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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완현 화백, 동·서양 융합으로 독창적 조형세계 구현
      선·먹물의 조화에 감각적 색채…농어촌 풍광 등 ‘생동감’ 넘실  한국화가 백송 정완현 화백은 50여년 한국화에 천착, 동·서양 기법 융합을 통해 수묵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집념의 예술가다. 정 화백은 14세에 붓을 잡아 일찍이 예술적 재능을 싹틔웠다. 이에 청년시절에는 당시 영화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극장(국도)에 취업, 회화의 날개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1970년대 상업미술에 염증을 느껴 한국화(수묵화)로 전향하게 된다. 정완현 화백은 “당시 대학생이던 이왈종 선생과 담론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순수미술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저는 도회(都會)에 살면서도 산과 구름, 그리고 농어촌의 순수한 풍광을 찾아 전국을 누비게 됐다”고 말했다. 정 화백은 시류에 편승한 기교와 기술을 지양하고, 오로지 정통성 있는 한국화로 일관하며 오늘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얻은 현장적 체험을 기반으로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완숙한 필치와 힘찬 준법으로 주왕산 계곡, 설악산 운해 등 자연풍광을 수묵담채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추수를 끝낸 논밭 풍경, 고기잡이배, 갯벌 등 아름다운 농어촌 풍광과 등산객, 관광객, 어부들의 생생한 생활상까지 생동감 넘치는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화는 ‘선과 먹물의 조화’라고 강조하는 그는 선이 가진 찰나의 미학과 운필의 묘미를 화폭에 살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러면서 먹의 농담과 번짐, 그리고 감각적 색채를 통해 동서양의 융합을 통한 독창적 조형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정완현 화백은 “한국화를 중심으로 하지만 서양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화폭에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토속적인 정경과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갯벌의 경우 키조개를 캐고, 낙지를 잡는 등 평화로운 분위기가 순수하게 와 닿아 자주 소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미술의 길을 고집하며 일생을 붓과 함께하고 있는 정완현 화백. 그는 건강이 따라주는 날까지 붓을 잡아 자신의 미술세계를 정리하는 구순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2022년 2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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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4
  • 김홍태 화백, ‘원초성과 동심’에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 담아
      ‘선의 율동’ 기운생동 넘쳐…해외서 독창성 인정 서양화가 김홍태 화백은 ‘원초성+동심’의 일관된 주제로 30년 넘게 독창적 추상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김홍태 화백은 40여년 전 붓을 잡아 초기에 풍경과 인물을 사실적 구상회화로 담아내다 반추상을 거쳐 80년대 후반 추상화로 넘어왔다. 김 화백은 스승인 박서보 선생도 인정하는 학구파이며, 그의 창의성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김 화백은 “제 작품 철학은 노장사상에 의한 무위자연이며, 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하고 있다”며 “작품의 주제는 ‘원초적 동심’으로 작업은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스크래치 스케치와 통제되지 않은 방법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특히 김홍태 화백의 작품을 보면 한국 고유의 미를 나타내는 선과 여백의 사용과 더불어 고유의 정신인 음과 양, 명상, 만다라 등 상징(심볼), 생명력 등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작품 속에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숫자(3217)가 사용되거나, 색상은 동양의 오방색의 상징과 기독교적 의미의 삼원색(빨강=성자, 노랑=성부, 파랑=성령)이 중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그는 전통적 세계관을 어린이의 동심에서 유추하는 한편, 여기에다 기독교적 명상의 세계를 병존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며 다문화적이다. 김 화백은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만 해서는 외국(서양)인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다. 이에 아키타입(원형)을 찾아 외국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 특히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태 화백은 세계적으로 없는 독자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있다. 선의 율동을 통해 기운생동을 불어넣는 등 한국적 미의 특징 가미해 내면에 있는 원초적인 추구로 심상화를 그림으로써 해외에서도 독창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김화백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Rho화랑(서울), James Gray Gallery(산타모니카, 미국), Baahng Gallery(뉴욕, 미국) 등에서 10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300여회 국내외 그룹전에 초대됐다. 미술평론가 김광명 교수에 의하면 원시성에서 동심을 찾아 형상화 해내는 주제에 대한 일관된 김 화백의 작가 정신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2022년 1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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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 안진수 화백, ‘얼룩말과 꽃’속에 사랑의 향기 입히다
