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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이어 금속 가격도 '들석'
    런던 LME, 알루미늄 가격 9년래 최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12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알루미늄과 구리 등 주요 금속 상품 가격이 동반 급등하며 최고치 경신을 연발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향상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5%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하자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관련 상품 가격을 끌어올렸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1톤당 1857달러를 기록해 9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도 1톤당 3000달러를 웃돌아 지난 10년 동안 전례 없는 급등 양상을 나타냈고, 니켈 역시 최근 2주 동안 25% 급상승했다. 금 선물가도 전날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0.2% 추가 상승, 온스당 41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가는 지난 4월 기록한 16년래 최고치보다 불과 12달러 낮은 수준이다. 금 값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이치은행의 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수많은 펀드들이 높은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산업용 금속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며 "금속 제품의 가격이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중반에 나타났던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국제 유가의 의미있는 저항선을 배럴당 53.3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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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06
  • 저성장 시대를 돌파가 관건
    국가도 기업도 성장이 제일 중요 이멜트 GE회장 "한국서 가장 존경할 기업은 삼성"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앞으로 저성장 시대를 어떻게 헤쳐가느냐가 중요하며 기업이나 국가적 과제 중에도 성장이 제일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날 낮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ㆍ학계 인사 등과 오찬을 겸한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가 향후 1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취임 이후 두자릿수 성장을 이끌기 위해 모든 역량을 성장에 집결해왔다"면서 "오는 2007년까지 2,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이는 연평균 7%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볼 때 한국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기업은 삼성"이라며 "높은 성장률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 자원을 잘 할당하는 방식에서 삼성은 가장 존경할 만한 회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분담 등에 대한 박 상의 회장의 질문에 대해 "한국에서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 분명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한국에서는) 이사들이 경영진의 모든 경영사항에 대해 논의하려 하는데 GE에서 이사들은 경영진과 장기적으로 논의를 가지지만 주로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 등 해외언론에서 한국이 좌파적인 이미지로 비쳐지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박 회장은 "한국의 경제정책은 절대 좌파가 아니고 좌파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미팅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현홍주 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원탁회의를 마친 후 이멜트 회장은 GE 항공사업의 고객사인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을 만나 차세대 항공기 엔진 기술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은행연합회관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GE의 한국투자 확대방안, 국내경제의 발전잠재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잠재력을 고려해 GE가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아태지역본부를 한국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에 대해 “11월로 예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착공식에 GE의 고위임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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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06
  • 자동차 설비 국산화, 우리가 책임진다
    자동차 검차 생산설비 국산화의 선두주자인 (주)포리코리아(대표 김종진)는 본래 1977년 미국의 Fori Automation Inc.의 투자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차량주행 품질지수 통과 기준이 엄격해지고,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디자인에서 주행품질로 옮겨가면서 주행성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검차생산설비에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설비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업계는 자동차 설비의 원리에 대한 이해부족과 해외업체 기술독점에 따른 정보전달의 한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종진사장은 2000년 말부터 인재교육과 설비 정비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 국산 설비 공정률을 8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일구어냈다. 자동차 생산설비 국산화 작업에 뛰어든지 7년째인 지금 (주)포리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첨단 검차설비를 자체 제작해 중국에 수출하고, 말레이시아 국영자동차회사에 유일한 국내 업체로 입찰하여 해외의 쟁쟁한 기업들을 물리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김사장의 경영마인드이다. 수입판매라는 편한 길대신 굳이 설비국산화 작업에 착수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 차가 세계에 알려졌듯이 기왕이면 내 손으로 차 설비도 세계에 알려야겠다는 도전의식과 소명의식 때문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지금의 포리코리아는 그가 미국 본사의 기술지원과 우수인력 충원 및 미국 기술진을 초빙하여 매년 현장교육 중심으로 직원교육을 실시하며 분투한 결과라는 것은 모든 임직원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만약 자신이 시작하지 않았으면 차 설비 국산화작업은 이 정도로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 은근한 자부심마저 묻어난다. 현재의 불황과 중소기업의 위기에 대해 그는 “지금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시스템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랄하게 비평한다. ‘인력난?자금난?