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오피니언 검색결과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비정상을 정상으로
- “비정상을 정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때 구호이다. 그러나 박대통령은 성공하지 못한 채 탄핵을 당하고 뒤이어 등장한 민주당정권은 퍼주기 정책으로 좋은 세월 다 보냈다. 공짜로 받아먹은 사람들에겐 두고두고 환영받을 만한 정책이었지만 부동산 폭등으로 영끌하여 집샀다 폭망한 젊은이들에겐 지옥 같은 세월이었다. 위기 속에 들어선 윤 정권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칼을 빼들고 있다. 그간 비정상을 정상으로 알면서 호가호위 하던 노동조합이 정상화의 첫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곳은 건설업체라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정부비판, 반미투쟁 등에 염증을 느껴 새롭게 등장한 MZ노조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정부의 엄정한 행정집행을 통하여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 병원에 진료의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산부인과와 소아과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심했다. 24시간 진료공백이 없도록 하는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어 큰 변화를 기대한다. 이 외에도 은행들의 돈 잔치는 빚더미에 앉은 서민들의 눈에는 그들이 강도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또한 정부의 강력한 주문이 있은 후에야 스스로 이자율을 내리는 시늉을 하고 있으니 두고 볼일 이다. 서민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노력은 정부와 대통령의 노력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다.모든 분야에서 과거에 정상으로 생각하며 방만하게 운영하고 편가르기 행동으로 세월 보낸 공직자와 정당인들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정상적으로 수사하는 수사관을 깡패로 매도하고 정상화에 앞장서는 대통령을 깡패로 몰아붙이는 행위가 자제되지 않는다면 그들이 곧 적이고 깡패가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비정상을 정상으로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막 놀자 문화(2)
- 우리사회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세계경제가 침체의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의 문화는 전 세계를 향해 퍼져 나가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BTS를 비롯한 K팝 가수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예능중심 문화를 놀자 문화라 한다면 놀자 문화도 세계를 주도하는 좋은 문화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놀자 문화에 편승한 막놀자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놀자 문화란 자기의 기량을 꽃피우기 위해 밤낮가리지 않고 수십 년 씩 피나는 노력 끝에 화려하게 분출하는 현상이지만 막놀자 문화는 특별한 노력 없이 맹목적으로 놀자 문화를 흉내 내면서 허송세월하며 피땀 흘려 모은 부모의 재산을 까먹는 문화이다. 막놀자 문화는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막놀자 문화에 빠져들어 산업현장을 외면하고 놀고먹으며 허송세월하는 세대들의 앞날은 앞이 캄캄하다. 현재 제조업 현장에서는 젊은이를 찾아볼 수 없다.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50~60대에 생활이 어려운 70대까지 고령층이 제조현장을 지탱하고 있다. 막놀자 문화는 마약에 빠지고 음주로 지새우며 때로는 도둑질, 강도질까지 하며 유흥비를 마련하느라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뿐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놀자 문화가 온 국민에게 볼거리와 피곤한 몸을 풀어주는 역할에 비해 막놀자 문화는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생산현장을 침체시키는 역할만 할 뿐이다. 지자체들의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구잡이 축제를 벌이는 것도 막놀자 문화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 국민의 휴식과 건정한 정신을 고취시키는 쪽으로 철저하게 검토하여 시행해야 한다. 막놀자 문화가 확산된다면 경제는 침체되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릴 위험이 있다. 가정과 학계와 지자체, 정부가 모두 나서야 할 때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한눈팔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는 하루아침에 정착되지 않는다. 언론과 학교, 지도자들이 나서서 방향제시를 하고 솔선수범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2023년 2월 23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막 놀자 문화(2)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70세도 젊다고 생각하는데!
- 나이 60세가 되면 온 동네 사람 초청하여 환갑잔치를 벌이던 시절이 있었다.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생활수준이 낮아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60세 환갑까지 살고 죽는 사람이 드문 시대의 이야기이다. 경제성장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첨단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이 늘어나면서 평균수명이 80을 넘어섰다. 보험회사들은 백세 보험을 내놓고 선전에 열 올리고 있다. 도시는 물론 농촌을 가보아도 60살 먹은 사람을 노인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노인정에 명함을 내밀려면 70은 되어야 가능하다. 본인들도 60세부터 65세를 노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공짜라니까 노인행세는 하지만 진짜 노인은 아니라고 중얼거리며 다닌다. 이제부터라도 노인연령 기준을 실제 국민의식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노인 연령기준을 70세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응답자가 78.3%(2018년 기준)나 된다고 한다. 노인 연령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조정한다면 기초연금 연간예산 10조원이 절감되고 노인용양보험 3조원이 절약된다는 통계도 있다. 옛날엔 나이 많이 먹은 것이 자랑이었지만 지금은 나이를 줄여 말하고 싶고 나이공개를 꺼리는 세상이 되었다. 금년부터 출생과 동시에 먹는 나이를 만으로 통일하였다. 나이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70이상의 노인들도 실제 나이는 많이 먹었어도 스스로의 생각은 아직 60대로 생각하고 일할 능력도 있는데 써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많은데 왜 국가나 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노인연령을 65세로 못박고 각종 혜택을 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늦었지만 국가가 먼저 나서서 노인의 표준을 상향(70세로) 조정하고 정년도 70세로 연장해주면 노인들도 신바람이 나고 근로의욕이 살아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농촌에 내려가 농사일을 해보려는 노인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국가는 없는 예산 짜느라 고심하지 않아도 되고, 할 일 없이 세월 보내야 하던 노인들은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업체에서 노인채용을 기피하는 이유는 높게 책정한 최저임금과 안전사고 발생 시 보상 문제 등 부담스러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힘든 일 못하고 판단력이 떨어지지만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최저임금적용을 완화하고 단순 사고 발생 시 불이익을 주지 않는 등의 지원책을 제공한다면 노인 취업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2023년 2월 10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70세도 젊다고 생각하는데!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규제 줄이면 살아난다.
- 잡초의 근성과 유사한 것이 전국에 산재한 약 500만 개의 자영업과 영세소기업들이다. 이들은 모두 하청에 하청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맨 끝에 붙어 살아가는 힘없고 희망 없는 기업들이다. 하루하루 직접 일을 하여 자기 임금 벌기도 힘에 부친다. 가족들의 무보수 지원이 없다면 이들은 속절없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자영업과 소기업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대단하나 말단 공직자들의 원칙고수에 정부의 의지도 먹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규제개혁이다. 대통령 이하 장관들이 1년 내내 외쳐 봐도 줄어든 규제는 별로 없다. 새로운 규제가 없어지는 규제보다 많기 때문이다. 규제의 원흉이 지자체의 조례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규제를 없애려면 조례를 대폭 손질하고 소기업 지원부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규제 줄이고 지원 늘린 실적 따라 승진과 업무부서를 재배치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말로만 하는 형식적인 규제개혁 끝내고 실효성 있는 역발상 규제(누더기 규제 모두 없애고 0에서부터 꼭 필요한 규제만 새로 시작하는)가 필요하다. 잡초가 농약살포 줄이면 잘 자라듯 소기업, 자영업도 규제 없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2023년엔 아예 규제를 『0』으로 만들고 꼭 필요한 규제를 하나씩 새로 시작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대책을 열거한다면 ① 과다한 인증수수료를 줄여야한다. 제품생산부터 단계별로 인증을 받아야 출고가 가능하고 매년 정기검사도 받아야 하는 등 과도한 비용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다. ② 최저임금을 3년 정도 유예하여 본인의 희망대로 저임금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어야 한다. ③ 고용보험 수급(가짜 수급자, 초단기 이직자 등)자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④ 국내인력을 구할 수 없다. 해외인력을 활용하되 내국인 임금과 20%정도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⑤ 일자리 못 구한 극빈층을 위한 노점상거리(자치단체별)를 한시적으로 열어 생계위협 받는 이들이 없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2023년 2월 7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규제 줄이면 살아난다.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기업은 빨리빨리 정신, 검경판사들은 만만디정신
- ‘빨리 빨리’는 노동을 제공할 때는 근로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구호이지만 받을 때는 제일 좋아하는 구호이기도 하다. 필자는 30여 년간 이들을 상대로 ‘일 빨리 운동(초 관리 운동)’을 펼쳐왔다. 직원을 상대로 하는 운동이라서 외부에 널리 확산되지는 않는다. ‘일 빨리 운동’의 핵심은 ➀뺄 것 빼라. ➁시행착오 있을 수 있다. (실수 두려워하지 마라.) ➂실수 공개하면 상 준다. ➃본(가다)을 사용하라. ➄시작부터 하라. (시작이 반이다.) ⑥동시 진행하라. (한 가지씩 마치지 마라.) ⑦급한 것부터 하라. ⑧큰 것부터 하라. ⑨공정 복잡한 것 먼저 시작하라. ⑩꼭 평가하라. (자기진단) 등 수 십 가지 방법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면서 제도화하는 것이다. 30년간 실시하고 있지만 특별히 내세울 만큼 달라진 것은 없지만 40년 이상 장수할 수 있었다. 근로자들은 대충 대충하거나 편법을 써서 빨리 해치우고 현장을 벗어나려한다. 원칙 지키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적당한 당근이 필요하다.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에는 30가지의 당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하면 사고 난다, 빨리하면 부실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방어수단이기도 하다. 일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경찰과 검찰이 있고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판사가 있다. 이들은 빨리빨리 정신에 반하는 만만디 정신이다. 한 사건이 결정 나는데 수년에서 수십 년 씩 걸린다. 기업가들이 보기엔 가장 태만하고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하다. 빨리빨리는 고도의 기술, 기능, 시스템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팽이는 쳐야 돌듯이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팽이와 유사하게 행동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도 발전이 없고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자만에 빠지기도 한다. 잘되는 방법, 빠른 방법을 알면서도 습관을 고치려하지 않는다.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다그치고, 확인하면 잘되다가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일수다. 정확하고 빨리 처리하는 일은 기업이 가장 앞서고 공직자 특히 검, 경, 판사들의 늑장행정은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다. ‘일 빨리’는 개인에게도 성공조건이고 기업에게도 성공조건이다. 그러나 도로묵현상 때문에 지속하기가 힘들고 거부세력이 확산되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동이다. 거부세력의 확산을 막고 제도화하여 정착하려면 걸 맞는 당근과 질책이 필요하다. 만만디정신으로 일하는 이들에게도 명목을 붙여 빨라지면 빨라진 만큼의 대가를 지불한다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1월 30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기업은 빨리빨리 정신, 검경판사들은 만만디정신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마지막 변신은 국회의원이다.
