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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약자 자살 잇달아…‘복지사각’ 챙겨야
    제도 보완에도 신청 문턱 높아 인력 부족 고질적 문제 지적 최근 수원 세모녀에 이어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앞둔 청년의 자살, 발달장애인 부모의 극단적 선택 등 사회적 약자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예산을 늘리고 각종 법·제도를 개선해 왔지만 사각지대를 보완하기에는 미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고위험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등 34개 정보를 토대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가동,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458만3673명을 발굴했다. 이렇게 발굴된 고위험가구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조사를 거쳐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다. 하지만 실제 지자체의 실제 조사로 지원을 받은 사람은 188만863명으로 41%에 그친다. 특히 지난 수원 세모녀 사건에서 보듯 소재불명·연락두절인 이들은 고위험군에 들었더라도 공적 감시망으로 찾아내기가 어렵다.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수원 세모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포착되지 못한 것이다. 최근 잇다른 사회적 약자의 자살 사건을 두고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수년간 외형적으로 개선을 이뤄온 복지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한다. 복지 혜택을 당사자가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는 복지 혜택의 문턱을 턱없이 높이는 한 원인이다. 보통 복지혜택 수혜자는 학력이 낮거나 서류 등을 신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주변의 눈초리 등을 의식해 신청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세정·김기태 부연구위원은 ‘사회배제를 보는 또 다른 시각’ 보고서에 의하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받길 원하지 않는 이들이 성인 중 20% 정도에 달한다. 이처럼 도움을 받지 않는 이들은 고독사, 은둔, 가족 살해 후 자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코로나19 유행이 고립을 더욱 심화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에 더해 고질적인 인력난이 사각지대를 키웠고, 코로나19가 이런 문제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4만2932명으로, 위기 징후가 포착된 이들을 모두 조사·확인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방문, 시설 운영 등 대면 활동에 제한이 생기고 복지 담당 인력들이 코로나19 관련 업무까지 맡기도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사회복지 공무원 인력만으로 사각지대를 다 찾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빈곤한 이들이 빈곤을 탈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급하는 급여 수준을 충분히 높여야 하는데 급여 확대보다 대상 발굴에만 너무 초점을 맞춰왔고 기준도 높게 설정돼 있어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전문가들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복지 정책이 새로운 방식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복지 외형 확대에 걸맞은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 민간 분야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공공·민간 전문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리고 현장에 밀착해 촘촘하게 발굴하는 체계를 위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도 중요한데, 전문인력의 책임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년 9월 6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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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2-09-06
  • 전기차배터리 ‘리스사업’ 추진…車해체업계 ‘반발’
    정부, 구독서비스 도입 검토 중…다양한 의견 수렴할 터 車해체재활용協, 배터리재활용 시장…대기업 구도로 재편 ‘우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회장 홍석광)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리스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제2회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 등 규제개선안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여신금융업계 요청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시장진출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소유자가 차 소유자와 다른 경우 그 사실을 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자동차 등록원부를 개선한다는 데 있다.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출시되면 전기차 초기 구입비용이 대폭 줄어 자금력이 부족한 소비자 등 전기차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구독서비스 도입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배터리 구독을 선택한 소비자는 캐피털 업체에 매월 배터리 구독비용(이자+영업마진)을 지급해야 하므로 구독료 책정에 따라 총 구매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배터리 소유권을 가짐으로써 배터리 재활용시장이 대기업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 정한원 수석부회장은 “현재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해체 재활용업체가 폐차시 주요 부품을 분리·선별 후 중고부품으로 재사용·재활용하는 구조”라며 “폐차시 원스톱 처리를 해야 하는데, 차주와 배터리 소유자가 다를 경우 배터리를 빼고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불편하고 모순적인 정책이 어디에 있느냐”며 열변을 토했다. 현재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재활용·재사용 제도의 강화가 요구된다. 업계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연간 30%(200만 개)의 차부품을 재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17만 톤 감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연간 90만 대가 폐차됨에도 3%에 불과하다. 즉, 차부품 재활용산업 활성화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기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진행될 경우 영세 중소기업 기반으로 형성된 자동차해체재활용업계는 생존을 위협받아 재활용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한 현재 자동차해체재활용사업자는 자동차 소유자로부터 조기폐차 신청의 대행을 맡아 성능검사, 말소등록, 차부품 해체 및 재활용, 폐차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배터리 소유권 분리에 따라 이러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져 소비자 불편이 증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니 인터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김태흥 사무관 Q: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배경은? A: 구독서비스 도입으로 전기차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독서비스는 강제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의 여건에 따라 독자적, 또는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Q: 배터리 소유권이 분리되면 폐차시 원스톱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아 복잡하지 않겠는가? A: 현재는 전기차 보급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전기차 보급량이 증가하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폐차는 자동차 관리법에 의해 관리체계가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국토부를 비롯 관련 부처가 검토 중에 있다. Q: 이번 법규정 개정을 위해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는가? A: 현재는 법개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검토 단계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앞으로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법규정 개정과 관련된 업계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점을 반영할 계획이다. /2022년 9월 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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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전자
    2022-09-05
  • 中企 인력난, 저임금 외국인력 대체 ‘한계’
    중기 부족인력 60만 명 3D에 저임금 취업 기피 중소기업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나섰으나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더욱 악화 된 상황이다.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인력 채용을 줄인 탓이다. 가뜩이나 청년층 취업기피 등으로 인력 고령화를 겪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 현장에는 이를 대체할 외국인근로자마저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근로자는 귀한몸 취급을 받으며 임금이 크게 올라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의하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월평균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35%에 불과하다. 이에 입국절차 단축과 외국인력(E-9) 쿼터를 6000명 확대해 부족분을 채우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신규쿼터 추가 확대를 결정한다. 월 1만 명씩 연내 입국이 이뤄지면 올 연말 26만4000명(코로나19 이전의 약 95%)의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빈일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부족인력은 60만 명에 달한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고자 외국인력을 매달 1만명 씩 입국시키기로 해 숨통은 트였지만 역부족이라고 호소한다. 이에 외국인력 전체 도입쿼터와 기업별 고용한도를 현실에 맞게 과감히 풀어 중소기업의 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력 도입 확대는 미취업 내국인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국내에도 실업자가 넘치는 데 저렴한 노동력인 외국인력 도입에만 열중한다는 불만이다. 특히 중소기업 CEO들ㅇ은 외국인 근로자 중 숙력인력은 적고 언어도 통하지 않으면서 내국인력과 동등한 수준의 인건비 부담이 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실제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내국인 대비 8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력 도입 확대가 중소기업 인력난의 해법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특히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계의 인력난은 고질적이다. 최근 호황을 누리는 조선업계도 용접공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 같은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로 여겨지는 배달 플랫폼에는 인원이 넘쳐 호황이다. 힘들고 조금 험해도 급여가 높으면 사람이 몰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대우조선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22년 경력의 조선업 하청근로자 임금이 최저임금(9160원)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이에 조선업 하청업체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배달 플랫폼에 이직한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조선업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주52시간제로 생산현장에서 야근수당이 줄어 현장을 떠나거나 퇴근 후 ‘투잡’을 뛸 수밖에 없다면 그건 주52시간제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즉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의 극심한 임금·복지 수준 양극화가 근본적인 문제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납품에 정당한 대가를 받고, 충분한 임금을 근로자에게 보장할 수 있는 산업구조가 필요해 보인다.  /2022년 8월 24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뉴스
