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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영업규제 네가티브'
    며칠 전 정부는 카드사에 대한 규제완화를 발표했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수익이 급증하자 현금수수료를 연 20% 이내로 내리도록 했던 것을 다시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로 예정한 현금대출비율 50% 내 축소는 시한을 다소 늦춰주며, 카드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기준도 부분적으로 완화해주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번 조치로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던 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카드사들은 연간 2조원 가량의 흑자를 내왔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카드발행에 따른 신용불량자의 증가로 인한 연체율이 증가한데다, 정부가 카드사 매출채권의 신용도에 따라 쌓는 충당금의 적립비율을 상향조정함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던 결과로 작년에는 2천600억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산업은 이제 한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급성장 했다. 신용카드를 통한 상거래가 연간 600조원 이상이고 소비자금융과 결제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 산업의 발전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의 70% 이상인 약 5조원이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산업인 IT산업 역시 신용카드 발전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IT산업의 발전 없이는 카드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관련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카드사들의 IT관련 투자금액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무려 5천34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약 7천억원 정도를 IT시스템과 솔루션에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산업의 다른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번 정부의 신용카드사에 대한 규제완화는 작금의 경기침체를 벗어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용카드산업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규제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신용카드 산업에 존재하는 진입규제 완화로 카드산업을 경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쟁은 기업이 합리적으로 행동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만든다. 진입규제는 비효율적인 카드사를 보호할 뿐이다. 사실 무분별한 카드 남발과 같은 카드사들의 비합리적인 영업 행태도 따지고 보면 비효율적인 카드사들을 보호하는 진입규제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업무영역 제한을 포지티브방식에서 네가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여신전문 금융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정하는 업무 이외에 재경부령이 정하는 업무만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정업무만을 가능토록 하는 포지티브 방식의 영업규제로는 국제적인 금융업의 경쟁력유지를 어렵게 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건전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금융기관의 노력과 새로운 영업영역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무산시킨다. 전 세계적으로도 금융기관간의 고유 업무영역이 파괴되고 있으며 복합적인 서비스제공능력의 보유여부가 경쟁력 유지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신전문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업무의 종류, 예를 들어 예금업무와 같은 것들만을 명기하는 네가티브 방식으로 카드사의 업무영역 제한 방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진입을 규제하고 업무영역을 제한하는 목적은 과당경쟁과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러한 규제들은 본래의 목적보다는 금융기관의 분산화 활동을 막고 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통한 비용감소를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카드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국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사에 가해지고 있는 규제들을 더욱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주원개발
    2003-04-09
  • “탁월한 기획·마케팅으로 홈런치다”
    가상그룹 ‘이글-VC’ 솔루션 개발 ‘이글 ERP’, 최고의 품질로 세계제패 할터 “변화무쌍한 시장환경에서 기업집단은 단선적인 나뭇가지 구조보다 역동적이고 상호 유동적인 거미줄 형태로 진화돼야 한다.”국산 ERP 솔루션의 대명사격인 ‘이글 ERP’를 공급하고 있는 코인텍(www.kointech.com) 서진구 사장은 “21세기 경영환경에서 단독 기업이 성사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는 극히 제한 될 것”이라며 “개별기업들은 다른 조직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최고의 ERP전문기업인 SAP사와 모 타이어사 ERP구축 경쟁에서 사업권을 따낸 코인텍이 마이크로소프트 닷넷기반 ‘이글-VC(Virtual Company)’를 출시한다. 오는 28일 코엑스에서 제품 발표회를 가질 이글-VC는 100% 웹 이글 ERP로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 파트너사들과 가상그룹을 구성해 개발한 가상기업 솔루션이다. 대형 기업들이 협력사들과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되는 가상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 코인텍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는 50여 파트너 업체들과 함께 미래형 기업인 가상그룹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CRM(고객관계관리)의 공영DBM, SCM(공급망관리)의 자이오넥스, 그룹웨어의 가온아이 등 하나같이 업계 리딩 컴퍼니들이다. 이들 가상그룹의 기술력과 역량을 동원해 이글-VC를 탄생시킨 것. 