- 수천 년 동안 조상대대로 살아온 초가집이 박정희 대통령시대 스레트집으로 변신했다. 스레트집은 기와집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마침내 50층 고층 아파트가 하늘높이 올라가고 있다.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도시로 밀려들어오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생겨난 새로운 주거형태는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와 농촌에 까지 아파트가 보급되어 세계인이 놀라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신하였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주거시설이 앞으론 스마트시티가 된다고 하니 국토의 무한변신은 주거시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달구지나 겨우 지나던 오솔길이 신작로(넓은 비포장도로)가 되고 5.16후 첫 작품인 경부고속도로가 생긴 후 도로의 변신은 계소되어 전국을 고속도로망으로 변신시켰다. 지금은 도로가 칼라로 변신하여 진출입을 편하게 하고 있다. 진출입로를 연두색, 주황색, 파란색 등으로 이용자가 쉽게 진입, 출입 할 수 있도록 했다. 집은 없어도 자동차는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도로마다 자동차가 가득하여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플라잉카(날아다니는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풀과 나뭇가지를 때어 밥 짓고 난방도 하던 시대가 1960년대부터 연탄으로 바뀌고 연탄아궁이에서 석유보일러로 석유에서 전기로 난방수단의 변신은 70%가 산지인 우리나라를 녹색 숲으로 변신시켰다. 통신은 어떤가 - 미투리(짚신) 신고 전국을 걸어서 이동하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전보시대를 거쳐 백색전화와 청색전화로 소식을 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온 국민이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내고 게임도 하고, 주식과 가상화폐도 사고팔고 송금까지 하는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는 원격 검진까지 핸드폰이 담당할 것이다. 로봇도 현실이 되고 있다. 로봇청소, 로봇배달은 이미 시작됐고 로봇경비에 이은 로봇전쟁도 가능해 질 것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를 변신시키고 있다. 변화가 가장 늦은 분야는 정치권이다. 꼿꼿하게 목에 힘주며 유권자위에 군림하던 국회의원들이 국민께 머리 조아리며 대변신을 약속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변신이며 완전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년 1월 26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마지막 변신은 국회의원이다.
-
-
[시론](주)리더스테크 육근창대표, 제조업에 희망의 씨앗 뿌려야
- ‘정부는 2030년까지 산업구조를 혁신해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선진국 수준인 30%(현재 25%)로 끌어올리고, 제조업 생산액 가운데 신산업과 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경기는 어떠한가?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시대를 맞아 경제침체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가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일부기업은 생존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삭감하고 인원을 감축하고 힘겹게 마련한 자산들을 헐 값에 내다파는 등 눈물겨운 생존사투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위기상황이 재발했을 경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만큼 신기술 혁신이란 산업의 공급과 수요가 포화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지속적인 R&D 투자와 더불어 적극적인 시장의 개척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일 수 있다. 지금 비록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경상 수지가 바닥을 쳤을 때 자연스레 등장하는 현상에 불과하다. 지금 한국의 산업 시스템은 경제침체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저성장’ 위기다. 이 시기에는 새롭고 모험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지키는 데 급급하다. 특히 한국은 원천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술을 자국의 능력이 아닌 외국에서의 수입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있다. 껍데기는 국산이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외국제품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은 제조업 분야에서 첨단 주요 산업 분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된다. 이러한 원천기술의 확보는 대기업보다 오히려 중소기업이 활발한 편이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산업 선진국들은 대부분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열정을 가진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우가 열악하고, 어렵사리 그 중소기업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시장성을 정부에서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특허와 신기술을 개발하지만 높은 시장의 장벽은 선뜻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채용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일부 산업의 약진으로 인해 경기가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는 있지만 그 역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반딧불과 같다. 진정으로 우리나라가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며, 외국 기술에 주요 산업들이 선점당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면 국산 기술에 대한 적절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제조업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경제적 구조를 갖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제조업을 한다는게 점점 대단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가 정신은 위축되고 있고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기업가에 대한 사회적인 존경심은 예전에 미치지 못한다. 기술로 승부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의 몫으로 남겨두더라도, 그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은 먼 미래를 준비하는 토양을 마련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11월 14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기고
-
[시론](주)리더스테크 육근창대표, 제조업에 희망의 씨앗 뿌려야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살아남을 건 1인 기업 뿐
- 배움이 부족했던 어른들에게 가장 큰 희망은 하나둘 밖에 없는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일이다. 금년도 합격자가 일부 발표되고 있다. 서울경기지역은 경쟁력이 높아 조마조마하고 지방대는 미달사태로 갈까 말까 고민에 빠져있다. 그러나 대학을 나와도 취직자리가 없다. 신정부의 핵심정책은 경제를 살려 일자리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고급일자리는 기계가 점령해버렸다. 고학력 인재들이 갈 곳은 없고 궂은 일자리는 모두 기피하고 있다. 그러니 일자리 늘리기는 쉽지 않다. 전 정권도 일자리 늘리기에 집중했지만 눈에 뛰는 일자리증가는 없었다.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결과적으로 구호로 끝날 수 있다. 기업은 이미 구조조정(근로자 줄이기)을 완성하고 있다. 구조조정만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정부정책보다 앞서가는 기민성을 발휘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선호하는 일자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① 매일 드나드는 주유소는 모두 셀프로 전환하고 있다. ② 고속도로는 이미 하이패스 차로가 70%를 넘어섰다. 그 많던 수납요원들은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③ 회사마다 무인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생산시설도 자동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화점도 무인수납체제로 바뀌고 있다. ④ 공장은 자동화기계로, 현장은 중장비로, 택배도 드론으로 대체될 것이다. ⑤ 먼 장래이지만 휴전선 경계는 로봇으로, 전투도 로봇이 대행하게 될 것이다.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 전쟁을 하고 있다. ⑥ 농기계 없이는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⑦ 도로를 달리는 차에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시대가 곧 올 것이다. 눈에 띄는 것들만 열거해 보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서도 사람을 덜 쓰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그러니 정부의 일자리정책이 실현불가능한 헛구호로 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틈새시장은 있다. 힘든 일, 더러운 일(작업복 입고 땀 흘리는) 잔손이 많이 가는 일들은 무인화나 기계화가 불가능하다.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회사는 자동화, 무인화로 바뀌고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일자리는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들마저 구하기 힘들어 주인 혼자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1인기업만이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사원 없는 회사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하는 나 홀로 사업만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장수시대에 지금당장 힘들고 전망이 없다해도 10년 후를 내다보고 선택해야하고 80세까지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무원시험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대기업 취직도 더 힘들 것이다. 금년엔 은행마저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점포도 대폭 줄이고 있으니 어른들은 은행가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 홀로 사업을 계획해 보거나 저개발국가로 나가는 길을 찾아보는 것도 미래를 위한 설계가 될 것이다. /2023년 1월 19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살아남을 건 1인 기업 뿐
-
-
[시론](주)운영 정운범 회장,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
- 금융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제조업시대는 지나갔다고 단언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국가산업의 근간은 제조업이라는 논의가 부활하고 있다. 이는 국가경제 비중측면에서 제조업이 평가절하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조업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성장 엔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초기 경제개발단계에서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9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오며 우리나라 경제발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제조업이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서 일부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90년대 중반 이후 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하는 한편 제조업 부문 종사자 수가 줄어들었고, 인건비와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해 공장들이 중국으로 대거 이주하기 시작했다. 중소제조업의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 확대의 어려움과 현지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루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제조업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 경제 개발을 이끌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왔음에도 이제 더 이상 핵심 산업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3고시대(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한지 불과 40여 년 만에 세계 12위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은 제조업의 비약적인 발전 때문이었다. 그리고 설사 IT 등의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바뀌는 시점에 있다고 하더라도 제조업은 중요한 산업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있다. 이러한 때에 제조업이 가지는 핵심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보다 선진적인 경제구조를 갖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중소기업이 뒷받침해 주는 제조업 강국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산업체의 80% 가량이 중소기업이지만, 전체 중소기업의 약 40%는 무척 취약한 상태에 있다. 이에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분위기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을 성장시키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 온 장인 정신을 존중하는 문화 또한 부족하다. 여러 가지 어려운 기업환경에도 기업가로서, 혹은 기능인으로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중소기업인들의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어 온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현재 25%에서 30%로 끌어올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부풀어있으나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다. 특히 유가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요즘,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계할 만한 방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원활히 기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산업환경을 개선해 주고 기업인의 장인 정신을 인정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업 종사자들이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정부가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22년 11월 11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기고
-
[시론](주)운영 정운범 회장,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
-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갈라진 국민 이대로 놔둬야 하나
- 조선 500년 내내 파당을 지어 상대방을 헐뜯고 비리를 파헤쳐 매장시키는 당파싸움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백성들은 그들에 휩쓸리지 않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 바쳤다. 지금 우리사회의 현상은 사뭇 다르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한투쟁을 하는데 호남인들과 영남인 들도 진보와 보수로 그들의 대열에 합세하여 국민이 두 동강이 되었다. 500년 당파싸움 보다 더 악화된 현 사태를 그대로 두고 뒤에서 응원하면서 즐길 때가 아니다. 정계 원로들과 교육계 및 사회 원로들이 나서야 한다. 전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정계 원로의 쓴 소소리가 보수신문에 대서특필 된 것을 보고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다.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늘어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엔 왜 만델라가 없을까?”라는 칼럼을 여러 차례 썼다. 지금과 같은 분열사회가 고착된다면 만델라가 나올 수 없음을 실감하고 있다. 만델라가 나오려면 사회가 먼저 변하기 시작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보수와 진보로 나눠 싸우는 싸움판에 뛰어들어 쓴 소리를 쏟아 내야 한다. 방송사 마다 극단적 패널들이 매일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방송사는 극단적 패널이 아닌 중립적 패널로 교체시켜야 한다. 나라가 잘 못될 때 백성들이 나서야 하지만 힘없는 백성이 나서서 변화를 이끌 수는 없다. 언론과 교육계,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이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늦었지만 각계 원로들이 나서야 한다. ① 방송사가 앞장선다면 의외로 빨리 변화를 이끌 것이다. ② 선거제도도 바꿔야 한다. 한 선거구에서 2~3명이 나올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도로 바뀌면 극한 대립이 줄어들 수 있다. ③ 현행 비례대표도 바꿔야한다. 교육계, 문화계, 체육계, 농민단체 등에서 국회에 진출하는 직능대표제가 필요하다. ④ 남북한 간 대결구도도 완화되어야 한다. 이산가족상봉, 경평축구대회, 노래자랑 등 실천 가능한 분야에서 꾸준히 왔다 갔다 하면 대결보다는 대화가 필요함을 양국민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폐단도 잘 개선하면 사회를 아름답게, 세상을 풍요롭게 바꿀 수 있다. 600년 이상 죽고 죽이는 이념싸움을 단절시킬 수 있는 길은 보복보다 양보와 제도 개선으로 적을 만들지 않는 길이다. 대한민국에도 만델라와 같은 지도자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회원로들이 나서야 한다. /2023년 1월 16일 동아경제