    • 중소·벤처
    2022-08-24
  • 서민 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집중단속
    경찰, 올 상반기 2151명 검거 불법사금융 전년동기비 21%↑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틈타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집중단속을 펼친 경찰의 검거 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의해 경찰은 올 상반기 불법다단계, 유사수신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837건, 215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명을 구속했다. 또한 이번 특별단속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총 50건, 20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침해 금융범죄 가운데 불법사금융의 검거 건수는 516, 검거인원은 1051명, 구속 6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불법다단계가 많았고, 불법 투자업체 등 운영,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뒤를 이었다. 불법사금융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제적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법정이율인 연 20%를 초과하는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폭행·협박 등으로 갚게 하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 그 결과 검거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21%가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34%가 많아졌다. 또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대포폰 업자에게 넘기면 현금을 주는 일명 ‘내구제 대출’이 문제가 되면서 통신 3사와 합동해 보도자료 배포, 피해 주의 홍보 포스터 제작 배포, 통신사 대리점 직원 대상 예방 교육 실시 등도 이뤄졌다. 유사수신·불법다단계는 대게 투자자들을 모집해 뒷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을 앞순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폰지사기’ 수법을 활용하는데, 최근에는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이 크게 늘었다.  유사수신 사건은 범인들이 대규모·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특성이 있어 시·도청 전문수사부서 중심으로 집중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총책부터 단순 가담자까지 철저히 수사한 결과 작년 상반기보다 검거 건수는 31%포인트(p), 검거 인원은 61%p 증가했다.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가상자산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을 관련 각종 불법행위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7%p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불공정 거래행위 및 불법 투자업체 등 운영과 관련해서는 형사법 체계가 변화하면서 금융범죄 수사에 대한 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올해부터 단속성과를 별도로 관리하기 시작한 후, 상반기 동안 총 69건 14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상반기 단속 동력을 하반기에도 유지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범죄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하반기에는 범인 검거와 함께 피해 예방에도 중점을 둬 범죄의 시작점이자 다수 피해자를 유인하는 문자, 인터넷 등을 활용한 각종 불법 광고 차단도 단속과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높아지는 물가로 생활이 힘든 서민들이 금융범죄 피해를 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소상공인을 울리는 각종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뉴스
    • 사회
    2022-08-08
  • 기업들, 랜섬웨어 비용 지불하고 복구 못해
    주요 자료 암호화에 비용지불 데이터 복구 성공기업 적어 랜섬웨어 감염 후 비용을 지불하고도 데이터 복구에 실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시장조사업체 ESG와 함께 발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랜섬웨어 방어’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620여명의 IT 관리자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답변을 토대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설문에 참여한 조직의 79%는 최근 1년 내에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동안 두 번 이상 공격을 경험한 곳도 32%나 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6%)은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혹은 시스템에 다시 액세스하기 위해 랜섬(몸값)을 지불했으나, 비용을 지불한 조직 중에 1/7 정도만이 데이터 전체를 복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더욱 정교해지면서 공격의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토리지 시스템(40%)과 클라우드(39%)가 가장 일반적인 목표지만,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해 둔 백업이나 재해복구 시스템이 공격당한 경우도 36%에 달했다.  랜섬웨어 공격은 주로 이메일이나 웹 브라우징을 통해 비롯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최초 침해 지점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취약성(36%)’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취약성(3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메일’을 꼽은 응답자는 2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랜섬웨어에 대한 대비 태세는 개선되고 있으며, 경영진들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향후 랜섬웨어 대비를 위한 투자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모든 응답자(99%)가 자사의 현재 랜섬웨어 대비가 2년 전보다 강력해졌다고 여기며, 79%의 조직이 랜섬웨어 대비가 전체 비즈니스 우선 순위 중 5위 안에 든다고 답했다. 82%의 조직은 향후 12~18개월 내에 랜섬웨어에 대비한 IT 투자가 과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으로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손실되면 일반적으로 백업 복제본이 복구에 활용된다. 이처럼 백업 인프라는 데이터 관련 공격을 완화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는 중요 수단이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대다수의(87%) IT 리더들은 백업 인프라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백업 복제본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곳은 절반수준(49%)에 그쳤다.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핵심업무 시스템)의 90% 이상을 보호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많이 활용되는 데이터 복구 방식으로는 ‘백업 등 일반적인 데이터 보호 솔루션(41%)’이 제일 많았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데이터 복원(39%)’, ‘에어갭(air-gap) 등 격리된 스토리지에서 복원(37%)’, ‘재해복구 서비스 공급업체에서 복원(36%)’ 등이 뒤를 이었다. 랜섬웨어 복구 솔루션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능은 ‘데이터 암호화(40%)’ ‘SaaS 데이터 보호 기능(39%)’, ‘엔드포인트 디바이스 보호 기능(39%)’, ‘데이터 복제본에서 랜섬웨어를 탐지하는 기능(36%)’ 등이 꼽혔다. 데이터 복구에는 응답자의 46%가 6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조직에서 감내할 수 있는 손실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59%가 ‘최대 4시간 동안의 데이터 유실’이라고 답했다. /2022년 7월 2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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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2022-07-22
  • 수도권 재건축조합, 시공사 선정 ‘난항’
    시공사, 자잿값 상승에 경쟁 시큰둥  조합, 공사비 인상에도 유찰 잇따라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에 미소 짓던 정비사업장이 올해는 시공사 선정에서 유찰을 겪고 있다. 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이 공사비가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한 정비사업장에는 입찰을 꺼리면서 발생하는 일이다. 정비업계에 의하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지만, 입찰에 응한 건설사가 단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참여했는데, 막상 입찰에 참여한 곳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조합은 지난 1월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면서 당초 1050억 원이던 공사비를 1260억 원으로 인상했다. 3.3㎡ 공사비는 기존 520만 원에서 630만 원으로 큰 폭으로 인상됐으나 건설사들의 참여를 끌어내진 못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정비사업장이 이미 여럿이다. 경기 부천 영신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지난달 말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경기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수진1구역은 이미 시공사 선정에 실패하고 두 번 째 입찰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1년에 3~4% 수준의 자재비 인상은 늘 있어왔지만, 최근 1년 동안은 자잿값이 너무 급격히 올랐다”면서 “건설사는 미래 자재비가 얼마나 오를지 예측할 수 없고, 조합은 공사비를 무작정 올릴 수 없어 서로가 만족할 만한 공사비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입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찰 전 미리 공사비를 올리는 조합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3.3㎡ 공사비를 770만 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이는 기존 공사비 3.3㎡당 598만 원보다 172만 원 높은 금액이다. 서울 종로구 사직제2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며 3.3㎡당 공사비로 770만 원을 책정했다. 조합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삼성물산 한 곳에 불과해 두 번째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다. 지금같이 자잿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은 지속될 여지가 있다. 대조1구역의 경우 지난 2019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와 철거를 끝냈지만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과의 본계약이 미뤄지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현대건설은 자잿값 인상분을 반영해 공사비로 3.3㎡당 528만 원을 제시했고, 양측은 협상을 통해 기존 3.3㎡당 462만 원에서 517만 원으로 증액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5191억원에서 5806억 원으로, 공사 기간은 36개월에서 39개월로 늘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레미콘 가격은 작년 말보다 50%, 철근은 두 배 가까이 올라 시공사들이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아직 고점을 알 수 없어 앞으로 가격부담이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1~2년 전 책정된 공사비를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업계 현황을 전했다.  /2022년 7월 2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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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22-07-20
  • 저신용·청년 고금리 채무조정 제도 신설