코인텍 서진구 사장은 “이글-VC는 편리하고 안정된 닷넷기반 ERP에 CRM, SCM, 그룹웨어 등이 통합, 연동되는 확장형 ERP가 발전된 형태의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글 ERP는 △물류 시스템의 자동전표 발생률 100%를 자랑하는 프로세스 통합성과 △일반 브라우저를 사용, 친근성을 높였다. 또 △Parameter 설정으로 구축기간을 단축(4개월) 시켰으며 △모바일, 전자결제, 업체메일발송, EDI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특히 PKI를 기본으로 Token (USB-Stick)을 사용, 보안 차별화를 확보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는 On-site 방식을 중소기업에는 ASP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서 사장은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외산제품이 쥐락펴락하고 있는 국내 ERP시장에서 코인텍 제품의 우수성을 각인 시키고, 지난해 진출한 일본 시장을 본격 개척함으로써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이글 ERP는 아시아 기업환경에 최적화 시킨 제품이며, 24만개에 달하는 일본 중견기업들 사이에서 ERP 도입 붐이 일고 있어 시장 여건이 좋다는 분석이다. 벤처 1세대인 서 사장은 그러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다각적인 수출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침체된 코스닥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진입 및 퇴출 장벽 모두를 낮춰 자유경쟁 하에서 옥석이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 하나만 믿고 사업에 뛰어들면 고배를 마시기 십상입니다. 기술은 기본인 시대죠. 지금은 벤처 CEO도 관리 및 영업 마인드를 갖추어야 합니다. 기술만을 고집하고 싶다면 CEO보다는 CTO가 잘 어울리겠죠.” 지난 ‘99년 설립된 코인텍은 ‘영업맨’을 자처하는 서 사장의 경영 마인드에 힘입어 국산 S/W로는 드물게 일본 미츠이정보개발(MKI)를 통해 해외수출에 성공했고, 1년여 만에 중견기업 30여개 고객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벤처 대상(산자부)을 수상하고 12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멈추면 넘어지는 자전거와 같다.” 코인텍의 이같은 경쟁력은 전체직원의 80%에 달하는 연구인력. 한국 ASP산업컨소시엄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진구 사장을 포함해 서울대, 과기대, 포항공대 등 100여명의 국내 유수 대학 출신들이 연구인력으로 포진, 쉼없는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서 사장은 “ERP와 ASP를 통한 기업정보화로 제3의 정보통신혁명을 이뤄내겠다”며 “향후 5년 내에 미국,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주)대한
    2003-03-26
  • 세제완화를 통한 증시 수요기반 확충 시급
    “배당소득세 감면·비과세상품 확대등 필요 증권사 경영환경 급변 대형화등 서둘러야 투매등 부화뇌동은 금물 기다리는 자세를” 분위기가 썰렁하다 못해 흉흉하다고 전한 오회장은 요즘 마음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많은 손실을 입고 속을 태울 투자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증시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오회장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이를 소화해줄 주체가 없을 정도로 우리 증시가 취약하다며 수요기반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을 주문했다. 오회장을 만나 증시 상황과 대책, 증권업계의 현안등을 들어봤다. ▲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언제쯤이나 시장이 회복될까요. - 증시침체는 비단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지만 우리증시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우리가 이라크전쟁과 유가급등이라는 공통의 악재 외에도 북핵 문제라는 부담을 하나더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부실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늦으면 하반기, 빨라도 2~3개월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후 증시회복을 위해 증권유관기관이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증시 안전판 구실을 해야 할 국내 기관들의 역할은 만족할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과거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투신사는 말할 것도 없고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또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연금관리기본법에 의해 주식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된 상태입니다. 기관들의 역할이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기관의 비중을 높이는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 기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돈이 증시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관도 돈이 있어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자금의 증시유입이 중요하다는 것이지만 부동자금이 370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한데도 증시는 돈가뭄인 실정입니다. 어떻게해야 증시로 돈이 몰릴까요. - 수요기반 확충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주식관련 세제완화입니다. 부동산열풍을 잠재운 것이 결국은 세제강화였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세 감면, 비과세상품 확대 등 세제혜택은 돈이 증시로 물꼬를 틀 수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는 10일 발표될 증시 안정대책을 우선 지켜볼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이 벤처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창구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특히 대주주의 비윤리성 문제는 여전히 코스닥시장의 병폐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몇일 전 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 코스닥 문제를 진지한 논의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젊은 벤처기업인과 중소기업에 꿈을 주는 시장입니다. 