원의 매출구조를 가진 그룹이 한달에 한번꼴로 경영 일선을 책임진 사장단을 갈아치우는 것은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몹시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에서는 불과 1년여만에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일신상의 이유라는 명목으로 갑작스레 사임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은 지난해 초 3개월 동안 세차례나 대표이사가 바뀌는 일도 있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정 회장 특유의 인사 스타일로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인사’”라고 설명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깜짝 인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재계 2위의 대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사라면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30일
-
- 산업
-
현대차 위기는 정몽구식 "돌발인사"가 원인?
-
-
북한 신의주 개발 삼성 참여 요청
- 북한이 신의주특구 개발계획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삼성 등 한국 기업에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양 인근의 남포지역에도 한국 기업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참여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처럼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오는 것은 미국의 금융제재로 더욱 악화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선 한국 기업의 자본과 노하우를 이용한 개방개혁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정부 및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0월 남북 경협 주체인 민족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삼성에 비공식적으로 신의주특구 개발계획 참여를 요청했다. 삼성은 당시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돼야만 대북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일단 입장을 유보했으나 북측은 여전히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초 평양을 다녀온 관계자들은 "삼성 등 대기업이 와주기만하면 신의주든 개성이든 개발권을 통째로 맡길 수도 있다는 말을 북측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2년 9월 신의주를 입법 사법 행정의 자치권이 부여되는 특구로 개발키로 하고 네덜란드 국적의 양빈 중국 어우야그룹 당시 회장을 초대 행정관으로 임명했으나 그가 탈세 혐의로 중국당국에 구속되면서 사실상 무산된 상태였다. 북한은 신의주 외에 남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한국 중소기업인을 초청,남포공단 후보지 가운데 5800평을 무상으로 내주겠다며 식품가공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 북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중소기업 전용단지도 건설토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남포공단사업은 북한 정부가 절반의 지분을 갖는 합영 형태로 추진된다. 따라서 100% 외자로 법인 설립이 가능한 신의주특구와 달리 제한적인 개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남포가 평양과 가까운 군사도시라는 점에서 이곳에 외국 자본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은 북한이 심장부 가까이까지 개방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중국 연안 특구에 파견하는 등 북한이 경제 개방 준비에 착수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27일
-
- 산업
-
북한 신의주 개발 삼성 참여 요청
-
-
기업탐방/'(주)웰빙테크' 장원순 대표-소비자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우뚝'
- 2년간 대학생 6천여명 퇴출…자정노력으로 새로운 도약 '교육 프로그램' 통해 정통네트워크 구축…나눔과 정도경영 '안착' 웰빙이 사회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웰빙을 주제로 한 기업들의 상품이 쏟아지면서 이를 판매하는 방문판매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웰빙테크(대표 장원순.사진) 역시 방문판매업체들 중 하나. 이 회사는 현재 '웰빙'을 주제로 한 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웰빙테크는 리커버리 시스템(Recovery Sysytem), 익스피어리언스 시스템(Experience Sysytem), 링크넷 시스템(Link Net Sysytem), 멀티 비즈니스 시스템(MBM : Multi Business Sysytem), 프라이스 커팅 시스템(Price Cutting Sysytem) 제공이라는 모토아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리커버리 시스템은 얼어나서 잠들 때까지 모든 유·무형의 상품군을 사이클별로 제공하는 것, 익스피어리언스 시스템은 회원들이 상품을 직접 체험해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데몬스트레이션, 링크넷 시스템은 회원의 생활권내 컨텐츠와 회사가 제휴해 회원의 가계지출 비용을 절감하는 것, 멀티 비즈니스 시스템은 한 번 구매로 지속적인 수익을 발생토록 하는 것, 프라이스 커팅 시스템은 고마진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상품기획을 중심으로 ㈜웰빙테크는 '가치창조 경영, 투명경영, 인간 존중 경영'을 모토로 삼아 거창한 청사진 보다는 사업자 회원들과 한걸음씩 함께 발전하겠며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민기업 자리매김...시간이 해결해 줄 것 대학생들이 방문판매에 뛰어 들어 심심치 않게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방문판매 업체들은 미성년도 아닌 그들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을 일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가입 시 '대학생이 아니다'라고 자필로 쓴 후 서명케 하고 있다. 또한 사후에라도 대학생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상위 최고직급까지 3개월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라며 ㈜웰빙테크의 장원순대표는 대학생 사업자란 ㈜웰빙테크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그는 대학생 판매가 드러나 반품을 하고자 할 경우 법적보호 기간인 3개월을 넘어서도 무조건적 반품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에서 대학생들이 방문판매에 뛰어드는 것은 이렇게 강력하게 막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장원순 대표는 "법이 원칙적으로 대학생의 방문판매업 진출을 불허, 학생의 본분은 학업이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며 대학생에 의해 판매된 제품의 경우 반품율이 높아 회사 차원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리 나라의 방문판매 역사는 십 수년으로 짧은 편은 아니지만 방문판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이 못 된다. 이러한 국민 정서는 방문판매업계의 공통적 해결 과제 중 하나. 