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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삼영 화백, 동·서양 융합으로 한국 수묵화의 새장 열다
        드로잉에 담채, 서양화적 요소가 강한 수묵화 ‘눈길’   소한(素韓) 이삼영 화백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한국 수묵화의 세계를 넓힌 한국화가다.   이삼영 화백은 고교시절 6.25때 기간요원으로 군복무하며 짬짬이 미술기초를 익혀 제대후 홍익대(회화과)에 진학했다. 인물화로 국전에 입선, 특히 소묘부문에서 재능을 보인 그는 졸업 후 오일페인팅 대신 화선지와 묵을 택했다.   이 화백은 “졸업후 정년퇴임 때까지 교육에 몸담아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것이 드로잉’이라며 ‘드로잉은 미술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저 또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담채로 수묵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동·서양화라는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허물어트렸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서양화적인 현장성, 음영과 볼륨효과, 원근법적인 표현 등이 요소적으로 담겨있다. 그러면서도 수묵화의 기본적인 골간이 되는 역동적인 운필에 의한 선과 색으로 감성을 담아냄으로써 화폭에 기운생동이 넘치고 있다. 이 화백은 “우리나라 전통은 선에 생동감이 있다. 필선이 있어야 공간이 생기고 형체가 생긴다. 그런데 형체가 있다는 건 색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저는 먹으로 선을 그리고 색을 입혀 작품에 기운생동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의 작품을 보면 빛과 어둠의 경계의 한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예술적인 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수 십 년 삶의 터전이 되어온 인천의 항구·갈매기·배 등 바다 풍경과 월악산, 속리산 등 자연풍광을 현장스케치해 화첩에 담았다가 풀어놓는 방식으로 실경에 밀착해 들어간다.   이삼영 화백은 초기에 인물과 드로잉 작품으로 시대를 담았다면, 70년대에는 서울·인천 등 도시풍경과 자연풍광을, 그리고 80년대에는 여행 중 얻은 감흥과 풍경을 실경으로 표현하거나 인물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는 실경을 한국적 전통을 염두에 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화는 사생을 통해 시대성과 생활문화를 화폭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삼영 화백.   그는 “미술은 그 시대의 흔적을 반영해야 한다. 작품을 통해 경제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내년 구순(90세)을 맞아 단색조 화풍과 담채화 두가지 방향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간의 화업 인생을 정리하는 기념전을 열 예정이다.    /2020년 2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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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배달조 화백, 내적 심상이 투영된 ‘자연풍광’
        화가로 인생 2모작…작품에 인생관 투영   배달조 화백은 내적 심상이 투영된 자연풍광을 사실적 화풍으로 그리고 있는 구상화가다.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그는 직장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고 틈틈히 붓을 잡았다.   이후 정년후 본격적으로 그림에 매달려 배움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고 남다른 노력으로 대구 미전, 목우회 정수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입·특선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배달조 화백은 “마음이 가는대로 붓을 움직이다보면 자연스레 변주가 된다. 인물, 풍경, 정물 등을 접하였으며 이중 풍경에 빠졌다. 한 때는 산과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에 마음이 갔다면 최근에는 바다와 갯벌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갯벌은 태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리고 갯벌에 반사하는 빛은 조용하고 잔잔하면서 편안하다”고 말했다. 배 화백은 2013년 첫 개인전 이후 서울에 상경했다. 이전 동해바다를 자주 접했던 그에게 바닷가는 향수와 평온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삶을 제2인생의 목표로 정한 그의 작품에는 자연풍광의 사실적 묘사속에 평온과 안식이라는 작가의 내재적 관념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그는 작품 ‘설악’에서 보듯 색조의 구사와 빛 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한다.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릴 때가 잡념 없이 마음 편하고, 붓질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배달조 화백. 그는 올해 MIAF(목우국제구상미술제)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3년안에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2020년 2월 1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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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박진우 화백, 인간의 내면적 물음을 화폭에 담아
