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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햇살
    우리 전통문화유산에 점차 매료되면서 동양화를 택하게 됐다는 최성훈 화백. 조상들의 문화유산, 우리 강토의 아름다움의 멋스러움이 좋지 않냐고 시종일관 강조한다. 춘정의 걸음으로 다가가는 소박한 자연주의. 아스라이 내려앉은 햇볕아래 상큼한 점묘의 무수한 흔적들이 흩어진다. 거기에 리듬감 있게 굴곡을 거듭나는 나무의 곡선과 이리 눕고 저리 휩쓸리는 야생 들풀들의 유연한 몸짓이 거부감 없이 어우러진다. 부서지는 햇살이 대기의 오염을 말끔히 걷어내고 눈부신 광합성을 거듭한다. 그리고 그렇게 따뜻한 자연의 품안에는 반드시 인간의 삶의 흔적이 어우러짐을 그의 작품에선 엿볼 수 있다. 최 화백은 산수(山水)를 화면에 옮길 때, 특정한 준법(峻法)을 선택하여 그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 실재한 산수의 형태에 따라 준법을 새로이 만들어서 그리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사경(寫景)의 정신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준법을 이룩하려면 먼저 자신의 시각 체험이 많이 쌓여져야만 한다. 실경을 많이 사생(寫生)하면 알려진 준법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급기야는 자기 마음에 맞는 필법을 고안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욱 재미있는 점은, 실경에서 솟아 나온 그림은 어딘지 시대를 초월한 현실감·현대감이 있는 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남의 것의 모방이냐, 실경(實景)에서 솟아나느냐 하는 차이이다. 자연의 현실에 근거를 둔 실경 그림은 겸재이거나 단원이거나 모두 높은 현대성을 지니고 있다. 고대의 화론(畵論)을 보아도 대가(大家)는 사실(寫實)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사실(寫實)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나중에 그림이 특정한 형식으로 고정되어도 현실의 맥박이 그 속에 팔딱팔딱 뛰고 있다는 게 최 화백의 지론. 그는 교편과 작품활동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제자들이 화단에 등단해 역량있는 활동을 해나갈 때 가장 기쁘다고 주저함 없이 이야기하는 그에게서 화가 최성훈이 아닌 마음 따뜻한 한 인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최성훈 화백 약력 - 국 전 및 미술대전 입·특선 - 개인전 3회 - 한국자연대전(시립미술관) - 한·중미술협회 교류전(예술의 전당) - 전통 산수화전(국립현대미술관) - 목우회전 외 다수 - 現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부교수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환 상
    구상작가 이승환 화백이 오는 10월8일부터 14일까지 프레스센타서울 갤러리에서 10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은 11년간 각고의 작업 끝에 선보이는 공개되지 않은 총 90여 작. 300호 짜리 대작과 100호 이상의 작품들이 30여점 포함돼 있다. 한강과 코스모스, 국회의사당, 울산바위, 북한산 등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풍경을 화면에 담아냈다. 그는 생활 주변의 자연 소재를 순수하면서 진솔하게 그려내는 실경구상화가.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그의 그림세계는 항상 함축적이고, 단순하며 생략적인 이미지로 꾸며진다. 따라서 화면은 채워졌다기 보다 비워냈다는 느낌을 준다. 또 내면적인 정감의 표출을 중시하기에 정적인 분위기로 채워진다. 평론가 신양섭 씨는 “그의 작품은 정감어린 시선을 요구한다. 그림에 표현되지 않은 것들에 닿는, 그 자유로운 인상작용으로부터 열리는 아릿한 시정(詩情)의 세계에서 더 많은 것을 찾으려 할 이유는 없다. 꾸밈을 밀어냄으로써 더 많은 의미 내용은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평가한다. 또 89년까지 어린이들을 지도하면서 ‘동심’에 영향 받아 작품이 ‘해맑다’는 평을 더한다. 그는 “진취적이며 진보적 성향을 지닌 청년 작가들이 구상 미술에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는 새로운 개념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구상 미술의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생활의 집합체이며 따라서 그림 속에는 작가의 삶이 투영돼 있다”고 말하는 그는 영등포 문화센터에서 주부 등 일반인을 지도하고 있다. 이 화백은 구상작가들의 모임인 ‘신미술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승환 화백 약력 - 건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 개인전9회(Lotte, kim’s, 濟州道, 日本) - 국제 조형미술협회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 신미술 외 Group展 다수(서울시립미술관 등) - 현 갤러리 ‘환’ 관장, 一監展 회장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발레리너”