-
- 오피니언
- 칼럼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갈라진 국민 이대로 놔둬야 하나
국제 검색결과
-
-
유럽경제 ‘선방’ 세계 경기 기대감 커진다
- 에너지난 따른 경기침체 우려 잦아들어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최근 미국 경제의 둔화세에도 유럽 경제가 의외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세계 경제가 경기후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는 모멘텀을 잃고 있지만, 유럽 경제는 적어도 현재는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도 국내총생산(GDP)은 1∼3분기에 플러스 성장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특정 부문과 가계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작년 미국 주택 판매는 전년보다 약 18% 감소했고, 지난달 소매 판매는 1.1% 줄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임시고용 노동자 수를 줄이는 미국 기업이 늘어 지난해 12월 임시직 노동자 해고자 수는 3만5천명에 달해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2.8%(연율 환산 기준)로 예상하는데, 이는 3분기 성장률 3.2%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에 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올해 경기후퇴에 빠질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선방하고 있다. 따뜻한 겨울, 에너지 절약 노력,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을 찾기 위한 정부 조치,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이 유로존 경제를 떠받쳤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유로존 1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49.3)보다 올라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PMI 속보치는 46.6으로 여전히 경기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PMI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유로존의 금리 인상 속도가 미국보다 더딘 까닭에 아직 경기후퇴가 오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현재 기준금리를 4.25∼4.5%까지 올렸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작년 7월부터 금리를 2.5%까지 인상해 미국보다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다. 영국의 1월 잠정 제조업·서비스업 종합 PMI는 47.8로 전월(49.0)보다 하락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일상 회복으로 경제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수요 증가가 석유와 다른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 세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3년 2월 10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유럽경제 ‘선방’ 세계 경기 기대감 커진다
-
-
중국 일상회복에 한국경제 낙관론 ‘솔솔’
- IMF “경제, 우려했던 것보다 덜 나빠” “전세계 침체에 수출 수혜 크지 않을 것” 중국이 방역 정책을 리오프닝(오프라인 활동 재개)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한국경제에도 온기가 감돌지 주목된다. 중국의 일상 회복에 소비가 회복되면 대중(對中) 수출이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상이 나온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인사들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등에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언급하면서 그 배경 중 하나로 중국을 거론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면서 중국을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언급했다. 주요 투자 은행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는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올렸고 바클리스는 3.8%에서 4.8%로 올렸다. 중국의 소비자 구매와 해외여행이 늘고 공급망 차질이 완화돼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다시 수행한다면, 세계 경제의 회복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톤)당 9천324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활용돼 경기 전환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Dr.Copper·구리 박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중국은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최근 2주간 10.22% 올랐다. 중국의 일상 회복은 중국을 최대 수출국으로 둔 한국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대중(對中) 수출은 작년 6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7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대중 수출 등의 부진에 전체 수출도 3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수요 회복 시 대중 수출의 호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가운데 중국 내수용이 76.1%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대중국 수출 중 내수용 비중이 3/4을 넘고 있어 향후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내수가 활성화될 경우 대중국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2월 10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중국 일상회복에 한국경제 낙관론 ‘솔솔’
-
-
美, 노동자 최저시급 인상
- 인력 보강위해 임금 인상 미국 거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미국 내 시간제 노동자의 최저시급을 14달러(약 1만7천300원)로 올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월마트는 다음 달부터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시간제 노동자의 임금을 종전 시간당 12∼18달러에서 14∼19달러(약 1만7천300∼2만3천5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시간제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17달러(약 2만1천원)에서 17.50달러(약 2만1천600원) 이상으로 높아진다. 최저시급 기준 인상률은 16.7%다. 최저시급 14달러는 연방정부가 정한 7.25달러(약 8천950원)보다는 높지만, 15달러(약 1만8천500원) 또는 그 이상인 캘리포니아주 등지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경쟁업체인 아마존과 타깃은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적용하고 있다. 월마트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구인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원활한 인력 보강을 위해 임금을 인상했다면서 3천여 개 점포에서 일하는 약 34만명의 최저시급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미국 내 전체 시간제 노동자 수는 160만명에 달한다. 월마트는 임금인상 외에 실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공급망에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상업용(1종) 운전면허 취득 기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의 이번 임금 인상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감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노동시장에서는 아직도 노동력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2월 10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美, 노동자 최저시급 인상
-
-
캐나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고점’
- 첫금리인상 중단 발표 기준금리 0.25%p↑…3분기까지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가장 높은 4.5%로 인상했지만,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향후 금리 인상 중단 방침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로 결정했다. 캐나다은행은 그동안 물가를 잡기 위해 10개월 동안 8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4.25%포인트나 끌어 올렸다. 그러나 캐나다은행은 금리 인상폭을 지난해 7월 1.0%포인트에서 9월 0.75%포인트, 10월·12월 0.5%포인트로 점차 축소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 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경제활동, 특히 가계지출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앞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체 전망치에 부합하는 경제 상황이 나타나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금리 결정과 함께 내놓은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MPR)에서 경제가 아직 과열된 상태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 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성장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6%, 올해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 3%대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목표치인 2%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8.1%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6.3%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상해 왔다. 캐나다은행이 이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올해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달러 가치는 0.3% 내린 달러당 1.3410캐나다달러를 나타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3.596%를 기록했다. /2023년 2월 10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캐나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고점’
-
-
日, 물가안정 실현 위해 국채 매입
- 엔·달러, 첫거래일 130엔대 올해 엔화 가치 강세 전망 지난해 기록적 약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올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해 첫 거래일 엔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이날 장 초반 전장 대비 0.3% 오른 130.77엔을 기록했다. 시장투자자들은 연휴로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엔화가 기술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 종가가 지난해 8월 저점인 130.41엔 아래로 내려갈 경우 추가 하락 여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21일 151엔대 후반까지 치솟은 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저점 대비 16%가량 오른 상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그동안 10년물 국채 금리가 0.25%를 넘지 않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의 금융완화를 해왔지만, 지난달 10년물 금리 상한선을 기존의 2배인 0.5%로 '깜짝'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초저금리 정책의 출구 모색 작업이자 사실상의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였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오드리 차일드-프리먼 수석전략가는 "엔/달러 환율이 125엔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면서 "상반기에 125엔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일본이 최근에야 금리 '정상화'를 위한 시동을 거는 점,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미국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엔화 강세의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금융완화를 지속해 국내 경기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가 재개하고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되는 것을 주요한 배경으로 비교적 견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본은행은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고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가운데 일본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자 지난해 외국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일본 국채 매각이 가속했다. 이에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 매입을 늘렸다. /2023년 1월 19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日, 물가안정 실현 위해 국채 매입
-
-
새해 국고채금리 일제히 상승
- 코로나 재확산 우려 투자심리 위축 30년물과 50년물 각각 5.0bp 상승 지난해 채권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1.4% 수준에서 3.2% 수준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 나서자 국고채 시장은 하루 만에 20bp(1bp=0.01%포인트) 이상씩 오르며 수시로 발작 수준의 패닉장이 연출됐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7조원 가량의 국고채를 매입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3.719%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보다 5.1bp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기, 단기 할 것 없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급락했던 금리의 되돌림 장세가 연출됐다. 2년물도 3.1bp 상승한 3.809%를 기록했고 5년물은 6.9bp 오른 3.745%를 보였다. 10년물은 5.3bp 올라 3.726%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6.1bp, 6.4bp 오른 3.685%, 3.683%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연중 내내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10월 중순 이후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새해들어 최근 국고채 금리가 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78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11%로 8.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6bp 상승, 4.5bp 상승으로 연 3.809%, 연 3.84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745%로 6.1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0bp 상승, 4.8bp 상승으로 연 3.733%, 연 3.735%를 기록했다. 중국 리오프닝이 세계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과 재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상승했다. 이날 총 2조6천억원 규모로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이뤄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30년물 '국고03125-5209'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 2조6천3억원(일반인 우선 배정 3억원 포함)이 연 금리 3.730%에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6조7천223억원, 응찰률은 258.6%였다. 한 채권 운용역은 "지난달 30일 미국, 유럽 지역의 국채 시장에서 금리가 10bp 이상씩 오르는 등 글로벌 채권이 약세를 보였던 것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년 1월 19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국제
- 국제경제
-
새해 국고채금리 일제히 상승
경제 검색결과
-
-
‘60세 정년제' 노동시장 효과 ‘미풍'