        구상과 추상 경계 자유로이 넘나들어   박진우 화백은 ‘Think(생각)’을 테마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서양화가다.   박진우 화백은 “제 작품은 ‘Think’ 즉, 생각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예를 들어 작품속 가상공간에 떠있는 의자를 보면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노동자가 앉는 의자가 각각 다르다. 추상적인 것에 구상이 약간씩 섞여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진우 화백은 ‘Think’의 기반위에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을 접목시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 같은 박 화백만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는 데생능력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유년시절의 기억과 솥단지, 호롱불, 수동 물펌프 등 잊혀 가는 사물을 사고를 통해 끄집어냈다. 이후 매화 등 동양적인 소재에 서양적 풍경, 기법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현대적 조형세계를 열고 있다.   박 화백은 “피카소는 여덟 번 정도 그림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저도 네 번 정도 그림이 바뀐 것 같다. 현재의 미술은 색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화병, 달항아리, 얼굴 등 정물과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박 화백의 최근 작업을 보면 비정형의 미를 추구하면서 구상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색채를 만들고 색을 칠하기 위해 재료를 혼합한다. 그리고 붓을 통해 살아나는 자연의 모습에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붓질로 색을 입혀 미적 감흥을 유발한다.   박진우 화백은 “우리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젊은 화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저는 지금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미얀마 등 작가들과 교류전시를 통해 문화·경제 교류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는 5년간 교류하고 있는데, 향후 미얀마 호텔 아트페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지난해 11월 인사아트센터에서 58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에는 대만 전시회, 다음달에는 LA 아트페어 전시와 여수에서 개인초대전 및 현대차 신차 발표 때 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다. 그밖에도 부산아트쇼, 광주아트페어, 싱가폴 뱅크아트페어, 상해 아트페어, KIAF, 서울 아트쇼, 화랑미술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 1월 2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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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3
  • 김영삼 화백, “문인화는 선의 예술이죠”
        전통과 현대가 공존…생동감 펼쳐지는 감성   전남 진도 출신인 우송헌 김영삼 화백은 어렸을 때부터 주변 예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화의 대가인 금봉 박행보 선생을 사사(師事), 1977년도에 국전 입선으로 한국화단에 첫 발을 디뎠다.   김영삼 화백은 “저는 문인화에 있어 간결성 있고 맑은 느낌을 중요시한다. 문인화는 선의 예술로 그 속에 기운생동이 내재돼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또한 옛 선인들은 문인화는 ‘독화’라 해서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다고 했다. 그림이 맑지 않으면 교훈을 전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대상을 직접 보고 탐구·탐미해 기운생동을 담아내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선질과 발묵으로 맑은 심상화를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5년전부터는 매일 아침 시(詩) 한 수를 쓰고 나면 정신도 맑아진다”고 덧붙였다.   김영삼 화백은 매난국죽 등의 사군자와 연(蓮)을 즐겨 그린다. 그는 매화꽃이 모진 고통속에서 피어나는 세월의 느낌을 먹의 농담과 채색으로 표현, 생동감과 기품이 담겨있다. 특히 김 화백의 ‘탐매행’은 매화의 겉모습보다 사의성(寫意性)이 담겨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대나무 그림에 빠져있는데, 대나무는 그 절개의 올곧음뿐 아니라 서예의 8법이 모두 녹아있어 재미를 더한다고 한다.   김 화백은 매회 개인전 때마다 변화된 신작을 보여주고 있다. 시구를 작품하단에 배열하거나 비구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등 전통화단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 예로 최신작 ‘한밤의 멜로디’를 보면 한국적인 자개의 느낌을 대나무에 표현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은 지난달 서초동 갤러리 아바타 개최된 개인전 ‘곧음 그리고 부귀’展에서 공개됐다.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후 근 30여년을 교단에 서고 있는 김영삼 화백은 “문인화는 쌓여지는 예술로 하루아침에 멋있는 작품이 태어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을 들이고 다작(多作)하지 않고서는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 열심히 천작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 27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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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7
  • 이필언 화백, 조각과 회화 융합한 ‘한국美’ 향연
