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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서 화백,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수묵화의 향기
        서예병풍, 음과 훈의 세필 ‘격찬’…수묵의 필선 ‘생동감’ 강렬한 선과 발묵의 유연한 놀림으로 수묵산수의 진미를 담아내고 있는 길마 이상서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화(書畵)에 재능을 보여 그의 부친은 그가 붓을 잡으면 일을 시키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고교 시절 미술로 진로를 잡은 이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진학,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한 세 분(남천 송수남(故), 유산 민경갑(故), 오용길)을 스승으로 모시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수묵화·문인화의 기틀을 닦았다. 졸업과 함께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한 그는 고향인 강원도의 산수(설악산 오색령 등)는 물론, 전국 각지의 경관을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왔다. 월류봉 추색이나 금강산 삼선암, 오색령 추색 등은 이러한 현장 사생이 밑받침 돼 탄생한 그의 대표작들이다. 20대 사생에 열중했던 이상서 화백은 30대들어 서예에 흠뻑 빠져들면서 매일 새벽 5시쯤 기상해 2~3시간씩 5체(전·행·예·해·초서)를 연마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홍익서학원을 개원, 10여년 운영하면서 7권의 입문서도 편찬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문서예의 독창적인 자기언어에 동양적 사유를 담아내게 되었고, 병풍이라는 고유 양식의 차별성을 적절하게 접목시킴으로써 사의성·형상성 높은 독보적인 예술양식을 개척해 왔다. 이 화백이 양양군과 재경양양군민회의 지원을 받아 고향인 양양군에서 개최된 이상서 병풍초대전에 전시된 서예 병풍들을 보면 천자문, 갑골문 한자 밑에 음과 훈을 세필하여 흐름이 일정하면서도 그림 못지않은 기운생동이 넘쳐난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설악산 일주문’을 보면 화선지 위에 점과 선을 잇는 운필의 선이 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사의를 담아낸 구도와 배치, 색의 조화로 서정성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듯 생동감이 넘친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강의, 전시 등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꾸준히 붓과 함께 길마산방의 새벽을 열고 있는 이상서 화백. 회화가족인 그의 일가는 지난 2008년에 사랑의 하모니전(한춘희-이현승 모녀전)을 가졌으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부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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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9
  • 선호락 화백, 아름다운 노을풍광 화폭에 옮기다
        노을의 빛과 색채에서 표출한 자연의 ‘미학’ 자연주의적 사실화풍의 풍경화를 20년 넘게 그려내고 있는 선호락 화백. 그는 세종대학 회화과 시절, 은사인 김창락 화백(故)의 영향을 받아 자연미의 깊이있는 관조가 돋보이는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선호락 화백은 30대에 북한산 등 등산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감흥을 느껴 한동안 소재로 삼았다. 이후 풍경화, 정물화 등을 두루 섭렵해 감(枾)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다가 지난해부터는 하늘을 소재로 삼고 있다.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선 화백에게 진달래꽃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재로서 그의 자연주의 화폭에 향기를 더한다. 특히 작가에게 진달래꽃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그리고 잘 익은 감의 사실적 묘사나 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작가의 서정적 심상을 한층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 화백의 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색채대비를 통한 따스한 색조와 빛의 광점에 따른 명암 표현, 안정감 있는 구도가 화면을 지배하며 따스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선 화백이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차분하고,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선호락 화백의 최근작인 ‘자연에서’ 테마에서 소재로 삼는 하늘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변화무쌍한 구름과 노을의 다양한 색채 사용은 기존의 정적인 서정미에서 벗어나 강렬함을 부여하려는 작가적 시도로 읽히기도 한다. 노을진 구름은 하늘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최고의 소재로써 모노톤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은 경쾌감이 느껴지는 것은 한층 완숙된 조형성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선 화백은 “저는 과감하게 색을 쓰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과감한 색 적용은 시원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이 착 가라앉는 느낌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색상을 적용해 노을을 표현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화백은 올해 예정됐던 프랑스 전시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어 아쉬워했다. /2020년 10월 21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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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박종식 화백, 근대사 주요인물들의 참모습 화폭에 담다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우리의 삶과 생활을 가미한 붓놀림 박종식 화백은 근 60여년 한국 현대사를 테마로 역동성 넘치는 인물화와 시대상을 마치 기록 영상을 보듯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다. 