현실과 동떨어진 법안’의 삼중고로 대변되는 중소기업의 위기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중소기업에 대한 미진한 지원 등 여러 병폐가 얽힌 복잡한 문제라고 그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이공계든 아니든 문제 푸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사지선다로 찍게만 하는, 점수만 매기고 등수만 따지는 현재의 교육방식에서 좋은 인재가 나오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작년 매출 184억원, 수출 70% 이상이라는 눈부신 실적을 올리면서 오일 레벨조정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보유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꾸준히 매진해 온 그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제대로 된 차를 만들고 좋은 생산시스템을 확립하는 것’. 그것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까지 내놓으며 경영에 임하고 있는 그의 평생숙원이라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산 자동차 생산설비의 미래가 온전히 그의 어깨에 지워져 있음을 그의 결연한 각오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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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2
  • 실명제가 이뤄낸 기업의 투명성
    실명제 이후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은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접대비를 지출하는데 기업의 업무와 관련하여 지출된 금액에 한하여 비용으로 인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사업수행과 직접 관련성이 불분명한 향락성 고액 접대비 등의 비정상적인 접대비 지출은 사회의 과소비·향락풍토 조성, 자원의 낭비, 기업의 경쟁력 저하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 기업도 비정상적인 접대보다는 해외시장 개척, 제품·기술개발 등에 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도내에서 지출하는 접대비는 관행상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비용으로 인정됨에 따라 기업의 부당회계 처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접대비 제도를 국제관례 등에 맞게 바로 잡고 접대비의 업무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건당 접대비가 50만원 이상인 경우 접대비지출 관련 증빙서류를 작성하도록 제도개편이 이루어졌다. 증빙서류에 접대자, 접대상대방, 접대목적 등을 작성해야 하는 접대비 실명제가 2004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접대비실명제 도입전후 찬반의견이 팽팽했는데 접대비실명제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과도한 접대비지출을 막고 건전한 접대문화를 정착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인 투명한 접대비 집행절차를 확립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였다. 반면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를 위축시키고 접대비지출을 다른 지출항목으로 회계처리하여 장부를 왜곡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었다. 접대비 실명제 이후 접대비 지출 감소해 접대비 실명제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비금융상장기업 중 판매비와 관리비의 세부 항목을 공시한 5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접대비 변화를 분석하였다. 접대비 실명제가 2004년 1월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에 2004년 1/4분기 자료를 이용하여 이전 기간과 비교하였다. 접대비 실명제 시행전후를 동일한 조건으로 분석하기 위해 각 연도의 1/4분기 자료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2000년 1/4분기부터 2004년 1/4분기까지 매출액 대비 접대비비중을 분석한 결과 접대비 실명제가 시행된 올해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0.15%를 기록했던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2001년도에 0.13%로 감소했다가 2002년도 0.14%, 2003년도 0.15% 등으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접대비 실명제가 시행된 2004년에는 2003년에 비해 0.04%p가 하락한 0.11%를 기록하여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분석 대상기업의 2004년 1/4분기 접대비 합계액은 559억원으로 2003년 1/4분기 접대비 합계액 686억원에 비해 18%(129억원)가 감소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접대비 감소폭 커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하여 접대비 변화를 살펴보면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접대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1/4분기의 경우 중소기업은 20%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11.6% 감소하였다. 매출액 중 수출금액의 비중이 50%이상인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구분하고 그 이외 기업을 내수기업으로 구분하여 접대비 변화율을 분석하였다. 수출기업의 접대비는 2004년 1/4분기 15.9% 감소한 반면 내수기업은 19.3% 감소하여 내수기업의 접대비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 수출기업에 비해서는 내수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대기업과 수출기업에 비해 수익성악화와 접대비 실명제의 시행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접대비 지출을 축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접대비 축소폭이 가장 큰 산업은 건설업으로 2003년 1/4분기에 비해 3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24.7% 감소하였으며 접대비비중이 비교적 높은 산업인 화학산업과 전자산업도 각각 12%,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비와 복리후생비 접대비 실명제 이후 접대비 지출이 감소하였는데 다른 비용항목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접대비 지출이 감소했는 지를 살펴보았다. 복리후생비는 종업원의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기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법정복리후생비와 기타복리후생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법정복리후생비는 의료보험이나 산재보험 등과 같이 법률에 근거를 둔 회사부담 사회보험료이며 기타복리후생비는 복리후생시설, 각종 사내 행사, 경조사, 의료 보건, 소모품, 음식, 교양 등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다. 이런 복리후생비는 세무회계상 모두 비용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접대비로 지출한 비용을 직원의 회식비, 회의비와 같은 복리후생비로 처리할 수 있다. 우선 매출액대비 접대비 비중과 복리후생비비중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접대비 비중은 2001년도 1/4분기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04년 1/4분기에 0.15%에서 0.11%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반면 복리후생비 비중은 2000년 1/4분기부터 2003년 1/4분기까지 점차 증가하다 2004년 0.40%로 0.02%p 감소하였다. 