    중국 등 해외 문화교류…‘창작성’ 돋보여 “생동감이 없는 회화는 죽은 그림이다. 생동감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서양화가 안진수 화백의 첫 일성이다. 안 화백은 고교 때 수채(화)로 풍경과 꽃 등을 그리다 유화로 넘어왔다. 특히 그는 대학 졸업 후에는 중국 청화대 미술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 장가계의 풍광과 붉은 장미, 목단 등 그림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안진수 화백이 젊은 시절 사생을 통해 풍경과 꽃 등 자연과의 교감을 극사실적 화면으로 담아냈다면, 이순(耳順)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연의 변화에 따른 심상 표현을 통해 독창적 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얼룩말은 사자와 겨룰 만큼 강인한 힘과 지혜를 지니고 있어 5년 전부터 소재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서울아트쇼 2021’에서 선보인 ‘Endless Love’시리즈를 보면 남성성을 상징하는 야성미 넘치는 얼룩말의 역동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이 조화되는 이치가 담겨 있다. 그에게 말과 꽃은 정신적, 육체적인 관계의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둘레 안에 있는 전반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다. 특히 그는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하이퍼리얼리즘의 차용과 더불어 밝고 화려한 느낌의 원색을 주로 사용, 감각적인 색의 향연을 펼쳐내고 있다. 한편, 안진수 화백은 국전작가협회 사무국장, 동북아 미술협회 회장, 한국미협 국제교류위원장 등을 맡아 국내외 교류를 주선하는 등 한국미술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 화백은 오는 9월 개인전을 준비 중이며, 5월 국전작가회를 비롯, 동행전(전주한옥마을), 12월에 서울아트쇼 등에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 1월 2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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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 이남찬 화백, 구상회화의 전통성을 잇는 거목
      부드러운 카리스마…‘아름다운 풍경’ 색채·조형美 돋보여 서양화가 이남찬 화백은 세계 각지의 인물, 문화, 풍속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과 화면구성을 통해 담아내는 풍경화의 대가다. 이 화백은 중학교 2학년 때 붓을 잡아 3학년 때 실기대회 특선을 하며 재능을 보였다. 이후 고교 시절 국전 입선과 목우회 특선 등으로 화단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남찬 화백은 “(서라벌)예대 시절과 졸업 후 잠시 추상도 그려봤지만 적성에 안 맞고 깊이를 담아내기 어려웠다. 그래서 전국을 다니며 풍경, 정물, 인물 등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고 모두 화폭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40대 때부터 해외를 나가 그 나라의 문화·의상·생활상 등 아름다운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내며 ‘질감의 작가’, ‘군더더기 없는 풍경화’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한-중 수교기념 북경중앙미술대 초청으로 중국각지와 백두산 천지 등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처럼 이남찬 화백은 50여 개국 여행을 통해 네팔 카투만두의 고산지대 산악인들의 모습, 베네치아의 풍경, 러시아 풍경 등을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 화면으로 담아내 왔다. 이 화백은 “일각에서는 제 그림을 사진 같다고 하는데, 사진은 질감과 깊이가 없다. 회화는 캔버스에 볼륨, 붓터치, 색채, 마티에르 등 화가의 감정을 담아내 사진과 차이가 있다”며 “회화에는 영적인 것이 화폭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찬 화백은 탄탄한 데생 실력을 기반으로 수채화, 아크릴, 유화 등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 그림의 테마에 맞춰 자신만의 시각과 감성, 의도 및 기법을 적용, 육십 평생 구상회화의 길을 고집해 왔다. 여력이 다해 붓을 놓는 그날까지 회화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 이 화백의 소망이다. 2~3년 전부터 다시 한국적 소재와 테마로 회귀하게 됐다는 이남찬 화백. 그는 신작 ‘2021 이남찬 북소리’에서 보듯 호랑이(대호) 콧등에 벌이 앉아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한편, 자신의 모습(북을 치는 노인)을 투영시켜 해학적 현상미학을 구현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월 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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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5