박 화백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풍경·추상과 구상·인물·나이프화 등 다양한 회화 기법으로 독창적 회화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988년 목우회 공모전에 ‘여가’를 출품, 대상을 수상하며 회화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박종식 화백은 “시대성을 회화에 담아내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50~60년대 빈곤을 퇴치한 주역으로 한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자료를 수집, 인물의 역사를 회화로 그려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이때부터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를 테마로 역대대통령과 근대사의 주역들을 상징적 장면 통해 역동성 넘치는 과감한 필치로 형상화시켜내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300호 12점을 그리는 데 7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의 최근작인 ‘전봉준’을 보면 당시 주요 인물들과 동학농민운동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전봉준이 작품의 중심에 배치되어 있다. 색채 또한 우리 민족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작품 전반에 조화롭게 표현함으로써 인물의 감정과 특징이 도드라지는 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가슴을 울리면 무엇이든 소재가 된다”라는 박 화백은 ‘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테마로 각종 누드, 동물화, 자연풍경, 일상풍경,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옮겨낸다. 예전에는 얼굴 형태의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얼굴 윤곽과 형태만 남기고 움직이는 형상을 중시하는 변화를 주려한다는 것이 박 화백의 설명이다. 박종식 화백은 “저는 지금까지 개인전은 단 한 차례만 가졌다. 작품 하나를 그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언제 다시 전시회를 할지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그림이 좋아 그림만 그리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2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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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이종무 화백, “용마루 막새에 세월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죠”
        도깨비 문양은 ‘행복과 희망’…인천시와 관내 168개 섬 화폭에 담아 전통의 소재인 용마루 막새와 지역 풍광을 추상 및 구상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 이종무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회화에 재능을 보여 홍익대 진학 후 도상봉·김환기 교수를 사사(師事)했다. 그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회화스타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 화백의 30여년 추상 작업은 한국적 소재인 용마루 막새(기와)의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이뤄진다. 막새기와의 귀면(도깨비) 문양은 재액을 물리치고 부를 가져다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화백은 이러한 인간의 잘살고자 하는 내면을 작가적 고찰을 통해 재구성, 추상 화폭에 표출하고 있다. 이종무 화백의 ‘용두이미지’시리즈를 보면 그에게 있어 필획이나 이미지는 자연이 환원된 것이며, 그로 인한 화면은 의식의 구체화이자 사고(思考)의 여백이다. 붓질을 반복하는 행위의 무수한 중첩에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은 동양적 관념의 세계와 내적 명상의 세계를 포괄하고 있다. 이 화백은 “지구상에서 문화를 발전시키는 인간들 중 세상의 눈을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은 예술가들이다. 저는 한 사람의 미술가로서 어떻게 하면 저의 내면세계가 심적으로 대중들과 공감대를 이뤄 생명력(기운생동)을 전달할지를 고심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무 화백은 자신이 평생 보아온 서해바다의 모습, 인천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청관거리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생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징과 생동감을 그대로 살려 구상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단법인 인천광역시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인천 미술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 도시 미술가 100여명을 매년 초청해 교류전을 갖고 있다. 또한 협회는 인천시의 문화도시 이미지 홍보작업을 맡아 관내 168개 섬을 돌며 회화를 그려, 도록으로 제작하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83세 고령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있는 이 화백은 지난해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팔순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 중에는 서울역 전광판에 영상전시회를 통해 1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10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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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8
  • 박성현 화백, 자연속에서 예술적 감성 꽃피우다