접대비와 복리후생비의 변화율을 통해 접대비 지출 감소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접대비변화율은 2003년도 1/4분기에는 평균 6.92% 증가한데 반해 2004년도 1/4분기에는 18.18% 감소하여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기업들이 현저하게 접대비 지출을 줄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복리후생비의 경우 2003년도 1/4분기에 9.56%, 2004년 1/4분기에는 6.66% 증가하여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처럼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기업들은 접대비지출을 줄였으며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접대비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접대비 실명제와 더불어 내수경기 부진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접대비 지출을 축소하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접대비 이외의 다른 지출항목인 복리후생비의 지출과 비교해 본 결과 접대비 지출이 복리후생비 지출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접대비 실명제 이후 접대비 지출이 감소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접대비 지출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접대비 실명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상 필요한 접대비를 투명하게 집행하고 품질향상 및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등으로 자원을 흐르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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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2
  • 박성철 신원 회장
    "개성공단은 섬유산업 재도약 발판" "3년후 "씨'브랜드로 中서 500억 매출" “개성공단은 신원뿐 아니라 한국 섬유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대기업 가운데 드물게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된 신원의 박성철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개성공단의 지리적 이점과 북측의 낮은 임금ㆍ무관세 등의 혜택을 활용해 개성공단이 내수시장의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약 40억원을 투자, 8~10개 생산라인을 가동해 연간 40만벌의 베스띠벨리ㆍ씨ㆍ비키 등의 여성복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공장규모를 3배 가량 늘리고 3,000명 이상의 북측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매장을 방문하고 있는 고객수 등을 조사해보면 내수가 회복될 기미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유통전략을 백화점에서 대리점 위주로 짜고 있으며 시장 트렌드를 명확하게 읽고 적기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은 최근 2005년 중국의 유통 자유화 등을 겨냥, 중국 굴지의 기업 가운데 하나인 중신(中信, 자산 82조원)그룹과 손잡고 여성복 ‘씨’의 중국 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박 회장은 “기존 칭다오 공장은 해외 OEM 수출기지로, 브랜드 진출을 통해서는 내수시장으로 중국을 활용해 신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국이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신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첫번째로 꼽는 것은 ‘인재’다. 그는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파워로 세계의 인정을 받아야만 신원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면서 ‘월드클래스’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특명으로 신원은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일본 등 5개 패션 선진국의 전문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2만5,000여명의 ‘글로벌 인재’ 가운데 실무에 정통한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철 회장은 "기업을 통해 사회를 복되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청지기로서 기업인이 가져야 할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그는 기업회생을 통해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미련 없이 재산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 98년 7월 외환위기 속에서 신원이 흔들릴 때 박 회장은 보유주식 전부(22.64%)를 회사에 내놓았다.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흑자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신원의 최대주주는 현재 우리사주조합(12.16%)이다. 믿음경영은 박 회장이 소비자와 주주ㆍ투자자 등에게 약속하는 기업 '신원'의 핵심 경쟁력이다. 믿음을 중요시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사명 '신원'(信元ㆍ최고의 믿음)에서 곧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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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7
  • 한국경제 90년대초 일본 '판박이'
    경제상황, 정책, 소비심리 등 흡사 현대硏,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가 지난 90년대초 일본과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이경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월간 '나라경제 9월호'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상황으로 미뤄 '불황의 만성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경제지표상 지난 90년대초 일본의 불황초기와 올해 우리나라 상황이 비슷한 측면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의 경우 일본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지난 89년 1.9% 이후 90-92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으며, 우리나라도 도소매판매가 2002년 8.3% 증가에서 지난해 -1%, 올 5월까지 -2.2%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일본이 지난 89년 16.6%에서 91년 -2.4%, 92년 -14.2%로 급격히 위축됐는데, 우리나라도 2002년 1.6%에서 지난해 -2.3%, 올 1.4분기 -3.8%로 떨어졌다. 또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급격히 냉각됐다는 점도 비슷한 양상이며 제조업 공동화 심화, 저금리에 수반한 경기침체, 거시경제 정책의 효과부족 등도 거의 같은 모습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기불황의 구조적인 요인도 양국이 시차를 두고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즉, 정부주도의 성장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산업의 이중구조가 심화됐으며 후속 신기술 개발이 부진한 점이 공통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고 있는 금리인하, 적자재정 등의 경제정책이 일본 불황기 때 일본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최근 우리 경제불황의 근본원인이 불확실성에 근거한 심리적 요인이라는 점도 과거 일본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에 비해 여러가지 여건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경기부양을 통한 일시적 문제 해소보다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각 경제주체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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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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