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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사, 이란사태 여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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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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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실물 경제 영향 제한적…전면전시 사업장 철수

 

중동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들이 이란 사태 여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무력충돌시 사우디아라비아 등 사업장을 철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회사들은 전후 재건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라크,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카타르, 알제리 등 중동 각지에서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부진이 중동수주 부진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현대건설은 카타르에서 루사일 프라자 타워 오피스 공사를 따내며 희소식을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에 나서고, 이란도 이라크 미군기지 보복공격에 나서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의하면 앞서 이란에 진출했던 국내 건설업체 상당수는 이미 철수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이란의 한 투자펀드와 체결한 5947억원대 석유화학 제품 생산설비 공사 계약을 해지했고, 대림산업도 이란 정유회사와 맺은 2조2334억원대 정유공장 개선사업 공사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제로 인해 이란에 본사를 둔 발주처들이 금융조달을 하기 어렵게 되자,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중동 내 주변 지역으로 번질 경우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사업들의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발주처의 발주지연 등으로 올해 중동시장 역시 수주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국제유가에 힘이 실릴 경우 하반기들어 발주 대기 중인 사업에 오히려 속도가 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도 “미국과 이란 정부의 대응태도에 따라 변수가 많아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당분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0년 1월 14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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