        어반스케치 국내 원조…선후배·제자 함께한 ‘동행백선’ 출간 서양화가 박성현 화백은 사생을 통한 현장 스케치로 자연과의 교감을 화폭에 담아내는 인상주의 구상화가다. 어려서부터 사생을 일상화했던 박 화백은 고3 때 최쌍중 화백 화실에서 서양화에 입문했다. 이후 홍익대 졸업 후 경기대 예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김원 선생(故)과 야외사생을 즐겨다니며 풍광을 스케치에 담았다. 박성현 화백은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하다. 이전에는 풍경, 정물, 누드를 그렸는데 사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며 “지난 1987년 첫 해외여행 이후 페루나 멕시코, 이집트, 인도 등 80여개국을 여행하며 느낀 즉흥적 감흥을 스케치하고 화폭에 담아 책으로 엮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의 그림을 보면 현지인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풍습,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는 단순히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작가적 상상력으로 고대문명의 경이로움과 문명의 진 맛을 찾아내 특유의 형상과 색채로 화폭에 재현해 냈다. 박성현 화백은 “근래에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풍경을 스케치하는 어반스케치를 자주하는데 이를 시작한 것은 30년이 더 된다. 도시를 펜으로 그린 것은 제가 국내 최초가 아닌가 싶다. 도시를 어떻게 하면 더 부드러운 선으로 만들까 하는 것이 과제다. 그리고 예전에는 화면을 채워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빈자리가 숨 쉬는 공간으로 느껴져 여백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1년전부터 중국 백거이의 시 ‘花非花’에 감명을 받아 이를 테마로 한 ‘오월의 바람’이나 ‘花非花-꽃이면서 꽃이 아니어라’시리즈를 그리고 있으며 최근 수원시 ‘아트갤러리 라포에’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대상을 꾸임 없이 스케치북에 그대로 옮겨 넣으며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대상을 어떻게 소화하는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박 화백은 진정한 예술가라 할 수 있다. 박성현 화백은 2년전 경기대 예술대학원장으로 정년퇴임을 하며 선배·동료·후배·제자화가 110명의 작품을 담은 ‘동행백선’이라는 스케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그리고 이 책의 판매된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미술계 발전과 특히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화백은 후학들에게 “예술가는 돈이나 출세욕에 얽매여선 안 된다”며 “그림에 영혼을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년 9월 1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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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 최성규 화백, 전통수묵에 현대성 가미한 붓놀림
        Mountain Light시리즈 ··· 수묵에 색을 입힌 현대적 생명 독자적 화풍을 일구며 한국화의 거목으로 우뚝 선 이성 최성규 화백.  그는 어릴 때 우연히 산수화를 접하고 자연의 매력에 빠져 산수, 유화, 수채화 등 풍경그림을 즐겨 그렸다. 이후 경북대 미술학과(한국화 전공)에 진학하며 화업에 첫 발을 디뎠다. 최성규 화백은 “순수미술에서는 시대성을 어떻게 화폭에 담아내는가가 관건이다. 그래서 저는 산수화의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여백의 활용에 주목해 Mountain Light(산빛) 시리즈를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산빛 시리즈는 화면을 꽉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먹의 농담 변화와 형상을 통해 여백의 미감이 표출되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기존의 전통의 진경산수가 안개와 물, 수목, 계곡, 바위 등 배치와 정밀한 묘사나 진채를 통해 웅장한 산세나 풍경을 현장감 있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최 화백의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힘을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둠에 따라 구도나 선의 단순화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최 화백은 올해부터 극도로 절제된 채색을 사용함으로써 화면에 내면적 강함을 담아 기운생동을 표출하는데 힘 쏟고 있다.  최성규 화백은 “동양철학에서 검은색은 모든 색을 포함하고 있는 색인데, 색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선인들의 예술적 성취를 우리 시대에 맞게 내놔야 한다는 작가정신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처음에는 여백에만 매달리다보니 네가티브적 표현이 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색감과 조형성이 들어가 변화를 주게 됐다. 저는 제 그림을 보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스스로를 반추해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를 돌아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화백은 동국대 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및 위덕대 철학박사(도상학) 학위를 취득해 교육·논문·평론 등 활동에 힘써왔다. 그리고 미협 부이사장 역임 등 다양한 현장에서 투명한 행정으로 미술계 발전에 힘써왔다. 이에 25대 한국미협 이사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저는 미협과 각 지부가 하나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미협을 만들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2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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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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