  • 김경미 화백, “바다는 어머니의 품속 같아요”
        아버지=강, 어머니=바다에 비유한 생명의 시원 서양화가 김경미 화가는 생명의 시원인 바다를 깊이 있는 색감과 파도의 생동감으로 그려내 주목되는 화가다. 그는 붓을 잡은 초기에 실내외 풍경을 아카데믹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물고기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해, 인간의 결핍과 괴리를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깊이를 갖기 시작했다. 김경미 화가는 “물고기의 형상을 그리며 물에 많이 접근했다. 그러던 중 이강숙(故) 한국예술대학교 초대총장님의 아카이브에 넣을 작품을 제안 받았다. 총장님께서는 제자들을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셨고, 이러한 그분의 삶을 강물에 비유, 형상화한 작품을 그리게 됐다. 이것이 재작년 2월 미술세계 기획초대전에서 선보인 ‘아버지의 강’과 ‘어머니의 바다’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뭍의 물들은 강에 모여 바다로 향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역할이 자식을 길러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강물과 같다면 어머니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품어주는 넓은 바다와 같다.  그가 작품속에서 그려낸 바다가 때로는 추상처럼, 때로는 정교한 구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모든 것을 담아내는 바다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김 화가는 ‘어머니의 바다’ 연작 초기,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물의 윤슬에 비유해 형상화하는데 몰입했다.  하지만, 작가는 시대성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가 결국 생명의 시원과 연결됨을 깨달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바다의 염도·미네랄이 어머니의 양수와 일치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는 공간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오염된 지구로 인해 기후위기를 겪는 현시대에 바다가 갖는 모성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김경미 화가. 그는 올 하반기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 /2022년 1월 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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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5
  • 임무상 화백, “자연은 곡선미와 색채의 율동이죠”
    심상을 담아낸 산세·心月 ‘기운생동’ 한국화가 임무상 화백은 아름다운 산수와 풍광을 심상에서 재해석해 특유의 곡선화법과 채색으로 한지 위에 펼쳐내고 있다. 경북 문경 산골마을 태생인 임무상 화백은 7살 때부터 붓을 잡아 산과 논둑, 벚나무 등 주변 풍광을 그렸다. 이러한 유년시절의 경험은 그의 작품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임 화백은 초기에는 풍광을 그대로 담아내는 구상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법고창신 정신으로 수묵의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린(隣)시리즈를 선보였다. 초가집을 소재로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정신과 곡선미학을 접목, 20년 이상 비구상·반구상 작품에 담아내며 독창적 세계를 형성해 갔다. 그리고 지난 2005년 금강산 산행을 계기로 3년간의 연구 끝에 곡선화법을 금강산에 접목, 새로운 형상을 구현하기에 이른다. 산세의 새로운 운필의 창출과 흙과 석채, 도자안료 등을 재료로 개발한 천연물감을 사용, 빛깔과 질감을 발현한 것이다. 이에 조선일보미술관·밀알 미술관 초대전과 파리 그랑팔레 전시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임무상 화백의 최신작 ‘산운’을 보면 산수풍경을 바라본 작가적 영혼이 느낀대로 산의 골격과 물의 흐름에 중점을 둔 운필이 화면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하늘 한 편에 떠있는 달은 심상의 달(心月)이다. 임무상 화백의 심월은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적 이상이 담겨있다. 임 화백은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매일 일기를 쓰듯 하루 12시간 이상, 때로는 밤샘하며 회화에 청춘을 바쳤다. 만 80세에 달한 현재도 임 화백은 곡선의 미학을 추구하며 하루 7시간 이상을 붓과 씨름하고 있다. 중학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그림일기는 이러한 64년 화업 인생과 사회를 비추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고희에 이르러서야 자연이 곡선임을 깨달아 자연과 합일해 심상을 산수화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는 임무성 화백. 그는 작년말 고향인 문경에 새롭게 개관한 ‘소창다명(小窓多明)’ 개관기념 초대 개인전과 올해 겸재정선미술관에서 5~7월 개최된 한국·대만·중국 국제수묵교류전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향후 작품과 자서전 수익을 전부 사회 환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췄다.  /2021년 12월 1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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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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