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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중국 수요둔화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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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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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학제품 자급률 증가
국내 업계 中 의존도 높아

 
중국의 화학제품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요 둔화까지 예상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수요둔화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 감소세가 역력한 모습이었다. 출하 감소와 재고 확대 등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도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 성장 둔화, 국내 수요 부진 등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침체 국면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은 신증설 규모 확대와 내수 부진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다소 감소가 예상되지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증설 물량의 공급확대가 이뤄지며 글로벌 수급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확대되는데 있다. 수요 회복 요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 시 제품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원가 경쟁력 약화는 올해도 수익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일단락되는 등 세계 경기 회복이 일정부분 점쳐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중국의 성장 둔화와 공급과잉은 수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추진으로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원유 기반의 나프타크래커(NCC) 설비 확대와 파라자일렌(PX) 등 일부 제품의 자급률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중국 수출의존도가 40~45% 수준에 달해 중국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따른 자급률 확대와 중동 및 미국산 생산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은 수출 확대를 어렵게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고부가 제품에 대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료 다변화 전략이 2020년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듀폰사와 바스프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은 원유 중심의 범용제품에서 벗어나 전자소재와 스페셜티 제품개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바이오 플라스틱을 비롯한 친환경 소재 개발로 유럽 등 해외 수출 기반을 닦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원유 기반의 NCC 설비 중심의 생태계로 이뤄져 있어 유가와 경기 변동성이 취약하다. 이에 최근에는 원료 다변화와 더불어 정유업계와의 합종연횡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2020년 이후 좀 더 안정적 수익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월 20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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