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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수주증가에도 인력충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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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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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8년 만에 목표 145%초과 달성

조선업 침체시 이직 전문인력 복귀 No


국내 조선업이 수주 증가에도 신규인력채용에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의하면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연초 목표로 제시한 연간 수주 목표의 145%를 달성했다.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은 8년만이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작년 수주 목표 달성률을 살펴보면 각각 152%, 134%, 140%로 3사 모두 연간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3사의 전체 수주 목표액은 317억 달러로 실제 수주액은 458억 달러에 달했다. 각 사는 작년 대규모 수주로 2~3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주 급증에 인력난이 발생하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조선업 분야에 추가 인력이 8000명 이상 필요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신규채용과 협력사 근로자 직영 전환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정규직 신규 채용에 나서는 것은 7년만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채용 규모를 확대해 전체 인원의 4.2% 수준인 149명을 채용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55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해 3배가량의 채용인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외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각각 수시·공개 채용으로 소규모로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조선업 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용과 실적 회복까지는 1년 6개월~2년의 시차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주에서 인도까지 2년가량 걸리는 업종 특성상 실제 작업 투입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불황시기에 조선업종을 떠난 전문인력들이 되돌아 올지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설명에 의하면 작년 10월 기준 국내 조선업 종사자는 9만283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7년 10만9901명에서 4년 만에 종사자 수가 15%가량 줄어든 것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조선사 원청 인력들이 먼저 선박 건조에 투입되고, 일손이 필요한 경우 협력사 인력이 돕는 방식”이라며 “조선업 침체기에 협력사 소속 인력들이 많이 이탈해 현재는 조선업 전반에 걸쳐 일손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단순 업무라도 위험한 현장에 출입하는 조선업 특성상 일정한 숙련기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인력 충원을 해준다고 해도 현장에서 체감할 때까지는 최소 반 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조선업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고는 있지만, 조선업을 이탈한 인력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현재는 수주 물량이 넘쳐나면서 호황기 초입이지만 언제 다시 침체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에 조선업 복귀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업체들이 일명 3D업종(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으로 여겨지면서 저임금 체계하에도 돌아올 인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 정규직이 아닌 협력사 인력들은 연봉제가 아닌 시급제로 임금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1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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