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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환 화백, 어머니의 애정을 담은 ‘적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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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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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바닷속 풍경 반추상 화폭에 담아

 
30여년 ‘적요섬’을 테마로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전기환 화백. 그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심상이 만들어낸 바닷속 풍경을 반추상 화폭에 창조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전기환 화백은 유년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보였고, 특히 매부(당시 개성 박물관장)가 격려를 아끼지 않아 더욱 열정을 쏟았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舊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해 서양화를 전공하며 장리석 선생을 사사하고, 졸업후 전업작가로서 활동해왔다.
 
황해도 연백 출신인 전 화백은 바닷가에서 놀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있고, 그 아름다움의 기억은 이내 어머니로 회귀한다.
 
전기환 화백은 “내 그림의 모티브는 생명의 원천인 어머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많은 생명(물고기)을 잉태하고 품어내는 바닷속과 같이 넓기만 하다. 저의 바닷속에는 오묘한 해초의 아름다움과 자자손손 번창하는 물고기와 이를 축하해주는 요정이 노닌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 해변에 깔려 있는 가리비, 소라껍질 등 구상적 이미지로 출발했으나, 심상의 바다속 세계를 그리면서 색과 붓질의 변주와 함께 점차 반구상으로 변화했다. 이처럼 그가 30년전부터 테마로 삼고 있는 ‘적요섬’은 깊고 따뜻하고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 속 자연이 생동하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다. 이름 모를 산호초와 야생어의 율동은 잊혀져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 그리고 모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내고 있다.
 
전 화백은 “피카소가 친구인 첼리스트 장드롱의 부탁에 10년만에야 마음에 드는 첼로 그림을 완성해줬다는 일화에서 보듯 화가는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이 길은 험난하지만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도 붓을 놓지 않겠다. 특히 그림은 내 외로움을 달래고 환영도 해주는 친구”라며 다시 태어나도 화업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10년후 90세 나이에 개인전을 열고 싶다는 전기환 화백. 그는 오로지 그림의 외길을 걸으며,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낭만의 세계를 화폭에 연출하고 있다.
 
/2019년 12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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