    자연을 관조하면서 자연과 교감을 하고, 묵시적인 대화를 하면서 신명나는 감동이 있으면 이를 화폭에 담는 집념의 화가. “시인은 시로써, 가수는 노래로 자기의 뜻을 표현하듯이 화가는 자신의 그림 속에 나타내면 됩니다”는 조성자 화백. 15년 이상의 작품활동을 해 온 경륜에 비하면 적어도 그림에서만은 말수가 적은 겸허하고 자신의 온갖 정렬을 쏟아 붙는 진솔한 작가이다. 그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 풍경이 주는 정겨움 혹은 고요함 속에 깃들어 있는 아늑한 풍경의 세계를 독특한 질감 속에 드러내고 있다. 또한 풍경을 사실적, 재현적으로 담아내려는 욕구만으로 대상을 해석하고 반영하는 데서 벗어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시적 청량감과 포근한 감정의 켜를 떠올려 준다. 정적이 감도는 분위기에 둘러싸인 삶의 흔적 또는 관조의 대상들에 주목하고 있는 그는 소박한 소재를 차분하고 절제된 색감, 그러면서도 정제된 캔버스 위에 얹혀진 물감을 통해, 또한 두툼한 마티에르를 통해 화사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그 화면은 실제의 세계인 동시에 그것을 벗어나 전혀 다른 차원에서 대상을 접하게 하는 시각의 전환을 야기 시켜주고 있다. 다름 아닌 조 화백이 붓을 들게 동기도 어렸을 적 통학하면서 본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리지 않고는 가만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하지만 더 이상 풍경, 인물, 정물, 누드 등 한가지 소재에만 매달리지 않는 소재의 영역이 넓고 스케일이 큰 활달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유의 미학을 구가하려는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정자화백 약력 - 서라벌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 91년 사생단체 연합전 다수 (시립미술관) - 93년 일목야외 스케치전 (그로리치 화랑) - 95년 인물화 표현전 (인데코 갤러리) - 95년 표현 동행전 (미도파 갤러리) - 95년 자연, 미감, 꿈전 (서경갤러리) - 96년 일목야외 스케치전 2회 (세미화랑) - 98년 여명회전 (서울갤러리) - 98년 한국600 현대회화전 (예술의 전당) - 00년 한·러시아 현대작가 초대전 - 01년 예성미술작가회 동상 - 現) 한국미협회원, 한국풍경화회원, 여명회회원, 일원회회원, 은평구미술회원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어느날-꿈 2001
    그림을 배우는 과정에서는 누구나 눈에 보이는 사실을 정확히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가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인 셈이다. 또한 사각의 평면공간에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려 넣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충실히 묘사하고 채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작 개별적인 창작이란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게 되면 거꾸로 형태를 단순화시킨다거나 재구성하는 따위의 새로운 조형적인 해석이라는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강길용 화백도 수년간 이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강 화백은 그가 생각하는 창작의 본질이란 “형태를 정확하고 또한 아름답게 묘사한다는 문제에서는 이미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형태를 깨뜨리고도 회화적인 아름다움 및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 제가 추구하고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미지의 세계란 언제나 불확실한 상태로 다가온다. 그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변환하는 일이야말로 작가적인 능력이다. 그가 수년 동안 모색해온 일련의 조형적인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탄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가 쌓아온 조형적인 기반은 언제나 견실한 묘사력과 밝고 경쾌한 빛의 속삭임 그리고 순화된 색채이미지였다. 이러한 조형적인 특징으로 꾸며진 그의 작품은 누구에게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순수미에 열렬한 숭배이다. 그의 조형적인 이념은 기본적으로 회화의 이상적인 세계의 하나로 여기는 순수미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일 수 있다. 강용길 화백 약력 - 경희대학교 미술과 졸업 교육대학원 졸업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국립현대미술관) - 목우회 공모전 국회 부의장, 賞 (국립현대미술관)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 韓國의 自然과 人間展(국립현대미술관) - 서울특별시 초대전(강남구청 전시실) - 新作展 300호展(예술의 전당) - 2001 한국 미술 대작전(예술의 전당) - 현재: 대한민국미술협회 이사, 목우회 이사, 신작전 운영위원, 서울아카데미회원, 경희대학교 예능학부 강사 - 개인전 5회(서울갤러리 外)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03-03-04
  • 일상-생성