- 소득없어 70세 이상 계속 일해 실제 은퇴 연령 72.3세 일본, '65세 계속고용제' 의무화…연금수급 연령 연동 ‘60세 이상 정년제’가 조기퇴직 등의 형태로 고용 조정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져 오히려 퇴직 연령을 앞당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혜윤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8일 ‘정년제도와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65세 정년연장 실효성에 대한 종합검토를 토대로 정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2016년부터 시행된 60세 정년제는 노동자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고, 60세 이상으로 정년연장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고용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보고서는 60세 정년 연장이 고령자 고용을 증가시킨 효과가 있었지만 반면 인건비 부담으로 조기퇴직 등 사전 고용조정을 실시하거나 청년채용에 악영향을 미쳐 노동시장 전반에 미친 효과는 한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60세 정년제 미도입 비율이 무려 79%에 달해 제도에 의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퇴직 연령은 2012년 53세였지만 2022년에는 49.3세로 퇴직자의 40% 이상이 ‘비자발적 이유’로 실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러나 근로자들이 50세가 되기 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지만 실제로는 70세가 넘도록 생계를 위해 각종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노동시장의 실제 은퇴 연령은 72.3세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노인 빈곤율은 37.6%로 OECD 국가중 1위다. 이같은 이유로는 ‘60세 정년제’가 국민연금의 수급연령과 일치하지 않아 소득 공백이 생길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근로자가 노동시장에서 은퇴한 뒤에도 생계를 보장받게 하는 제도로 통상 은퇴 연령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연동되는 것이 표준적인 모델이다. 보고서는 노사공 3자 합의로 ‘60세 정년제’를 추진한 일본의 정책을 언급하며 노사정 거버넌스를 구성해 국회 심사와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1998년 ‘60세 정년제’, 2012년에는 ‘65세 계속고용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제도 정착을 위해 노사 상호 인센티브가 있는 제도를 개발하면서 일본 기업의 99%가 해당 정책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를 지속적으로 고용할 경우 임금이 75% 이하로 하락한 노동자에게는 임금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지원하자 중소기업이 제도 도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연금수급개시 연령과 정년연령이 연동되도록 설계돼 소득 공백도 완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경제
- 경제일반
-
‘60세 정년제' 노동시장 효과 ‘미풍'
-
-
‘고물가 쓰나미’ 대학생들 지갑열기 ‘겁나요’
- 외식물가 상승률 30년만에 최고 학교 구내식당도 인상 놓고 ‘만지작’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비가 껑충 뛰면서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밥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 배달 음식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가 하면 매 끼니를 저렴한 학식으로 해결한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양대 학생복지관 3층 학생식당은 방학 기간인데도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곳 학식 가격은 기본 3천원대로 인근 왕십리 식당가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매일 도서관에서 자격증 시험공부를 한다는 정모(26)씨는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학식으로 먹는다. 한 달 식비가 35만원데 굉장히 빠듯하다”며 “요새는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도 부담이 돼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커피믹스만 마신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최현서(27)씨는 “물가 부담에 약속을 많이 줄이면서 아무래도 학식을 많이 먹게 된다. 점심을 그냥 안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임경민(23)씨는 “친구들과 술 한번 마시러 나가는 것도 큰 ‘출혈’”이라며 “치킨이나 피자 가격도 많이 올라서 자취하는 친구들은 질이 떨어져도 양 많고 싼 음식점을 수소문해 먹더라”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취업 준비중인 신동훈(27)씨는 “생활비를 아끼려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만원 상당 편의점 기프티콘을 8천500원에 구매해서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대학 과방이나 동아리방에서 여럿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습도 고물가 시대에 희귀한 풍경이 됐다. 세종대에 재학 중인 김윤희(25)씨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 예전에는 점심이고 저녁이고 같이 시켜 먹거나 밖에서 사 먹었는데 요새는 식당 밥값이 워낙 비싸서 그러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신 동아리방에 주방이 있어서 최근에는 마트에서 저렴한 밀키트(간편 조리식)를 사서 직접 조리해 먹고 밥도 해 먹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고물가 쓰나미’로 학생들의 마지막 버팀목인 학생식당도 위태위태하다. 많은 대학이 학식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고려 중이다. 한양대 직영 학생식당을 관리하는 장학복지회 관계자는 “식자재 납품단가와 공공요금 등 물가가 전부 올라 다른 학교들은 벌써 학식 가격을 올렸다”며 “우리도 올해는 인상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이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보다 1천원 올려 학생들의 비판을 받았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경제
- 경제일반
-
‘고물가 쓰나미’ 대학생들 지갑열기 ‘겁나요’
-
-
공공요금 인상에 소비재 제조업 줄인상
- 햄버거·과자·술 등 가격 조정키로 소비재 제조업체 덩달아 제품 가격 인상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기, 가스 등에 이어 대중교통까지 일제히 공공요금을 올리자 식품 등 소비재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버거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5.4%로, 메뉴별로 가격이 100∼400원 오른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이 된다. 신세계푸드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 23종 가격을 평균 4.8% 올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브랜드 파트너)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달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KFC도 원부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의 이유를 들며 7일부터 버거·치킨 제품 판매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써브웨이는 이달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7월 가격을 조정한 이후 6개월만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코카콜라 캔 제품 가격과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 캔 제품 가격도 올랐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빙과류와 과자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차례로 인상하고 있다. 20일부터는 빅단팥빵 등 편의점에 들어가는 빵 가격도 올린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고, 해태제과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달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렸다. 수입주류도 작년말부터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윈저’, ‘스카치블루’, ‘잭다니엘’ 등 편의점 대표 주류 10종의 가격이 이달 1일부터 판매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주류업체들은 윈저글로벌, 롯데칠성음료, 브라운포맨,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이다. 인상 이유는 원부자재, 제조·운송 비용 상승이다. 편의점에서 1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몽키숄더 200㎖는 이달부터 2만20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지난달에는 비이엑스스피리츠코리아가 수입해 편의점에 유통하는 위스키 ‘파이어볼’ 제품 가격이 25% 인상된 바 있다. 파이어볼 시나몬 위스키 500㎖는 2만720원에서 2만5900원으로, 200㎖는 1만원에서 1만2500원으로 각각 인상된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는 디오지아코리아가 위스키 등 53개 제품 출고가를 올렸다. 디오지아코리아 대표 상품인 조니워커 블루(750㎖)는 출고가가 25만원대에서 28만원대로 약 15% 올랐다. 기업들의 잇따른 제품 가격 인상에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월 105에서 같은 해 12월 90으로 급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원가에서 연료 가격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의 빌미를 제공한 정부가 민간기업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 경제
- 금융
-
공공요금 인상에 소비재 제조업 줄인상
-
-
고물가·고금리로 내수경제 위축 우려
- 제조업체들 올해 성장률 1.16% 전망 기업 현장…경제 여건 더 안좋을 것 제조업체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천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2.0%(28.8%), 0.5∼1.0%(15.4%) 순이었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였다. 반면 3% 이상 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전체 응답 결과의 가중평균값은 1.16%로 집계됐다. 대개 1.5∼2.0% 수준인 국내외 기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요 기관의 실질 국내총생산(GD0) 기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등이다. 이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고물가와 고금리의 어려움에 내수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을 각각 어떻게 전망하는지 문항에는 작년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33.1%, 43.2%로 가장 많았다. 경영 전망이 어두운 만큼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새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33.9%는 투자를 줄인다고 답했다. 반면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기업들은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67.3%),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등을 꼽았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맑음'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약간 맑음', 철강, 기계, 목재, 가구는 '흐림'이었다. '한파'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등이다. 제약은 코로나19 특수 지속,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원자재 비중이 크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2023년 2월 2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경제
- 경제일반
-
고물가·고금리로 내수경제 위축 우려
-
-
‘동학개미’ 금투세 도입 반발
- 유예될 때까지 민주당사 시위 대주주 해당 여부에 상관없이 5천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앞두고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결성한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국회에서 예산안 심사·의결이 이뤄지는 11월 말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간헐적으로 집회·시위를 개최하겠다는 밝혔다. 앞서 한투연 회원은 민주당사 앞에 모여 ‘금투세 주가폭락’ ‘주식시장 대재앙’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금투세 강행을 고수하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회원들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금투세 유예를 촉구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통화에서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024년 총선에서 낙선 운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식시장 침체를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1천400만명 개인투자자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 법안이 부결된다면 주식시장에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민주당사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5천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극소수라는 점에서 금투세 유예는 ‘부자 감세’라는 주장도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도입 자체가 증시에 악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낸다는 원칙 자체는 맞는 말이라고 보지만, 주식시장 ‘큰 손’들이 금투세를 피해 해외 증시 등으로 옮겨가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단기적으로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세를 유예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지난달 성립해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된 상태다. 한 청원인은 “금투세는 외국계와 기관 등은 부담하지 않는 개인투자자의 독박과세”라며 “1% 이내의 부자들만 해당하기에 99%의 개인투자자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1%도 안되는 강남신축아파트가 반값으로 폭락하면 99% 아파트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수 없는 것처럼 같은 시장 안에서는 무조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청원서 공개 이후 15일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얻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2022년 12월 2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경제
- 증권
-
‘동학개미’ 금투세 도입 반발
-
-
증시 거품 빠지나…반대매매↑·신용잔고↓
- 빚투 개미 반대매매로 손실 확정 신용융자이자율 상승…빚투 줄어 우리 증시의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명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늘고 신용잔고가 급감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지난 15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5500만 원으로 지난해 10월 7일(344억2000만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최근 크게 올라 13.1%로 올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한 투자자가 늘어나 반대매매를 부르고 반대매매가 다시 주가를 낮는 악순환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반대매매는 40% 이상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한 주식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부족한 물량만큼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 강제로 신용융자를 상환하는 것으로 의미한다. 반대매매를 당한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실제 손실로 확정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금액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0일 기준 20조300억 원으로 한 달 전 21조6258억 원보다 7.4%(1조5958억 원) 감소했고, 어제는 이 금액이 20조 미만으로 떨어졌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초 23조 원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1월 증시가 폭락하면서 3월 초 20조8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후 잠시 늘어났으나 다시 급감하는 추세다. 최근의 신용융자 감소에는 각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금융투자는 융자 기간 7일 이내의 이자율을 연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P) 올렸다. 8∼15일(7.00%→7.25%)과 16∼30일(7.40%→7.65%) 이자율도 0.25%P씩 높였다. DB금융투자는 이자율을 전 구간에 걸쳐 0.20%P씩 인상하기로 했다. 융자 기간 91∼350일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현재 9.51%에서 9.71%로 올랐다. 90일 이내 이자율도 5.18∼9.08%에서 5.38∼9.28%로 높아졌다. 메리츠증권 역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10%p 높이기로 해 융자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기존 5.81∼8.80%에서 5.91∼8.90%로 상승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계획이어서 올해 안에 신용융자 금리가 연 10%를 넘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보고 있는데 이자율까지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투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우리기업의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려면, 우선 과도한 신용융자 부담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우량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용융자 부담이 줄어들면 국내기관들이 주가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2022년 6월 2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
- 경제
- 증권
-
증시 거품 빠지나…반대매매↑·신용잔고↓
건설·부동산 검색결과
-
-
수도권 상가 부동산 거래 ‘반토막’
