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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이스 장성주 대표-'골목대장' 탈피 해외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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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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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내구성 해결하면 방수문제 더 이상 없어

1990년대 우리 나라의 건설업은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덕분에 우리 나라 건축물의 다양한 문제들도 노출됐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는 현재까지도 정부 차원에서 구조물의 붕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보수·보강 공사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보수·보강은 대부분 누수 균열에 대한 조치로 우리 나라 방수기술 및 관련 업체 전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 나라의 방수관련 시장은 약1조원으로 추산될 만큼 그리 작지 않은 시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 나라의 방수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따라서 보수·보강의 대부분이 누수 균열에 대한 조치임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이라면서 방수업체 스페이스의 장성주 대표(이하 장 대표)는 누수 균열의 대부분이 방수기술 그 자체의 문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콘크리트의 내구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수업체가 아무리 좋은 신기술로 무장해도 건물 내부의 철근이 부식해서 팽창하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콘크리트 내구성 문제만 해결되면 누수 균열 등 방수의 문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장 대표는 자신했다.
이와 같은 장 대표의 자신감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방수기술의 놀라운 발전 때문.
건설업은 그 특성상 어느 분야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방수부문 역시 마찬가지.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러한 과정이 과다경쟁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만 가져온 것 만은 아니다."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방수기술이 바로 이러한 경쟁을 통해 만들어진 것임을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눈부신 방수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례로 스페이스의 '고분자필림을 코팅한 금속판과 고무화 아스팔트 시트를 적층한 건식 방수공법'은 최근 건설교통부 신기술 413호 지정됐다. 이 공법은 고분자 필름을 코팅한 특수 금속판과 고무화 아스팔트 시트를 접합한 세계 최초의 조립식(건식) 3중 복합방수 공법으로서 현장에서의 재료 배합이 없기 때문에 균일한 방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또한 바탕층과 밀착하지 않는 절연공법이므로 구체의 균열에도 방수층이 파단되지 않으며 시트 방수재의 단점인 부풀림 하자가 전혀 없는 완벽한 건식 복합 방수 공법이다.
현재 이 공법은 일본과 대만에서는 이미 특허가 나 있는 상태이고 유럽 20개국과 중국에 특허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이 공법을 통해 스페이스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했던 방수시공을 단시간 내에 적은 인력과 적은 시공 장비로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장대표는 이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 있는 방수시공업체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더 좋은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기술자로서의 사명이다. 하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개발된 기술이 인정 받고 이를 통해 선진국처럼 방수보증기간을 10년으로 늘이고 싶다."라고 자신의 포부를 전한 장 대표는 이렇게만 된다면 치열한 국내 건설환경을 벗어나 좀더 넓은 세계 무대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 대표는 59살의 늦깍이로 건축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내의 몇 안되는 방수 전문가이다. 방수 전문 기술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서도 기술자로 대접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코자 박사학위에 도전했다는 그는 앞으로도 방수업체의 기술자이자 CEO로서 방수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페이스는 지난 1983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20여 년간 방수 신공법 개발 및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다변화와 품질제일주의가 요구되는 건설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고, 최근 계열법인으로 건설회사를 설립하여 생산과 시공품질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 기술개발과 품질만족을 위해 보다 노력하고 있다.
"향후 방수 뿐만 아니라 버스 전용 차로 시공 등 도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장 대표는 "그 내용은 버스 전용 차로용 아스팔트 보다 내구성을 20배 정도 향상시키는 공법을 개발하는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사업분야가 어떻게 다양화 되건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우리 나라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스페이스의 미래를 전했다. /동아경제 2005년 7월 20일 이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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