    다작(多作)과 독특한 조형 언어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김석중씨가 청작화랑 기획으로 열두 번째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일상-생성이라는 일련의 명제를 지니고 현재와 미래의 삶 속에서 도식화되고 정형화한 코드를 작가특유의 패턴을 가지고 새로운 형상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일정한 평면 속에 언어와 소통의 문제를 시각화하고 있는데 작가의 생각이나 경험 혹은 사고의 단편을 독창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작가의 감성과 직관적 사고를 느낄 수 있다. 일상의 친숙한 물질인 나무, 새, 집, 사람, 꽃, 물고기 등의 소재를 작가 내면의 형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구체적 구상성을 지닌다기 보다는 내면적인 정서를 추상적 언어로 해석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그의 작품이 구상성 혹은 추상성을 가지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어떠한 것을 요구하거나 강제하는 태도를 버리려 노력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사조 논리 등에 대한 집착을 넘어서려는 작가의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단지 삶의 순간들 속에서 느꼈던 여러 정서를 해석해 나가면서 삶은 결코 별개의 존재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함께 있음을 화면을 통하여 확인하고 있다. 어떠한 문제에 대한 결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성이나 이성에 반사되어진 사실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끝없는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가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달라질 것인지의 물음에 “그릴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바로 미술이라고 하는 장르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뜻과 같지 않아요. 앞으로는 보다 승화되고 자신을 완성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라고 술회하는 김 화백은 장황한 설명을 떨쳐버린 보다 간결하고 축소된 함축의 미학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김석중 화백 약력 - 개인전 12회 (예술의 전당 외)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6회 (국립현대미술관) - 구상전 연 3회 특선 및 신한상 수상 (예술의 전당) - SEAF 전 작가상 수상 (예술의 전당)·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 화랑미술제 (예술의 전당) - 움직이는 미술관전 (국립현대미술관) 외 단체 및 초대전 200 회 출품 - (現) 경기대학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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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04
  • ‘월야-설악’
    김형권 화백이 오는 12월4일 인사동 나화랑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들은 전통신앙인 불교와 달을 소재로한 50여점. 작가는 ‘1986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15차례의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달을 매개체로 모든 대상을 표현해왔다. “달은 현실적이고 감각적이지 않습니다. 고요하고 겸손하게 깊은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한국의 정(情)을 닮았죠. 추하고 지저분한 것들을 어둠으로 포근하게 감싸 모든 대상들에 꿈과 풍부한 상상력을 선물하기도 합니다.”김 화백은 도심 하늘에서 빛을 잃고 떠있는 달의 존재가 도시화, 산업화로 황폐해진 우리네 정서를 꼭 닮았다고 말한다. 이것이 4부에 달하는 생의 역작(力作)을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1980∼2000까지 장고의 세월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농촌 어촌 그리고 도시의 달동네를 스케치하는데 정열들 쏟아 부었다. 그리고 지난해 제1권으로 망각돼 가는 농촌풍경들을 주제로 한 200컷의 스케치와 현장풍장 사진을 담은 「구도의 표현」(사라져간 한국의 농촌풍경)을 출간했다. 전국 각지방 별로 구성, 수묵으로 담백하게 엮어냈다. 한번 사라지면 돌일 킬 수 없는 우리조상들의 혼이 숨쉬는 풍경들을 간직하고 싶었던 것. “학생들이 쓰는 대부분의 구도교재가 외국의 것입니다. 이국의 생경한 풍경들을 담은 책으로는 미술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죠. 새로운 장르의 교제를 만들어 후학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 하려는 바람에서입니다.”어촌 달동네를 주제로한 제2,3,4권도 이미 자료 준비는 끝냈다. 1권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인세로는 후속 출판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시쳇말처럼 우는 아이 젖 준다면 가서 떼라도 써보겠다.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당국의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그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김형권 작가 약력 ·원광대학교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졸 ·개인전15회 ·국전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6회 ·프랑스 그랑팔레 초대전(파리) ·구상전 회원전(1985-2002) ·전북산업대 대진대학교 강사역임 ·현재 광진미술가협회회장 사단법인 구상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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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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