지배구조문제, 대주주의 윤리성 문제 등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지만 이는 한번은 거쳐야 될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역기능을 줄이고 순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문제점들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 방카슈랑스(보험.은행업 겸업) 도입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생존을 위해 합병 등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 증권사의 영업수익에서 위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나 됩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비중 증가 및 업체간 경쟁심화, 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성은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 통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은행의 통합과 증권사의 통합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증권사를 합친다고 해서 곧바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는 힘듭니다. 우선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디스카운트 브로커(Discount Broker), 채권, ABS(자산유동화증권) 등 각 사가 전략분야를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증권업협회가 추진하고자하는 세부적인 계획과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올해 체계적인 투자자 교육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경제 침체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코스닥 등 증권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증권지식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증권업협회는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1년7월부터는 만화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청소년 증권교육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 단계별 증권교육 목표 및 표준교재 발간 △증권경시대회개최 △증권투자 아카데미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또 일반투자자들과 전문가집단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려고 합니다. 증권시장을 대박을 꿈꾸는 단기 투자시장이 아닌 장기적 안목에서 정석투자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는 시장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협회는 기존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투자자교육 전담팀을 신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사업으로 3월부터 대학.지방자치단체.문화센터 등에 무료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증권교육을 실시하는 `강사파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관영 전라북도 지사
    2003-03-26
  • 카드사 ‘비효율업무’ 없애야
    작년 초만해도 유례없는 대규모 흑자를 냈던 신용카드사들이 서서히 적자로 돌아서 금년 들어 그 폭이 크게 늘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을 내 놓았다. 정부의 조치는 최근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카드사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특히 카드회사채 등을 편입한 펀드에 대해 고객의 환매요구가 집중될 경우 채권시장 전체가 불안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카드사의 부대업무 비율(현금대출 50%) 제한준수 시한을 당초 2003년 말에서 1년 연장하고, 적기시정 조치시 관리자산을 기준으로 한 연체율을 적용해 숨통을 열어주고, 카드사의 채권회수 노력과 부실채권의 조기 상각 및 매각을 적극 지원하는 것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카드사들은 대주주의 증자 등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과 강도 높은 자체 수지개선 대책을 강구하고 금융감독원을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카드사들의 수지개선 대책 내용에는 정부가 그동안 강력히 억제해 왔던 신용카드의 각종 수수료율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과도한 할인 서비스 및 장기 무이자 할부의 시정, 무이자 신용공여 기간의 단축, 카드사의 각종 영업비용 절감대책의 마련 등이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이 밖에도 대환대출을 통해 연체를 해결하도록 대환 기간의 장기화, 카드이용 한도의 단계적 공동 감축 등도 포함되어있다. 정부의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은 그동안 카드사들이 생존을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내용 중 대손충당금 설정 한도 축소 외에는 대부분 수용하는 대신에 신용카드사들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였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의 각종 수수료율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람직하다. 일각에서는 수수료율의 인상을 두고, 신용카드사의 부실 책임을 회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반발도 있지만, 적자를 보는 상인이 물건값을 올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신용 공여자가 조달 비용을 고려하여 수수료를 책정하는 것은 시장의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며, 애초부터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었다. 현금대출 50% 제한 준수 시한을 연장하기로 한 것도 잘한 일이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취해야 할 일은 신용카드사들의 업무 구조를 자율적 판단에 맡기도록 하는 것이다. 