    신복위 특례제도 신설…채무이자 30∼50% 감면 정부가 청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 지원책과 서민·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 보완 대책을 내놨다.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여파로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 비중이 높은 20∼30대 청년층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청년층과 서민층의 투자 실패 등이 장기간 사회적 낙인이 되지 않도록 청년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지원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9월 하순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신설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지원제도에서는 신청자격이 미달되는 연체 발생 이전 채무자라도 이자감면, 상환유예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상에 선정되면 소득, 재산을 고려한 채무 과중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연 10% 수준의 금리는 5∼7%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또한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유예를 해주며 이 기간 연 3.25%의 낮은 이자율을 부과한다. 대상자는 만 34세 이하인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저신용 청년층이다. 이날 대책에는 채무조정과 관련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유기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도 포함됐다. 채무조정은 통상 민간의 자율조정(은행 프리워크아웃)과 공적 조정제도(신복위·캠코), 법원 회생제도를 통해 이뤄지는데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해 이들 제도 간 유기적 연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신복위와 회생법원 간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은 신복위 채무상담을 거쳐 법원회생이 유리하면 법원심리 간소화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1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뉴스
    • 종합
    2022-07-15
  • 구조물 발파·해체 산업에 ‘청춘 바쳐’
        (주)코리아카코, 특수구조물 발파·해체 기술력 해외서도 인정 발파·해체 산업 ‘미래의 꽃’…연구개발에 매진 “구조물 발파·해체를 수행할 때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공법을 선택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죠.” (주)코리아카코 석철기 대표(사진)는 친환경 첨단 발파공법 및 특수해체 공법 최고의 기술력으로 국내 구조물 발파·해체 시장의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인이다. (주)코리아카코는 친환경 첨단 발파공법 및 특수해체 공법의 국산화 및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구조물 발파·해체의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대만 등 해외에도 진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동사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고난도 발파·해체를 무재해로 수행, 지난해 CJ대한통운 철거 및 해체 우수협력사 우수상를 받는 등 협력사, 사업수행단지 등으로부터 수많은 감사패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코리아카코는 고로 발파해체 공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초 포항제철소 1FINXE 용융로 기초발파 공사를 마무리 하고, 광양제철소 광양 3고로 2차개수 (3공구)에 고온특수발파공법을 적용 해체했다. 그런데 국내에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석 대표는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석철기 대표는 “일부에서는 서울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도심 재건축, 신도시 1기 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나 금년 중 발주물량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주택수요와 건축연한 등을 보면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기대된다. 우리는 발파·해체 시장의 개화를 대비해 지난 10여년간 때를 기다라며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원 대다수가 전문인력들(석·박사)들로 구성, 10여건의 특허기술 보유와 발파·해체 시뮬레이션기술 개발 등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석철기 대표는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 시뮬레이션 결과, 발파해체 공법 도입시 기계식 공법대비 해체비용 30%이상 절감, 공사기간 40% 단축, 그리고 이주에 따른 금융비용 200억원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예측됐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현재 주류를 이루는 기계식 해체공법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장기간 지속되는 소음·진동·분진 등 주민불편에 따른 민원과 사업차질을 피할 수 없다”라며 “이제는 화약 사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탈피,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친환경 첨단 발파·해체 공법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구조물 발파·해체 공학박사 1호인 석철기 대표는 30건이 넘는 학술논문과 논문·세미나 발표와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사)대한화약발파공학회 11대 회장을 역임, 업계 기술발전을 리딩해 왔다.   /2021년 2월 1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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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부동산
    2021-02-10
  • “막국수, 간편음식 ‘옛말’…예민하죠”
      홍장표동해막국수, 인천 맛집 명소 ‘입소문’ 새벽 6시 육수 뽑는 ‘장인’ 1500평에 맛과 분위기 인기 인천 계양구 갈현동에는 시인이 음식을 만드는 집 ‘홍장표동해막국수’가 있다. 홍장표 회장은 2001년 경 고향인 강원도 막국수 맛에 매료되어 막국수집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이에 홍 회장은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막국수집을 찾아 맛과 분위기까지 꼼꼼히 노트에 기록했다. 그리고 전문가를 초빙, 국수 삶는 법과 양념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난 2002년 홍장표동해막국수를 오픈했다. 홍장표 회장은 “손님이 끊임없이 밀려들면서 동해막국수를 표방한 음식점이 우후죽순 출현, 맛에 대한 자존감으로 상호에 제 이름을 내걸게 됐다”며 “사람들은 막국수를 간단한 음식으로 쉽게 생각하는데 정말 예민한 음식이다. 여름, 겨울 등 날씨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절대 맛이 나올 수 없다고 했다. 홍 회장은 수년간 연구와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한 엄선된 재료를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대중적인 맛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는 음식 맛은 손맛에서 나온다는 장인정신으로 매일 새벽 6시면 육수를 만드는 아궁이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전통과 고향의 맛을 빚어낸 결과 마니아층이 생겼고, 인터넷 블로거와 입소문을 타고 ‘인천에서 꼭 가봐야 하는 음식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인이 음식을 만드는 집을 표방하듯 음식과 함께 서정이 추가되어 음미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곳은 15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전통 기와집(본관)으로 이어지는 길 양편으로 수백점의 조각과 자작시 등이 전시된 휴식공간을 접하게 된다. 이같은 도심 속 힐링공간 제공은 음식의 맛 이외에도 가족단위, 직장인들, 그리고 단체 손님이 붐비는 비결일 것이다. “강원도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고 역설하는 홍장표 회장은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강원도민 중앙회 수석 부회장으로서 강원도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2021년 1월 21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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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환경
    2021-01-21
  • “회원사를 위한 효자손 역할을 해야죠”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원사 권익보호·애로 해소와 화합에 주력 실내중문 단체표준 제정 예고…이르면 올 초 인증기관 역할 수행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이영식, 이하 협회)가 지난 2018년 9월 불법·불량제품 단속 업무를 제품안전관리원으로 이관하며 활동위축의 우려에도 업계 애로해소와 화합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 정연태 상근부회장(사진)은 “협회가 회원사의 효자손이 되겠다”며 “회원사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또한 회원사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류하는 사랑방, 그리고 회원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제품안전협회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서 다루는 전기용품, 생활용품, 어린이제품 등 제조·유통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자발적 품질 향상 노력을 통한 소비자 안전 확보를 지원하는 제품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연태 상근부회장은 “우리는 품목별 협의회를 활성화해서 불합리한 제도나 기준이 발견되면 제도 개선을 관련 기관(국가기술표준원, 소방청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고, 수용된 부분도 적지 않다”라며 “또한 우리는 회원사들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불법·불량제품의 계도 및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간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협회는 제도개선 및 애로기술 지원, 회원사에 대한 인증대상 유무 확인과 시험·인증기관 안내 및 신청·접수지원, 제조물 책임(PL) 공제 단체보험, 리콜보험, 불법·불량제품 계도 및 정보제공, 이달의 제품안전인상 주관, 최고경영자 CEO 포럼 주관, 안전기준 해석, 실무자를 위한 교육 등 기업 맞춤형 교육, KS심사 등 업무를 통해 600여회원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생산, 수입, 유통업체들로 이뤄진 품목별 협의회를 구성하여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품목별 협의회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실내중문시장 성장으로 손끼임 및 자동문 사고가 이슈화 되자 업계 고충을 반영한 중문제조 단체표준 제정안을 마련, 건의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인증사업을 추진, 현재 심사 최종단계로 이르면 올 초부터 인증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태 상근부회장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협회 활동 및 회원사들의 어려움이 컸다. 이에 협회는 지난해 2월 방역마스크를 선제적으로 구입, 임원사 위주로 100개씩 전달했다”며 “협회는 올해도 회원사 권익보호와 더불어 정부와 회원사 간의 교량역할을 지속해 나가려 한다. 이에 직원들에게도 협회가 찾아가는 효자손, 사랑방 역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1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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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전자
    2021-01-19

인물 초대석 검색결과

  • 내진 보온 일체형 PDF물탱크 주목받다
