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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액 역대최대…투자쏠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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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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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에만 5조 돌파

대다수 스타트업 투자금·인력난 호소


작년에도 제2벤처붐이 이어지면서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벤처투자금이 일부 스타트업에 편중되고, 투자지역도 수도권에 쏠리는 등 현상으로 대다수 스타트업들은 투자자금 부족과 인력난 호소하고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5조25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전년도(2020년) 전체 투자금액(4조3045억 원)을 넘는 금액이다. 또한 전년동분기 누적 투자금액(2조8925억 원)과 비교하면 82% 많다. 


작년 3분기까지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수도 268개로 2020년(206개) 수준을 넘어섰다. 3분기까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등록된 VC도 184개사로, 24개 사가 새로 추가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VC가 새롭게 협회 회원이 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VC업계의 분석이다. 스타트업계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예비 유니콘’도 속출하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는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1000억원 이상의 투자금 모집을 진행 중인 물류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도 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밖에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예비 유니콘’도 357개사로, 2017년 115개사에서 3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스타트업 지원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1’에 의하면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 ‘기반자금 확보/투자 활성화’(38.4%)를 꼽았다. 다음으로 규제 완화(34.8%), 우수인력 확보(33.5%)가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측은 “벤처투자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 유치가 스타트업 생태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다수 스타트업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설문조사에 의하면 창업자 65.2%는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70.1%는 전년대비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응답했다. 스타트업 재직자는 54.4%가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고, 46.8%가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한편, 벤처투자의 수도권 쏠림현상도 개선돼야할 문제로 지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정부 모태펀드 자펀드의 수도권 투자비중은 총액기준 80%에 달했다. 또 창업초기 벤처의 육성에 직결되는 엔젤투자 역시 최근 5년간 무려 76%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엔젤투자를 이끌어갈 전문개인투자자(전문엔젤)의 85.2%, 엔젤클럽의 69.6%가 수도권에 집중돼 엔젤투자 인프라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신정훈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벤처투자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지역 간 격차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향후 국가 균형발전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의 벤처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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