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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조휘갑 한국특수판매조합 이사장-"피해보상시스템 강화하겠다"
    업체별 신용평가 진행…2/4분기 공제율, 담보요율 결정 불법영업 '차단'…네트워크마케팅 이미지 제고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이하 방판법)이 정비된 지 3년째이다. 지난 2년 간 방판법이 방문판매에 가져 온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이며,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조휘갑 이사장(사진)에게 물었다. 조 이사장은 "방판법 덕분에 방문판매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며 소비자들의 이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불법 영업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좋은 상품을 값싸게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판법이 방문판매 시장에 가져 온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입니까. 가장 큰 변화는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업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방문판매업은 일명 '다단계'와 동일시 되며 국민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방판법 시행 이후 불법다단계신고센터가 가동되는 등 소비자 피해에 대한 구제가 가능케 되면서 이러한 인식은 많이 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수판매공제조합과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지난 3년 동안 1만 1,994건의 소비자 피해에 대해 99억 6,800만원을 보상했습니다. 앞으로도 불법 다단계를 완전 근절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하는 한편, 판매 물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방문판매가 국민들의 정서 속에 완전히 뿌리 내릴 것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일부 방문판매업체의 불법 영업을 근절하고, 품질과 가격면에서 방문판매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합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방문판매업 자체 즉, 방문판매원들의 자질을 높이는 일에서부터 방문판매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방문판매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체별 신용평가를 진행해 2/4분기에는 공제율, 담보요율을 결정하는데 자료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신용평가 항목 중 하나가 방문판매원들에 대한 교육 실적입니다. 따라서 조합에 가입된 방문판매업체들도 방문판매원들 교육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부 방문판매업체의 불법 영업 근절 부분에 있어서는 불법다단계신고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합 차원에서도 감시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비조합사의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개의 불법 영업 업체들은 이들 비조합사들로 알고 있는데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최소한 5억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 자본으로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방문판매 활동을 하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방문판매활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이는 근절해야 할 것이지 조합이 이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사장님 취임 후 방문판매업계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는 이사장님이 취임 초기부터 '개혁'과 '변화'를 강조한 성과가 아닙니까. 네, 나름의 성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조합장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예를 들면 포인트 제도와 같은 마케팅 기법이 현재 방문판매업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이는 조합사들이 국민들에게 신뢰 받는 방문판매업체가 되기 위해 기존 마케팅 기법의 활용과 같은 쉬운 길을 택하는 대신에 기존 마케팅 기법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개혁을 했다면 그에 수반된 변화를 부른 것은 조합사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장님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조합사도 있지만 일부 조합사에서는 매출누락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년 9월에 1차 신고 받았을 때 75개 업체 중에서 13-4개 업체가 누락이 됐었습니다. 자진신고 시 매출 누락을 하면 제품, 서비스 등에 문제가 있을 때 소비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제보증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보증서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조합으로서는 조합의 설립목적에 위반되고 법의 취지에 위배되기 때문에 묵과를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정도경영'을 펴 오면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어떤 일이건 간에 이를 진행하다 보면 어려운 과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사업적인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조합에서야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저나 우리 조합의 직원들은 '어떻게 해야 소규모 사업자들 혹은 일반 소비자 피해를 적게 하고, 피해 보상을 효율적으로 해 줄 수 있을까'하는 관점으로 일했기 때문에 어려운 고비를 큰 무리 없이 넘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외환위기 이후로 경제활동 기회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과도기에 경제활동 기회를 잃은 사람들에게 취업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방문판매업인 듯 합니다. 방문판매업이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불법영업 행위를 근절하고 좋은 상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방문업체들이 양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경제 2006년 3월 8일 정혜원기자