    (주)아쿠아, KTL서 인증 취득…지진 규모6에 안전성 확보  개척자 정신으로 신기술 개발이 곧 원가절감 효과 ‘한몫’ 국내 한 중소기업이 내진성능을 갖춘 ‘내진 보온판넬 일체형 PDF 물탱크’개발·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주)아쿠아(대표 이순군, 사진)다. 이순군 대표는 “예전 물탱크 시장은 스테인리스가 70%를 점유했다면, 이제는 PDF(SMC)가 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는 시장에서 현재 요구되는 친환경적인 제품, ESG쪽으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해 연구개발과 최신설비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DF물탱크의 강점은 인체에 무해하고 위생적인 PE가 원료로 스테인리스 재질에 비해 경제성이 있다. 압출구조로 융착 접합의 기존 패널보다 강도가 우수하며, 내식성이 우수해 수명이 길다. 또한 제단 및 접합이 용이하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다. 그리고 중량이 가볍고 시공성 우수, 유지보수 용이 등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스텐인리스 패널 물탱크의 경우 고온 용접 부위의 물성변화로 열화부식(녹 발생) 우려가 있다. 그래서 에폭시 코팅을 하는데 1~2년 지나면 벗겨진다.  또한 SMC물탱크의 경우 유리섬유소재로 패널 사이 누수를 막기위한 실링재를 충진하는 데 환경호르몬 유출이 우려된다. 반면 PDF물탱크의 경우 PE재질이라 10년, 20년 지나도 녹 발생·환경호르몬 유출 등이 없다”고 말했다. PDF물탱크에 내진성능의 상하조절용 건식기초패드와 단열(결로방지) 일체형 패널을 더한 제품이 ‘내진 보온판넬 일체형 PDF 물탱크’다. 내진구조해석 설계기준에 따라 지진구역계수 0.22g(규모 6.6상당)에 안전성을 확보했다.  내진 패드는 일체화된 구조로 시공이 용이하며, 4개의 볼트로 수평조절, 높이조절, 경사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이 회사는 내진성능과 관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K마크(성능) 인증을 취득했다. 이순군 대표는 “패널 물탱크는 패널사이 중공부가 있어 공기가 통과하면 결로가 생긴다. 그래서 단열시공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를 단열 일체형 패널로 개발, 제작함으로써 가공비·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했다”며 “고객은 저렴한 제품을 찾기 때문에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성능이 우수한 물탱크를 개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는 국내 최고의 물탱크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자체 기업부설연구소와 각종 실험장비를 갖춰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주)아쿠아는 초창기 PDF물탱크의 OEM생산으로 시작, 현재는 국내에서 3~4개 밖에 없는 기획부터 설계, 가공을 일괄하는 물탱크 생산업체로 우뚝 섰다.  최대 4000톤급 PDF물탱크를 제작·공급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H를 비롯, 현대건설, SK, 롯데건설, 동부건설, 한라, 경남기업 등 지난해만 민과 관 100여 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장세다.    /2022년 9월 1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DB로보틱스
    2022-09-22
  • 토탈옹벽블록, 안전성과 도심미감 살리다
    (주)대진개발 공장 전경(원내는 임종덕 대표) (주)대진개발, 시공성·경제성·안전성 3박자…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수직 10M(네일보강 13M)시공…시공 후 호우 피해 ‘이상 무’ 최근 집중호우에 전국 곳곳에 옹벽 붕괴로 인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대진개발(대표 임종덕)이 기존 옹벽블록의 단점을 해소한 ‘토탈옹벽블록’ 개발과 시공으로 4년째 조달청 나라장터 ‘계약이행실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주목받는다. 임종덕 대표는 “기존 보강토옹벽의 경우 토사의 압력을 받으면 선형의 틀어짐, 부동침하, 배부름 현상, 들림현상 등 하자발생으로 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 그런데 보강토 옹벽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 우수침투 방지대책 등의 안전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 공사가 이뤄지면 집중호우에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대진개발 임종덕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조립식 옹벽 개발에 착수, 경험과 기술노하우를 축적, 철근콘크리트옹벽과 석축, 보강토 블록의 장점만을 적용한 ‘토탈옹벽블록’ 개발에 성공했다. 토탈옹벽블록은 대형블록(1m×2m×0.85m, 중량2.4톤)으로 공사 속도가 빠르며, 특히 6~11m 옹벽에 특화되어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제작을 통해 충분한 기간의 습식 양생이 이뤄지며 균일한 규격과 품질로 제작, 절토부에 반일체식 공법으로 시공된다. 네일링 보강 없이 수직 10M의 시공(네일링 보강시 13M)이 가능한데다가, 국내유일의 배수블록 설계를 통해 옹벽 상단에 배수블록을 설치할 경우 별도의 배수 작업도 필요 없다. 성토부의 경우 뒷채움 성토부 중간에 데드블록 설치 후 강철와이어를 결속시키는 방식으로 토압에 대한 지지력을 확보한다. 4면에 철근이 내장된 대형블록을 사용함으로써 철근배근, 거푸집 공정 없이 기초블록 설치와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며 콘크리트 양생 과정이 필요 없는 등 기존 콘크리트(RC)옹벽 시공에 비해 공사기간이 2/3 단축되며, 투입인원도 최소화된다. 반일체식 공법에 H빔 파일 적용으로 배부름과 들뜸현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최소의 절토 토사량으로 절개지에 별도의 보강이 필요 없고, 부지활용성도 뛰어나다. 특히 구조안전성의 기반 위에 동절기 시공 및 신속 시공의 특징으로 재해·재난지역 긴급복구 등 긴급공사와 난공사에 최적화된 공법이다. 임종덕 대표는 “전면 디자인이 자연석 암반에 가깝고 블록에 식생기능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미관이 수려하고,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특히 블록에 천연석을 붙인 신제품이 곧 출시, 일반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주변환경이 미려해진다”고 말했다. (주)대진개발의 토탈옹벽블록은 남양주 로지스 물류센터, 세종한국영상대학, 영덕 상직 소하천, 고양 고골-대자간 도로 개설에 적용되는 등 전국 다수의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올해는 60억 원대 매출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100억 매출이 기대되는 등 보급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9월 1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DB로보틱스
    2022-09-19
  • 고도의 기술·장비로 ‘광주 아이파크’ 해결
    광주 아이파크 붕괴현장에 긴급 투입된 국내 유일 42M 초대형 데몰리션 특수장비 HX9000DM(원내는 김승철 대표)  (주)주원개발, 국내 유일 42M 데몰리션 특수장비 HX900DM 보유 구조물 혈관 연결되어 어려움 많아…사명감으로 난공사 ‘척척’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사고 현장은 초고층(39층) 건물 잔해 철거에 있어 추가붕괴 우려가 컸다. 이 현장에 비계구조물 해체 전문기업 (주)주원개발(대표 김승철)이 국내 유일의 초대형 데몰리션 특수장비를 투입, 신속·안전한 작업을 수행해 주목받고 있다. 김승철 대표는 “철거는 사전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계획을 세우고 이뤄져야하는데 이번 광주사태는 긴급 투입이었다”며 “우리 회사는 국내 최고 높이인 42M 롱붐암 데몰리션 특수장비 ‘HX900DM’를 유일하게 보유, 인명구조와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여 년 외길을 걸으며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철거장비의 운전과 풍부한 작업 노하우를 갖췄다. 토목부터 시작해 석공, 철거까지 다양한 고난도 공사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주)쌍용특수건설중기를 설립, 장비 임대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30M 롱봉암 HX520DM 등 22대의 중장비를 확보, 이후 비계구조물해체 면허를 취득해 업역 확대를 위해 설립한 특수법인회사가 (주)주원개발이다. 김승철 대표는 “우리는 최신장비와 기술을 갖춰 남들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난공사도 척척 수행해 내는 것이 장점”이라며 “구조물은 그 자체가 혈관처럼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섬세하게 다뤄야 안전한 철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는 HX900DM을 비롯, 롱리치, 공팔, 소서네, 공투 등 다양한 특수장비와 차별화된 솔루션, 그리고 전문인력을 보유해 회사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안전사고 한번 없이 신속하고 경제적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건축물 해체할 때는 직접 장비를 운전, 전국의 고난도 현장을 돌고 있다. 이달에만 전북 익산, 광산, 대구 등 여러 철거현장의 일이 잡혀있다. 난공사 현장일수록 위험하고 힘들지만 중장비 기사는 어릴적부터 꿈꿔온 좋아하는 일이기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김승철 대표의 설명이다. 본 기자가 안양시 호계동 현장을 방문시 김 대표는 비를 맞으며 작업하고 있었다. (주)주원개발은 지난해에만 인천시 미추홀구 봄호텔, 서구 빌딩 등 10여건을 수행했다. 올해의 경우 아이파크 현장 이외에도 보성, 김포, 대구 등 7~8곳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거를 수행하며 철거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대표는 “HX900장비를 사용하면 14층이하 건물은 난공사여도 붕괴·낙하사고 위험없이 경제적으로 철거가 가능하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규장비 도입으로 국내 초고층 철거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8월 2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DB로보틱스
    2022-08-29
  • 자동차폐차장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하다
     (주)동강그린모터스 전경(원내는 최호 대표)   동강그린모터스, 부품 95% 재활용…‘리카’통해 공급 친환경 자동차해체(재활용)로 탄소저감·폐유배출 ‘뚝’ 폐차장 하면 영화 속 건달, 어둠의 세계를 연상한다. 그런데 공원같이 청결하고 정돈된 폐차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주)동강그린모터스(대표 최호)다. 최호 대표는 “오랫동안 건설업을 운영했으나 회의감을 느껴 타 사업을 구상하다가 폐차장에 눈을 돌렸다. 전국 폐차장을 수년간 방문한 결과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친환경 도시광산을 일궈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2014년 남양주에 동강그린모터스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 폐차처리 방법에 대한 특허와 NICE 평가정보로부터 ‘폐자동차 해체 및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부터 차별화했다.  동사의 폐차 처리 과정을 보면 사전작업으로 냉매(프레온가스) 회수 및 오일류의 분류·재활용이 이뤄진다. 특히 최 대표는 건축 경험을 밑바탕으로 폐유분리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 우·폐수를 분리토록 했다. 특히 폐수의 경우 땅속에 배관을 묻고 지상에 콘크리트를 타설함으로써 폐유·이물질이 섞인 오염물이 배관을 통해 유수분리장치에 유입, 처리되기 때문에 외부유출이 없다. 그리고 해체된 부품들은 상세하게 물품 리스트로 전산화되어, 품질보증서를 달고 자체 운영하는 재활용 플랫폼인 ‘리카’나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의 ‘지파츠’ 등을 통해 국내 판매 및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최호 대표는 “지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저감이 세계적 이슈다. 신차 부품보다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개당 40kg의 탄소배출이 저감 된다고 한다. 이에 미국은 차량수리에 40~60%, 일본은 25~30%가 중고 부품이 사용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2~3%에 불과하다. 이는 폐차장에서 수거된 부품이 사고차량, 혹은 불안하다는 인식으로 중고부품 사용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자원순환법에 의거해 폐차 처리 과정에서 중량 기준 95%의 재활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제 재활용률은 높지 않다. 이는 일부 영세·무허가 폐차장이 폐차량을 방치하거나 고철 등 돈 되는 부품만 탈거, 재생 부품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유리·고무·플라스틱 등은 방치하거나 압축처리 한 후 소각(매립)하기 때문이다.  이는 법과 현장이 따로 움직이다보니 재활용률이 낮고 환경은 오염으로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거듭 그는 “우리의 폐차 대상은 사고 차량이 아닌 조기 폐차되는 5등급 노후 차량 등이다. 특히 우리는 이윤이 없는 유리·고무·플라스틱 등까지 철저히 해체해 95%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통해 자동차 해체(재활용)사업이 기피 직업이 아닌 자긍심을 갖고 신뢰받는 직종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러한 포부 아래 회사 내에는 꽃과 나무를 심는 등 다양한 조경시설로 고객이 방문 시 폐차장이 아닌 공원(휴양지)처럼 느끼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2022년 8월 2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동경초대석/(주)신이랜드
    2022-08-29
  • 열정 하나로 상생·혁신 가치 만들어야
