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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수출의존도 높아…수출 다변화 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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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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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7.3%→19.7% 증가

해외진출 기업 국내U턴 유도해야


우리나라 수출이 대외 불안 요인 확대에 따라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최근 발표한 ‘국내 수출의 특징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도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대다수 전망과는 차이가 있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지난해 국내 수출의 주요 특징으로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를 꼽았다. 반도체가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7.3%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9.7%까지 높아졌고, 이는 작년 경제성장률 4.0% 중 약 1.1%포인트(p) 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친환경 관련 수출도 크게 늘었다. 기후변화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자동차 수출량 중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2019년 11.3%에서 2021년 18.9%까지 증가했다. 선박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중연료선, LNG선 등 친환경 선박 점유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올해 대외 불안 요인 증가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을 거론했다. 수출을 위협할 3대 리스크로 반도체 사이클 전환,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후 불안, 신흥국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 산업은 2년 내외의 주기로 가격 등락이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여 왔다. 그런데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구조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올해 반도체 가격 충격이 현실화 돼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GDP성장률이 0.64%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후 신흥국 성장둔화도 수출의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만성적 저성장, 인플레이션, 과도한 재정적자 등으로 취약성이 높은 일부 신흥국 중심으로 경제성장 둔화 및 수입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25.3%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 중국 수입수요가 줄어든다면 국내 수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 8.0%에서 올해 5.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10% 줄어들면 국내 GDP성장률은 0.56%p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수출 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수출 품목 다양화, 친환경·고부가 신산업 육성, 수출 시장 다변화, 공급망 관리 등을 제언했다.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대중국 수출을 대체할 만한 아세안과 선진국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공략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로 문제점이 드러난 취약한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에 스마트 공장, 제조 로봇 등을 지원해 국내 이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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