현금대출이나, 판매신용이나 본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무담보 단기 신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따라서 그것을 굳이 구분하고 제한하여 카드사들의 수익성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의 복지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카드사들로부터 현금대출을 거절당한 소비자들은 고리의 대금업이나 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 조치에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대단히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용카드사들이 회원모집, 카드발급, 가맹점 확보, 채권추심 등 각종 영업비용을 절감하는 저비용 고효율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카드사들은 이러한 영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비효율적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같은 부대업무는 가능한 한 아웃소싱으로 돌리고, 카드사들은 본연의 업무인 대출업무에만 집중케 함으로써 효율성을 크게 제고하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정부 대책이 금융시장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수수료율을 자율 책정할 수 있도록 한 것만으로도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당장 적기시정 조치에 겁을 먹고 있는 카드사들을 안심시키고 신용불량자 양산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은 분명하나, 이러한 조치들이 신용카드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지는 못할 것이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주원개발
    2003-03-26
  • ‘비전 TAN TAN 2005 ’ 선포
    우리카드는 지난해 우리은행(구 한빛은행) 비씨카드와 구 평화은행 비자카드가 합쳐져 새로운 독립법인으로 탄생했다. 출범당시 485만명이던 회원수는 1년 만에 56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 역시 3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출범 1년을 맞는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지난해는 은행권 카드사업 부문의 분사라던가 대기업의 카드사 진출로 그 어느 해보다 카드업계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신용카드 부문에서 4229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고도 4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권 상각 및 기타 보유 투자유가증권 등 비영업부문에서의 상각 및 감액에 대해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회사 전체의 손익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연체율 증가로 올해도 신용카드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대한 우리카드의 그에 따른 전략은 무엇인가.   -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다. 자산건전성 확보와 그룹시너지 극대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카드업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고객 신용관리 강화 및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 단계 앞선 시스템을 통해 경기 및 가계신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우량 회원 확보를 위해 우리은행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에 소속된 금융기관들과의 정보 공유와 공동 상품개발, 공동 프로모션 등을 활발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에 대한 투자 계획 진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현재 카드사업은 IT를 기반으로 한 체계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경쟁을 할 수가 없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상품개발 및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서도 전산시스템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현재 사업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해 차세대 IT 시스템을 설계하는 단계에 있다. 차세대 시스템을 구성할 요소들을 새롭게 개발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먼저 현재 개발 진행중인 그룹사 차원의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CRM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용과 정보관리의 정확성 및 신속성을 높여 현업 지원에도 노력하겠다. ▲우리카드는 금융지주회사에 속해 있어 금융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협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우리금융지주의 회원사라는 점이 우리카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우리은행과 광주, 경남은행의 전국 1000여 개의 은행영업망을 통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말 우리은행과의 업무대행 수수료 협상도 성공적으로 타결이 됐고 우리은행과의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업무 협조체제가 기대된다. 금융그룹에 속한 은행 영업망은 포화된 카드시장에서 우량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업채널이다. 또 우리카드 회원의 80%는 우리은행의 고객들이어서 전국 700여개의 점포 및 1만명이 넘는 직원들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우리금융그룹내의 공동 CRM 구축이 마무리되면 CRM을 통한 금융그룹내 정보공유, 공동 상품개발, 공동 사은행사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올해 경영실적과 장기비전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 우리카드는 작년 7월 ‘비전 선포식’을 개최, 업계 메이저급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TAN TAN 2005 천만 우리카드’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우리카드의 비전인 ‘TAN TAN 2005 천만우리카드’ 는 탄탄하게, 내실있게, 차근차근 경영이념을 실천해 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2005년에는 우수고객 500만명, 총 회원수 1000만명, 연 매출 50조, 1인당 영업이익 업계 1위라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목표는 신규회원 100만명, 당기순이익 800억원 내외, 1개월 이상 연체채권 5% 미만으로 설정했다. ▲연체율 증가는 카드업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이다. 