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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훈풍 기조 2월 꺾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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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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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56만8000명 증가

코로나19에 노인일자리 타격


우리나라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큰 폭 증가했으나 중국발 코로나19에 2월 고용쇼크를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그간 고용증가세의 큰 축을 담당해온 노인일자리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56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4년 8월 취업자 증가폭 67만명을 기록한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는 정부 일자리 사업과 설 영향이 작용한데다가  지난해 1월 취업자수가 1만9000명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이상 취업자가 50만7000명 증가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반면, 40대의 경우 취업자가 8만4000명 감소했다. 최근 수개월동안 40대·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달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멈추고 8000명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고용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사태는 이러한 기대감을 꺾는 요인이다. 당장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일시적 생산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중소 제조업 위주의 고용 위축을 예고하고 있다. 


여행·항공·물류·유통(도소매업) 업종의 타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여행업, 호텔업, 면세점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여행·항공업종에서는 휴직, 무급휴가, 심지어 인력 구조조정까지 나서는 회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대기업들은 올해 공채인원을 큰 폭 줄이거나 미루고 있어 고용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은 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상반기 고용을 계획하는 기업은 49%에 머물렀는데, 이마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고용시장을 주도해온 60대이상 단기취업자 증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예상되는데다가 코로나19로 몇몇 자치단체에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교육 연기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슈퍼 전파자까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는 단기일자리 감소를 더욱 확산시킬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노일일자리 사업 확대 등 공공일자리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 1/4분기 중 집중 쏟아 붓기로 했지만 예산을 받아놓고 집행하는 못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2020년 2월 2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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