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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은순 화백, 자연의 ‘상생-공존’을 조형적 언어로 표현
        꽃과 나무, 동물을 표현한 초현실적 공간 전은순 화백은 남양주 화실에서 사시사철 자연의 생성하고 변화하는 생(生)의 형상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다. 전은순 화백은“밭에 고구마 꽃과 그 옆에 노란 호랑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상생’과 ‘공존’을 느껴 테마로 삼았다. 특히 고구마 꽃은 흔한 꽃이 아니며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있다”고말했다.   전 화백은 캔버스를 상상속의 낙원이라고 한다. 낙원에 존재하는 동·식물은 동화적인 감성이 입혀져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앙상블을 연출했다. 특히 보는 이들과 작가의 감성으로 그려진 자연의 형상에 감정이 이입되는 예술적 공감을 함께 하였다.   전은순 화백은“제가 위트 있고 아기자기 한 구성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제작품에는 고구마 꽃 이외에도 물고기, 말, 토끼, 부엉이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공존하듯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늘 주변과 대화를 한다”고 말했다. 전화백은 이러한 자연의 언어를 놓치지 않고 조형적 언어로 표현하며 전달한다.   최근 전 화백은‘숲속의 울림’을 테마로 조형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 앙상함이 드러나고 목피가 뜯겨나간 고목들이 배치된 숲이지만, 푸른 초목과 액운을 물리친다는 속성을 지닌 부엉이 등 생명의 웅성거림이 충만하다. 특히 전화백의 작품 속 숲은 의외의 색채와 질료, 그리고 기하학적 구성이 개입하면서 낯선 공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러면서도 작품의 근저에는 항상 행복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작가의 미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전 화백은“주위 자연에서 소재를 많이 찾고, 또 여행을 통해 얻은 느낌을 재해석해 캔버스에 옮기고 있다”라며 “최근엔 손주를 보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초현실적인 꿈, 그리고 풀밭에 아이들이 누워있는 동심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전은순 화백은 지난해 서울 광진 문화원 갤러리에서 제 8회 초대전을 가졌으며, 경복궁역 근처 서경갤러리에서 오는 6월 초대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2020년 4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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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4
  • 안복순 화백, 자연의 ‘생성-소멸’ 화폭에 담아
        오방색의 맑은 색채 표출…추상적 조형 돋보여   안복순 화백은 구본웅 화백으로 시작되는 한국 야수파 표현주의 계보를 잇는 3세대 작가다. 그는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홍익대학교 미술대·대학원을 최연소로 졸업, 이후 부산여대 미술학과 조교수로 몸담았다.   안 화백은 “대학 강단에서 그림은 벽에만 붙인다는 고점관념을 탈피, 스카프 등에 응용하니 강의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학생 교육과 논문에 치이다보니 정작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부족해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에 유학, 크로키를 주로 그렸다”고 말했다.   안복순 화백은 독일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동양 철학과 동양의 무늬를 가르치며 색채학을 정리했다. 이후 성숙한 작가로써 한국 화단에 돌아온 그는 ‘발아(發芽)’를 테마로 표현주의적 기법으로 추상화폭에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그의 테마에는 우주만물은 발아 후 세포 분열을 통해 새로운 완성된 창조체가 되고, 세포간 연결이 끊어지면 결국 고립되어 소멸된다는 ‘생성과 소멸’의 원리가 담겨 있다.   안 화백은 “어머니와 함께 산속 절을 다니면서 들녘에 새싹이 발아해 생명을 틔우는 데서 영감을 얻어 작품에 반영하게 됐다. 또한 자수에 능한 어머니가 스님 옷을 염색하는 것 등을 보며 익힌 색채감은 제 그림에 맑은 색의 기운을 담아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복순 화백의 2012년 作 ‘비상’을 보면 맑은 기운을 띤 한국적인 색채(오방색)와 현대회화의 추상적 양식이 절묘하게 융합돼 기운생동이 물씬 넘쳐난다. 작품안에는 새의 비상하는 날갯짓이 작가의 심상을 통해 형상화 돼있다. 이는 작가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내면을 휘저어 건져 올린 표현충동에 따른 추상적 조형방식으로 그 만의 환상곡을 자아낸다.   안 화백은 “한국미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모방이 아닌 창작이어야 한다. 저의 경우 많은 연구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나만의 색이 있다. 저는 오방색을 위주로 하는데 건강한 색이다. 마음이 건강해야 색채도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 100주년 3.1절 기념행사(서대문형무소·천안독립기념관)에 작품 17점을 출품, KBS2 TV를 통해 방영된 미디어파사드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안복순 화백. 그는 올 가을 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     /2020년 3월 2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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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6
  • 정영대 화백, 현대 산수화 오방色으로 달군다