    (주)대한, 도로설계·감리 중심서 탈피 사업확장 추진 향후 새로운 10년 신사업 먹거리 창출에 주력 지난 10년 도로분야 및 민관협력사업(PPP)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강소기업이 있다. (주)대한(대표 설영만, 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설영만 대표는 “도로설계·감리 중심에서 탈피, 엔지니어링 마인드를 넘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며 향후에는 설계뿐 아니라 사업발굴과 시행, 유지관리, 운영, 법률, 회계까지 수행하며 컨소시엄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주)대한은 지난 2012년 설립이래 인력의 전문화와 신뢰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특히 동사는 전문인력(석·박사)으로 구성된 120여명 임직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버팀목 삼아 국내외 시장 개척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도로, 철도, 수자원, 도시계획, 항만 등 산업 인프라 설계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 결과 함양~창녕고속도로9공구 기술제안 등 경쟁설계 40여 건, 제3연륙교 실시설계 등 재정설계 60여 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등 연구용역 70여 건, 광주~강진고속도로 등 건설사업관리 20여 건, 안성~구리고속도로 20공구 등 안전진단 20여 건 등 설계·감리·연구용역 등을 수행했다. 아울러, 국책 R&D사업 수행과 특허 및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고수압초장대 해저터널 핵심요소 기술개발 등 R&D사업 20여 건, 강관을 이용한 트러스형 방음터널 등 신기술 개발 10여 건 등을 완수했다. 최근 주력을 기울이는 민관협력사업 의 경우 민간투자 설계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사업을 수차례 제안하고 있다. 설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는 복지정책에 비중을 둔데다가 업계의 신먹거리로 기대되던 남북경협 역시 실행된 것 없이 무산됐다”며 “지금처럼 경기가 악화 된 상황에서는 국토부가 국토 균형개발과 SOC분야 등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고물가, 중대재해법, 최저임금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거듭 그는 “지난 10년간 엔지니어링 사업을 해왔고,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시사했다. 현재 업계는 각자도생을 위해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눈을 돌리거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현지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대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2년 8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DB로보틱스
    2022-08-25
  • 친환경ALC, 라돈 등 유해물질 ‘제로화’
    성은ALC는 친환경 불연 경량 건축자재로 블록과 패널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고 소개하는 (주)성은 이병무 사장. (주)성은, 생산능력 연 50만㎥ 국내 1위 수성 단열성·내화성·시공성…콘크리트대비 우수 “ALC(경량기포콘크리트)는 백년 가는 장수명주택 건설을 위한 최고의 자재죠.” (주)성은(회장 서홍배) 이병무 사장의 첫 일성이다. ALC업계 선두기업 (주)성은이 생산하는 성은ALC가 최근 1군 주택건설시장에서 친환경 건축자재로 조명받고 있다. 이병무 사장은 “ALC는 규사를 주원료로 생석회·시멘트와 알루미늄파우더(기포제)를 투입, 발포해 다공질화한 혼합물을 고온·고압 증기양생시켜 생산된다”며 “물의 비중이 1이라면 일반콘크리트는 2.3이고 ALC는 0.5로 1/4이상 경량으로 구조하중 감소 및 시공효율이 향상(인력절감·공기단축)되는 건축자재”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천연재료의 구성과 증기양생과정에서 1급발암물질인 라돈과 VOCs등 인체유해한 물질이 제거돼 아토피 등 새집증후군에서 자유롭고, 차음(흡음)성도 우수한 친환경 자재다. 또한 무기질 소재로 단열성·내화성은 일반 콘크리트대비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ALC는 1930년 스웨덴에서 개발돼 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재건사업을 주도, 현재 유럽주택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지진이 많은 일본의 경우 블록보다는 패널 외장재로 각광받아 우리의 10배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사장은 40여년전 건설사 건축기사로 업계에 발을 내디뎌 현장·경영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15년 성은ALC CEO로 취임했다. ALC는 1990년대 초 국내에 도입, 제품의 물성을 잘 몰라 시공 불량으로 인한 곰팡이·크랙 등 하자로 인해 불신이 이어지다 2010년부터 품질이 개선되며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병무 사장은 “하자 원인을 분석하니 양생되지 않은 제품이 투입됐고, 방바닥에서 습기가 도배를 타고 올라와 곰팡이가 슬었다. 또 슬라브면에 블록을 맞닿게 쌓아 하중에 의한 크랙이 발생했다”며 “이에 제품 품질 검수와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공도 벽체하단 1단을 ALC 발수블록을 적용해 습기를 차단하며 상단에는 20㎜간격을 둬 충진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품질생산과 시공법 개선으로 SH공사에 제품이 공급되고, 이후 친환경 자재에 주목한 현대, DL을 비롯, 포스코, 대우, 태영 등 1군과 일부 2군 건설사들이 성은ALC 블록과 패널을 내·외장재로 사용하면서 연간 공급량이 10년전 15만㎥에서 현재 두 배로 늘었다. 이처럼 (주)성은은 국내 최대의 ALC 최대생산능력(50만㎥)과 최대 공급, 시공기술개발 등 국내 ALC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과거 하자로 인한 선입견과 내장(칸막이)에 석고보드만 써야한다는 일부 공공기관의 규제 등이 ALC의 저변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형건설사들이 ALC를 채택, 시공함으로써 성능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저변이 확대될 친환경 제품이라고 밝혔다. /2022년 8월 1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인물 초대석
    • CEO초대석/(주)DB로보틱스
    2022-08-12

기획특집 검색결과

  • [지하공동 탐사 특집] GPR탐사부터 공동복구까지 원스톱시스템
      차량일체·리프트·트레일러·카트형 보유…현장맞춤형 해결 광성지엠(주)(대표 한광수)는 독자 기술개발로 GPR탐사부터 긴급복구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 도로하부 공동조사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다. 서울시 공동조사용역(3-1권역) 등 1000㎞구간과 강남구 공동조사용역, 가스공사 용역, 그리고 이외 지자체 발주 용역 등 다수를 수행, GPR탐사로 지하공동을 많이 발견했다. 이는 R&D투자를 통해 탐사 기술과 장비가 발전한 결과라고 말했다. 광성지엠(주)는 지난 2015년 3D-GPR 탐사 분야에 진출한 이래, 독자 기술개발을 위해 13명의 전문연구원을 확보해 기술연구소에서 자체분석기술 확보 및 장비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기본 분석인자 외 자체분석 파라미터를 적용, 동공 적중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GPR탐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일체형 장비를 비롯, 리프트 방식, 트레일러형, 그리고 미니전기차(카트)형까지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의 장거리 탐사용역 수행부터, 순환도로, 일반도로, 좁은 이면도로까지 각 환경에 맞춰 차량을 투입해 탐사가 가능토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핸디형 탐사기기를 차량에 싣는 방식도 개발해 시험 보도탐사(30㎞ 구간)에 적용해 최초로 동공탐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광수 대표는 “올해 적자를 감수하며 탐사현장이 요구하는 장비를 개발해 놨다. 우리의 차량 일체형의 경우 차량 전면부의 노면영상카메라, 차량 하부 위쪽의 고정밀 GPS, 좌우측 주변영상 카메라, 후방 주변영상 카메라, 스웨덴MALA사의 MIRA system을 적용해 하루 최대 5만㎡를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3차원 GPR탐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거듭 그는 “그리고 차량형 공동복구 시스템은 GPR탐사 결과에서 상·하수관과 영향이 없는 지하동공으로 확인되면, 즉시 복구차량이 투입되어 채움재를 주입해 원상복구 시키는 방식으로 신속 복구가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무선제어 시스템을 갖춰 전 작업과정이 원터치 자동화되어 있으며, 채움 과정에서도 도로오염을 최소토록 개발 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 10월 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20-10-08
  • [낙뢰방호 기획특집]고객의 니즈 맞춘 다양한 제품 선보여
      (주)운영, 서지킬러·스파크 킬러 등 특수용도 제품 ‘눈길’    (주)운영(대표 정운범)은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 제어·보호기기 등 전력산업 종합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동사는 지난 2012년 국내 SPD부문 KS 규격(KS C IEC 61643-11) 제정과 더불어 배전반 및 제어 패널에 전력보호장치 설치의 필요성을 예측한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서지보호기(SPD)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주)운영은 SPD제품 라인 확대를 통해 단상과 3상3선식, 4선식에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범위의 제품군을 일반형부터 모듈·고급·카운터형 등 구매자의 수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사의 고급형 SPD의 경우 각종 동작 표시 장치와 과전류, 과열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미널식과 리드선 타입 등 2종류이며, 패널내 점유 면적을 최소할 수 있는 소형으로 제작됐다.   정운범 대표는 “과전압이나 유도전파에 의한 급격한 펄스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서지킬러’도 개발, 출시했다”며 “이 제품은 각종 반도체(다이오드, 싸이리스터, 트랜지스터, IC 등)을 과전압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동사의 서지킬러 제품은 응답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한 전압 특성이 우수하고, 서지흡수 능력이 크다. 정격전력이 크고 신뢰성이 높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동사는 스파크킬러도 함께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자기계 기구부품에서 인덕턴스에서 역전기력에 의한 전압이 불꽃을 발생시키면서 접촉불량 등 장비의 수명 단축을 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접점간 삽입하는 불꽃소거회로에 삽입되는 부품이다. SCR, SSR등의 보호 dv/dt의 개선용으로 CR정수를 갖는데 효과가 크다.   정운범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력·통신 장비가 낙뢰로 인해 발생한 서지(과도파형)로 인해 파손되거나 오작동할 경우 대규모 인명, 재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SPD 등 전력보호장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우리는 고품질, 신뢰성 높은 제품을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하게 공급함으로써 전력품질 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 제품들은 해외선진 기업의 설계기술자문을 통해 개발되어 고부가제품의 국산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6월 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20-06-09
  • [낙뢰방호 기획특집]피뢰·접지 원부자재 국산화 ‘박차’
      (주)조인에프에스, 피뢰·접지 시스템 설계·진단·시공·자재 ‘전문성’   (주)조인에프에스(대표 박용민)는 피뢰·접지 시스템 설계와 진단, 그리고 시공을 기반으로 양질의 자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동사는 통합접지 모니터링시스템, 접지봉, 접지 저감제, 금구류 등 접지부문과 광역피뢰침, 낙뢰 경보기·계수기, 금구류 등 피뢰 부문, 전원용·통신용·영상용 SPD와 외부분리기, 그리고 노이즈필터 등 전력기기(전력품질) 보호분야 장비 등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아울러, (주)조인에프에스는 피뢰·접지 자재 국산화 및 진단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매년 R&D에 매출의 10~ 15%를 투자, 부설연구소를 통한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5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접지보강공사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해 한전과 공동특허 등록을 마치는 등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美 Filcoil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EMP 방호분야 진출과 5G시대 개막에 발맞춰 통신용 SPD를 개발, 첨단장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동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피뢰·접지 시스템을 공급, 최근 5년간 450여곳 넘는 현장에 적용하는 등 타업체와 차별화된 현장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쌓고 있다. 또한 부산·광주·대구·천안 등 10개 협력사를 통해 신속한 납기와 기술지원(A/S)을 수행으로 피뢰·접지 자재의 재구매율이 높다.   (주)조인에프에스는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현재 거래하고 있는 기업만 200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2년간 공급실적은 830여곳이 넘어 이전 2년대비 3배이상 껑충 뛰었다. 중이온가속기(과학비즈니스벨트), 충남대 병원, 제주도 신화역사공원,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등 피뢰설비 공사는 동사의 자재가 공급된 대표적 사례다.   박용민 대표는 “피뢰·접지 분야 시장은 300~400억원대에 불과한데 업체는 70여개가 과당경쟁하고 있다. 수요처도 최저가만 찾다보니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 그리고 피뢰·접지 자재는 KS인증기관이 없다는 것도 불량 자재 공급으로 주요설비가 낙뢰 위험에 노출되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자재에도 국내 실정에 맞춘 KS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주)조인에프에스는 미래먹거리 분야로 소방 내진분야와 안티드론 분야에 신규 진출을 타진하는 등 성장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6월 9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20-06-09