        전통 소재 ‘담(牆)’에 현대성 접목…“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죠”   송현(松賢) 이필언 화백은 60여년 회화와 조각을 병행하며 부조적인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서양화가다. 특히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며 한국 고유의 ‘담(牆)’을 테마로 국내 및 유럽화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필언 화백은 1967년 국전 입선(연속 11회)과 1980년 국전 대상 수상, 이듬해 국전 특선 등 일찍이 회화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1977~78년 프랑스 ‘르 살롱’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은상과 금상을 비롯,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화백은 “내가 외국에서 상을 여러 번 받았는데 그게 전부 한국적인 미(美)였다. 남(서양)의 것을 흉내만 내서는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런데 일부 젊은 화가들은 서구 사상에 경도되어 우리 것을 외면하고 상업화에 치우쳐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화백이 2004년 씨올회를 창립, 10여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경복궁·덕수궁·사찰 등 전국 유적지를 찾아 ‘담’을 그린 것도 우리 고유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이 화백의 ‘담’은 단순한 경계를 넘어 사색과 풍류의 멋을 지닌다. 또한 ‘담’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시간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형이상학적 존재이며, 우리 고유의 것을 회화로 담아내는 도구로서 구상과 반추상을 접목시킨다.   이 화백은 어릴 때부터 그림이 좋아 굶어죽더라도 예술의 길을 택했다. 처음에는 해녀 등 인물을 주로 그리다가 20여년 담에 천착했고, 이후 조각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10년전 위암 수술로 인해 큰 고비 맞기도 했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4~5년전부터는 다시 붓을 잡아 조각이 융합된 부조적인 회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필언 화백의 최신작인 ‘산골’을 보면 캔버스 위에 닥죽을 붙여 입체감을 살리고, 형상적 부조와 한글로 조형미를 창출한 후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혀 마무리하고 있다. 전통의 소재에 색채와 구성, 입체감 등 현대성을 입힘으로써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화백의 근작들은 이르면 내년 5월 개인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12월 2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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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전기환 화백, 어머니의 애정을 담은 ‘적요섬’
        환상적 바닷속 풍경 반추상 화폭에 담아   30여년 ‘적요섬’을 테마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전기환 화백. 그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심상이 만들어낸 바닷속 풍경을 반추상 화폭에 창조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전기환 화백은 유년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보였고, 특히 매부(당시 개성 박물관장)가 격려를 아끼지 않아 더욱 열정을 쏟았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舊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해 서양화를 전공하며 장리석 선생을 사사하고, 졸업후 전업작가로서 활동해왔다.   황해도 연백 출신인 전 화백은 바닷가에서 놀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있고, 그 아름다움의 기억은 이내 어머니로 회귀한다.   전기환 화백은 “내 그림의 모티브는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많은 생명(물고기)을 잉태하고 품어내는 바닷속과 같이 넓기만 하다. 저의 바닷속에는 오묘한 해초의 아름다움과 자자손손 번창하는 물고기와 이를 축하해주는 요정이 노닌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해변에 깔려 있는 가리비, 소라껍질 등 구상적 이미지로 출발했으나, 심상의 바다속 세계를 그리면서 색과 붓질의 변주와 함께 점차 반구상으로 변화했다. 이처럼 그가 30년전부터 테마로 삼고 있는 ‘적요섬’은 깊고 따뜻하고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 속 자연이 생동하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다. 이름 모를 산호초와 야생어의 율동은 잊혀져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 그리고 모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내고 있다.   전 화백은 “피카소가 친구인 첼리스트 장드롱의 부탁에 10년만에야 마음에 드는 첼로 그림을 완성해줬다는 일화에서 보듯 화가는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이 길은 험난하지만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도 붓을 놓지 않겠다. 특히 그림은 내 외로움을 달래고 환영도 해주는 친구”라며 다시 태어나도 화업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10년후 90세 나이에 개인전을 열고 싶다는 전기환 화백. 그는 오로지 그림의 외길을 걸으며,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낭만의 세계를 화폭에 연출하고 있다.   /2019년 12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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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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