    • 산업
    2006-03-08
  • 개발의 현장/'기묘중건설(주)' 김봉학 대표-무소음, 무진동엔 트로우얼 스크류 '으뜸'
    난공사에 투입…민원발생 단 한 건도 없어 이음새 없는 지하 연속벽 시공…관련 업계 또 주목 건설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파일(Pile) 공사가 진행된다. 파일 공사란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하여 파일의 선단을 지지층(암층)까지 박아 상부구조물을 지탱하는 것을 뜻한다. 파일 공사에는 주로 파일을 향타하는 SIP 공법이 이용되는데 이 공법은 소음, 진동량이 많아 많은 민원을 발생케 하는 원인이 된다. '어떻게 하면 파일 공사로 인한 소음, 진동량 발생을 줄일 수 있을까' 건설업계는 그간 이를 고민해 왔고, 마침내 기묘중건설(주)은 이러한 건설업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무소음, 무진동의 파일 공사 진행을 가능케 한 '트로우얼 스크류(Trowel Screw)를 이용한 매입 말뚝의 시공 방법'을 개발했기 때문. 이에 대해 기묘중건설(주)의 김봉학 대표는 "이 시공 방법은 기존 SIP 공법에서 적용하는 파일 향타 대신 시멘트 페이스트를 주입한 후 회전하는 파일 그래브를 이용해 굴착면 저변까지 파일을 회전, 안착시킴으로써 파일 안착 시 소움과 진동을 크게 줄이는 방식이다"라며 이 공법은 무소음, 무진동이라는 장점 외에도 굴착 배토 시 말뚝 선단부의 과다한 배토량을 감소시켜 홀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주변 마찰력을 증가시켜 굴삭 홀의 안정성을 높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20~30%에 이르는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묘중건설(주)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트로우얼 스크류를 이용한 매입 말뚝의 시공 방법'의 장점은 이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 중 하나인 이명한 박사에 의해 검증돼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 박사도 처음에는 이 공법의 장점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수 십여 번이나 계속된 실험에서도 그 결과가 한결같자 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라며 기묘중건설(주)의 한 관계자는 이 공법의 신화(?)를 설명했다. 또한 이 공법은 지난 해 2월 건설교통부 신기술 제446호 지정돼 그 우수성을 입증되기도 했다. "신기술 지정 이후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지난 해 12월까지 11억의 매출을 올렸다"라는 김 대표는 신기술 지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 예상되는 올해에는 수십 억원에는 이르는 매출을 기대하고 덧붙였다. 이미 기묘중건설(주)은 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하는 현장에 이 공법을 시행해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이는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업체가 이 공법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는 큰 바탕이 되고 있다. 앞으로 기묘중건설(주)은 이 공법의 장점을 보다 집중적으로 홍보 해 많은 기업들이 이 공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이 제품의 영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또 다른 신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 '또 다른 신기술' 중 하나가 지난 해 10월 한 현장에 투입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는 SCDW(Soil Cement Deep Wall Method)이다. 이 공법은 이음새 없는 지하 연속벽을 조성해 내 벽품질을 균일하게 하는 방법과 관련한 것이다. "SCDW는 땅 속에 컷터 체인을 필요한 깊이 만큼 삽입해 수평으로 굴삭 이동하는 방법으로 컷터 포스터 선단부에 시멘트를 주입해 굴삭토와 교반하는 공법이다"라고 설명한 김 대표는 덕분에 이 공법을 활용하면 컷터기 전도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 누수 등의 문제가 생기기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하자보수 등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법은 현재 관련 업계에서 '국내 굴삭작업의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시공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만큼 혁신적인 것이다. 어떻게 이와 같은 기술개발이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남들의 주목하지 않았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주목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결과였다고 설명한다. "다른 회사들은 홀을 파는 것에만 주력했다. 하지만 우리는 무너지지 않은 홀을 파는 것을 고민했다"라며 김 대표는 바로 이러한 부분이 '트로우얼 스크류를 이용한 매입 말뚝의 시공 방법'이나 SCDW와 같은 놀라운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GS건설, 포스코 등 굵직한 국내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기묘중건설(주)은 '트로우얼 스크류를 이용한 매입 말뚝의 시공 방법'과 SCDW를 패키지화 해 전략적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새로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것만이 경쟁이 치열한 국내 건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기술이 앞서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중소기업 경영인이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할 진리"라며 김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길 희망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의미 없다는 것이다. 기묘중건설(주)이 내놓을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지켜볼 때다. /동아경제 2006년 2월 20일 정혜원기자