  • [낙뢰방호 기획특집]4차산업혁명 대비한 낙뢰 피해 대책 시급
      낙뢰 연평균 12만7천회…전자장비 고장·화재·정전 순 피해낙뢰방호 시스템, 피뢰·자재 등 KS인증제 도입해야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의 낙뢰로 인한 정전사고는 보안, 통신, 교통, 도로 등 사회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초연결성’은 전력·통신 인프라에 기반하기 때문에 낙뢰로 인해 정전, 기기파손, 오작동 등 발생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내에는 이러한 낙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열악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력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한반도 낙뢰 증가에 따른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4년 낙뢰 보호 시스템의 구성요소와 관련된 국가표준인 ‘KS C IEC-62561’을 제정했다. 이 표준은 최소한 품질 확보를 위해 접속자재, 피뢰도선 및 접지극, 이격용 스파크갭, 고정자재, 뇌격계수기, 시험용 접지단자함 및 접지극 수막장치, 접지저감재 등 7가지 피뢰설비 구성요소에 대한 성능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낙뢰 보호 시스템 구성을 위한 설비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 등에 대해 규정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KS 표준이 만들어져 있어도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시험·인증할 기관을 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서지보호기(SPD, KS C IEC61643-12규격)를 제외하면 낙뢰방호와 관련한 KS 인증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업체가 국제표준에 맞춘 낙뢰방호시스템을 가지고 통신분야에 적용하고 싶어도 통신규격에 낙뢰방호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 받는 것이 현실이다.   한 예로 미국의 경우 UL인증을 받은 피뢰 설비만 유통되도록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의 피뢰시스템은 대부분 세트화 돼 구축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시스템 구축비용 절감뿐 아니라 낙뢰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뢰시스템 점검 시와 사고발생시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 피뢰설비는 전기안전공사의 사용 전 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기업 자율에 맡기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통사들은 통신공사 업체에 기지국 공사를 맡길 때, 안테나와 전파 송수신 장치 등 통신장비만 건넬 뿐, 피뢰·접지 시설 공사에 사용되는 SPD(서지보호기), 접지봉 등 피뢰·접지 자재는 ‘지입장비’로 분류해 공사업체한테 직접 조달하게 하고 있다보니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쓰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중국 기업 화웨이는 이러한 저가 자재 사용을 막기위해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에 SPD를 기본 장착해 공급하는 등 낙뢰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세계통신연합(ITU)은 새 이동통신 기술 등장에 맞춰 2013년 ‘기지국 낙뢰 보호 표준’(ITU-K 시리즈)을 제정해 권고했고, 해마다 표준 규격을 보완·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국내 통신표준에 정해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관심부족도 이러한 낙뢰 피해에 대한 대비 소홀에 한 몫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재난관리 대상으로 낙뢰를 지정했지만, 낙뢰와 관련된 피해사례를 따로 조사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는 약 6만6000회로 최근 10년(2010∼2019년) 연평균(약 12만7000회)은 물론 전년(약 11만8000회)보다 적었다. 이는 지난해 장마 기간이 짧았던 데다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역대 최다인 7개에 달하면서 낙뢰 발생여건이 일시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낙뢰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낙뢰 횟수가 감소할지는 미지수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낙뢰 방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비대면 활성화 및 스마트 공장 확대 등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관심을 높여야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 간 낙뢰 피해 현황을 살폈을 때 전자장비 고장이 전체 58%를 차지하는 306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화재가 30%, 정전 7%, 시설물파괴 3%, 인명피해 2% 정도다. 낙뢰로 인한 피해의 절반 이상이 전자장비 고장에 집중되고 있는데, 정부의 위기관리 메뉴얼은 건축물이나 설비, 인명피해 예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보니 한계가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기술이 도입되는 시점에 낙뢰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낙뢰로 인해 전자유도 현상이 발생, 전자파로 인한 간섭이 일어나 통신시스템이 무너진다면,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뿐만아니라 최근 늘어나는 일부 위락시설 및 케이블카, 신재생 발전설비 등은 낙뢰에 취약해 일정수준의 피뢰설비를 필요로 하지만, 이들에 대한 피뢰설비 설치가 미흡해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문화재와 학교, 전통시장, 축사 등에 대한 낙뢰 보호 시스템 설치도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지자체의 대책뿐 아니라 국내 낙뢰방호 업계에 대한 인식 재고도 필요해 보인다. 업계에 의하면 현재 국내에는 접지, 서지보호기, 피뢰시스템 등을 다루는 낙뢰방호 전문기업은 십수개사에 불과하다. 여기에 비전문기업을 합치면 70여사가 되는데 국내 서지보호장치(SPD)시장이 300억~400억원 규모에 불과해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낙뢰방호시스템에 KS인증을 활성화해 낙뢰 설비의 성능과 품질, 그리고 기술이 상향평준화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낙뢰방호 전문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가 진출해 있는 동남아 전력시장 등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등의 대응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2020년 6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20-06-09
  • [지하공동 탐사 특집] 도로함몰 안전사고 GPR탐사 확대로 예방해야
    <도로함몰 장면>     서울시, 탐사 정례화로 도로함몰 발생 급감보도(인도) 지반침하 상대적 소외…경각심 가져야   도심에 도로함몰(싱크홀)로 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정부·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로함몰은 땅 속에 숨어 있는 빈 공간(공동)이 존재하고 그 상부에 있는 포장의 균열이나 패임현상(포트홀)이 가중되어 아스팔트가 차량 통행 등으로 지지력을 잃는 순간에 발생한다. 점착력이 거의 없는 세립분이나 모래질 흙은 물에 잘 쓸려가기 때문에 공동의 확장을 촉진시키며, 이것이 도로함몰의 원인이 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지반침하(※2018년 1월1일 지하안전법 시행이후 국토부는 싱크홀, 도로함몰 등 용어대신 지반침하를 공식명칭으로 하고 있다.)는 50%이상이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의 노후화에 따른 침출수 영향이고, 다음으로는 대형공사·지하매설물 굴착후 다짐불량이 원인이다. 따라서 GPR탐사를 통해 지하공동을 찾아내어 미리 동공을 채우는 것이 도로함몰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국내 GPR탐사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지난 2014년 송파 석촌호수 옆 도로에 가로 1m, 세로 2m, 깊이 5m 크기의 대형 도로함몰이 발생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주변에서는 국내 최고층인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공사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중이었고, 석촌호수 수위저하 건이 맞물리면서 도로함몰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서울시는 GPR탐사업체에 요청해 방이동, 석촌동, 잠실동 주변을 대상으로 지반침하와 관련하여 탐사를 개시했고, 석촌지하차도에서 지하공동이 발견되는 등 도로 지하에 다수의 공동이 발견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했다. 서울시 도로관리 대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도 이 때였다.   서울시는 ‘도로함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 GPR 탐사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이에 2014년말 일본 업체 ‘지오서치’가 서울에서 무상으로 도로 탐사를 시연한 후 서울시는 자체 분석 기술 확보 및 국내 상황에 맞는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그 결과 광성지엠 등 4개업체가 사업참여 의지를 밝히며, 최신 GPR 장비도입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초기에는 탐사차량이 GPR장비를 견인하는 모델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일체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그리고 분석기술(SW) 역시 국내 IT기술과 맞물려 진보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하공동 채움을 위한 장비 역시 자체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들에게 사업발주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며 국내기업들의 기술개발을 견인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서울시에 의하면 지난 2015년 처음 노면하층 지하공동 탐사 사업발주 용역에 나서며 총 도로연장 614㎞를 조사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례조사가 실시되면서 매년 2000㎞가 넘는 도로연장에 구역을 나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연장 9385㎞의 조사를 통해 3993개의 지하공동을 발견해 조처를 취했다. 이처럼 서울시의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면서 이 기간 도로함몰 발생은 총 212건으로 2017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청 최연우 도로관리 팀장은 “서울시의 탐사 및 복구 조치(동공채움)가 본격화되면서 지반함몰 발생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붕괴가 가능한 동공들을 GPR탐사를 통해 미리 찾아 복구에 나섰기 때문에 도로함몰 사건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2016년도 발생 수준 대비 78%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GPR을 통한 동공탐사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는 서울시 용역 사업을 수행하면서 참여업체들이 GPR탐사 및 분석기술의 노하우를 쌓는 한편,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일본 동공탐사 업체의 적중률(90%이상)과 대응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GPR탐사 업체들 뿐 아니라 서울시 역시 정책 보완이 이뤄지면서 좀 더 세밀하고 진보된 관리체계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함몰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숨은 공동의 위험도 평가(동공관리등급의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등급 분류)와 ‘도로함몰 예방 시공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전체 도로면적에 대해 5년마다 1회 이상의 GPR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GPR탐사와 연계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을 구축, 가동함으로써 함몰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2023년까지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지하안전통합체계 구축 등 10개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 노후 열수송관과 전기·통신·가스관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지점(178개 노선)에 대한 공동조사도 시행할 예정으로, 공동조사를 서울시로 일원화하고 KT,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등 25개 기관에서는 조사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중복탐사를 없애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의 이러한 도로함몰 대응에도 보도(인도)의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소외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매설물이 많은데다가, 주변 공사현장에 의한 지반침하가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예산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한 예로 지난 2015년에는 용산역 인도에서 지름 1.2m, 깊이 5m의 씽크홀 발생으로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 2명이 추락,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토목 전문가는 “보도의 지반침하는 도로함몰에 비해 경각심이 덜하다. 