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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가
    반추상계열의 이 작품은 제 2생산의 아름다움인 ‘사랑의 이미지’를 메뚜기를 소재로 표현했다. 연가 시리즈로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차병철 화백은 이 외에도 학, 매미, 잠자리 등 늘 색다른 소재를 찾아서 독특한 회화언어로 이야기한다. 이러한 탓에 그의 작품을 보는 이들은 조금은 설화적이고 민족적인 동심의 정감과 향수를 느낀다. 또한 추억, 갈대 등의 소재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연상징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사색적 감각이 들어있어 이분법적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신작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은 다같이 오랜 친구와 같은 자취를 옮겨다 놓은 듯 하다. 말하자면 오랜 세월이 엉겨있는 공간은 시간과 공간속에서 시작되어지고 사라져 가는 기억과 미래에 대한 파편을 존재론적 위치에서 조망하고자 하는 실체라고 할 수 있다. 굵고 명시대비의 짙은 색채사이로 마치 현실에 두터운 표피를 뚫고 나타나듯 강렬한 원색의 대상들이 시공을 초월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강렬한 원색의 대상물들과 환영을 통해본 상징물은 화면을 압도하고 관조자들을 회귀(回歸) 또는 만남의 공간으로 이끌어 간다. 또한 그는 화가로써 작가적 성숙을 보장해주는 응집된 내면적 자기성찰과 포용능력의 자유로운 표출에 있다 하겠으며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로써 자기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63년 고교생의 나이에 어렵게 일반공모전 출전, 입·특선을 수상하며 유·수채화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낸 차병철 화백은 당시 美국무성 외교관으로부터 받은 불란서 유학 제의를 단번에 사양했었다. 그는 늘 그때의 선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히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표현, “한국미술의 새로움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왕성한 작업을 하면서 후진양성에도 열을 다해온 차 화백의 귀추가 주목된다. 차병철 화백 약력 - 홍익대학교 미대 서양화전공 - ’65 전국학생미전 대상 수상 - ’65, ‘66 홍대 대외활동 공로상 수상 - ’85 한국미술대상전 동상 등 수상 - ’99 새천년을 위한 수채화 발언전 - 2000 한·필리핀 수교 51주년 기념전 등 국내 유수의 단체전 참가 - 한국미협, 밀알회, 전미협, 일목회, 강북미협, 신기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어느공간
    미술사상 거의 모든 작가들이 수채화를 그렸지만 성공한 사람은 흔치 않을 정도로 수채화란 미술에서 결코 쉬운 매체가 아니다. 따라서 평생을 수채화에 전념하는 작가는 많지 않으며 그런 의미에서 수채화의 폭넓은 세계와 매력을 일깨워 준 전성기 화백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 민족은 물로 그리는 회화의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즐겨 그렸던 민화나 산수화도 인간생명의 근원인 물을 매체로 하는 회화”라는 전 화백은 “수채화는 한국 정서·풍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전 화백은 자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찰 속에서 이에 대한 반란과 재해석, 주제의 확대를 시도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분명 우리들 주변의 풍경과 인물·정물들로 흔히 보았다고 생각되는 주제지만 그의 방식에 따라 재해석, 재창조된 자연이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색채와 형태를 자연에서 추출해 달콤한 형태미에 빠지지 않도록 조절할 줄 아는 작가이다. 이처럼 그는 구상회화가 숙명적으로 갖고 있는 진부성과 일상성을 탈피, 자연의 모방이 아닌 재해석을 시도한다. 전 화백은 “어느 분야든 진부하지 않고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그의 개성은 여백의 다양한 활용에서 나타난다. 그는 그림을 채우지 않고 여백을 주거나 칼라가 있는 여백을 표현하는 등 화면구성에 있어 기존 방식에 현대적 감각을 입혔다. 한편 그의 풍경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어느 공간’이란 연작은 누구에게나 있는 어떤 기억의 단편 속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어린 시절에 보았던, 그러나 지금은 잊혀져 있던 곳이다. 그의 풍경화에는 분명 자신만이 알고 있던 은밀한 공간이지만 보는 사람에게 묘하게도 공감을 주며 기억을 환기시켜 준다. 이는 어느 누구에게나 있는 추억의 단상을 끌어내는 그의 아름다운 재능이다. 전 화백은 “나에게 있어 수채는 삶의 위안이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빛 바랬지만 아름다웠던 삶의 한 페이지의 풍경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 화백은 개인 작품활동만큼 협회 일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회원들간의 인화단결을 통해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협회는 국제미술페스티발인 ‘제15회 2002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을 주최한다. 한국의 원로작가와 아시아권 예술인(미술분야)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행사는 오는 12월 18일∼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전관)에서 열린다. 전성기 작가 약 력 - 사단법인 목우회 회원 - 예영회 자문위원 - 수용성전 회원 - 초록작가회 지도교수 - 예술의전당 Academy출강(92∼) - 한국수채화협회 회장(現) - 개인전 5회 - 단체전·초대전 국내외 120회 저서「풍경수채화의 세계」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파 도
