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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농산물 국산 ‘둔갑’
    올 상반기 농산물 수입액 급증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농산물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곡물가 상승에 원화약세 영향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산자원부 및 관세청 통계에 의하면 농산물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 113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35억 달러로 22억 달러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97억 달러로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전체 농산물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매해 증가세에 있다. 중국산 농산물 수입액은 지난 2017년 15억500만 달러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 2020년에는 16억9092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 농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소류로 2020년기준 5억98만 달러가 수입됐다. 그 뒤를 이어 농산물 가공품(3억1596만 달러), 곡류 및 두류(2억6308만 달러), 농산물 부산물(2억514만 달러) 순이다. 전체 농산물 수입액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중국산 농산물 수입액 비중은 2017년 17.8%에서 2020년 18.7%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산 농산물 수입액 비중이 25.6%에서 24.8%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산 농산물의 저가신고가 비일비재해 이조차 정확한 통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업체들이 신고한 중국산 건조생강 수입 가격을 보면 1㎏당 0.3∼0.5달러로 신선생강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방법으로 수입업체들은 관세를 포탈하면서 중국산 건조생강 수입물량을 해마다 늘려왔다. 2012년 250.1톤에 불과하던 건조생강 수입량은 2016년 510.7톤, 2018년 573.1톤, 2020년 1095.2톤으로 급증했다. 최근 중국에서 들여오는 건조 양파도 이처럼 저가수입신고 의혹이 짙다. 수출 가격이 1㎏당 2∼3달러로 파악된 건조양파가 신선양파 수준인 1㎏당 0.2∼0.5달러에 수입되고 있어서다. 이렇게 저가 신고되어 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은 국산으로 둔갑해 전국 식당 등으로 유통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저가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증가는 국내 농가의 소득기반을 흔드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 8월 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유통
    2022-08-08
  • 외식업, 가격인상 릴레이 지속 전망
    2분기 식재료 원가지수 145.18 ‘역대최대’ 외식업계의 가격인상 릴레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 통계사이트인 ‘The 외식’에 의하면 지난 2분기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18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143.67을 넘는 역대 최고치로, 분기별 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식재료 원가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식재료 원가의 상승과 하락을 나타낸다. 이 지수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자영업자들의 외식가격 인상에 나서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국내 외식산업의 식재료 원가지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망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 높게 조사되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한 식재료 가격 상승 폭보다, 실제 외식업 종사자들이 체감하는 식재료 가격 상승률이 큰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오는 3분기 식재료 원가지수는 135.7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실제 식재료 지수는 또다시 최고치인 140 전후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식재료 원가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견디다 못한 자영업자들 역시 외식메뉴 가격 인상에 나서는 형편이다. 통계에 의하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의 평균 외식 가격은 1만7159원으로 지난해 1만6581원 대비 3.5% 인상됐다.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냉면 역시 전국 평균 8779원, 서울지역 9962원으로 지역에 따라 '한 그릇에 만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역시 가격 줄인상에 나서고 있다. 서브웨이는 15cm 샌드위치 가격 평균 5.8% 인상 했고, KFC는 제품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평균 9.5% 인상했고, 커피프랜차이즈 업계도 메가커피 200~300원 인상), 빽다방 최대 500원 인상 등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스트푸드, 커피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프랜차이즈 업계 대부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식재료값 인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소비자들이 최근의 가격 인상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소비감소로 이어질지 업계의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8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유통
    2022-08-08
  • 점주 수수료 유료화 시 고객에 ‘전가’
    지난달 결제액 1조8700만 원 거리두기 해제전 대비 21%↓   코로나 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와 치솟은 배달비 여파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배달앱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의하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의 지난달(6월) 결제 금액은 1조8700만 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만20세 이상 우리 국민이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소액결제 등으로 배달 앱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하여 추정한 결과다. 지난달 결제 금액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3월 배달앱 결제액 2조3500만 원과 비교하면 2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12만명 감소한 437만6000명으로 2021년 2월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요기요 역시 지난달 MAU가 746만명으로 전월(765만5000명)보다 약 20만명 줄었다. 배달의민족도 지난달 1993만8000명의 MAU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5만명 상승했지만 MAU가 2000만명대로 집계되던 예년보다는 위축된 모습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의 배달비 결제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대가 16%, 30대가 23% 줄었으며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각각 22%, 20% 빠져 전 연령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배달앱 결제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외출과 외식 등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이블링과 캐치 테이블 등 오프라인 외식 관련 앱의 6월 넷째주 주간 이용자 수(WAU)는 각각 12.5%, 9.6% 증가했다. 외부 활동이 늘고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직접 식사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달비 인상에 대한 부담이 더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물가 상승으로 음식값 자체가 오른 상황에서 최소주문금액을 채우고 배달비까지 내려면 식비 부담이 가중돼서다.  이러한 가운데 배달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부분의 배달앱은 포장 주문에 대해서는 음식점주로부터 중개 이용료를 받지 않았으나 최근 포장 주문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 이에 배달업체는 최근 포장 주문 수수료의 무료 지원 기간을 연장하면서 그 폭은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그러면서 배달업체들은 주문당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이기에 포장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내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요기요의 경우 이미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로 배달 수수료와 동일한 12.5%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책정해 유료로 전환하게 되면 점주들이 앱에서 이탈하거나, 소비자에게 포장 주문 수수료를 전가함에 따라 탈배달앱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수요에 배달비 인상 부담까지 소비자들의 ‘탈배달앱’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며 “떨어진 수익에 부담을 느낀 배달업체들이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두고 눈치싸움에 들어갔다. 다만, 유독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폭염은 배달 주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 유통
