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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잠재적 범죄자 취급이 젠더갈등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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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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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초’ 미러링 혐오 부추겨

여성우대 정책에 청년남성 반발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5년, 젠더갈등이 사회문제로 표면화 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남성의 잠재적 범죄자 취급이 젠더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진영논리가 가세하고 정치권도 표심을 얻기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잇다.


정치권에 의하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달 20일 최근 발생한 데이트 폭력 사건과 관련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살해 당한 여성들의 참혹한 죽음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별 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페미니즘이 싫은가. 그럼 여성을 죽이지 말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나타나는 패미니즘 백래시(반발) 현상 우려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우려를 대변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남역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성착취와 몰래카메라, 데이트 포력 등 여성대상 범죄 건수가 늘어나는 등 우려가 여전한 것과 무관치 않다.  


그런데 장 의원이 글을 올린 다음날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거듭 똑같은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해버리면 어떻게 될까”라며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토막살인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상에 투기한 사건을 보고 일반적인 사람은 고유정을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 애써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이 심해진 것은 사실 일부 여초(여성집단) 커뮤니티에서 남초(남성집단) 커뮤니티에서의 성행했던 여성 비하 발언들에 반발해 미러링(모방행위)에 나서면서 온라인상에서의 갈등을 낳으면서부터다. 이들의 논리는 남성이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 남성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의도였는데, 이것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사회문제화 되면서 여성혐오와 관련없다는 인식하는 대다수 남성들의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더욱이 지금까지 정부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면서 여성우대 정책을 펼쳐왔다. 공공 일자리 여성할당제나 여성기업 우대 등 다양하다. 그런데 여권이 일부 신장되고 일자리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청년 남성들은 이러한 여성우대 정책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만 의무를 지닌 군병역 문제 등도 이러한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군가산점제가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 약자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여성이 사회약자라는 인식부터 양성평등과는 거리가 있다. 


/2021년 12월 7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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