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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현 화백, 동·서양 융합으로 독창적 조형세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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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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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먹물의 조화에 감각적 색채…농어촌 풍광 등 ‘생동감’ 넘실 


한국화가 백송 정완현 화백은 50여년 한국화에 천착, 동·서양 기법 융합을 통해 수묵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집념의 예술가다.


정 화백은 14세에 붓을 잡아 일찍이 예술적 재능을 싹틔웠다. 이에 청년시절에는 당시 영화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극장(국도)에 취업, 회화의 날개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1970년대 상업미술에 염증을 느껴 한국화(수묵화)로 전향하게 된다.


정완현 화백은 “당시 대학생이던 이왈종 선생과 담론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순수미술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저는 도회(都會)에 살면서도 산과 구름, 그리고 농어촌의 순수한 풍광을 찾아 전국을 누비게 됐다”고 말했다.


정 화백은 시류에 편승한 기교와 기술을 지양하고, 오로지 정통성 있는 한국화로 일관하며 오늘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며 얻은 현장적 체험을 기반으로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완숙한 필치와 힘찬 준법으로 주왕산 계곡, 설악산 운해 등 자연풍광을 수묵담채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추수를 끝낸 논밭 풍경, 고기잡이배, 갯벌 등 아름다운 농어촌 풍광과 등산객, 관광객, 어부들의 생생한 생활상까지 생동감 넘치는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화는 ‘선과 먹물의 조화’라고 강조하는 그는 선이 가진 찰나의 미학과 운필의 묘미를 화폭에 살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러면서 먹의 농담과 번짐, 그리고 감각적 색채를 통해 동서양의 융합을 통한 독창적 조형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정완현 화백은 “한국화를 중심으로 하지만 서양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화폭에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토속적인 정경과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갯벌의 경우 키조개를 캐고, 낙지를 잡는 등 평화로운 분위기가 순수하게 와 닿아 자주 소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미술의 길을 고집하며 일생을 붓과 함께하고 있는 정완현 화백. 그는 건강이 따라주는 날까지 붓을 잡아 자신의 미술세계를 정리하는 구순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2022년 2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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