우리카드는 증가하는 연체율을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펴고 있는가. - 지난해 말 채권관리부서내에 채권기획팀, 강남채권팀, 강북채권침, 사후관리팀을 신설하고 채권추심인을 대폭 보강한 데 이어, 올해에도 추심인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또 지방거점 지역의 채권관리센터를 구축해 지방 연체관리 조직에 내실을 다지고 있다. 현재 구축중인 차세대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부실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연체를 감안한 체계적인 한도관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희선과 이병헌을 내세운 텔레비전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올해 광고전략은 무엇인가.  - 우리카드의 광고 전략은 단기간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철저한 전략 추구에 의한 장기적 캠페인 전개 등으로 요약된다. 출범 초부터 기존 카드사들의 소비 지향적 메세지를 지양하고, “나보다 우리를 더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 마음으로 쓰는 카드”, “마음으로 쓰세요” 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건전 소비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가족적, 친근함, 편안함 등의 일관된 컨셉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우리만의 브랜드 자산가치를 쌓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우리카드는 2002년 광고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올해 2003년에는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컨셉은 “마음으로 쓰는 카드”가 계속 유지된다. <이화정 기자 hjlee@daenews.co.kr>
    • 인물 초대석
    • 단체장초대석/김관영 전라북도 지사
    2003-03-12
  • 21세기는 품질경영시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의 저자 피터 드러커는 `20세기가 생산성혁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영혁명의 시대`라고 했다. 21세기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술의 변화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파격`을 보인다. 미래 대표적인 기술로서 6T, 즉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 CT(문화), ET(환경, 에너지), ST(우주항공)를 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서는 많은 경영학자들이거기에 MT (경영혁명)를 추가하고 있다. 품질경영, 지식경영, 창조경영으로 대별되는 경영혁명을 통해 미래의 국가경쟁력이 결정된다고 보는 시각이다. 주란, 파이겐바움과 함께 품질경영의 3대 석학으로 꼽히는 크로스비 박사는 품질경영 철학으로 `무결점주의’를 제창하면서 `최초에 올바르게 하라(Do it right first time)’를 강조했다. 이것은 `1:10 :100’의 법칙으로 정리된다. 최초에 들어가는 비용은 1원이지만, 불량이 발생하면 그것을 고치는데 10원이 들고, 그 불량품이 고객에 전달돼 그것을 처리하는데 100원이 든다는 이론이다. 오늘의 기업들은 국경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시장상황을 뚫고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그 기업 고유의 품질 메시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고급 가전제품 시장에서 외국산 제품들이 국산제품에 밀려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또한 고품질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낮은 가격이나 애국심에 호소하기보다는 `품질 좋은 제품’에 승부를 거는 경영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미국은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자국상품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70년대 후반 들어 일본상품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하자 MIT교수 16명은 미국 정부에게 품질경쟁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7년 간 연구 끝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논문을 내놓았다. 81년에는 미국의 대표방송사인 NBC가 `일본이 할 수 있다면 왜 우리는 할 수 없는가’라는 품질혁신 프로그램을 방영해 국민들에게 품질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이렇듯 미국이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여하는 맬콤 볼드리지(MB) 국가품질상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맞아 품질개념도 총체적 품질(Total Quality)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총체적 품질이란 과거의 협의적 품질개념 외에 가격, 납기, 디자인, 기술,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념이 더해진 것을 일컫는 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곧 품질경영(QM·Quality Management) 활동이다. 품질경영이란 개념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8대 원칙을 세우고 이를 경영시스템으로 구축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첫째 조직은 고객의 현재 및 미래의 욕구를 이해하고,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 둘째 리더들은 조직의 목표와 방향을 일관성 있게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할 것, 셋째 조직은 모든 구성원 수준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들의 공동참여를 이끌어낼 것, 넷째 조직의 경영성과는 하나의 과정(Process)으로 관리할 것, 다섯째 조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향에서 시스템을 만들고 이해할 것, 여섯째 지속적인 개선은 조직의 영구불변의 목표로 할 것, 일곱째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수행은 자료와 정보의 분석에 토대를 둘 것, 마지막으로 여덟째는 조직과 공급자와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유지할 것 등이다. 이러한 내용을 되새기면서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주원개발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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