        자연 형상의 단순화와 채색을 통한 변주…독창적 세계 구축   범연 정영대 화백은 절제된 선과 먹 위에 강렬한 색을 입히는 새로운 표현법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다.   정 화백은 8남매 중 5명이 그림을 그리는 가족이다. 이처럼 회화에 천부적 기질을 품고 있던 그는 독학으로 한국화를 수련해 수원대(대학원)에 진학, 46년간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다.   정영대 화백은 “전국의 산은 거의 다 가봤다. 자연과 내 마음을 일치(物我一體)시켜 진경산수에 천착해 그려왔으나 먹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5~6년전부터는 진경산수를 진채(眞彩)를 써서 시대에 맞는 산수화를 추구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없는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제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산수 본래의 멋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색채를 입히기 위해 창작에 몰두하는 등 채색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일찍이 봉채부터 분채, 석채, 아크릴까지 동·서양 안료를 폭넓게 연구했고, 그 결과 화려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수간채(現 분채)를 선택했다.   정 화백의 진채는 먹과 분채를 통한 색의 발현과 독창적인 조형어법으로 장지위에 표출된다. 그는 원색의 대표색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독특한 화법을 채택했고,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적 자생미학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 ‘도봉산’시리즈를 보면 피라미드 구도의 절제된 화면에 적색과 청색으로 도봉산을 재해석, 현대풍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붉은 색 산과 청색하늘이 조화롭게 표현되고 있는데, 오방색에서 기운생동을 전달한다. 또한 그는 진경산수의 사실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풍경을 선과 형으로 단순화시키는 현대적 기법과의 조화를 통해 고정관념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정영대 화백은 “지금 그리고 있는 분채를 다른 채색으로 변화시켜 평면감보다 입체감이 살아나는 등 콜라보 느낌이 나도록 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1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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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김영철 화백, 세종대왕 등 어진을 그린 국내 유일 생존작가
    어진을 그리는 기법으로 그린 영정     국내 유일 이당 선생의 ‘영정전통기법’ 사사…논개·김정희(추사) 등 70~80명 그려   아천 김영철 화백은 65년 화업의 외길을 걸으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화의 거목이다. 그는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御眞) 화가였던 이당 김은호 선생을 사사(師事), 아천이라는 아호를 받고 1967년에는 국전에 최연소 입선해 이름을 알렸다.   김영철 화백은 “18살 때 서울에 상경해 처음에는 소정 변관식 선생을 찾았으나, 내가 인물화를 하고 싶다고 하자 이당 선생님을 소개해 인연이 닿았다”라며 “스승님은 내가 군 제대 후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 영정과 안중근 의사 사당에 안치된 상반신 영정 등을 대필토록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김 화백은 재능을 알아본 이당 선생 문하에서 한국화의 기초를 다지고, 북종화의 명맥을 이었을 뿐 아니라 어진을 그리는 기법도 터득했다. 특히 현재 어진을 그리는 기법으로 영정을 그리는 생존 화가는 김영철 화백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김 화백은 세종대왕, 추사 김정희, 논개, 왕인박사 등 지금까지 70~80명의 인물화를 그리며 한 점 한 점에 혼(魂)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김영철 화백은 남북종 화풍과 산수와 동물, 화조, 인물과 그리고 서예에서 영정까지 모든 한국화 장르를 섭렵했으며, ‘골법용필’과 ‘갈필법’, ‘발묵법’ 등 다양한 필법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이에 그의 그림들을 보면 한국화의 진수인 기운생동이 넘치며, 해학과 풍자, 여유와 풍요로움이 숨겨져 있다.   김 화백은 “현대화한 그림을 40년전부터 조금씩 시도해 왔으나, 영정을 주로 그리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다만, 영정은 변할 수 없으나, 인물화는 현대 감각에 맞게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는 현대적 화풍을 추구해 보다 발전한 독자적 화풍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지금은 회화가 구상과 추상, 동·서양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세계화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작가들은 캔버스에 아크릴 재료를 사용하는데, 저는 동양화에 적합한 전통 석채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가라면 어떤 소재, 장르든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며 후학들에게 기본을 강조하고 있는 김영철 화백. 그는 오늘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내년 80회고전 개최를 위해 작품에 아천회화의 정수를 담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 2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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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이삼영 화백, 동·서양 융합으로 한국 수묵화의 새장 열다