    • 산업
    2006-02-23
  • 경총 이수영 회장 "기업도 파업할 수 있다"
    “근로자만 파업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인들도 파업할 수 있다. 그 방법은 한국 공장의 문을 닫고, 중국이나 인도로 진출하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은 9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이 노동자를 의식, 노동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심성 입법을 할 경우 기업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 법안, 노동입법 등을 둘러싸고 지속되는 노사간 대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회장은 특히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들이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 등 불법활동에 미온적이거나 동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현행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공무원의 불법 노동운동을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전제될 때만 가능한 논의인데도 정치권은 비정규직 보호가 마치 국가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안인 양 호도하고 있다”며 “노동조합 역시 경제조합이 아닌 정치조합으로 변질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정치인, 노조 등이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일에만 치우쳐, 근로자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풍토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해외로의 탈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아경제 2006년 2월 10일
    • 산업
    2006-02-10
  •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 '뜨는 별'
    일체형 조립식 오수 맨홀, 환경신기술 122호 지정 고강도·수밀성·내구성 우수…실용화 성공 토암산업은 지난 1998년 'Eye-Bolt 접합형 조립식 PC암거(이하 PC암거)'를 개발 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151호로 지정 받으면서 비로소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작은 회사가 업계의 인정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토암산업 이석태 회장 겸 연구소장(사진. 이하 이 회장)은 혁신적 프리캐스트 암거인 PC암거를 건설신기술로 인정 받기까지 많은 투자와 열정이 오늘 날의 토암산업을 있게 한 것이다. PC암거가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후에도 토암산업은 이 PC암거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신기술이 조달청 지정품목으로 될 인정 받을 경우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PC암거는 핵심 기술은 구조체 제작과 조립 부분이다"고 전제한 이 회장은 "토암산업의 품질관리 수준은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날 만큼 우수한 수준이다. 따라서 토암산업의 PC암거 구조체 제작은 거의 완전한 수준이다. 하지만 PC암거는 현장에서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조립부분이 벌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그간 토암산업 PC암거의 기술개발은 조립부분에 집중해 있었음을 전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것이 '양방향 정착 및 그라우트 주입형 조립식 PC암거'이다. 이 제품은 제품의 접합면 사각모서리에 강선통과공과 연통되는 정착부(오목부)가 형성되어 있어 강선이 양방향 정착 장치를 사용하여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조립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이음부는 전단키와 키올(몰탈홀)으로 형성되어 있고 전후방 어느 한쪽 매측면에는 접함면과 연통되어 있는 그라우팅용 관이 형성되어 있어 압력에 의해 무수축몰탈이 주입괴어 지수하는 일체화 접합방식으로 돼 있다. 한편 이 회장은 PC암거가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구소장으로 연구소 일에 전념해 PC암거의 기술 업그레이드(양방향 정착 및 그라우트 주입형 조립식 PC암거 개발)에 힘썼다. 또한 3년간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내 놓아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건설신기술 407호로 지정 받은 '콘크리트 프리캐스트 방음벽 기초', 지난 5월 3일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122호로 지정 받은 '일체형 조립식 오수 맨홀(이하 일체형 오수 맨홀)' 등이 바로 그렇게 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들이다. 그런 이 회장은 올해 돌연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이제 시장 경쟁력 있는 제품이 몇 가지 되는 만큼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제품이 현장에 적용되면 어떤 경쟁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기술자로서 경영자로 직접 증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다시 기술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이제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라 전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이제 PC 암거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된 만큼 최근 개발된 일체형 오수 맨홀의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일체형 오수 맨홀은 어떤 제품일까. 오수관로는 오수를 차집해서 하수 처리장으로 흘려 보내는 일을 한다. 