최근 ㈜웰빙테크는 대학생 등 부적격 사업자를 강제 퇴출하는 등 회원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시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회원등록 규정에 따른 신분확인작업을 실시해 부적격 사업자에 대해 강제 퇴출 시키거나 자진 탈퇴를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2여년간 퇴출 된 회원만 6,000여명에 이른다. "매출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얻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장대표는 ㈜웰빙테크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는 매출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를 생각할 때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다는 것. " 2년 여의 시간이 지난 만큼 매출상승 등 그 효과가 올해 상반기 중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장 대표는 이 과정에서 ㈜웰빙테크는 사랑 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문판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문제 하지만 ㈜웰빙테크 등 몇 몇 방문판매업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방문판매업체들 때문에 몇 천억씩 피해를 입었다는 신문, TV 보도는 심심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엄밀히 말해 이들은 정상적인 방문판매 업체들이 아니다"라며 방문판매에 참여하거나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몇 호로 등록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판매특수조합에는 ㈜웰빙테크 이름으로 13억 7천만원이 예치되어 있다. 이 돈은 웰빙테크의 상품을 구입한 구매자가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한국특수판매조합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방문판매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대부분 일확천금을 손에 쥐게 해 주겠다는 미등록 업체들에게 현혹된 당사자들의 책임이다"라고 장 대표는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이러한 방문판매업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홍보활동과 함께 ㈜웰빙테크를 비롯한 방문판매업체들은 사업자 회원들에 대한 교육, 관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전 임직원에 대해 온라인 교육원 수료를 마친데 이어 자사 회원들이 직판조합 교육원사이트(http://edu.dsmac.or.kr)의 모든 과정을 이수 받도록 의무화했다. ■중소기업 활성화, 실업문제 해결 등 순기능 많아 최근 방문판매업체들의 제조업 진출이 활발하다. 회원들의 네트워크로 이뤄진 조직이라는 특성상 소비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상품 생산이 어렵지 않은 까닭이다. 그 만큼 승산이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뜻. ㈜웰빙테크 역시 제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그간 우리 회사는 적절한 수준의 회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그것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니 만큼 제조업체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장 대표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좋은 아이디어 대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제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이를 판매할 파트너를 만나기가 싶지않다.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알려 판매에 나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방문판매 업체들을 만날수 있다"며 장 대표는 방문판매업체의 회원들간 좋은 제품이라고 알려 지게 된다며 마케팅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장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방문판매업체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방문판매의 순기능이 제 역할을 해 내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방문판매가 활성화 돼 그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다고 장대표는 설명한다. ■최소 규제... 방문판매업 살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방문판매업을 활성화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최소한의 규제만 하고 나머지는 시장의 자율경쟁체제에 맡겨 두어야 한다"라며 방문판매업 내용 중 130만원 대 이상의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던가 후원수당을 35%까지로 제한 것을 큰 문제로 꼽았다. "130만원 대 이상의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다 보니 미등록 업체들이 활동할 수 밖에 없다"이는 미등록 업체를 양산시키고 나아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까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고 김영수 본부장은 꼬집었다. "생활필수품의 경우 마진율이 없어 후원수당을 35% 이상 지급하기 어렵다"는 김본부장은 마진율이 높은 고가상품으로 비즈니스 규모를 키워가고 싶지만 정부정책을 위반하면서 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대표의 뜻"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방문판매업과 관련한 법률이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그렇다고 방문판매업을 시장의 기능에만 맡겨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상품공급가의 몇 배수 이상으로 가격을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도의 규제만 있으면 된다"라며 그는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시장의 정화 기능에 맡겨 두고 그렇지 못한 기업 및 상품에 대해 적절한 규제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미덕은 소비, 인식전환 시급 경기침체와 부정적 이미지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방문판매업체들은 매출규모 세계5위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대로 그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 업체들도 많았다. 이 속에서 ㈜웰빙테크가 굳건히 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웰빙테크는 튼튼한 재무구조, 생필품 중심의 상품군, 환경친화적 상품군, 중장기적인 마케팅 플랜 마련 및 전자상거래를 위한 시스템 도입과 국내 유수 기업체들과의 업무제휴 계약 체결을 맺고 있다"라며 장 대표는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여 투명한 거래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오늘의 ㈜웰빙테크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간 ㈜웰빙테크가 좋은 제품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온 것도 주효하다. ㈜웰빙테크는KTF의 휴대 전화 단말기를 비롯해 롯데, 대상, 행남자기 등 250여 종의 제품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곧 미덕이다. 하지만 그간 이와 같은 기본적인 자본주의적 인식은 터부시 돼 왔다"라며 장 대표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인식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해외 방문판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웰빙테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 웰빙테크는 유통업에 대한 노하우와 막강한 인적·물적 인프라 보유, 나눔의 정도경영을 모토로 복지경영 실현을 위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22일 김덕원기자