그런데 지반침하가 지층에 누적될 경우 제2의 용산사태가 안 일어난다고 누가 부인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을 위해서는 우선 도로의 GPR탐사가 전국 지자체에서 정례화가 되는 것이 시급하고, 또한 건설현장의 경우 주변 이면도로뿐 아니라 보도까지 GPR탐사를 실시토록 법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0년 2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20-02-11
  • [건설신기술 특집] 건설업 혁신, 건설신기술 활용 증대가 관건
    지난해 건설신기술 활용금액 4535억원…전년比 6.31% 감소 발주처 외면에 개발 의욕 상실…PQ가점 강화 등 제도보완 시급 국내 건설기술은 선진국 대비 기술력은 70~80%, 생산성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R&D투자 비중은 0.2%에 불과해 전산업 R&D투자비중 1.3%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여기에 건설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R&D투자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 건설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건설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고, 그 근간에는 건설신기술 개발 촉진이 필요하다는데 정부와 업계 모두 이견이 없다. 하지만, 건설신기술에 대한 대우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건설신기술 활용금액(총공사비 실적)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다.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의 ‘2017년도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통계에 의하면 대상 신기술 255개(신규지정 25건, 만료 22건 등 47건은 활용실적이 사실상 어려움) 중 68.24%인 174개 기술이 2182개(건) 현장에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2110건) 대비 3.41% 증가한 수치로 건설신기술 활용건수는 그간 제도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2012년 바닥을 찍은 후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활용금액은 4535억원으로 전년(4840억원)에 비해 6.31% 줄어들었다. 2014년 이후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이번에 다시 후퇴한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 기조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이 전체적인 활용금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9년~2010년 건설신기술 활용건수 및 금액과 비교하면 건설신기술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의 건설신기술 활용건수는 2693건, 활용금액은 6450억원에 달했고, 2010년에도 2488건, 65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신기술 신청건수가 2011~2014년 70~80여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지난해 51건에 머물고, 올해도 1분기 13건에 머무는 등 업체들의 신기술 개발 의욕은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신기술은 특허와 달리 진보성, 경제성, 안전성 등이 모두 충족돼야 지정 받을 수 있어 요건이 까다롭다. 그래서 건설분야 특허는 연간 5000여개가 쏟아져 나오는 반면, 건설신기술지정은 30여건에 그친다. 한 기업이 건설 신기술을 개발하려면 3~5년이 걸리고 5~6억원이상의 비용이 투자된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과 철저한 심의·검증을 거쳐 신기술을 받아도 정작 공공분야 발주기관은 예산절감 명목이나 특혜시비를 피하기 위해 신기술활용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지난해 발주기관별 활용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지자체(940억원→947억원)만 소폭 늘어났을 뿐, 중앙정부(599억원→358 억원), 정부투자기관(1731억원→1528 억원), 교육기관(134억원→113억원) 등 나머지는 현저히 감소했다. 민간(1420억원→1586억원)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공공 분야의 투자가 인색했던 셈이다. 지역별로는 건설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경기도가 활용건수(578건·26.49%), 활용금액(1161억원·25.60%)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316건, 544억원)이 자리했다. 경기와 서울을 합한 활용건수는 전체의 40.97%, 활용금액은 37.62%에 달했다. 지난해 건설신기술 활용금액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SOC투자가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 규모가 큰 교량 부문에서 2016년 1749억원에 달했던 활용금액은 지난해 1257억원으로 무려 28.12%가 감소했다. 활용건수 역시 2016년 364건에서 지난해 276건으로 24.17% 줄어들었다.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윤학수 협회장은 “지난해 활용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데 금액이 크게 줄었다. SOC투자가 줄면서 대형공사 발주가 뜸하고, 대부분 유지·보수로 돌아서고 있다. 입찰을 위해 가격 경쟁도 이뤄지다보니 실적이 하향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측에 의하면 신기술의 특성상 주로 적용되는 5억원미만의 소규모 공사 발주가 늘어나면서 활용건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활용금액은 전체적인 공공공사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공공공사의 수주는 44조7000억원으로 전년(47억4000억원)에 비해 약 2조7000억원가량 감소했다. 건설신기술은 지난 5월말 기준 840건의 등록이 이뤄졌고, 유효한 신기술은 230여건이다. 건설신기술 보호기간이 최장 15년(최초 8년+연장 7년)까지 늘어났지만, 정작 공공부문에서 신기술 사용이 외면되다보니 사장되는 신기술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건설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건설신기술 지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정비용 경감 및 우수 신기술 연계 발주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공공발주기관에서 신기술 시험시공 장소를 제공하여 기술개발 비용을 경감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건설신기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신기술 활용이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발주기관 또는 담당자 평가 시 신기술 활용실적을 반영하는 인센티브제 도입을 기관 및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고, 정부계약법상의 신기술 발주기준의 별도 분리와 용역 및 시공 적격심사 시 신기술 비중 확대(PQ가점 강화) 등 추가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2018년 7월 10일 동아경제 성창희·김상용 기자
    • 기획특집
    2018-07-12

문화·레저 검색결과

  • 이길순 화백, 장미는 내 자신이 걸어온 삶의 동반자
      ‘서리낀 장미’ 세계서 인정받아…창의적 장미세계 구현한 장미화가 서양화가 이길순 화백은 지난 40여년 장미에 천착, 창의적이고 탐미적 접근으로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장미의 화가다. 이길순 화백은 1980년대 장미뿐 아니라 풍경, 정물 등도 그렸다. 이후 1988년 그의 작품에 반한 일본 콜렉터의 초대로 일본 긴자 ‘브로드웨이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지게 된다. 당시 한 평론가는 그녀의 장미는 독특한 색감과 투명성이 있다며 장미만 그리라고 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달랐다. 이를 계기로 그는 매일같이 장미원에 현장사생을 나가 사실적 장미를 화폭에 담아냈다. 빛과 음영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군집을 이룬 장미는 한송이 한송이가 화가 자신이며, 가족, 친구, 이웃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는 쉼 없이 피고 지는 장미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삶과 인간의 생을 겹쳐보며 일기를 쓰듯 작업을 이어왔다. “시어른을 모시다보니 그림 때문에 집안일에 소홀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열배는 노력했다”며 “특히 22년 시조모님 병수발을 하면서도 장미와 대화하며 붓을 놓지 않았다”는 이길순 화백. 12월 어느날 밤새 하얗게 서리 맞은 장미는 그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주었다. 이후 일기예보를 보며 서리낀 새벽마다 장미원을 찾아 스케치하기를 수년, 한송이 장미로 시작한 그가 300여 송이를 화폭에 피워냈을 무렵인 2014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최된 ‘살롱 앙데팡당’전(展)에서 ‘서리 낀 장미’를 선보였다. 그리고 국제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대상을 수상하며 장미의 화가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에게 장미는 그저 형상으로의 장미가 아닌 수많은 사연들과 희로애락이 담긴 삶이자 존재이고, 정체성이다. 그렇기에 그는 사실적 장미를 화폭에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추상적 배경의 도입이나, 심상에서 재구성된 반구상의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갈 길이 막혀있던 작년 그려진 ‘장미가 있는 풍경’은 이러한 변화된 경향을 보여주는 단편이다. 한평생 자연의 본질을 추적하고 장미라는 심연의 통로를 만든 이길순 화백. 그는 어디서든 늘 장미와 연결된 삶을 살고 있다. 국내에서는 6월 이후로는 장미를 찾기가 어려워 딸이 사는 영국 웸블리 작업실에서 장미가 있는 마을 풍경을 담아내는 것도 시들지 않는 작가의 장미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2022년 7월 1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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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3
  • 도평요 한일상 명장, ‘전통과 현대’ 융합메시지 호평