- 작년 4분기 6천여건 전년 대비 54% 감소 빅스텝 이후 거래량 급감…평균 거래가도 하락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수익형 상품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도 크게 타격받은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6천72건으로 2021년 4분기 1만3천746건에 비해 54.4% 감소해 전년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중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작년 4분기 2천94건이 신고돼 전년도 4분기(4천418건)보다 52.6% 줄었다. 특히 경기도는 작년 4분기 거래 건수가 3천90건으로 2021년 4분기(7천690건) 대비 약 60%나 감소했다. 인천은 2021년 4분기 1천638건에서 올해 4분기는 1천88건으로 33.6% 줄었다. 연간으로 봐도 지난해 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9천193건으로, 2021년 한해 거래량(5만9천33건)에 비해 33.5% 줄어들었다. 서울은 2021년 1만9천848건에서 지난해 1만3천100건으로 34% 감소했다.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한 가운데 상업용 거래까지 감소한 것은 금리 인상의 여파가 크다. 통상 주택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에 의존하는 만큼 고금리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거래량이 3천682건에서 2분기 4천610건으로 증가했으나 한국은행이 지난 7월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3분기 2천714건, 4분기 2천94건으로 2분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작년 1분기 1만1천261건이던 거래량이 2분기에 1만2천893건으로 늘었으나 빅스텝 단행 이후 3분기 8천767건, 4분기 6천272건으로 줄었다. 여기에 고물가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수익 감소와 임대료 하락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임대료 등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합한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가 전년 동기 대비 0.98%, 소규모 상가는 0.76% 하락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대출을 지렛대 삼아 수익을 일으키는 ‘레버리지’ 효과인데 고금리로 인해 투자가 어려워졌다”며 “코로나 이후 소비의 대세가 비대면으로 바뀌고, 저출산 고령화는 더욱 심화하면서 상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2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건설·부동산
- 건설·부동산 업계동향
-
수도권 상가 부동산 거래 ‘반토막’
-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 "집 안팔리고 세입자 못구해" 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작년 12월(71.7%)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80.2%→79.2%), 인천·경기권(76.6%→73.2%)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수도권은 77.8%에서 75.2%로 2.6%포인트 낮아졌다. 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로, 기타 지역은 69.3%에서 63.9%로 떨어졌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22.0%에서 39.6%로 상승했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56.0%→41.7%), 잔금대출 미확보(20.0%→14.6%)는 하락했다. 수도권(55.0→67.5), 광역시(59.2→75.7)와 기타 지역(61.2→71.2)도 모두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도 52.5에서 73.1로 지수가 크게 올랐다.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입주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52.9→83.3), 강원(54.5→83.3), 세종(60.0→87.5), 대전(62.5→88.2), 경남(60.0→80.0)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돼 8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로 울산은 2.2포인트(64.7→62.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2023년 2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건설·부동산
- 개발·분양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
-
-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최소치’
- 역대 최소…“분양권 전매 규제에 냉각” 거래건수 68건…2007년 이후 최소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져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작년까지 강력한 전매 제한 규제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최소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2016년 9천948건으로 1만 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2017년 8천652건, 2018년 2천532건, 2019년 2천114건 등 2007년 이후 줄곧 네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894건으로 거래가 줄어든 뒤 2021년에는 264건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68건만 거래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서울에서 입주·분양권이 거래된 단지를 살펴보면, 3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18층) 입주권이 38억7천407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97㎡(15층) 입주권은 작년 3월 33억1천184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마포더클래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등의 입주권과 분양권이 거래됐다. 경기와 인천도 거래량이 반 토막 났다. 경기는 2014년 1만259건 이후 2020년까지 7년 연속 거래량이 1만 건을 웃돌았으나 2021년 6천846건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3천316건으로 감소했다. 인천도 2021년 3천970건에서 지난해 1천667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이 냉각기를 겪으면서 분양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강력하게 작용했던 분양권 전매 규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된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존 분양 단지가 소급 적용 혜택을 받아 분양권 시장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분양권 매매도 대출이 필요한 만큼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량이 극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2월 13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 건설·부동산
- 개발·분양
-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최소치’
-
-
건설사 미분양 속출에 자금확보 ‘비상’
- 수도권 미분양 급증…제 2금융 ‘노크’ 미분양 우려에 미착공 현장늘어 부동산 자금 경색으로 단기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이 핵심 사업지 대규모 미분양 비상이 걸렸다. 사업 초기 부동산PF로 자금을 확보한 후 일반분양을 통해 공사비와 PF를 상환하는 사업 특성상 일반분양률이 50%를 밑돌 경우 자금압박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미분양이 급증하면 캐피털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부동산 PF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S건설·SK에코플랜트는 최근 경기 의왕시 ‘인덕원자이SK뷰’ 아파트의 일반분양 899가구 중 508가구의 미계약이 발생해 무순위청약으로 전환했다. 청약 당시 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의 실제 계약률이 43.5%에 그쳤다. 급락한 주변 시세가 계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분양가 결정 당시 전용면적 59㎡(7억7000만원)는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었으나 몇 달 새 주변 집값이 급락하면서 당첨자들이 계약을 주저한 것이다. 같은 달 경기 안양시에서 분양한 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역시 11.8 대 1의 청약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최초 계약률이 37.6%에 그쳤다. 지난주 청약한 인천 영종하늘도시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은 경쟁률이 0.24 대 1, 충북 ‘e편한세상옥천퍼스트원’은 0.25 대 1을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말 1만7710가구에서 올해 8월 기준 3만2722가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PF 대출을 일으키고 분양 공고를 낸 상황이라 울며 겨자 먹기로 공급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는 분양이 안 될 경우 자체 자금을 투입해 주택을 완공해야 하고, 준공 후 미분양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된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현장을 더 늘릴 수 없다고 판단해 미착공 현장을 포기하면 제2금융권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 10%대 고율의 이자를 낼 여력 없이 추가 대출과 연장으로 버티면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버티는 곳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2022년 11월 1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건설·부동산
- 건설·부동산 업계동향
-
건설사 미분양 속출에 자금확보 ‘비상’
-
-
대형건설사 기업경기 지수 하락
- 건설사,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 나서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업에 대한 조달 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ㆍ정비사업 등 영향으로 PF 우발부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7월 700억원, 8월 300억원 규모 3년 만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을 각각 발행한 바 있다. 대우건설도 8월 3년물 P-CBO 8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P-CBO는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하는 증권이다. 올 들어 부동산ㆍ건설경기 침체에 신용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들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이같은 자금조달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건설(-3150억원), 포스코건설(-2974억원), 롯데건설(-1770억원), 한화건설(-1425억원) 등의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인 탓이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9월 기준 건설 대형기업 기업경기지수(BSI)는 16.7포인트 하락한 58.3을 기록했다. 자금조달 방식에는 현 시점 금리가 5%를 훌쩍 넘는 회사채 발행보다 유상증자나 P-CBO 등 방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0월 20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건설·부동산
- 건설·부동산 업계동향
-
대형건설사 기업경기 지수 하락
산업·IT 검색결과
-
-
유통업계, 백화점 매출 신장률 주춤할 듯
- 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 신세계·롯데 백화점 영업이익 둔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 종료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소비가 분산돼 올해 백화점 매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분기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률은 전년 대비 주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 분기 신장폭은 한풀 꺾였다. 작년 4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686억원, 영업이익 1천499억원으로 각각 4.8%, 6.9% 증가했다. 앞서 재작년에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천377억원, 1천402억원으로 각각 25.6%, 59.1% 급증한 바 있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는 코로나 역기저 효과로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신세계백화점 명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9%였다. 2021년 4분기 명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코로나 기저효과가 작용해 41%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분기 매출은 8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77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앞서 2021년 4분기 롯데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8천350억원, 2천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15.7% 증가한 바 있다. 단가가 높은 명품군 매출 신장률도 눈에 두드러지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명품군 포함) 매출 신장률은 7.8%로 코로나 기저효과가 작용한 전년(25.5%) 대비 하락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지난해 11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실적이 둔화했다. 4분기 매출은 4천519억원으로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4.9% 감소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 11,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각각 88.8, 86.5, 89.9로 전년 동기(106.8, 107.6, 103.9) 대비 낮아졌다. 서현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여행 재개로 백화점에 집중됐던 국내 사치성 소비가 해외로 이전되고 물가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의류 등 내구재 소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 백화점 채널 판매 성장률은 민간 소비 성장률을 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산업·IT
- 유통
-
유통업계, 백화점 매출 신장률 주춤할 듯
-
-
유통업계, 백화점 매출 신장률 주춤할 듯
- 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 신세계·롯데 백화점 영업이익 둔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 종료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소비가 분산돼 올해 백화점 매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분기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률은 전년 대비 주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 분기 신장폭은 한풀 꺾였다. 작년 4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686억원, 영업이익 1천499억원으로 각각 4.8%, 6.9% 증가했다. 앞서 재작년에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천377억원, 1천402억원으로 각각 25.6%, 59.1% 급증한 바 있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는 코로나 역기저 효과로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신세계백화점 명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9%였다. 2021년 4분기 명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코로나 기저효과가 작용해 41%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분기 매출은 8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77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앞서 2021년 4분기 롯데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8천350억원, 2천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15.7% 증가한 바 있다. 단가가 높은 명품군 매출 신장률도 눈에 두드러지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명품군 포함) 매출 신장률은 7.8%로 코로나 기저효과가 작용한 전년(25.5%) 대비 하락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지난해 11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실적이 둔화했다. 4분기 매출은 4천519억원으로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4.9% 감소했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 11,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각각 88.8, 86.5, 89.9로 전년 동기(106.8, 107.6, 103.9) 대비 낮아졌다. 서현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여행 재개로 백화점에 집중됐던 국내 사치성 소비가 해외로 이전되고 물가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의류 등 내구재 소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 백화점 채널 판매 성장률은 민간 소비 성장률을 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산업·IT
- 유통
-
유통업계, 백화점 매출 신장률 주춤할 듯
-
-
여행사, 프리미엄 여행상품 출시