-
- 산업
-
기업탐방/'(주)웰빙테크' 장원순 대표-소비자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우뚝'
-
-
부품업계 `녹색경영` 바람
- LG화학ㆍ삼성전기 등 대체물질 개발 협력업체 인증제ㆍ고객사 정보 공유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환경규제에 국내 부품소재 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이미 국내 종합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중견 부품 업체들은 유럽 유해물질규제지침(RoHS)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협력업체에 관련 사항을 공지했으며 WEEE나 교토의정서 등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부품업체로는 가장 먼저 친환경 경영을 선언한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환경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와 함께 친환경 전기전자부품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구매전략팀과 각 사업본부의 구매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녹색구매 소위원회는 전체 협력회사에 대한 환경경영진단환경기술 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00여명의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도 실시했다. 또, 중앙연구소 및 각 사업본부 개발팀에서 3200개 주요 부품에 대한 성분분석을 실시해 `RoHS 대응 종합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협력사가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부분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무연 납땜 기술 개발, 카드뮴 제거 형광체 개발, 2차전지용 화학물질을 씻어내는 특수 약품을 물로 대체하는 세정법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RoHSWEEEIPP 등 제품환경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주공장에 지속가능경영 파트를 결성하고 제품환경규제 대응체계를 구축해 제품별 대응 전략과 실행 과제 구체화(E-SCM), 국제 규제 및 고객사 동향파악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EU의 환경규제에 선대응 및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해 원부재료 공급업체에게 유해물질 사용 금지, 전폐 계획 및 미사용 증명서 제출 등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한 E-SCM 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환경친화적 제품설계(DfE)를 고려한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RoHS 규제물질 사용금지 외 56가지 물질을 추가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환경유해물질 대응 시스템이 구축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S-파트너 인증을 부여하는 등 환경규제지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RoHS 법안에서 규제하는 6대 물질 중 특히 납(Pb)을 대체하기 위해 무연 제품과 대체 물질 개발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무연 솔더링 공정개발을 완료했으며, 주석(Sn)-은(Ag)-비소(Bi)-인듐(In) 합금특허를 보유해 리플로우용 크림 솔더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화학 합성수지 분야에서 국제적 환경규제 기준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안전과 환경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발화시 유독가스량을 최소화하고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난할로겐(non-halogen) 제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모직은 DVDVCRCD롬 등에 적용되는 스티렌계 난할로겐 특수 난연 수지를 개발하는 등 자사 케미컬 부문 홈페이지(www.starex.co.kr)를 통해 제일모직에서 생산하고 있는 케미컬 제품이 RoHS에 만족하는 제품임을 인증하는 유해물질 인증서를 협력업체에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국내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무연 솔더링 생산라인을 구축한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친환경 역량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원재료 재질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 및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에 대해 RoHS 규제물질을 포함한 13종 물질(PCB, PCN, CP 외 4종)을 제거한 제품만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며 고객사의 친환경 정책을 최우선시해 협력업체에서 제출한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XRF(X-Ray Fluorescences) 분석/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22일 신은숙기자
-
- 산업
-
부품업계 `녹색경영` 바람
-
-
새 중형차로 활기찬 봄 맞아볼까
- 2000㏄급 이상 국내 중형차 시장 경쟁이 뜨겁다. 국내 중형차 시장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GM대우자동차가 매그너스 후속 모델인 '토스카(Tosca )'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기아자동차 로체, 르노삼성자동차 SM5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어 치열한 '4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이 모두 각사 주력모델이고 출시 1년 안팎인 따끈따끈한(?) 신차라는 점에서 향후 자동차 업계 판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형차는 경기변동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일정 소득 수준 이상인 계층이 주로 구매한다"며 "잇단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 토스카, 신차효과 누린다=미국 GM과 합작으로 생산된 GM대우 첫 신차 토스카는 과거 대우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카는 국내 2000㏄급 중형차 최초로 첨단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여기에 중형차로는 유일하게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로체가 모두 4기통 엔진임을 감안할 때 파워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다.