하지만 중간에 물이 새 지하수가 유입되면 처리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오수관로에 연결된 오수 맨홀도 마찬가지로 현재 사용 중인 프리캐스트 맨홀은 수밀성이 떨어져 그간 문제가 많았다. 오수관로와 오수 맨홀이 연결이 힘들고 연결 뒤에도 연결부분에 토사가 유입되는 등의 문제가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바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없겠다는 현장의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토암산업이 개발한 일체형 오수맨홀은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이 제품은 일종의 아스팔트 시트 거푸집 공법으로 아스팔트 시트를 오려서 붙이고 몰탈을 주입할 공간만 홈을 파준 후 몰탈을 붓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토암산업의 자체 실험 결과 오수관로가 망가질 망정 오수 맨홀을 손상이 없었다는 것이 토암산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토암산업은 바로 이 일체형 오수 맨홀로 올해 매출을 지난 2004년의 매출 수준인 320억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꽤 많은 물량의 하수관거 BTL 사업이 예정돼 있는데다가 댐 상류 지역에서 관련 분야의 사업 발주의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 일체형 오수 맨홀이외에도 프리캐스트 방음벽 기초는 토암산업이 현장 경험을 통해 개발해 현장에 잘 안착한 제품으로 이를 활용하면 하루 60 ~100m 가량 방음벽 기초 구조물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배운 것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현장에서 생각하는 적정 가격을 맞추지 못하면 현장에서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이었다"라며 이 회장은 실제 현장에서 개발한 제품은 시공성이나 현장 적용성을 이미 만족한 것이기 때문에 제품 출시 후 현장 적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사업적 효과를 빨리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 달의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수로와 전력 선, 통신선 등의 지하통로를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박스로 조립 해 만드는 PC암거(Precast Concrete Culvert)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 발전시킨 공로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고무재료를 이용 한 단순 접합 방식은 접합강도가 부족하고 지반침하에 따른 하중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는데 이 회장은 새 접합 기술 개발해 구조물에 작용하는 하중에 대한 수직 방향과 수평 방향 저항력을 30% 이상 개선했다. "중소기업의 살 길은 꾸준한 기술개발이다"라고 주장하는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 복귀해도 기술개발에 꾸준히 힘쓸 예정이다. 다만 각 지자체들의 지역업체 감싸기로 영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지자체들이 무조건 지역업체들을 감싸 안는 것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경쟁력 있는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케 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지역업체들을 참여시켜 우수한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지역에 기반을 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동아경제 2006년 1월 18일 정혜원기자
    • 산업
    2006-01-20
  • 아시아 경제비전과 성장전략 모색
    국제경영원, 2006 최고경영자 신춘포럼 개최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원장 이규황)은 1월 18일 ∼ 20일까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 경제의 번영과 기업전략" 이라는 주제로 『2006년 최고경영자 新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新春 포럼』은 1998년 이래 매년 1월 국내경제와 기업전략에 대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 온 기업인 포럼으로서 새해에는 국내·외 최고경영자, 주한 외국 대사, 동남아, 남미 경제부처 등 아시아·태평양권 경제인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경제현안을 진단하고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 경제포럼으로 진행된다. ◆세계 경제 속에서 아시아 경제의 비전과 성장전략 제시 이규황 원장은 "이제까지 동북아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온 아시아 경제는 새로이 부각하고 있는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창조적 협력의 길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와 이윤 창출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이며 본 포럼에서는 이에 부합하는 세계적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혜안과 경험을 논의하고 기업인들에게 세계경제 속에서 아시아 경제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제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해외에서는 Thomas Schiller S&P 아태지역 대표, Luc Reychler 세계평화학회 사무총장, Zuo Xue Jin 상해과학연구원 부원장,Richard Koo 노무라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Venkataraman Sriram 인도 인포시스테크아시아 대표, Peter Thewlis 버버리코리아 회장 등 분야별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여한다. 국내 연사로서는 이해찬 국무총리,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 윤만준 현대아산 대표이사, 조정남 SK Telecom 부회장, 이윤우 한국산업은행 부총재 등 정책 수반과 글로벌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CEO 네트워크 형성과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의 場 대·내외적으로 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환경을 헤쳐 나가는 전략과 사업 성공의 길을 찾기 위한 경제전망 대 토론회를 I, II로 나누어 한국경제전망과 아시아 경제전망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또한 산업전망과 기업전략, 해외자본과 경영권과제, 기업 환경 전망, 안보문제 등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의 현실적 과제들을 논의한다. /동아경제 2006년 1월 4일 윤경수기자
