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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지역 수도권 기업체 이전 활기
    원주시, 2천년부터 6월말...308개이전 첨단 의료기기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강원도 원주지역에 기업체 이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원주시는 본격적으로 유치운동에 나선 지난 2000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수도권 지역 등에서 원주로 이전한 기업체는 모두 308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첨단의료기기산업 관련 기업체를 중심으로 모두 45개 업체가 이전했으며 연말까지는 80개 업체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의료기기산업의 집중화를 위해 문막읍 동화리에 이달말 준공예정인 33만여㎡규모의 의료기기산업 전문공단에 현재까지 모두 14개업체와 입주계약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함께 전문공단 인근에 333억원을 들여 오는 2006년까지 조성 예정인 49만5천㎡ 규모의 동화지방산업단지에 외국 기업 전용단지를 따로 만들어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인 GE사 등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과장을 팀장으로 한 기업유치전담팀을 구성,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이달중 '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10월에는 대규모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이어 원주지역이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신도시 건설 추진, 혁신 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 등으로 도시발전 기대심리가 높아 수도권일대 기업체로 부터 이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며 "우량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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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9
  • 브랜드 아닌 기술로 승부한다
    보통 자동차 바퀴를 뭉뚱그려 휠이라고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분류하자면 차량의 중량을 모두 지지하고 구동력과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마지막 역할을 담당한 것이 휠이다. 언뜻 듣자면 휠이 차지하는 역할이 적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나 엔진의 힘을 타이어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장 중요한 중간 매개체인 셈이다. 최근 이 휠 시장에 알루미늄 휠이 새로 등장하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스틸 제품과 달리 안전성과 연비 기능을 개선시킨 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알루미늄 휠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중에 (주)대성메탈테크닉(대표 손석한)이 있다. (주)대성메탈테크닉의 알루미늄 휠은 기존의 스틸보다 훨씬 가벼운 질량으로 인해 스프링의 하부중량을 경감하여 차의 운동성과 조종 안정성을 대폭 개선하고 연비를 대폭 증가시킨 것이 장점이다. 방열성도 뛰어나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고열화에 위한 성능저하를 방지함과 동시에 수명도 연장시키는 부가효과도 발생한다. 스티어링(steering)의 진동을 상당부분 저감시켜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조형성이 뛰어나 디자인이 우수한 점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세계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도 점차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주)대성메탈테크닉의 수출 실적 중 70∼80%가 미국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주)대성메탈테크닉이 지금과 같은 최고의 휠 전문기업이 되기까지의 연혁은 간단치 않았다. 1995년 재생 알루미늄 전문 기업으로 출발하여 내수판매에만 주력하다가 96년 하반기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생산설비를 갖추며 휠 전문기업의 시작을 알렸지만, 당시 한국을 초토화시켰던 IMF의 한파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지독한 내수침체로 인해 폐업의 위기까지 몰렸던 회사는 99년 12월, 10여명의 알루미늄 휠 제조인력이 현 대표인 손석한 사장을 중심으로 모이면서 드라마틱하게 기사회생했다. 손석한 사장은 회사의 이 비약적인 발전의 비결을 인본주의 경영, 투명경영, 철저한 품질관리 세 가지로 요약한다. (주)대성메탈테크닉의 임직원들간의 끈끈한 교류는 익히 알려진 바다. 틈나는 대로 운동경기를 갖고 직원 회식 자리를 열어 대화를 나누며 정을 쌓다 보니 자연히 직원들간에 단결이 잘 이뤄져 생산 효율성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 매월 영업실적을 공개하는 투명한 경영방침과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는 철두철미한 품질관리 역시 그의 소신이다. 지금 경제계의 공통된 난관인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문제는 (주)대성메탈테크닉이라고 다르지 않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중국산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제조업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는 금융권에서는 기업의 처지를 감안하여 채무 상환의 과도한 독촉을 자제하고 정부는 기업의 잠재가치를 파악하여 제대로 선별해서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는 손사장. 밀려드는 해외수주로‘쉴 틈도 없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그의 웃음에서 중소기업의 희망을 읽는다. 20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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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1
  • 로봇산업포럼 자문단 회의 개최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산하 한국로봇산업포럼은 3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문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산.학.연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에서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연구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 산.학.연의 역할분담 및 협력체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포럼은 오는 10월말 서울에서 국제로봇산업포럼을 개최하는 한편첨단제조용 로봇위원회, 가정.개인용 로봇위원회, 인간복지용 로봇위원회 등 6개 산하 분과위를 통해 지능형 로봇 조기상품화 추진 및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할계획이다. 20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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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1