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와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도 갖춰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차량을 타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출시 후 하루 평균 100대 정도 계약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로체를 앞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체, 판매회복 노린다=지난해 11월 선보인 로체는 출시 후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SM5를 제치고 중형차 시장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며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영화 형식을 빌린 광고인 '애드무비(AD Movie)'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로체 마케팅에 나섰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에 비해 판매량이 3분의 1에 불과하던 투싼이 TV광고 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스포티지에 육박한 것처럼 독특한 광고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으면 다시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SM5, 쏘나타 따라잡는다=쏘나타에 이어 국내 중형차 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SM5는 로체와 토스카를 신경쓰기보다는 쏘나타 따라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가 50% 가까운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M5가 3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로체나 토스카와 경쟁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보다는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는 쏘나타와 격차를 줄이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SM5는 지난 1월 총 5012대가 판매되며 로체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두 달 연속 되찾으며 쏘나타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쏘나타, 1위는 내것=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가 국내시장에서는 독보적인 만큼 경쟁사 공략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현재 쏘나타는 월 평균 7000~8000대 정도 꾸준히 팔리며 경쟁차량들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 판매 목표량을 늘린 반면 쏘나타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4% 정도 줄였다. 그랜저급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며 쏘나타 판매가 영향을 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쏘나타를 겨냥한 경쟁사 공세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가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경쟁사 신차 출시에 따라 어느 정도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22일 김호진기자
-
- 산업
-
새 중형차로 활기찬 봄 맞아볼까
-
-
코스닥 CEO/와토스코리아(주) 송공석 대표-고객·고품질 제일주의 실천
-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시장 70% 점유 청년실업 해결…사회 구성원의 몫 거의 무일푼인 상태에서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그러나 와토스코리아(주)의 송공석 사장(사진)은 완전히 빈털터리 상태에서 코스닥에 입성할 정도로 보기 드문 인물이다. 지난 1973년, 초등학교 졸업장만으로 22살의 나이에 창업전선에 나섰던 송 대표는 지난 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기업과 사회가 현재의 반기업 정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그 예로 정리해고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행태와 기업현실과 동떨어진 대학교육을 들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되지 않는 무리한 투자로 어려움에 처한 몇몇 기업들은 기업구조조정이란 이름 아래 대책 없는 대량 해고를 감행, 그 부담을 사회에 고스란히 전가 시킨 것이 사실이다"라며 송 대표는 기업의 부담으로 몇 해씩 훈련된 인력이 사회에서 실업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기업의 교육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제대로 된 인력, 기업과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해 내는 일은 또한 대학 교육과 큰 연관이 있다"라며 "하지만 대학에서 교육 받은 인력들을 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이들을 재교육 하는데 투자되는 기업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송공석 대표는 요즘 반기업 정서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 중 하나다.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기업 현실을 잘 모른다. 기업 현실을 잘 모르다 보니 청년실업 등의 문제가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 기업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반기업 정서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기업과 사회에 전가하지 말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해 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와토스코리아(주)는 주문자설계제조(OEM)방식으로 양변기, 세면기, 소변기 등 위생도기와 그 부속을 생산해 계림요업, 대림요업, 동서산업 등 위생도기 메이커와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까지 공급한 위생도기 및 그 관련 제품은 약 700만개로 시장점유율은 약 70% 정도이다. ㈜와토스코리아는 이 기세를 몰아 향후 관련 분야 100대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5% 가량을 연구개발부문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송 대표는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정보 획득이 빨라진 만큼 1등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경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국내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중견기업으로 뿌리내렸다. 기업은 좋은 상품으로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사회 환원 또한 기업이 해야 할 몫이라는 송 대표. 그의 이런 생각은 자신의 고향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둥지를 짓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석유를 주원료로 하는 보일러를 갖추고 있는 농촌에서 겨울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이다. "둥지에는 목욕시설과 함께 식당, 거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 함께 하는 어르신들은 건강에도 도움되고, 말벗도 생겨 고맙다고 하신다"라며 운영비인 250만원 중 130만원을 자신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와토스코리아 직원들과 고향 독지가 성금을 모아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0억원(작년대비 60% 신장)이며, 영업이익률은 30%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송 대표는 지난해 절수형 세척밸브에 이어 올해 안에 구강세정기와 특수형 비데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와 같은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 자신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8일 정혜원기자
-
- 산업
-
코스닥 CEO/와토스코리아(주) 송공석 대표-고객·고품질 제일주의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