                                                                                          광주왕실도자기 명장(4대)인 한일상 명장.       성형·회화·조각 등 섭렵…2세에게 도예기술 전수 광주왕실도자기 4대 명장인 ‘도평요’의 한일상 명장. 그는 1973년 어린(20세) 나이에 여주 서울요에서 도예에 입문했다. 이후 빼어난 조각과 회화 솜씨로 1976년 이후락(전 중앙정보부장)씨가 설립한 ‘도평요’로 자리를 옮겨 공장장을 맡다가 1994년 ‘도평요’의 이름을 이어받아 현재에 이르렀다. 한 명장은 청자와 백자 구분없이 흙 고르기부터 시작해 성형, 회화, 조각과 유약제조 소성 등 도자기술을 두루 섭렵했다. 이중에서도 한 명장의 특기인 분야는 회화다. 그는 용과 독수리를 비롯, 학과 같은 십장생을 그리고, 또한 직접 개발한 유약을 도자기에 옷을 입혀 깊고 투명한 색을 표출하고 있다. 한일상 명장은 “도평요 도자기라 하면 곧 내 얼굴이다. 그래서 광주 왕실도자기에 걸맞게 꼼꼼하고 화려한 도자기를 굽고 있다. 특히 제 주특기가 회화라 하루에 한 개를 그리더라도 꼼꼼하게 생동감 있는 표현과 안료(청안료, 진사안료 등)를 통해 나만의 빛깔을 입히는 데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옛 것의 재현품만 하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전통의 바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금체작업 등 새로운 기법을 적용,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도자기를 빚기 위해 흙과 씨름하고 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호인 소민(小民)에서 알 수 있듯 한없이 자신을 낮추며 내세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일상 명장의 기량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국립박물관 의뢰로 청화백자 ‘용무늬 항아리’를 용비늘 하나까지 재현해 제작, 근정전 옆에 전시되고 있다. 광주 왕실도예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한일상 명장은 “중국·일본 등에서 광주 분원처럼 역사를 가진 지역이었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 왕실도자기가 앞으로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왕실 도자기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업체를 철저하게 검증을 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도예에 대해 한 번의 후회도 없다’는 한일상 명장. 그는 “하루라도 붓을 잡지 않으면 몸이 근질할 정도”라며 도예에 대한 열정은 식지않고 있다. 아울러 그는 도예의 길을 선택한 아들과 손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공방인 도평요에서 후진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2021년 5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문화·레저
    • 명장초대석
    2021-05-25
  • 이금희 화백, 행복한 꿈의 보금자리 화폭에 담아
        구상과 비구상 넘나들어…동화적 시각으로 심미세계 표출 자연과 교감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 이금희 화백. 이 화백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과 끼가 넘치는 그는 결혼 후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중년에 접어들며 청계 양태석 선생을 사사(師事),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화백이 2017년 개인전에서 선보인 주택을 테마로 하는 작품들을 보면 가식없고 맑은 영혼에서 나오는 순수한 감성에 의해 미적 요소를 선발하고 화면에 배치하기에 동화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이러한 기조는 최근작에서 더욱 발전된 양상으로 표출된다.   그의 최근작인 ‘동화마을’을 보면 화폭안에 담긴 집들의 지붕을 보면 타원이나 삼각형 등 다양한 형태와 특색을 지니고 있다. 색상 역시 얼핏 보기에는 단색으로 보이지만, 뜯어보면 다양한 색을 융합시킴으로써 빛의 구도와 명암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내 다채로움을 연출하고 있다. 아울러, 모래로 밑작업 후 형태와 색을 칠함으로써 독특한 질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금희 화백은 “세상에는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저도 시부모를 모시고 32년을 살며 이사를 많이 다녔다”라며 “모두가 행복하고 안락한 꿈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그 날까지 작품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금희 화백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작품활동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축복의 잔치’, ‘우리 동네’ 등으로 비구상 및 구상 부문에서 특선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행사에서 정예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재능을 인정받았다. 양태석 선생은 이 화백에 대해 “그림 재주가 출중하고 작품에 대한 애착과 열정, 그리고 창작성이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붓을 잡으면 현기증이 날정도로 작업에 몰두한다는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인 이금희 화백. 그는 데뷔 후 2년마다 개인전을 개최해 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올해와 내년까지도 개인전이 어려울 것같다며 아쉬워했다.   /2020년 9월 1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문화·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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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7
  • 한지화가 함 섭 화백, 전통닥종이 매재로 한 한지 추상 선구자
        한지·오방색 등 한국적 정체성…바젤아트페어 세계적인 작가 7인 선정 “한국적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그림만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한지추상의 선구자로 주목받는 함섭 화백의 첫 일성이다. 함섭 화백은 지난 2002년 33회 바젤아트페어에서 세계적인 작가 7인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또한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서 수차례 솔드아웃 되는 등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함 화백은 서문여고 교사 시절 개인전을 준비하던 중 한국인이 서양화를 그리면 외국 작품의 흉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적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동·서양, 전통과 현대가 혼합된 현대회화인 한지추상의 탄생 배경이다. 함섭 화백은 “조선시대에는 한지로 생활용품을 제작했다는 데 착안, 전통 닥종이를 바탕으로 물에 적신 (색)한지로 물감을 대용했다. 색은 우리민족의 삶이 배어있는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오방색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은 특별제작된 닥종이 위에 물에 적신 (색)한지와 고서 조각들을 한 점 한 점 올려붙이고 뜯어 붙이며 솔로 두드리고 파괴시킴으로써 다양한 색감과 질감으로 형과 색의 진수를 표출하고 있다. 함섭 화백은 “물과 같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삶을 살고 싶다. 전통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색채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한지 추상에 전념하는 것도 내가 즐겁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의 자유로운 발상과 신명은 1980년대 시작된 한지추상 ‘신명(Enthus iasm)’, ‘한낮의 꿈(Day Dream)’, 그리고 춘천에 귀향한 2010년 이래의 ‘고향(ONES HOME TOWN)’ 시리즈 등 작품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함 화백은 MoMA 전시가 꿈이다. 이는 마라톤 영웅인 삼촌(함기용)처럼 세계 1등으로 인정받는 의미다. 이에 그는 “다작속에 명작이 탄생한다”는 믿음으로 연간 130~140점을 작업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운다. 함섭 화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시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갤러리 쿡 초대전, 30일부터 목동 구구갤러리, 3월 가평 남송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4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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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4
  • 문서영 화백, 자연과 현대와의 조화 화폭에 옮겨
      독특한 재료와 표현기법으로 독창성 돋보여 독특한 재료와 표현기법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문서영 화백. 그는 자연과 현대와의 조화를 전통의 오방색을 사용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문서영 화백은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색깔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표현할까가 저의 테마다. 석사논문도 ‘네츄럴 오브 모던’이라고 자연과 현대의 조합에 관한 논문이었다”고 말했다. 문 화백은 초기에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렸다. 이후 물감을 뿌리는 기법을 사용하는 등 비구상으로 발전해 나갔다. 하지만 추상으로 온전히 감성을 녹여낼 수 없었던 문 화백은 재료의 변화를 통한 변신을 추구했다.   그 결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그라인더(grinder)로 마감, 정지작업을 한 다음 마스킹테이프로 표현하고자하는 모티브(나무)를 남긴 후 유화작업 후 떼어내는 방식의 작품으로 국전에서 특선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서영 화백은 20년전부터 재료에 대한 창의적 발상으로 캔버스에다만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린 다양한 작품을 시도해 왔다. 그는 화면 바탕에 모래를 엷게 깔고 밑작업 후 색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작가의 심상을 통해 재해석, 압축된 자연을 반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한지와 자수 문양, 비즈를 사용하는 등 독창적 방식으로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어 독특한 조형미를 표출한다. 이러한 재료에 대한 자유로운 발상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작품세계로 이어졌다. 문서영 화백의 작품 ‘the composition of nature’를 보면 자연의 모습을 현대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구성하고 있다. 화면 중심의 화병은 우리나라 상보(조각보)를 연상케 하는 자수문양의 꽃과 고문위의 나뭇잎사귀 문양이 배치되어 있고, 다양한 형태의 꽃과 훈민정음으로 표기된 옛글과 엽전 문양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화면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감동을 전달한다. 문 화백은 1년전부터 행복이나 부를 상징하는 코끼리를 작품속에 등장시키는 등 작가의 자유롭고 밝은 감성이 작품에 녹아나며 내재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0년 12월 16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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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6
  • 홍승욱 화백, “회화로 사랑의 메시지 전달하죠”
      유채·동백꽃에서 나오는 마음의 향기 ‘가득’   유채꽃 화가로 익히 알려진 홍승욱 화백이 근래 동백꽃을 소재로 강렬한 원색적 색채와 변주를 통해 독창적 조형적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산천에 둘러 쌓인 경북 예천이 고향인 홍승욱 화백은 그림이 좋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 때 어머니의 격려는 꿈과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 이에 세종대·대학원에 진학, 장학금을 받아가며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에도 방과후 그림을 그려 23~25회 국전에 출품, 연속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홍 화백은 정물, 풍경 등 다양하게 그렸지만, 제주도 유채를 주로 그려 유채꽃 화가로 불렸다. 이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을 담담히 구상화폭에 옮겨 담던 그는 근래 들어 ‘동백꽃’에 천착하고 있다.   홍승욱 화백이 지난 8월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진 12번째 개인전 ‘불꽃’에서 선보인 ‘LOVE61’ 작품을 보면 동백꽃에 기하학적 요소를 접목, 선묘에 의해 형체를 단순화하며 추상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꽃잎은 강렬한 원색이 사용되면서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적절히 배치된 다양한 하트 문양, 작은 들꽃, 사슴 등 다양한 요소들은 작품마다 독립적인 스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항섭 평론가는 “꽃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채택, 새로운 조형적인 해석이라는 성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실제의 꽃보다도 더 강렬한 원색적인 색채를 구사하여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미적 쾌감을 맛보게 한다”고 평한 바 있다.   홍승욱 화백은 꽃의 형태적 탐미에 그치지 않고 마음과 대화해 내재된 심상화를 화폭에 옮긴다는 점에서 타 작가들과 구분된다.   홍승욱 화백은 “저는 작품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 귀엽고 아름답고 선한 것을 추구해 동화적이면서도 관객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주기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는 홍승욱 화백.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돼 어려움이 많았으나 많은 관객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부른 쾌거라 할 것이다.     /2020년 11월 2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 문화·레저
    • 지상갤러리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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