  • 실외기 없는 에어컨
    10년만에 찾아오는 무더위라는 이번 여름에 시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이를 반영 하듯 가전제품 매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냉방기기.빙과류 업체들이 새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단연 여름의 꽃인 에어컨 업계는 때이르게 찾아온 여름에 발빠르게 대 비하고 있다. 최근의 트렌드는 단연 소음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웰빙.절전형.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는 매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 통합형 에어컨 및 열교환기 전문 업체인 ㈜파람(대표 정창교)이 단연 소비자들의 눈을 끌고 있다. 위험부담 감소, 에너지효율 증가 에어컨 설치시 건물 외관에 설치하는 실외기는 미관을 해치고 소음이 많아 기존 에어컨의 단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하지만 ㈜파람의 신제품 이파람(e-param)은 실외기를 없애서 그 단점들을 모두 장점으로 바꾸어 놓았다. 실외기를 없앰으로서 냉매유출과 실외기 낙하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 얼마든지 일반 가구를 옮기듯 설치와 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반갑다. 응축수를 모아 버리는 번거로움도 없어졌다. 더욱이 수냉식을 채택하여, 날씨가 더울수록 전기를 많이 소비하고 더 더워지게 하던 기존의 공냉식 에어컨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했다. 일반 에어컨보다 냉각효과가 뛰어남은 물론 과열 화재 위험도 줄었으며, 에너지효율도 높아 전기요금을 25%이상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불황기 소비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벽걸이형, 천장 카세트형, 통합형 슬림, 이동형 등으로 세분화하여 선택폭을 넓힌 것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냉.난방기, 공기정화기의 기능을 통합했으며 난방 때도 석유 등별도의 열원이 필요없다. 에어컨의 사용기간을 여름에서 사계절로 늘린 셈이다. 대형건물의 냉방장치에 이 제품에 도입된 응축시스템을 도입하면 옥상에 별도의 냉방기 쿨링타워(cooling tower)를 만들지 않아도 되므로 공사비절감, 에너지절약, 공간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제품만의 특징 있어, 경쟁 피할 이유 없다" 그러나 삼성과 LG가 8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파람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까. 정창교 대표는 이에 대해 "흔히 중소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한 다지만 우리 제품은 틈새시장만을 노린 것이 아니다. 충분히 성능이 우수하고 틈새시장을 뛰어넘는 시장성이 있다."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이라 A/S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우려하는 일부의 목소리에 정대표는 "하자율 0%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단 0.1% 있을지도 모를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고자 전국 유통망을 구축, 신속한 A/S를 보장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답한다. 더불어 가장 확실한 A/S는 역설적으로 A/S부가 없는 것"이라고 부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파람이 선풍을 일으키면서 대우건설, 한샘인테리어 등 여러 기업들이 이 제품에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줄을 잇는 러브콜에 ㈜파람은 즐거운 비명을 올리며 무더위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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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 CEO초대석]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음성-데이터-e비즈 융합에 주력" ' 냉철한 전문성…고객만족 추구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머물던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네트웍스다. 정보통신부가 올 하반기부터 VoIP에도 착신번호를 부여하기로 하면서 기업용 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기업 규모면에서는 다른 삼성 계열사의 그늘에 가려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고객관리와 품질로 경쟁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회사의 박양규 사장은 삼성네트웍스를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19년 동안 오직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특화된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개발해온 게 삼성네트웍스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네트웍스는 현재 기업용 VoIP 시장 점유율 50% 정도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IP컨택센터사업에 진출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P컨택센터는 기존 유선전화 중심의 기업 콜센터를 인터넷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때문에 금융권 등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박 사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서비스사업의 돌파구를 융합(Convergence)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망(網)과 이를 통한 가입자 확대가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고부가 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업에서 개인ㆍ가정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런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공하는 업체가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은 삼성네트웍스의 미래도 이 같은 융합서비스에서 답을 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음성ㆍ데이터는 물론 e비즈니스까지 결합된 융합형 서비스가 회사측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면서 “홈네트워크나 웹컨퍼런스, 네트워크 아웃소싱 등의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통신망 분야가 