- 여행업계 양극화 “한번 갈때 제대로 가야” 1~2천만원 패키지여행 상품 내놔 여행사들이 1천만∼2천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상품을 강화하며 ‘패키지=가성비’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최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프리미엄 여행 시장을 겨냥한 맞춤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강화하고 있다. 거리·여행 기간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제우스월드의 패키지 상품은 일반 상품과 비교해 상당히 고가다. 제우스월드 상품은 최소 출발 인원이 적거나 없고 현지 일정 조정도 유연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패키지에 포함된 쇼핑센터 방문이나 선택 관광도 없다. 제우스월드 홈페이지를 보면 ‘청정한 동화마을을 찾아가는 프랑스·스위스 7박 10일’ 상품 가격이 1천200만원을 넘는다.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항공, 전담 가이드와 차량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제우스월드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0% 수준을 회복했다. 아직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일반 해외여행 시장보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우스월드 관계자는 “코로나를 거치며 가족 단위 여행수요가 증가했고 고객 연령대도 30∼40대 젊은층 비중이 높아졌다”며 “취향을 반영한 상품에는 고객들이 좀 더 큰 비용을 들이고 롱스테이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과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행기값 등이 비싼 서유럽 패키지 상품이 대개 1천만∼2천만원 사이다. 칼팍 관계자는 “일반 여행사가 제공하지 않는 경험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리조트 상품은 프라이빗 크루즈 체험을, 관광 상품은 샤갈과 피카소의 작품 아래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방문을 포함하는 식”이라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도 지난해 9월 1천만원대(비즈니스 항공 기준)의 8박 10일 이집트 전세기 패키지, 지난해 12월 800만원대의 6박 8일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최근 700만원대 8박 9일 그리스 전세기 패키지 등 럭셔리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출시했던 이집트 특별 전세기 패키지는 523개 전 좌석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유럽 비즈니스 패키지, 일본 소도시 전세기, 크루즈 전세선 등 프리미엄 패키지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자주 나가지 못하더라도 여행을 한번 갈 때 제대로 가야 한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며 “양극화 분위기가 여행업계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산업·IT
- 산업·IT 일반
-
여행사, 프리미엄 여행상품 출시
-
-
짝퉁 시장 급성장…2조원 상회
- 적극적 대책 마련 필요 지난해 5천6백억원 넘어…롤렉스·루이뷔통 최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으며, 브랜드 중에선 롤렉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18∼2022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2천405억원(7천250건·시가 기준)이었다. 상표 등을 허위 표시한, 소위 말하는 ‘짝퉁’ 규모가 2조원이 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적발 규모가 5천639억원으로 2021년(2천339억원) 대비 141.1% 급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천65억원어치가 적발돼 가장 많았다. 지난해 롤렉스로 꾸민 물품이 1천219억원어치 적발되면서 루이뷔통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루이뷔통(2천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 등의 명품 브랜드도 많이 적발됐다. 상품 수입국(적출국)별로 보면 5년간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1조9천210억원(85.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등에서도 많은 양의 가짜 명품들이 유입됐다. 품목별로는 시계가 9천2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방(6천222억원), 의류 직물(2천218억원), 신발(9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계·가방·의류 직물이 5년간 전체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액수의 78.7%(1조7천641억원)를 차지했다. 양경숙 의원은 “명품 소비가 많아지는 만큼 짝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적발된 국내 반입 지식재산권 물품 규모가 1년 만에 2배로 급증한 만큼 관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산업·IT
- 유통
-
짝퉁 시장 급성장…2조원 상회
-
-
친환경 ‘완제품 돌망태블록’ 주목
- 게비온블럭, 자동화로 품질 균일화 디자인 미려·시공성·안전성 ‘으뜸’ 최근 이상기후가 지속적되면서 전국적으로 재난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자체와 기업 등이 시설물 안전사고 대비를 강화하면서 게비온블럭(주)(대표 김은경)의 친환경 ‘완제품 돌망태블록’이 주목받고 있다. 토목의 블록은 일정한 규격의 망을 제작·배열하고 그 속에 골재를 담는 것이다. 기존의 수작업 게비온은 현장에서 제작된 돌망태의 치수가 달라 충전량 과다시 돌망태 본체가 파단되고 충전량 부족시엔 돌망태 본체 외형이 찌그러지면서 변형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조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과 내구성이 우려되고 있다. 게비온블럭의 ‘완제품 돌망태블록’은 정확한 치수의 돌망태블록을 다량으로 제작하고 서로 견고하게 고정돼 있어 공사 과정에서나 적층을 마쳐도 붕괴 현상을 완벽히 방지할 수 있다. 김은경 대표는 “종전에는 현장에서 사람이나 장비가 직접 채움석을 넣었기 때문에 결국 공극이 생기고 하중으로 인해 찌그러지고 내려앉았다”며 “이를 보완한 게비온블럭의 완제품 돌망태블록(특허제10-1019302호)은 공장에서 용도별 채움석을 진동다짐 공법으로 개발해, 공극을 최소화하면서 균일하게 제작돼 견고성과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년에 걸쳐 개발한 이 블록을 개발했다. 정부의 탄소 제로(Zero) 정책에 맞게 친환경 소재인 강돌로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종전의 시멘트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초기 비용은 비싼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력절감, 공기단축, 폐기물 처리비용이 없어 더욱 경제적이다. 또 이 돌망태블록은 완제품 형태로 팔레트에 적재돼 건설현장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기술초보자여도 적은 인원으로 쉽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전주문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맞춤형 생산도 가능하다. 게비온블럭의 매출 중 절반은 공공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사면 붕괴를 방지하는데 쓰였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에서 완제품 돌망태블록을 사용 후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 전에는 돌망태 관련 민원을 해결하느라 일이 제대로 안 됐는데 저희 제품을 쓰고나선 돌망태의 견고함과 안전성이 높아져 민원이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완제품 돌망태블록은 초기엔 토목 옹벽과 벽면 매트리스용으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시공기술이 발전하면서 옹벽축조와 세굴방지·하상보호, 방음벽·담장, 조경, 도로공사, 긴급복구공사, 수해복구 등 전 토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제품 품질이 최우선이다. 일부 업체가 저가로 경쟁하고 있는데 좋은 자재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면서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생산 자동화를 통해 시간당 생산성을 높였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면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해 친환경 소재 연구에 매진하면서 사회 환원을 통해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보단 기술력을 발전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 우수한 제품으로 우리나라 건설자재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23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산업·IT
- 중기·벤처
-
친환경 ‘완제품 돌망태블록’ 주목
-
-
메모리 반도체 시장 ‘꽁꽁’…D램 가격 하락
- “2026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률” 기대 연평균 성장률 9.4%로 가장 높아 최근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으며 감산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메모리가 반도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2026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평균을 웃도는 6.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스템 반도체(5.9%)보다 높은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은 낸드플래시로 조사됐다. 낸드플래시의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모든 반도체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5G,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등 첨단 산업이 모두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감소와 탑재량 증가가 본격화되는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2024년에는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D램 가격은 2021년 3월 5.3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2.2달러 수준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공급 업체들의 감산으로 가격 하락 폭은 작년 4분기(20∼25%)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1분기 가격은 작년 4분기(20∼25%)보다 하락세가 둔화해 10∼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이미 감산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0조원 후반대였던 투자 규모를 올해 50% 이상 감축하고 수익성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20% 줄이고 설비 투자도 3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만큼 추후 메모리 시장이 반등하면 인위적인 감산에 나서지 않은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년 2월 13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산업·IT
- IT
-
메모리 반도체 시장 ‘꽁꽁’…D램 가격 하락
사회 검색결과
-
-
"타겟 맞춤형 홍보로 강원도 농어촌관광 활성화"
- 조윤주 강산코퍼레이션 이사가 28일 오전 강원 강릉시 왕산한옥마을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이강목) 이사회에 참석해 강원도 농촌체험마을활성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애크론 제공 "불특정 다수에게 체험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확보된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조윤주 강산코퍼레이션 이사는 28일 오전 강원 강릉시 왕산한옥마을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이강목) 이사회에 참석해 강원도 농촌체험마을활성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타겟 맞춤형 홍보와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코퍼레이션 타겟 단체 예상 회원은 아이러브스쿨 7만 여 명, 대한워킹투어협회 4만 여 명, PP투어 여행몰 7만 여 명, 공무원복지몰 120만 여 명 등 총 140만 여 명이다. 강산코퍼레이션은 학교기반 플랫폼 아이러브스쿨, 위치기반 이벤트 트레터를 비롯 대한워킹투어협회, 동아경제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다. 아이러브스쿨은 학교 제휴를 통한 마을 체험상품으로 학교와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마을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트레터는 마을마다 참가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배너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쿠폰여행 컨셉으로 위치기반 이벤트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조윤주 이사는 "위치기반 이벤트로 상품을 차별화하고 타겟 맞춤형 상품으로 참여자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아이러브스쿨과 초중고교 연계를 통해 활성화는 물론 셀럽투어, 체험단 양성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 사회
- 사회 일반
-
"타겟 맞춤형 홍보로 강원도 농어촌관광 활성화"
-
-
제2 을지OB베어 사태 막는다…"퇴거사태 행정부재 단적인 사례"
- "청계천 재개발, 상인들 권리 보장케 법개정 노포·골목의 공공적 가치 보호 정책안 마련" ‘을지OB베어 사태와 청계천 을지로 개발로 바라본 상가임대차법 및 도시정비법 개정 방향 토론회’가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을지OB베어 사태에서 드러난 상가임대차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재개발 지역의 상인들의 권리 보장 및 재개발 사업과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비법 개정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을지OB베어 강제 퇴거 사태는 자본의 힘이 작용하는 구조에서 법과 행정이 부재할 때 우리 사회의 ‘을(乙)’들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제2의 을지OB베어 사태를 막고, 청계천 을지로 재개발 과정에서 상인들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지OB베어 공대위와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노포와 골목의 공공적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미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의 공론화, 또한 청계천-을지로 일대 재개발 지역에서 상업,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할 권리와 일자리 보존 및 재정착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먼저 을지OB베어 최수영 사장, 청계천-을지로 재개발 지역 한대식(문경시보리), 김희명(황동금속), 이영건(광신공업사) 상인이 사례발표에 나섰다. 이어서 김남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 박은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 연구교수가 상가임대차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했다. 토론회에는 박지호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들의 모임 사무국장,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홍현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편 상가임대차법 및 도시정비법 개정 방향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박주민 의원)와 소상공인위원회(위원장: 이동주 의원), 국회의원 김영주, 김영호 의원과 을지OB베어 공동대책위원회,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동아경제 전재우 기자
-
- 사회
- 사회 일반
-
제2 을지OB베어 사태 막는다…"퇴거사태 행정부재 단적인 사례"
-
-
일회용 플라스틱 기후위기 ‘가속화’
- 플라스틱 폐기물 100대 기업중 한국 5개 포함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LG화학 등 감축 계획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세계 100대 기업에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 5개 포함됐다. 이에 한국 기업들의 플라스틱 오염 유발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린피스는 민더루재단(the Minderoo Foundation)이 발표한 플라스틱 폐기물 제조업체 지수(The Plastic WasteMakers Index 2023)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석유화학 기업의 플라스틱 생산 증가에 대한 충격적인 기여도를 보여주며, 2021년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영국 전체의 총배출량과 같고, 이 배출량의 대부분이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자국에서 국내 기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석유화학산업 회사인 롯데케미칼이 14위, 한화케미칼이 27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LG화학이 28위, SK이노베이션 45위, 대한유화(KPIC)가 69위를 기록해 한국 기업들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비판이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민더루 재단(Minderoo Foundation) 보고서에서 100대 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자국을 기록한 결과 그 중 다섯 개의 한국기업(롯데케미칼 12위, 한화케미칼 28위, LG화학 35위, SK 이노베이션 45위, 대한유화 61위)이 포함됐다”며 “이는 한국의 석유화학기업들이 얼마나 많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김 캠페이너는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그린피스가 3년 연속 진행한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에서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과 2022년 모두 1위를 기록해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롯데그룹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플라스틱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지를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이 필수적이다. 한국 정부는 오는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정부 간 협상 회의(INC2)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생산 감축 및 재사용 시스템으로 전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 캠페인 리더는 “일회용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데 일조하며, 엑손(Exxon)과 같은 석유화학 회사에서 더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할수록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리필 및 재사용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플라스틱이 인체 건강과 기후, 지역사회에 미칠 파괴적 영향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
