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18(금)

스테인리스 용기에 ‘투시창’…내용물 ‘한눈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7.1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hyun.jpg

친환경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어스템’은 위생·보관·내구성 등이 우수하다고 설명하는 홍종국 대표

 

(주)현진금속, 플라스틱 밀폐용기 단점 개선한 ‘아이디어 뱅크맨’
친환경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어스템’ 주방용품 시장 ‘돌풍’

 
한 중소기업이 스테인리스 재질 친환경 밀폐용기 ‘어스템’ 개발로 주방용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주)현진금속(대표 홍종국)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2년에 회사 설립 이래 스테인리스 소재 30년 외길을 걸으며, 경험과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수 탱크 등 가전, 생활·주방용품 및 의료기기 등 다품목 생산하고 있는 유압 및 프레스 가공 전문기업이다.
 
홍종국 대표는 “전 직장에서 하모니주전자 개발로 히트 친 경험에 현진금속 설립 후에도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그런데 우리가 소재 가공을 하다보니 스테인리스의 구리성분이 항균효과로 위생적이고 신선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밀폐용기를 제작하게 됐다”고 ‘에스템’의 개발동기를 밝혔다.
 
기존 냉장고 보관용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음식 종류에 따라 냄새 배임과 변색, 그리고 열에 취약해 변형되고 환경호르몬 우려 등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주)현진금속이 개발한 ‘어스템’은 스테인리스 재질 사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PP밀폐용기의 각종 단점을 개선했다. 특히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트라이탄 소재로 투시창을 개발, 접목해 용기 내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잠금기능 개선과 돔형식의 뚜껑, 높아진 패킹은 보관량 증가와 이동 편리 등을 가져왔다. 이에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에서 30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초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동사는 드로잉 임가공의 전문성과 기술 차별화(딥 드로잉)로 냉온수기·정수기 등의 탱크모듈과 기밀처리 용기 등 제작 시 무용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 출시전 철저한 검수를 통해 물 한 방울 새지 않는 제품 공급으로 파트너사인 쿠쿠, 청호 등 대기업과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 대표는 “기업은 개발을 안 하면 미래가 없다. 그래서 R&D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사내제안 제도를 도입해 포상하고 있다”라며 “지금도 아이디어의 상품화와 기(旣)개발된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5명의 연구원을 주축으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금속은 지금까지 개발, 등록한 특허만 40여개에 달한다. 이에 최근에는 수도 계량기에 설치해 녹 등 유해물질을 마이크론 단위로 필터링하는 여과기 ‘수도 안심이’와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전해수로 만드는 ‘세균싹’, 체온을 측정하고 전기분해 소독수를 분무해 방역하는 ‘코로나 게이트’, 인덕션에 사용 가능하고 숯과 황토로 세균번식을 막는 ‘항균접시’ 등도 개발했다.
 
이처럼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종 스테인리스 생활용품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는 동사는 설립당시 직원 5명, 매출 10억원의 소규모 회사에서 직원수 80명, 연매출 146억원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전문뿌리기업 인증과 뿌리소재 전문기업,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홍종국 대표는 “회사가 남동공단에 있을 때 기업도산으로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도산한 3개 업체에서 20여명의 기술자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신뢰를 얻기 위해 투명경영으로 숨기는 것이 없도록 했다. 그랬더니 생산성이 높아지고 불량률이 줄어 주문이 밀려들었다. 결국 직원들의 단합, 협심이 성장의 모티브”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근로자들이 어깨에 힘줄 수 있는 회사, 그리고 2세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올해 코로나로 인한 불황에 성장률이 큰 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인력을 채용(20~ 30명)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 연계로 기술자 양성해 미래를 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이 컸다고 강조하며, 일부 사장들이 지원문턱이 높다는 선입견을 갖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그는 “어려울 때 중기부와 중진공 등에 노크하면 길이 열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제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곡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의 회원사가 어려울 때 중진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1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2161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스테인리스 용기에 ‘투시창’…내용물 ‘한눈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