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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화백, “바다는 어머니의 품속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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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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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강, 어머니=바다에 비유한 생명의 시원


서양화가 김경미 화가는 생명의 시원인 바다를 깊이 있는 색감과 파도의 생동감으로 그려내 주목되는 화가다.


그는 붓을 잡은 초기에 실내외 풍경을 아카데믹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물고기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해, 인간의 결핍과 괴리를 표현하는 작품을 통해 깊이를 갖기 시작했다.


김경미 화가는 “물고기의 형상을 그리며 물에 많이 접근했다. 그러던 중 이강숙(故) 한국예술대학교 초대총장님의 아카이브에 넣을 작품을 제안 받았다. 총장님께서는 제자들을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셨고, 이러한 그분의 삶을 강물에 비유, 형상화한 작품을 그리게 됐다. 이것이 재작년 2월 미술세계 기획초대전에서 선보인 ‘아버지의 강’과 ‘어머니의 바다’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뭍의 물들은 강에 모여 바다로 향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역할이 자식을 길러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강물과 같다면 어머니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품어주는 넓은 바다와 같다. 


그가 작품속에서 그려낸 바다가 때로는 추상처럼, 때로는 정교한 구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모든 것을 담아내는 바다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김 화가는 ‘어머니의 바다’ 연작 초기,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물의 윤슬에 비유해 형상화하는데 몰입했다. 


하지만, 작가는 시대성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가 결국 생명의 시원과 연결됨을 깨달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바다의 염도·미네랄이 어머니의 양수와 일치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이 잉태되고 자라는 공간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오염된 지구로 인해 기후위기를 겪는 현시대에 바다가 갖는 모성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김경미 화가. 그는 올 하반기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다.


/2022년 1월 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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