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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수 30만명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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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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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이상·단시간 증가…구직단념자도 늘어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51만3000명 증가하면서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고용률을 기록, 연간 취업자수도 30만명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이 22년 전 최고치와 동률을 이루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발표된 고용지표를 놓고 경제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폭(30만1000명)에 가장 기여가 큰 산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취업자가 16만명 증가했다. 반면, 질좋은 일자리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제조업은 취업자가 8만1000명 감소하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업도 취업자가 4만명 감소하며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민간에서 만드는 제조업, 금융업, 건설업 등 안정적인 일자리는 경기부진 여파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세금을 투입해서 만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 부문 일자리가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경제활동 주력인 30대와 40대 취업자가 지난해 21만5000명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뛰어 넘는 37만7000명을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봐도 고용의 질이 나아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진다. 주 1~17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가 30만1000명이 증가한 반면, 18~35시간 근로자는 10만9000명 감소했다. 36~44시간 근로자는 68만3000명 늘었고, 45시간 이상 근로자는 57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제 등 단시간 일자리 증가와 전반적인 근로시간 단축 추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노인 일자리의 증가가 17시간미만 단시간 취업자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서는 유급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1만4000명 감소했으나,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가 8만1000명 늘었다.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과 임대료 등 상승 영향을 견디지 못하고 종업원을 내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3000명으로, 2016년 이래 4년째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8년(107만3000명)을 제외하면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그리고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래 가장 높았던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9%로 2015년 집계 이래 최대였다. 지난해 구직단념자의 경우 5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늘었다.
 
/2020년 1월 2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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