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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상 화백, “자연은 곡선미와 색채의 율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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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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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을 담아낸 산세·心月 ‘기운생동’


한국화가 임무상 화백은 아름다운 산수와 풍광을 심상에서 재해석해 특유의 곡선화법과 채색으로 한지 위에 펼쳐내고 있다.


경북 문경 산골마을 태생인 임무상 화백은 7살 때부터 붓을 잡아 산과 논둑, 벚나무 등 주변 풍광을 그렸다. 이러한 유년시절의 경험은 그의 작품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임 화백은 초기에는 풍광을 그대로 담아내는 구상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법고창신 정신으로 수묵의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린(隣)시리즈를 선보였다. 초가집을 소재로 한민족 특유의 공동체 정신과 곡선미학을 접목, 20년 이상 비구상·반구상 작품에 담아내며 독창적 세계를 형성해 갔다.


그리고 지난 2005년 금강산 산행을 계기로 3년간의 연구 끝에 곡선화법을 금강산에 접목, 새로운 형상을 구현하기에 이른다. 산세의 새로운 운필의 창출과 흙과 석채, 도자안료 등을 재료로 개발한 천연물감을 사용, 빛깔과 질감을 발현한 것이다. 이에 조선일보미술관·밀알 미술관 초대전과 파리 그랑팔레 전시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임무상 화백의 최신작 ‘산운’을 보면 산수풍경을 바라본 작가적 영혼이 느낀대로 산의 골격과 물의 흐름에 중점을 둔 운필이 화면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하늘 한 편에 떠있는 달은 심상의 달(心月)이다. 임무상 화백의 심월은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적 이상이 담겨있다.


임 화백은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매일 일기를 쓰듯 하루 12시간 이상, 때로는 밤샘하며 회화에 청춘을 바쳤다. 만 80세에 달한 현재도 임 화백은 곡선의 미학을 추구하며 하루 7시간 이상을 붓과 씨름하고 있다. 중학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그림일기는 이러한 64년 화업 인생과 사회를 비추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고희에 이르러서야 자연이 곡선임을 깨달아 자연과 합일해 심상을 산수화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는 임무성 화백.


그는 작년말 고향인 문경에 새롭게 개관한 ‘소창다명(小窓多明)’ 개관기념 초대 개인전과 올해 겸재정선미술관에서 5~7월 개최된 한국·대만·중국 국제수묵교류전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향후 작품과 자서전 수익을 전부 사회 환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췄다. 


/2021년 12월 1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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