    • 산업
    2006-01-06
  • 이 사람/'(주)성지테크' 홍성기 사장-'와셔' 국제화를 실현한다
    공정별 표준화로 원가절감 이익은 조직구성원과 함께 나눈다는 원칙 지켜 와 우리 나라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낮은 임금의 노동력을 무기로 한 중국 기업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일례로 부품·소재 관련 업체 중 60%가 중국에 밀려 문을 닫아야 했을 정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업체가 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성지테크(대표 홍성기, 사진)가 바로 그 곳이다. "이제까지 중국 기업은 우리에게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노동집약적인 상품들은 중국에 밀려 고생하고 있었지만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에게 중국의 기술력이란 경쟁상대가 못 됐기 때문이다"라며 ㈜성지테크의 홍성기 대표는 확실한 기술적 우위가 치열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성지테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한 배경이었음을 강조했다. ㈜성지테크는 '공정단축'과 '우수한 금형기계개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5단계 공정을 통해 생산해야 할 제품을 4단계 공정만에 생산해 내고, 100만개 생산하는 금형기계를 300만개 생산하는 금형기계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예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형기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IMF이후 더욱 성장의 가속도를 내고 있는 성진은 현재 자동차,건설,전자,가구등을 중심으로 250여종류의 부품들이 생산되며 각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일찍부터 변화될 경영환경을 고려한 투자를 해 왔다"라며 홍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것은 홍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이른바 '지식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지식경영이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채계적으로 발굴하여 조직내 보편적인 지식으로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경영방식이다"라며 홍 대표는 이를 실천키 위해서는 먼저 경영자가 조직구성원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안목(지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변화될 경영환경을 고려한 한 발 앞선 경영전략과 함께 ㈜성지테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순수익'을 바탕으로 한 경영활동과 인간중심에 있다. ㈜성지테크는 우리 나라 대다수의 업체들이 '매출이 얼마인가'에만 골몰하고 있을 때인 창업 초창기부터 '순수익은 얼마인가'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에 투자하고 이익을 조직구성원과 함께 나눴다. 이러한 원칙은 지금까지도 홍 대표가 이익을 고려해 일일 생산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공장에서 일일 생산 계획이 실현되고 이것이 이익으로 되돌아오는 전 과정을 조직구성원들과 똑같이 함께 하며 지키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성지테크에게도 몇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특히 과거 노동집약적인 상품에서만 경쟁 우위를 지녔던 중국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지테크와 같은 기술집약적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 나라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향후 2008년 올림픽 이후 중국의 기술집약적 산업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를 해결키 위해 홍 대표가 내 놓은 해법은 다음의 두 가지. 첫 번째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애로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이에 해결키 위한 노력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고급 인력들이 기술 분야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다. "고급인력들이 기술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준다면 고급인력들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기술개발로 선진국 진입이 한발 앞설 뿐만아니라 인력 수급의 문제 등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많은 기업들이 다시 우리 나라에서 뿌리 박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홍대표는 강조했다. 한편 ㈜성지테크는 지난 1992년 설립돼 자동차, 건설, 전자, 가구관련 분야의 부품·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얼마 전 베트남에도 진출했다. 또한 이 회사는 회사 내 전문 품질관리기구를 두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꾸준한 품질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관련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동아경제 2005년 12월 21일 정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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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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