- 사회
- 사회 일반
-
일회용 플라스틱 기후위기 ‘가속화’
-
-
환절기 불청객 ‘감기’ 조심
-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와 휴식 필요 분비물·기침·재채기 등 전파 겨울철이나 환절기 등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지면 꼭 감기가 찾아온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코, 비강, 인후, 후두 등에 생기는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급성 비인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편도염, 급성 후두염 및 후두개염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흔한 급성기 질환이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로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 아형이 감기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비율은 나이, 계절 등에 따라 다르지만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30~50%를 차지하며 가을철에는 80%정도까지 증가한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가 10~15%의 원인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5~15% 그 외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된다. 감기의 바이러스는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에서 나오며 이러한 분비물이 기침이나, 재채기, 코풀기 등을 통해 퍼지게 된다.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손이다. 환자의 얼굴이나 손, 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같은 주위 물건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만진 다음 눈이나 코를 비비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감기의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이며 주로 코, 인두부, 인후부 등 상기도에 국한된다. 발열은 유아와 소아가 성인에 비해 더 흔하게 발생한다. 증상은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1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하며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기도 하는데 특히 건조한 계절에 감기로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2세 미만의 영·유아는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되며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비타민 C는 증상 발현 전부터 복용하는 경우 감기의 유병 기간이 감소되었다는 보고는 있으나 감기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복용하는 경우 증상의 정도나 기간을 줄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정기적인 비타민 C 복용은 감기의 기간과 중증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일관되게 관찰되므로 개인 차원에서 자주 감기에 걸리는 환자가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사회
- 사회 일반
-
환절기 불청객 ‘감기’ 조심
-
-
공연티켓 판매 성장세 ‘급물살’
- 작년 6천651억원으로 역대 최대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26%↑ 국내 최대 티켓사이트 인터파크의 지난해 총액이 역대 최대인 6천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인터파크에 따르면 작년 1~12월 1년간 판매한 티켓은 한해 전보다 134.4% 증가한 6천651억원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5천276억원)보다도 26.1% 늘어난 규모다. 기존의 인터파크 집계 역대 최대 공연티켓 판매액은 2018년의 5천42억원이었다. 팬데믹이 본격화하면서 2020년에는 티켓 판매액이 1천304억원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2천838억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팬데믹 관련 규제들이 잇따라 완화되고 억눌렸던 공연 수요가 폭증하며 공연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인터파크는 분석했다. 장르별 판매액 비중은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고, 뮤지컬(41%), 클래식ㆍ오페라(7%), 연극(4%), 무용ㆍ전통예술(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23%였던 콘서트 비중이 46%로 갑절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공연 티켓 구매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7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에 20대(24%)와 30대(23.1%) 여성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의 47.1%로 절반에 달했다. 연령별 구매자 비중은 30대가 32.6%로 가장 높고, 20대(31.7%), 40대(21.9%), 50대(7.5%), 10대(4%), 60대 이상(2.3%) 순이었다. 장르별로 최고 인기작을 보면 뮤지컬은 ‘태양의 서커스-뉴 알레그리아’, 콘서트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서울’, 클래식은 ‘2022 빈 필하모닉 & 프란츠 벨저뫼스트’, 연극은 ‘쉬어매드니스’, 무용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등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규제가 풀리면서 올해 공연시장 규모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부천아트센터와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중·대규모 공연장들이 개관할 예정인데다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환율 부담으로 연기됐던 해외 작품들의 내한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성장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뮤지컬 시장도 라이선스, 내한, 창작 뮤지컬 등 풍성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파크는 “뮤지컬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대작, 다양한 초연작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고 클래식 장르에서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면서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공연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 사회
- 사회 일반
-
공연티켓 판매 성장세 ‘급물살’
-
-
코로나팬데믹 종료 후 졸업식
- 1년새 장미 경매가격 85%↑…꽃값 부담 1년새 꽃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이달 대학 졸업식이 이어지고 내달 초에는 입학식이 있어 꽃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4∼10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천733원이었다. 이는 1년 전 6천894원과 비교해 84.7% 비싼 가격이다. 안개꽃의 경우 같은 기간 1단에 일평균 1만3천72원으로 1년 전(9천150원)보다 42.9% 올랐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이달 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지어의 경우 1단에 2천705원으로 1년 전(2천72원)보다 30.6% 올랐다. 경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꽃집에서는 프리지어 한 단 정도에 장식 꽃을 곁들인 형태의 꽃다발이 4만원이었다. 도봉구 소재 한 꽃집의 경우 졸업식 꽃다발을 5만∼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고 온라인 상에서도 꽃다발은 최소 5만∼6만원대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방역 조치가 해제돼 올해 완전한 대면 졸업식이 열리며 꽃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장식과 포장재 등 자잿값이 오른 것도 꽃다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원예 농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난방비도 꽃값 인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사회
- 사회 일반
-
코로나팬데믹 종료 후 졸업식
기획·특집 검색결과
-
-
해체시장 2조원시대…새 먹거리로 급부상
- 지난해 2017년 비해 2배로 성장 ‘협의회-해체硏’ 상생의 길 모색해야 최근 몇 년 새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와 노후건축물 증가로 국내 해체(철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박기찬 대한전문건설협회 구조물해체비계공사업협의회장(사진)을 만나 우리나라 해체시장의 이모저모를 들었다. ■ 구조물 해체시장 규모와 현주소는 우리나라 구조물 해체시장 규모는 2021년 전문건설업체 기준 1조9,943억 원을 기록했다. 2조원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전년(1조5,323억 원)과 비교하면 30% 성장했고, 4년 전인 2017년(1조1,130억 원)과 비교하면 79%로 거의 2배로 성장한 셈이다. ■ 아파트 리모델링·재건축 등 노후건축물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구조물해체공사 건수는 2021년 해체공사 건수는 총 2만1,416건수를 기록했다. 2020년 1만8,064건과 비교하면 18% 늘어났다. 2017년 1만5,781건, 2018년에는 1만5,952건으로 확대됐고, 2019년에는 1만6,073건, 2020년 1만8,064건 이었다. 각종 리모델링과 노후 건축물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해체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의 붕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내 해체공사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체기술연구원(이하 해체연)을 통해 자격증(민간)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건설현장 안전과 감독을 위해 (사)한국해체기술연구원에게 비영리사단법인 인가해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해체기술전문가 자격과정을 운영되고 있는 줄 안다. 전문가를 배출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해체분야에서 10~20년 이상 종사한 현장기술자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들에게 자격획득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 ■ 구조물 해체업에 종사하는 CEO, 직원들이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전문가 집단에서 자격증제도화에 미온적입장이라고 하던데 해체는 이론으로만 접근할 수 없는 종합과학이다. 오래된 현장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경청하고 교육과 심의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해체경력자에게 전문가자격을 부여할 때 우대조항을 마련하고 있다. ■ 협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교육사업(기관)을 통해 제2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인가? 해체연을 통해서만이 아니고 4~5천 회원사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해서 산업현장을 이끌려고 한다. 정부와 해체연에서는 자격증(민간)을 부여해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국가안전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해체연이 우리 협의회와 동반자적 관계로 상의하면서 교육과정을 진행하면, 우리나라 해체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미래지향적이고 효과적인 현장형 교육을 할 수 있다. 우리 업계는 연구원 출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교육제도와 운영에서 소외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 해체산업 발전을 위해 해체 인허가 및 심의 과정의 애로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우선 현장에서는 해체 인허가 및 심의 절차가 지자체별로 달라 이중 삼중으로 경제손실 등 어려움이 많다. 지자체 해체심의 절차와 항목을 시에서 일원화하고 사전에 업체와 공유해야 한다. 또 해체 계획서를 자치구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중복 검토하다보니 심의 과정만 3개월 이상이 걸리고 부적정시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국토안전원에서 검토한 계획서는 이미 구청에서 심의가 완료된 것으로, 다시 구청에서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 하루빨리 행정적 뒷받침을 마련하고 허가 심의과정을 간소화해 심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현장 해체시 해체 순서도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철거 계획 순서를 조금이라도 바꾸면 건축사에게 재허가를 받아야 해서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 해체에 대한 기본 매뉴얼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다. /2023년 2월 28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해체시장 2조원시대…새 먹거리로 급부상
-
-
고객 맞춤형으로 차세대 신소재 시장 선점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주)원컨덕터 회사 전경(원내는 지상현 대표). 초고압 중전기 제품이어 신재생 분야 진출 ‘도체·접속재’ 소모듈화 컨덕터 출시 (주)원컨덕터(대표 지상현)는 중전기 산업의 초고압 케이블과 악세사리, 부품 등을 생산하는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다. 접속재 및 금구류, XLPE OF 지중케이블 접속함용 금구, 에폭시 주형 및 APG 금형 등을 제조한다. 그중에서도 초고압 전기 필수제품 컨덕터를 제작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 제품은 GIS, 배전반, 차단기 등 초고압 전기 설비의 기본 자재다. 원컨덕터는 수입 총판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던 종전 시장에서 국내 유일하게 초고·중저압 배전반에 모두 적용 가능한 컨덕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도체와 접속재의 동시역할을 할 수 있는 소모듈화된 컨덕터를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 컨덕터는 시간과 금전적 손실을 대폭 줄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해 고효율화를 실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상현 대표는 36년 경력의 초고압·중전기 전기분야의 전문가다. 2000년 회사를 설립해 1년 만에 대한전선에 케이블 부속 자재를 납품했다. 2010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해 주력하면서 해외 협력사들과 초고압 및 중기압의 충전기기와 케이블 접속, 하이브리드카 기술연구에 매진했다. 그결과 국내최초로 ‘모듈화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재는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시장에도 맞춤형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 대표는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는 기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믿음을 만드는 사람들이란 모터로 ESG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결과를 지배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구축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고 3월엔 간접활선 작업을 위한 장선기용 클램프 특허를 획득했다. 같은해 5월은 국민대학교 산학협업을 추진해 연구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7월엔 혼합용접(브레이징+알곤용접) 도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원컨덕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중공업, (주)효성, LS산전,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인텍 전기전자, 정원산전 등 굵직한 기업들에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초고압·중전기 분야의 대표적인 3사와 초고압 케이블 접속분야 전력기기 회사, 중저압 전기 분야에 접속재와 도체를 납품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초고압과 중전기 양 분야에 모두 제품을 납품하는 곳은 원컨덕터가 국내 유일무이하다. 지상현 대표는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서 초고압 전기 분야를 넘어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방산, 우주항공, 분석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컨덕터는 전기자동차 리튬배터리를 초소형 풍력발전기술과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인 ESS 저장장치를 선보인바 있다. 지적재산권 특허를 획득한 이 초소형 풍력발전기는 벤추리 효과(Venturi effect)를 이용해 종전 제품보다 3~5배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2023년 2월 24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고객 맞춤형으로 차세대 신소재 시장 선점