    2022-07-15
  • 유통기한 폐지, 소비기한제 내년 1월 시행
    기업들, 식품안전 우려에 시행 ‘주저’ 식약처, 품목별 ‘권장소비기한’ 추진 내년 1월부터 유통기한이 폐지되고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다만, 식품업계는 한동안 기간 표시에 기존 ‘유통기한’의 기간을 유지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1월부터 식품 등에 표시하는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에서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으로 바꿔 표기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유통기한은 통상 품질안전 한계기간의 60∼70%로, 소비기한은 80∼90%로 설정된다. 이는 그간 유통기한이 섭취가능 기한으로 인식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섭취해도 될지에 대한 혼란이 있고, 이에 따라 불필요하게 폐기되는 식품도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유럽·미국·일본·호주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소비기한을 사용하는 국제적 추세도 반영했다. 하지만, 보관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소비기한 표기제 시행 후에도 한동안은 기간 표시에 기존 ‘유통기한’의 기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는 제조·가공업자가 제품의 특성과 유통과정을 고려해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소비기한을 직접 설정하도록 했는데, 업체로서는 제품마다 소비기한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품질안전담당 관계자는 “이론만으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는 없다. 실제 소비기한을 표기하려면 유통기한보다 늘어난 기간 동안 제품이 안전하다는 확신이서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소비자가 소비기한으로 표기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고, 각종 실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제품별 실제 소비기한을 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기업 입장에서는 섣불리 소비기한을 표기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 인해 청정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에 우려에 예방하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식으로 기업이 대응할 경우 현재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이 돼 식료품 폐기를 줄인다는 정부의 목표는 요원해 진다. 오히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소비기한이 지난 것으로 인식돼 식료품 폐기는 당분간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4년간 200개 품목에 대한 ‘권장소비기한’을 설정,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는 50개 품목에 대한 권장소비기한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식품산업협회와 함께 ‘소비기한연구센터’를 구축, 지난 12일 개소식과 함께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도는 내년에 시행되지만 완전히 정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비기한 표기는 업체의 자율책임·부담이지만 정부도 권장소비기한 설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유통
    2022-07-15
  • 찜통더위에 에어컨 판매 ‘쑥쑥’
    이달초 에어컨 판매 전년대비 195% 급증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장마가 겹쳐 습도까지 크게 오르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서울에 첫 폭염경보는 지난 3일 발효됐다. 이는 작년 (7월19일)과 비교해 16일 빠른 것이다. 게다가 올 여름 평균기온은 전년대비 3~4℃가량 높을 것이란 예보다.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가전은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에어컨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5% 늘었다. 특히 대구,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에어컨 설치 대기일수가 늘어나며 최대 5일까지 지연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전국 에어컨 설치팀을 100% 가깝게 가동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설치 지연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에어컨 구매 다음날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에어컨 설치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랜드에서도 냉방 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3주간의 가전 판매량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와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9%,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습기의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158% 급증했다.  제습기의 경우 장마가 시작됨과 동시에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져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전업계에 의하면 올해 전체 에어컨 판매량을 250만 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이중 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하기가 편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음이 일반 에어컨보다 심하다 보니 공동주택의 경우 복도와 연결된 창문에 설치할 경우 열과 소음에 이웃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창문형 에어컨의 설치기준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유통
    2022-07-15
  • 대형마트, 밥상 물가잡기 동참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생필품 최저가 판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단순가공식품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할당 관세를 낮춘 가운데, 대형마트가 생활필수제품 가격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여는 등 밥상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일찍부터 ‘물가 안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생필품 가격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발족한 TF의 ‘Pricing 팀’을 중심으로 주요 상품 가격을 분석해 고객 혜택을 최대로 높이도록 판매가를 조정하는 식이다. 특히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 생필품 500여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선 및 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실생활과 가까운 상품 가격을 매주 목요일 또는 필요에 따라 실시간 평가하고,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상품은 산지 및 수입국 다변화, 스펙 변경 등 대안책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기존 상품보다 작거나 흠이 있지만 맛과 영양에 차이가 없는 블루베리 등 과일과 채소 20여종을 40%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이러한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이달들어 ‘40대 생활 필수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유, 김치 등 가공식품과 계란, 양파 등 신선식품, 화장지, 비누 등 일상용품을 대량 매입하고 산지를 다변화해 할인가로 판매하는 것이다. 40대 품목에 속한 전체 상품들은 종전보다 평균 13%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들은 다른 대형마트(H사, L사 온라인몰 가격) 및 대형 온라인몰(C사 로켓배송 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가정은 물론 소규모 식당까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또한 40대 품목과 별개로 500개 상품을 선정해 일주일 단위로 최저가 관리도 실시키로 했다.  홈플러스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면세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한편 지난 6일까지 신선식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기간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20%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정상가 대비 10%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할인판매를 상시화하고 있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유통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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