        드로잉에 담채, 서양화적 요소가 강한 수묵화 ‘눈길’   소한(素韓) 이삼영 화백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한국 수묵화의 세계를 넓힌 한국화가다.   이삼영 화백은 고교시절 6.25때 기간요원으로 군복무하며 짬짬이 미술기초를 익혀 제대후 홍익대(회화과)에 진학했다. 인물화로 국전에 입선, 특히 소묘부문에서 재능을 보인 그는 졸업 후 오일페인팅 대신 화선지와 묵을 택했다.   이 화백은 “졸업후 정년퇴임 때까지 교육에 몸담아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것이 드로잉’이라며 ‘드로잉은 미술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저 또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담채로 수묵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동·서양화라는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허물어트렸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서양화적인 현장성, 음영과 볼륨효과, 원근법적인 표현 등이 요소적으로 담겨있다. 그러면서도 수묵화의 기본적인 골간이 되는 역동적인 운필에 의한 선과 색으로 감성을 담아냄으로써 화폭에 기운생동이 넘치고 있다. 이 화백은 “우리나라 전통은 선에 생동감이 있다. 필선이 있어야 공간이 생기고 형체가 생긴다. 그런데 형체가 있다는 건 색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저는 먹으로 선을 그리고 색을 입혀 작품에 기운생동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의 작품을 보면 빛과 어둠의 경계의 한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예술적인 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수 십 년 삶의 터전이 되어온 인천의 항구·갈매기·배 등 바다 풍경과 월악산, 속리산 등 자연풍광을 현장스케치해 화첩에 담았다가 풀어놓는 방식으로 실경에 밀착해 들어간다.   이삼영 화백은 초기에 인물과 드로잉 작품으로 시대를 담았다면, 70년대에는 서울·인천 등 도시풍경과 자연풍광을, 그리고 80년대에는 여행 중 얻은 감흥과 풍경을 실경으로 표현하거나 인물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는 실경을 한국적 전통을 염두에 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화는 사생을 통해 시대성과 생활문화를 화폭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삼영 화백.   그는 “미술은 그 시대의 흔적을 반영해야 한다. 작품을 통해 경제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내년 구순(90세)을 맞아 단색조 화풍과 담채화 두가지 방향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간의 화업 인생을 정리하는 기념전을 열 예정이다.    /2020년 2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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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박진우 화백, 인간의 내면적 물음을 화폭에 담아
        구상과 추상 경계 자유로이 넘나들어   박진우 화백은 ‘Think(생각)’을 테마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서양화가다.   박진우 화백은 “제 작품은 ‘Think’ 즉, 생각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예를 들어 작품속 가상공간에 떠있는 의자를 보면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노동자가 앉는 의자가 각각 다르다. 추상적인 것에 구상이 약간씩 섞여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진우 화백은 ‘Think’의 기반위에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을 접목시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 같은 박 화백만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는 데생능력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유년시절의 기억과 솥단지, 호롱불, 수동 물펌프 등 잊혀 가는 사물을 사고를 통해 끄집어냈다. 이후 매화 등 동양적인 소재에 서양적 풍경, 기법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현대적 조형세계를 열고 있다.   박 화백은 “피카소는 여덟 번 정도 그림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저도 네 번 정도 그림이 바뀐 것 같다. 현재의 미술은 색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화병, 달항아리, 얼굴 등 정물과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박 화백의 최근 작업을 보면 비정형의 미를 추구하면서 구상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색채를 만들고 색을 칠하기 위해 재료를 혼합한다. 그리고 붓을 통해 살아나는 자연의 모습에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붓질로 색을 입혀 미적 감흥을 유발한다.   박진우 화백은 “우리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젊은 화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저는 지금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미얀마 등 작가들과 교류전시를 통해 문화·경제 교류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는 5년간 교류하고 있는데, 향후 미얀마 호텔 아트페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지난해 11월 인사아트센터에서 58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에는 대만 전시회, 다음달에는 LA 아트페어 전시와 여수에서 개인초대전 및 현대차 신차 발표 때 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다. 그밖에도 부산아트쇼, 광주아트페어, 싱가폴 뱅크아트페어, 상해 아트페어, KIAF, 서울 아트쇼, 화랑미술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 1월 2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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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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