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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업계 올 수주 목표 달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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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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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전년대비 -20%

중동 발주 위축 여파 커


해외건설업계가 올들어 저조한 수주실적이 이어지면서 300억달러 수주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만, 올해 부진은 건설사들의 경쟁력 약화에 기인한다기보다 수주 텃밭인 중동 발주가 감소·지연된 영향이 커 내년은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의하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누적 해외수주액은 211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3억 달러) 대비 20%가량 급감한 금액이다. 수주건수 역시 394건으로 17%가 줄었으나 시공건수는 2067건으로 11%가 증가했다. 


올해는 해외진출업체도 지난해 대비 감소(304개사, -10%)했고, 진출국가도 감소(87개국, -7%)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나타났다. 신규진출 업체의 경우 26개사로 작년(46개사)보다 더 줄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직접 영업이 제한된 영향도 커 보인다.


올해 수주 감소의 최대 원인으로는 전통적 수주 텃밭이던 중동에서 최근 수년간 발주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의 재정상황은 국제유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저유가 흐름이 길어지며 중동시장의 플랜트 발주 부진이 극심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유국에서 다시 발주가 재개 되기까지 시간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연말을 기점으로 산유국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가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안에 필리핀 남북철도(20억 달러, 잔여분), 이집트 엘다바 원전(15억 달러), 이라크 바그다드 철도(10억 달러) 등의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우디줄루프 가스전(30억 달러),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10억 달러), 대만 해상 풍력(6억 달러) 등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연말까지 오만담수화 잔여분(11억 달러),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EL) 사업(16억 달러)과 내년 1분기(1~3월)까지 필리핀 남북철도 PKG 3개(4억~7억 달러) 등의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대우건설도 내년 1분기까지 나이지리아 노토레 비료공장, 카타르 노스 필드 LNG 등 약 10억 달러 규모(합산치)의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공장(24억 달러)과 내년 상반기 러시아 BGCC 에틸렌(16억 달러) 등의 입찰 결과가 나온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해외 수주는 비중이 큰 중동 지역의 발주가 저조해 수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도 무작정 수주액만 늘리는 것보다는 수익성을 따지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어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실적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진행되던 계약들이 성사돼 반영되다보니 코로나 여파를 덜 받은 것 같은 실적 착시현상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작년 코로나 여파가 사업차질로 반영된 결과”라며 “다만, 최근 국제유가 흐름이 중동 발주 여건을 개선시키고 있고, 코로나 영향도 백신보급 확대로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라 내년은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1년 11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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