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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화백, “용마루 막새에 세월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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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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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문양은 ‘행복과 희망’…인천시와 관내 168개 섬 화폭에 담아


전통의 소재인 용마루 막새와 지역 풍광을 추상 및 구상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 이종무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회화에 재능을 보여 홍익대 진학 후 도상봉·김환기 교수를 사사(師事)했다. 그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회화스타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 화백의 30여년 추상 작업은 한국적 소재인 용마루 막새(기와)의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이뤄진다. 막새기와의 귀면(도깨비) 문양은 재액을 물리치고 부를 가져다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화백은 이러한 인간의 잘살고자 하는 내면을 작가적 고찰을 통해 재구성, 추상 화폭에 표출하고 있다.


이종무 화백의 ‘용두이미지’시리즈를 보면 그에게 있어 필획이나 이미지는 자연이 환원된 것이며, 그로 인한 화면은 의식의 구체화이자 사고(思考)의 여백이다. 붓질을 반복하는 행위의 무수한 중첩에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은 동양적 관념의 세계와 내적 명상의 세계를 포괄하고 있다.


이 화백은 “지구상에서 문화를 발전시키는 인간들 중 세상의 눈을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은 예술가들이다. 저는 한 사람의 미술가로서 어떻게 하면 저의 내면세계가 심적으로 대중들과 공감대를 이뤄 생명력(기운생동)을 전달할지를 고심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무 화백은 자신이 평생 보아온 서해바다의 모습, 인천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청관거리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생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징과 생동감을 그대로 살려 구상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단법인 인천광역시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인천 미술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 도시 미술가 100여명을 매년 초청해 교류전을 갖고 있다. 또한 협회는 인천시의 문화도시 이미지 홍보작업을 맡아 관내 168개 섬을 돌며 회화를 그려, 도록으로 제작하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83세 고령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있는 이 화백은 지난해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팔순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 중에는 서울역 전광판에 영상전시회를 통해 1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10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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