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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실질금리 3%p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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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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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 실질금리 하락분의 1/3 원인

 
인구 고령화가 지난 23년 동안 실질금리를 3%포인트(p)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간한 BOK경제연구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실질금리(명목금리-소비자물가상승률)는 1995년 9.0%에서 2018년 0.4%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인구고령화로 인한 하락분은 3.0%p로 전체 실질금리 하락분의 약 1/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고령화가 진행되면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가속화되는데, 이로 인해 저축이 증가해 실질금리가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 초기에는 노동공급이 증가해 실질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 축적을 위한 저축 증가의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1990~1995년 72.85세였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82.44세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64.59세에서 71.95세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구를 수행한 권오익·김명현 부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대수명 증가가 실질금리 하락에 미친 영향이 인구 증가율 감소로 인한 영향의 두 배”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도 인구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실질금리가 현 수준에 비해 더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실질금리 하락을 주도하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금리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명목금리로 통안증권 1년물 금리를 사용했고, 실질금리 변동 요인 중 기대수명, 인구증가율, 노령인구 부양비율 등 고령화와 관련된 변수만을 연구에 반영했다. 따라서 연금제도의 신설 및 개선, 조세정책 변화, 의료보험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2020년 1월 20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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