최근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웃소싱에서는 최적의 분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등 비즈니스시스템은 각 기업의 사정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웃소싱에 한계가 있다”면서 “통신망 구축은 업무와는 독립적이어서 오히려 아웃소싱이 쉬운 분야”라고 밝혔다. VoIP시장에 기존 거대 유선통신 사업자들이 잇따라 진출할 경우 생길 출혈경쟁에 대해서도 박 사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 상대적으로 왜소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삼성네트웍스가 거대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통신서비스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를 차별화된 서비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직접 망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망을 이용해서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만은 어느 사업자와 견줘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네트웍스는 망 구축은 물론 사전단계인 기획단계에서부터 유지보수 등 전단계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품질 차별화는 업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맨파워’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전체 인력의 75%가 통신 분야 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차별화된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다. 7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재ㆍ마케팅 등 지원업무 종사자가 15%에 불과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가 최근 업무로 바쁜 와중에 미국을 다녀온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 대학의 박사급 인력과 주요 통신서비스업체의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한 출장길이었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명 안팎을 해외에서 채용하고 있다”며“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역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네트웍스만의 차별화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개발프로그램(SDPㆍSelf Development Program)’이다. “회사가 강제로 특정 교육을 실시하기보다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직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계획을 세워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DP의 특징”이라고 강조한 박 사장은 직원들로 하여금 근무시간의 10% 정도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융합서비스 확산으로 향후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각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급변하는 기술발달과 소비자의 니즈(Needs)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네트웍스도 장기적으로는 망 보유업체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삼성네트웍스의 망 운영 노하우가 기존의 망과 결합했을 때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기술(IT) 패러다임 전환기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삼성네트웍스호의 박양규 사장이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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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17
  •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좋은 것은 공유’ 조화와 화합의 경영 금호그룹 ‘대표적인 호남기업.’ 금호그룹을 가장 강력하게 채색하고 있는 이미지다. 금호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강렬한 이미지의 이면에는 금호그룹의 속내 깊은 문화들이 조직 곳곳에 깊이 스며있는 것이 사실이다. “총수의 경영철학이 담긴 기업문화가 직원들 사이에 체화됐을 때 제대로 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삼구 그룹 회장의 신념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그룹 본사. 신사옥이기도 하지만 건물이 유난히 깨끗하다. 금연건물이기 때문이다. 금호는 80년대 부터 우리나라 금연운동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다. 당시 회장이었던 박 성용 명예회장의 개인적인 신념에서 출발했지만 “좋은 것은 강요를 해서라도 공유하자”는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다. 본사 3층에는 클래식 전용홀인 금호아트홀이 있다. 아트홀은 이미 서울 정동과 광화문을 잇는 문화벨트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임원들은 때때로 연극이나 공연을 강제로 봐야하 는 ‘즐거운 고통’을 당한다. 금호문화재단은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이 그룹의 출발지인 예향 광주에 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이 시초였다. “기업의 오늘 이 있게 한 출발지와 그 지역민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선대회장의 생각은 장학재단을 문화재단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후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89년 서울 관훈동의 금호갤러리 설립, 90년 현악4중주단 창단, 아트홀 운영, 세계 명품 고악기 무상대여, 음악가들에 대한 항공기 무료탑승권 제공 등을 통해 문화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고 박정구 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승계한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사장시절부터 ‘음악경영론’을 강조했다. 지난 96년 당시 박삼구 아시아나 사장은 모차르트 2 5번 교향곡 이 담긴 CD와 음악해설서를 자비로 구입, 임원과 부장들에게 나 눠주면서 “이 음악을 100번 들으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서와 자유가 조화된 열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그 의 메시지가 담긴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경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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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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