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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응이 하수악취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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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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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민원 중 64%가 하수도

정화조 없는 하수도 등 해법     

  

봄철 거리를 다니다보면 맨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로 인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동절기를 지나 봄에 들어서면서 하수구 등을 통해 올라오는 악취가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의하면 하수도 악취민원은 지난 2012년 1만500건에서 2016년 1만4289건으로 증가했고, 2017년 1만5645건으로 증가세다. 2017년 전체 악취민원이 2만2851건으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전체 악취민원의 약 64%가 하수도 관련 악취 민원인 것이다.

 

이와관련 환경부는 지난해 초 ‘제2차 악취방지종합시책’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2028년 악취민원을 약 1만건으로 2017년대비 절반 이상(57%)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이중 하수도와 관련해서는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에 악취 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악취를 감시하고 악취 다발 지역에는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치(거버넌스)를 구성·운영토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각 지자체도 선제적 하수도 악취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하수도와 분뇨처리시설의 계획적·체계적 정비를 위해 20년 단위로 추진하는 ‘2040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오는 2022년 1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필요에 따라 5년마다 도시 여건변화를 반영해 하수도 정책 전반을 재검토·수정하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의 하천 방류 수질 기준이 강화되고 정화조 없는 하수도 조성이 추진된다. 물재생센터(하수처리시설)와 하수관로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하수도의 수질과 악취, 안전 문제 등을 단계별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하수관로 부문에서는 정화조 없는 하수도 구현, 하수 이송기능 강화, 하수관로 노후·불량에 따른 도로함몰 해소, 침수·악취 문제 해소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정화조가 악취의 주요 발생원으로 지적됨에 따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정화조 없이 처리 가능한 하수도를 구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폭우가 내릴 때 오염된 하수가 하천으로 직접 배출되지 않도록 전량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그리고 관로 내 하수정체 등에 의한 악취 발생과 하수관로 노후·불량에 의한 도로함몰 등의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하천오염과 수해, 악취 등 도시 안전 및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하수도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23명으로 구성된 하수도 정책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 관할 각 지자체도 하수도 악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작구청의 경우 ‘악취저감 대책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악취농도가 높은 구역 중 민원발생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3개 구간, 12개소를 시범사업지로 선정, 악취제거 신기술 등을 도입해 악취농도를 떨어트리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서초구의 경우에도 지난 2018년 12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반포역에 이르는 400m 구간 하수도에 악취발생을 예측해 탈취작용까지 하는 신기술을 시범 도입해 악취농도를 3배수 떨어트리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는 ICT기술과 접목해 운영되는 탈취장치와 환기장치를 도입한 결과라는 것이 서초구의 설명이다. 

 

/2020년 3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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