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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엘이씨코리아 허성환 대표, 30년간 걸어온 낙뢰방지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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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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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접지·이상전압보호설비로 신뢰성 높여

발전소, 국방, 통신기기, 정유·석화 등 300여 설비 적용


30여년간 ‘낙뢰방지’ 단일 품목 하나로 장수하는 기업이 있다.

(주)엘이씨코리아(대표 허성환, 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허성환 대표는 “기후변화로 불안해진 대기환경에 빈번한 낙뢰로부터 첨단기기, 통신장비, 산업시설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피뢰, 접지, 이상전압보호 설비가 시스템적으로 적합하게 구성돼야 한다. 그런데 산업 환경자체가 종래의 유도 피뢰침에 맞춰져 있다보니 낙뢰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접지를 보완한다거나 피뢰기 개선 등 신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엘이씨코리아는 낙뢰보호분야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낙뢰로 인한 피해를 제로화하겠다는 허 대표의 철학으로 지난 1996년 설립이래 해외의 첨단 낙뢰방지기술을 도입하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


특히 동사는 美 LEC사와 독점 기술제휴를 통해 낙뢰방지시스템 DAS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현장의 토지조사부터 시작해 KS C IEC규격에 맞춰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설계해 설치하고 있다. 그리고 설치된 시설들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스템 성능이 제대로 발휘 되도록 A/S 및 유지보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검증된 성능과 전문성으로 발전소, 국방, 통신기기, 정유·석유화학시설 등 300여 주요 산업·국방 설비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허 대표는 “발전소나 국정원·국방연구원 등에서는 종래의 유도 피뢰침을 2~3년 사용해 본 실무자가 낙뢰방지시스템을 설치하거나 광역피뢰침으로 바꿔달라고 한다”며 “반면, 민간 시설의 경우 사용자가 요구하기 전에는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설계에 반영하지 않아 보급 확대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낙뢰가 집중되다보니 시장이 협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군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그래서 건물 인허가를 위해 형식적으로 유도 피뢰침을 설치하거나, 지질조사도 하지 않은 채 접지 설계·공사가 이뤄지다보니 낙뢰보호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낙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비용보다 전문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골프장 등에서 광역피뢰침을 도입할 때도 시공업체가 수주를 받은 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설치하고 있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광역피뢰침 규정에서 6개월 또는 1년마다 반드시 성능을 점검하도록 돼 있는데 실행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허성환 대표는 “이 시장이 크지 않아 30여년 외길을 걷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다만, 저와 임직원들은 낙뢰예방으로 국민 피해를 줄인다는 자긍심으로 사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국내 주요설비와 낙뢰로 치명적인 사고를 경험한 고객들은 DAS를 찾고 있다”며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기술과 전문인력이 제대로 평가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21년 6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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