    “판에 박힌 형식은 죽은 예술을 낳을 뿐입니다.” 풍경화가들의 화풍이 서양화의 기법과 서양 예술의 근본 사상조차 파악하지 못한 피상적으로 형성되고, 그 화풍마저도 구태의연한 답습에 헤매고 있을 때 서양화가 박일용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풍경을 즐겨 그리는 사실주의 경향의 박일용은 낭만적인 색채감으로 풍경화의 새로운 느낌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실경에 의한 사실적 풍경화풍의 효과를 극에 가깝게 구사했을 뿐만 아니라 색채 구성과 필촉의 감각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때 구상을 터부시하기까지 했다”고 말하는 작가는 “진부하게 느껴졌던 사실주의적 풍경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비근한 예로 선은 가운데를 가로질러서는 안된다는 화단의 금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 기존의 분할구도를 파괴하고 있는 그의 수평선을 주축으로 짜여진 구도법은 인상적이다. 수평선 구도법은 단순하지만 강한 힘이 느껴진다. 어딘지 인공적으로 포장된 풍경 같기도 하다. “과학적 이론과 객관적 시각에 근거한 선과 색의 선택은 곧 죽은 회화입니다. 작가는 주관적 관찰과 회화적 감각, 심리적 체험을 통해 대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계절에 맞는 고유색이 무엇인지 애써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의 치밀하고 도전적인 기질과 낭만적 색채 감각은 단순한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다.” 작가에 대한 미술평론가 윤익영의 평이다. 작가는 대학원 재학시절인 84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 예술특기자 특례보충역 1호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작가, 화랑, 컬렉터 등이 삼위일체가 돼야 미술계가 살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관계당국의 미술계에 대한 미온적 태도가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12월7일(토)까지 이인섭 이용운 등과 청담동 청화랑에서 서양화 3인 초대전을 연다. 박일용 작가 약 력 - 개인전13회 - 제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84) - 자연의 소리2000전 - 공모전 대상수상작가 초대전 - Manif701 국제아트페어전 - 한국의 길전 - 초대전 및 단체전150여회 출품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서울미술협회 이사 신작전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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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04
  • 바다를 향하여...
    “자연 그대로가 아니면 진실치 못하고 자연 그대로면 언젠가는 싫증이 난다. 어떻게 하면 자연(사상과 추상)과 같지 않은 다른 자연(구상)을 그대로 보이게 할까”는 신범승 화백이 늘 던지는 화두다. 신 화백은 작품에서 자연을 이분법적인 시각에서가 아니라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이 되는 그런 세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사실적이기도 하면서 추상적인 표현인 반추상화 화풍을 추구하고 있는 그는 지금껏 사실의 추상화적 작품관을 캔버스에 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한다. 구상표현을 하는 그이지만 화실에 앉아서 그리지 않고 직접 나가서 사생표현을 한다. 우리나라 산하가 너무 아름답기에 상상으로 그리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시간만 나면 그는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전국 산하를 누빈다. 충북이 고향인 신 화백은 바다를 보기 힘든 내륙지방에서 자라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 대한 동경이 남달랐다. 붓을 처음 잡기 시작할 때대도 ‘노량진해전’이란 바다작품을 그릴 정도였다. 또한 그것이 미술을 시작하게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지금까지 총 8회의 전시회를 가진 신 화백은 왕성한 창작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강좌, 학교, 협회일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힘이 있는 한 작품활동을 쉬지 않겠다는 열정을 내비친다. 한국 미술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스승의 화풍을 따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자기양식을 갖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개성있고, 역량있는 화가들이 많이 나와 다양한 장르 발전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말문을 접었다. 신범승 화백 약력 ·홍익대대학원 및 러시아 국립 HERZEN대 박사과정 졸(미술교육학 석·박사) ·제1회 중앙미술대전 양화부 최고상 및 무감사 2회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종합대상(문화공보부장관상)수상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대상수상 및 심사위원 ·한국수채화공모전 초대 및 심사위원 ·전국 공무원 미술대전 초대 및 심사위원 ·‘한국의 빛깔의 신비’ 초대전 ·‘한국의 수채화’ 초대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국현대미술 초대전 ·(현) 한국미협. 한국수채화미협. 서울미술대전 초대작가. 신기회 회장. 홍익 MAE고문,ARTPIA고문. 동서울대 대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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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갤러리
    200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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