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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 개선에 경제 회복세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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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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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신흥국이 경제 견인…韓 성장률 2.3~2.4%


대외여건이 개선되면서 올들어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같은 회복세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에서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하는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1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CLI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회원국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와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수출입 물가비율, 자본재 재고지수, 주가지수 등 6개 지표를 토대로 추정한다.


지난해 8월까지 역대 최장기(27개월) 하락했던 우리나라의 OECD CLI는 지난해 9월 상승 전환, 지난해 11월에는 99.10까지 올라서며 기준치(100)에 바짝 근접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대상국인 중국도 예상보다 나은 경제 지표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축소를 결정짓는 기준치 50을 넘어서 7개월 만에 확장세를 회복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 지난해 7월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끊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서명도 우리나라에게는 희소식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11월f 만일 미-중 무역합의가 결렬될 경우 추가관세 부과 등으로 우리나라 GDP는 0.3% 포인트(p)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과 무역비중이 높은 아시아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10월호까지 7개월 간 이어졌던 경제에 대한 ‘부진’ 표현이 11월부터 석달째 사려졌고, 지난달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던 수출과 건설투자부문 현황을 ‘조정국면’이라고 표현해 경기 바닥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다만, 우리경제가 본격적 회복세로 들어서기에는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우려가여전하다. 지난달 고용이 전년대비 51만6000명 증가하는 서프라이즈를 나타냈지만, 60대 이상의 쏠림이 심화되고 40대와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면서 고용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대외 여건 역시 지식재산권 등 까다로운 난제들을 다룰 미-중 무역 2차협상의 향방, 한·일 무역갈등의 지속, 중동의 지정학적리스크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 경제 회복에 언제든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2020년 1월 2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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