-
-
“AI 고도화 사업 박차…한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
- “산업은 키우고·문화를 넓히고·돌봄은 두텁게” 생존을 위한 복지 넘어 소외없는 돌봄 광주 만들터 강기정 전남 광주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금년에는 통합돌봄, 창업 혁신펀드, 영산강 황룡강 Y프로젝트 등 ‘3대 강기정 표 정책’의 닻을 올리겠다”며 “위기 경제를 극복하고 광장의 문을 활짝 열어 더 멀리 나아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산업은 키우고, 문화를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 새로운 광주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먼저 강 시장은 “새로운 광주시대로의 진입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시작됐다”며 “시장이 먼저 변해야 했기에 불필요한 업무, 시장 중심 의전문화를 없애고 시민이 빛나는 의전 문화로 전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눈에 보이는 ‘상생’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생’과 ‘살림’을 최우선으로 두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완공 등 1단계 사업과 2단계 AI 고도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며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 전체를 테스트배드로 내어주고 도심 곳곳에서 첨단산업의 실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 유치를 시작으로 도시 이용인구 3천만 명 시대 실현,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한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정착을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만의 온종일 통합돌봄 시작을 위한 재정과 조직 준비를 마쳤다”며 “생존을 위한 복지지원을 넘어 생활을 위한 복지로 나아가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돌봄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통합돌봄, 창업 혁신펀드, 영산강 Y 프로젝트 등 3대 강기정 표 정책의 닻을 올리겠다. 통합돌봄은 5개 자치구와 예산, 직제 합의를 마쳐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며 “취약계층뿐 아니라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돌봄 체계를 가동한다. 5천억원 창업 펀드 조성으로 창업 성공률 높은 광주를 만들고 영산강·황룡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 시설 구축(Y 프로젝트)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투명·공정·신속을 기본으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장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자마자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행정부시장 주재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가동했다”고 시민들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막혔던 군 공항 이전 사업이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임기 중에 도장을 찍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별법 제정, 이전 대상지 선정 등이 성과를 내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본다.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정성을 쏟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강기정 시장은 취임 직후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올해는 위기 경제를 극복하고 광장의 문을 활짝 열어 더 멀리 나갈 기회를 만들 것이다. 버팀목이 되는 시기이자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2월 23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AI 고도화 사업 박차…한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
-
-
45년 장인정신…수처리 기술력 인정받아
- 기술진단 분야 동업계 2위 ‘리딩’ 장흥군 등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 수처리 전문기업 (주)한미엔텍(회장 임동혁, 사진)이 지난해 설비 진단 분야에서만 매출 50억원을 기록, 동종업계 2위를 차지했다. (주)한미엔텍은 45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해온 환경기업이다. 김포 공공하수처리시설(8만톤/일) 등 13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장흥군 하수관거 BTL(8만3854㎞) 등 전국 300여 곳의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임동혁 회장은 “최근 공공환경시설의 운영과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시설 진단 기술을 제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명연장과 처리효율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며 “후발주자 임에도 2위를 할 수 있던 원동력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전 직원의 열정과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한미엔텍의 설비 진단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하수처리 시설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 또 하수 시설의 불명수 유입이 의심되는 지역을 CCTV로 촬영하고 유량계, 센서 등을 통해 완벽히 상태를 진단한다. (주)한미엔텍은 그간 ‘환경기초시설 운영전문 1등 회사’로 입지를 굳혀왔다. 지자체 공공시설의 하수도 유지관리 목적은 처리장, 관거, 펌프장 등의 성능 효율화를 높이는 동시에 하수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설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주)한미엔텍은 지자체의 운영원가 절감요소를 파악한다. 기기 보전, 불필요한 공정 최소화, 이상징후 발견 및 대응을 위해 현장요원과 앱을 통한 설비 소모품 교환, 보충, 유지관리 등 자체개발한 현장운영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인정받았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 및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분석, 안전 진단 등 기술진단 비지니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며 “안전진단 시장이 5년마다 1회씩 악취 및 안전 상황을 진단 받도록 의무화됐고, 등급에 따라서 1~2년 주기로 기술진단이 요구되는 곳도 있어 시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기술 진단이 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역별로 묶어 연고지가 없는 기업은 참여 자격이 없다”며 “그렇다고 영세 업체들이 각 지역에 회사나 지사를 둘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투명 입찰제도 도입에 대해 환영하지만 지역 제한에 대해서는 폭 넓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환경 분야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책이 달라지면서 기업들이 피해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업체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놓고 문 닫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한미엔텍은 특수미생물을 이용한 하·폐수 고도처리공법(HBR시리즈), 악취제거 및 슬러지 안정화 처리공법(HMDS), 슬러지 건조(HMFD)·탈수(HEBD) 등 신기술을 통한 슬러지 감량과 자원화 등에 위한 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한미엔텍은 지난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이어 올해는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임동혁 회장은 “한미엔텍이 전국의 거래처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 한명 한명이 소중한 인재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귀한 재원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45년 장인정신…수처리 기술력 인정받아
-
-
국내최초 유수분리 장치 개발
- 유수분리장치(원내는 이종옥 대표) 유수분리 여과필터 장착…장비 효율 UP 중경산업(주), 2022 독일국제발명전 ‘금상’ 수상 우리나라 소방설비시장 리딩기업 중경산업(주)(이종옥 대표)이 지난해 2022독일국제발명전에서 최고상인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화제다. 중경산업은 30여년간 내공이 쌓인 소방설비 전문기업이다. 이종옥 대표는 “캐비넷형 간이스프링클러 설비가 국내뿐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직원들의 개발 의욕과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캐비넷형 간이스프링클러는 자체 수원을 확보한 독보적인 설비다. 수원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유효 법적 수원인 1,000L이상을 보유할 수 있고, 간이스프링클러 헤드 2개를 동시 개방 시 유효 유량(100Liter/min), 유효 수압(O.IMPa)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다중이용시설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중경산업의 캐비넷형 간이스프링클러는 지난해까지 누적댓수 12~13만 대를 보급, 시장점유율 56%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삼성 협력업체로 등록되었다. 캐비넷형간이스프링클러설비를 비롯해 소방설비 자재(압력챔버, 전자식기동용압력스위치, 지상식소화전(국산품), 소화전보호틀, 피난유도선(광원점등식, 축광식)와 임시소방시설(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광원식간이피난유도선) 및 캐비넷형간이포소화장치, 금속제위험물운반용기(STS304(스텐), SS400(스틸)), 다단펌프, 충압펌프, 엔진펌프등 공장화배관 등 80여종을 개발, 생산했다. 올해 중경산업은 유수분리 장치와 여과 필터장착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 유일한 유수분리장치로 위험물 운반용기 적치방식으로 작업선반 사다리 등의 옵션도 제공한다. 이 유수분리 장치는 작업대 위에서 운반용기(저장용기)를 적치한 뒤 유류(석유) 등을 보내면 유수 분리 드럼을 거쳐 지하 저장탱크로 전달한다. 이때 장치 유량계에서 양을 체크하면서 여과망(필터)를 통해 불순물을 모두 걸러 물과 기름을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현재 출시한 용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승인을 받은 1000L, 2000L, 3000L 사이즈다. 이 대표는 “특수 차량과 장비에 물이 들어간 유류를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진다. 유수분리 장치를 설치하면 운반용기 필터를 통해 물과 기름을 완벽히 분리하기 때문에 장비 효율이 높아진다”며 “중경산업의 유수분리 장치는 분리 기술 성능이 집합된 특화 제품으로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중경산업은 탁월한 A/S로도 고객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24시간 빠르고 친절한 대응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제품 구석구석 이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에 누구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이 이뤄진다. 이종옥 대표는 “제품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고객응대에 나서고 있다.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철저히 검수한 뒤 납품한다. 사실 제품문의가 들어보면 사용자측 부주의가 98%”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으로 세계와 국내 소방시장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3년 2월 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국내최초 유수분리 장치 개발
-
-
지열 원천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할 터
- 원천기술로 조달우수제품 3차례 연속 지정 에너지·설비·유지관리비 절감 효과 ‘입증’ 지열 히트펌프 온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60℃ 이상으로 끌어올린 (주)유천써모텍(대표 김철영, 사진)이 제품 설계부터 제조,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철영 대표는 풍림산업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2013년 경영난에 처한 (주)유천써모텍을 인수해 지열히트펌프 중심으로 투자와 인력을 재편했다. 당시 매출 3억이었던 회사를 일으켜 지난해는 매출 150억을 넘겼다. 그는 “매출의 70%가 관수, 30%가 민수다. 최근 유지보수 사업부를 신설하면서 고객에게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유천써모텍의 대표제품 고온수 지열히트펌프는 디슈퍼히터(과냉각 응축기)를 이용한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난방이 가장 효과적으로 될 수 있는 히트펌프 최적의 온도는 60℃다. 종전의 최대 45℃에 그쳤던 히트펌프 시스템 온도를 유천써모텍이 국내 최초로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펌프의 원리는 기존 열교환기에 디슈퍼히터를 장착, 고온고압의 압축기 토출가스의 현열과 잠열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의 급탕을 가열하고 잔여 열량은 응축기를 통해 고온 냉매를 과냉각한다. 필요에 따라 급탕과 냉방 조절이 가능하고, 고온냉매의 과냉각 효과로 냉방효율이 우수하게 유지된다. 화석연료 대비 50~80%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존 시스템들에 비해 설비비 25%, 유지관리비 20~30%까지 절감한다. 김 대표는 “고온수 지열히트펌프는 국내 유일하게 사계절 냉난방과 동시에 급탕이 가능한 장비”라며 “에너지공단 지열 인증제품 중에 환수온도 60℃이상에서 COP(성적계수)를 충족한 것도 유천써모텍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난방기인 보일러와 흡수식 냉온수와도 온도 영역이 같아 타 시스템과의 연동운전과 공조 장비 적용이 가능해 개보수 공사가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김 대표는 “유천써모텍은 매년 매출 1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그결과 31건의 특허 등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지열분야 최초로 산업부 신기술(NET), 녹색기술, 환경표지, 신재생에너지 KS인증 등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주)유천써모텍은 지열 업계 최초로 2016년 ‘지열히트펌프 시스템’, 2019년 ‘사계절 급탕이 가능한 고온용 지열히트펌프 시스템’에 이어 지난해 3번째 ‘우수조달물품’ 지정됐다. 지난해에 경기도 유망중소기업도 선정됐다. 김 대표는 “조달청 우수 제품으로 지정돼도 허용기간이 있어 지속적인 R&D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세 차례 연속 지정된 건 히트펌프업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철영 대표는 “부품과 부품, 기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훨씬 좋은 효율을 내는 것이 혁신”이라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미래의 거울이다. 올해도 외적성장 보다는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9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
-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
지열 원천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할 터
포토뉴스 검색결과
-
-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 국토부, 경기 남양주, 인천 계양 등 7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경기·인천 등 총 7곳의 공공택지 및 인근지역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해당 지역은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부천 까치울, 성남 낙생, 고양 탄현, 인천 계양 등 총 7곳이다. 금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늘(20일)날짜로 공고되어 26일부터 발효된다. 지정기간은 발효일로 부터 2년간으로 토지거래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13일 수도권의 주택공급을 위해 총 30만호 규모의 공공택지를 신규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9월 21일 1차로 3.5만호 규모의 공급대책을 발표하였으며, 이 중 6개 지역에 대해 해당 사업지구와 인근지역 17.99㎢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번에는 2차로 수도권에 15.5만호 규모의 공급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이 중 7개 사업지구와 인근지역 71.4㎢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금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수도권 30만호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발표된 2차 공급대책 중 13.4만호 규모의 사업지구 및 인근지역에 대해 지난 10월 1차 신규택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마찬가지로 지가상승 및 투기를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토교통부는 지가변동률, 토지거래량 등 전국의 토지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가 급상승 및 투기성행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겠다.” 라고 언급했다. /2018년 12월 20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
- 종합
-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